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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1/07/02 13:12:43 ID : jBAjbii063W
묘사력 늘리려고 만든 스레야. 문장끼리의 연관성은 없고, 글 평가를 제외한 난입은 금지.
이름없음 2021/07/02 13:14:42 ID : jBAjbii063W
그 날의 밤하늘은 마치 새까만 비단에 유리조각을 흩뿌려놓은 것 같았다.
이름없음 2021/07/02 13:15:57 ID : jBAjbii063W
밤하늘을 겉어내는 주홍빛 태양이 강렬했다.
이름없음 2021/07/02 13:16:42 ID : jBAjbii063W
아스팔트 도로에서 아지랑이가 일렁거렸다.
이름없음 2021/07/02 13:20:39 ID : jBAjbii063W
투박한 손가락이었으나 건반으로 내는 소리는 그 무엇보다 부드러웠다. 미세한 강약조절과 감정전달에, 나는 곡이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도 여운을 떨치지 못했다.
이름없음 2021/07/02 13:24:24 ID : jBAjbii063W
귀가 녹아버릴 것 같은 감미로운 목소리에도 어느새 적응되어 더 이상 그리 들리지 않았다.
이름없음 2021/07/02 13:25:50 ID : jBAjbii063W
허리까지 내려오는 새카만 머리카락이 인상깊은 여자였다.
이름없음 2021/07/02 13:28:11 ID : jBAjbii063W
창문을 열자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에 점점 졸음이 날아갔다. 나는 이를 폐 깊숙히 들이마시며 눈꺼풀이 서서히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이름없음 2021/07/02 13:28:32 ID : jBAjbii063W
그녀의 유려한 말 솜씨가 순식간에 청중을 휘어잡았다.
이름없음 2021/07/02 13:30:34 ID : jBAjbii063W
눈을 한 번 깜박했을 뿐인데, 분명 방금까지 산 꼭대기에 걸쳐있었던 해가 어느새 하늘 가운데 떠 있었다. 아무래도 졸았나보다.
이름없음 2021/07/02 13:31:48 ID : jBAjbii063W
머리위로 하얀 드론이 날아갔다. 여러 톤으로 음성을 변조한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같은 소리가 시끄러웠다. 어지간히도 안 좋은 것인가 보다.
이름없음 2021/07/02 13:34:43 ID : jBAjbii063W
체대생인가? 가볍게 툴툴 뛰어가는 뒷모습이 균형잡혀 있었다.
이름없음 2021/07/02 13:38:19 ID : jBAjbii063W
그가 고개를 들자, 하늘이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그를 내려보았다. 언제라도 쏟아져 덮쳐버릴 듯이.
이름없음 2021/07/02 13:41:32 ID : jBAjbii063W
인적이 드물긴 드문지 벽돌 바닥 사이로 풀이 무성히 자라 있었다. 흐릿한 빛의 하늘과 무너질 것 같은 폐가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이름없음 2021/07/02 13:43:30 ID : jBAjbii063W
가위를 타고 전해져오는 옅은 진동이 머리카락의 유언같았다. 한참을 지나 거울을 보니 그에게 예쁘다 칭찬받았던 긴생머리는 없었다.
이름없음 2021/07/02 13:43:59 ID : jBAjbii063W
그녀가 새하얀 잇새로 욕을 짓씹었다.
이름없음 2021/07/02 13:48:48 ID : jBAjbii063W
무릎 쯤에서 살랑거리는 흰 원피스와 해맑은 미소가 시선을 끌었다.
이름없음 2021/07/02 13:50:45 ID : jBAjbii063W
그녀가 입술에 손끝을 대며 웃음을 흘렸다. 시선은 옆으로 내려갔다. 거짓 미소였다.
이름없음 2021/07/02 13:52:33 ID : jBAjbii063W
날카로운 선을 그리던 눈매가 사르르 휘어졌다. 그건, 아마도 내가 살면서 보았던 것 중 가장 아름다운 미소였다.
이름없음 2021/07/02 13:53:56 ID : jBAjbii063W
아이들이 또 울어제꼈다. 귀를 막아도 뚫고 들어와 기어이 고막을 찢어놓는다. 그는 지겹다는 듯 눈동자를 굴렸다.
이름없음 2022/06/06 13:39:23 ID : teE5UY646rw
색색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를 지켜보던 그의 옆얼굴에도 알록달록 물이 들었다. (원래 1레스에 있던 문장! 중요하진 않지만 지금 쓴 거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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