나는 지금 중 3이고 피아노를 7살 때 부터 시작했어. 단순히 엄마가 해보는 게 어때? 하셔서 시작하게 된 거고 여기저기서 재능있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그게 기반이 돼서 음악쪽으로 확실하게 진로가 잡혔어.
이름없음2021/06/25 18:15:21ID : wq6ryY3zSHx
나는 피아노가 너무너무 싫었어 12살 때 부터 슬럼프가 왔고 난 분명히 피아노를 그만두고 싶다는 의사를 표했는데 그때마다 그럼 더 일찍 말하지. 지금까지 한 노력이 아깝다고 생각해.
이 말은 당연히 그만두지 마라는 거지ㅋㅋㅋ 근데 엄마는 사촌들한테 얘기할 땐 나는 하기 싫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래
이름없음2021/06/25 18:16:28ID : wq6ryY3zSHx
그러다가는 진로가 꼭 음악 쪽으로 가야될 것 같은 거야. 근데 피아노가 너무너무 싫고 나는 그래서 작곡을 하고 싶다고 했거든? 근데 중 1때 계속 피아노 전공으로 길을 잡았을 때는 딱히 공부 강요도 안했는데 중2부터는 공부를 진짜 엄청 시키더라
이름없음2021/06/25 18:17:48ID : wq6ryY3zSHx
근데 엄마는 자기가 공부를 많이 안시킨대. 나는 정말 중 1때까지 엄마가 별 말씀 안하셔도 열심히 해서 10~20등 정도였고 난 정말 알아서 다 했어. 근데 갈수록 강요가 심해지는 거야. 내 주변 예체능 하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나처럼 공부 안시켜. 그냥 거의 말씀을 안하시는 것 같더라 근데 엄마는 자꾸 자기가 하는 공부 강요는 아무것도 아니래
이름없음2021/06/25 18:19:54ID : wq6ryY3zSHx
근데 내 생각엔 진짜 심하거든? 갑자기 인강을 들어라고 하고 오늘 같은 날도 중요과목이 아닌 교과서는 안가져왔는데 그거 가져오자고 하더라. 작곡을 하면 피아노도 해야해서 나는 피아노 전공 준비생 처럼 연습도 하루에 4시간씩 하고 작곡 공부도 1~2시간에 학원 다닐 시간이 없으니 인강 들으면서 공부해. 근데도 10~20등 유지하고 있는데 대체 뭘 더 바라는지 모르겠어
이름없음2021/06/25 19:53:07ID : jdyNxWpaskp
엄마가 욕심이 많고 너는 부족한거 맞긴해 하기 싫으니까 이 정도면 되지 않을까 이런 마음 들을텐데 확실히 부족해...어머니는 너가 상위권에 가길 원하는 듯 성적으로도 피아노로도 성적은 보니까 딱 중위권 같은데 ... 너랑 어머니 둘 다 이해가는 입장에서 뭐라 말을 못 하겠지만 억지로 하는 교육법이 옳은게 아니란 것만은 확실하고 너가 더 고생하고 있어 그럼에도 버티고 있는거 대단해
이름없음2021/06/25 20:35:47ID : DvA446jjy2G
보니까 어머님이 욕심이 있으시네. 피아노는 지금까지 해 온 게 있으니까 꾸준히 했으면 좋겠고 아무래도 공부를 잘 해 두는 게 안전하고 입지가 넓긴 하니까 공부도 잘했으면 좋겠고. 둘 다 붙잡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