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9a3CrAi8o2N 2021/07/16 00:45:22 ID : junzQtwGmq6 9
안녕, 항상 글을 읽기만 했지 여기 글을 써보는 건 또 처음이네. 내가 워낙 꿈을 많이 꾸다보니 재밌는 꿈들은 항상 적어놔. 그래서 어떻게 이 꿈들을 기억하느냐고는 묻지 말아줘. 그저 꿈에서 깼을때 너무 생생하고 기억에 남으면 눈 뜨자마자 적는게 내 버릇이거든. 그리고 자주는 아니지만 이 꿈들은 내가 여러번 꾸기도 한 것 들이라 기억하기가 쉽더라구. 별건 아니지만 내 꿈 이야기 들어볼래?
302 ◆9a3CrAi8o2N 2021/08/18 11:55:08 ID : 2Hu5O9zaoIJ 0
그렇게 2주의 시간을 난 보냈어. 지루하고 어쩌면 꼭 필요했던 시간이었지. 그런데 2주가 점점 지나가면 지나갈 수록 겁도 나고 걱정이 되기 시작하더라. 언니가 아파하던 그 모습도 생각이 나고, 긴장이 엄청 되더라구 이것 때문에 밤에 잠도 잘 못자고 괜히 신경이 곤두서서는 그냥 너무 힘들었어.
303 ◆9a3CrAi8o2N 2021/08/18 12:16:21 ID : 2Hu5O9zaoIJ 0
그리고 대망의 그 날이 됐지. 기분이나 느낌은... 그냥 더러웠어. 너무너무너무너무 싫더라. 촉감으로 아픈게 아니라 꿈에선 아프다는 기억만 있잖아. 정말 아팠어. 내가 아파하니까 그 남자애도 미안해 하더라. 근데 정말 아팠어.
304 이름없음 2021/08/18 16:22:17 ID : g1DAjhfe7un 0
ㅂㄱㅇㅇ!!! 와 레주가 꿈내용 말해주는거 보고있으면 그 곳이 막 상상돼
305 이름없음 2021/08/20 16:04:45 ID : 641xDy6jdu5 0
ㅂㄱㅇㅇ!!! 많이 풀어주고갔구나 스레주
306 ◆9a3CrAi8o2N 2021/08/26 15:34:38 ID : junzQtwGmq6 0
그리고 나서 그 다음날부터 난 시름시름 앓았어. 그때 충격때문인지, 아니면 뭔가가 잘 못 된건지 하혈을 했고, 누워서 일어나질 못했어.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었어.
307 ◆9a3CrAi8o2N 2021/08/26 15:36:24 ID : junzQtwGmq6 0
몸이 정말 안 좋더라. 진짜 꼭 죽을 것만 같았어. 미안했는지 정혼자인 남자애가 어느날 나를 찾아왔어.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내게 이렇게 말하더라.
308 ◆9a3CrAi8o2N 2021/08/26 15:36:42 ID : junzQtwGmq6 0
나... 안 버릴거지?
309 이름없음 2021/08/26 15:37:06 ID : 641xDy6jdu5 0
ㅂㄱㅇㅇ!! 동접이다
310 ◆9a3CrAi8o2N 2021/08/26 15:37:59 ID : junzQtwGmq6 0
그 말을 듣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구. 그 애가 잡고있던 내 손에 힘을 주어 그 애의 손을 같이 잡으면서 내가 웃으며 얘기했어. 걱정하지 말라고. 절대 버리지 않겠다고.
311 ◆9a3CrAi8o2N 2021/08/26 15:39:27 ID : junzQtwGmq6 0
미안하지만 난 그렇게 거짓말을 해야했지. 정말 그 애가 안쓰럽고 마음이 안 좋았지만 그 순간에도 난 그 아이에게 거짓말을 했어. 그 애는 그런 내 말에 안심하는 모습이었고.
312 이름없음 2021/08/26 15:41:36 ID : g1DAjhfe7un 0
ㅂㄱㅇㅇ!!! 레주 왔구낭!!
313 ◆9a3CrAi8o2N 2021/08/26 15:42:07 ID : junzQtwGmq6 0
3주간, 결혼식 전 날까지 내 몸은 나을줄 몰랐어. 그래도 다행히도 하혈은 멎었고 얼굴 색도 많이 돌아와서 결혼식은 어떻게 올릴 수 있는 몸 상태였어. 물론 살도 많이 빠지고 기력은 여전히 없었지만 참으면 하루정도는 움직일 수 있겠다 싶었거든.
314 ◆9a3CrAi8o2N 2021/08/26 15:45:21 ID : junzQtwGmq6 0
그리고 결혼식 전날, 난 내 정혼자를 짝사랑하는 그 여자애를 따로 내 방에 불러냈어. 그 여자애는 심술이 단단히 난 표정이었고, 내일이 결혼식이니 잘난 척이라도 하고 싶은 거냐며 틱틱대더라.
315 ◆9a3CrAi8o2N 2021/08/26 15:48:39 ID : junzQtwGmq6 0
물론 난 그럴 생각이 절대 없었지. 그냥 그 애한테 이 얘길 해 주고 싶었어. '걱정하지마'라고. 어쩌면, 그때의 나에게 꼭 필요한 말이었는 지도 모르겠지만 난 그렇게 얘기했어. 그 여자애는 갑자기 무슨 소리냐며 다시 집으로 돌아갔어.
316 ◆9a3CrAi8o2N 2021/08/26 15:51:44 ID : junzQtwGmq6 0
날이 밝았고, 결혼식날이 되었지. 모두들 아침부터 결혼식 준비로 바빴어. 그래도 결혼식은 마을 전체의 축제였으니까. 나도 아침부터 단장하느라 바빴고. 우리 부모님도 음식준비며 집을 꾸미느라 정신이 없으셨지.
317 ◆9a3CrAi8o2N 2021/08/26 15:55:56 ID : junzQtwGmq6 0
난 식 전까지 날 단장해주시는 마을 아주머니들과 함께 있어야해. 하지만 난 빠져나가야 했으니까 아주머니들께 몸이 좀 안 좋은 것 같다며 핑계를 대며 어머니를 좀 모셔와달라고 부탁했어. (여기서 하나 이야기하자면 결혼식 전까지 예비 신부는 여자의 본가가 아니라 마을에서 따로 마련해둔 예비 신부의 움막에서 지내.)
318 ◆9a3CrAi8o2N 2021/08/26 16:00:28 ID : junzQtwGmq6 0
하여튼 아주머니들께서 우리 어머니를 모시러 간 사이 난 최대한 가벼운 복장으로 바꿔입고 숨겨두었던 짐을 싸서 나왔어. 지금에서 이야기하지만 사실 내 몸은 나은지 이미 오래였어. 부모님께 내가 확실히 결혼을 할거라는 믿음을 주기 위해선 내가 아픈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단 생각이 들었거든.
319 ◆9a3CrAi8o2N 2021/08/26 16:02:14 ID : junzQtwGmq6 0
그렇게 내 계획은 완벽해 보였고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하필 우리 아버지의 친구분께 들키고 말았어. 그 분은 날 보자 이상한 기분이 들어 날 잡아 세웠고 그렇게 도망가려던 내 계획이 다 탄로나고 만거지.
320 ◆9a3CrAi8o2N 2021/08/26 16:03:37 ID : junzQtwGmq6 0
마을의 어른들은 날 모아두고 크게 화를 냈어. 감히 여자가 도망을 치려했다, 여자가 남자의 말을 거스르려 하다니 벌을 받아 마땅하다며 입을 모아 말했지.
321 ◆9a3CrAi8o2N 2021/08/26 16:05:57 ID : junzQtwGmq6 0
우리 부모님은 눈물을 흘리며 남편집 어른들께 사죄를 해야했어. 죄송하다며 빌고 또 비시더라. 그리고 어른들은 나를 두고 이야기를 나눈 결과, 우리 마을의 가장 큰 벌이었던 '화형'을 내게 집행하기로 결론냈어.
322 이름없음 2021/08/26 16:07:31 ID : g1DAjhfe7un 0
323 ◆9a3CrAi8o2N 2021/08/26 16:09:14 ID : junzQtwGmq6 0
난 마을 한 가운데에서 나무에 묶여 화형에 당할 위기에 처했지. 눈 앞이 노래진다는게 이런 말이구나 싶더라. 결국 내 끝은 여기구나 싶었고, 더 도망갈 곳도 없겠다 싶었어.
324 ◆9a3CrAi8o2N 2021/08/26 16:11:49 ID : junzQtwGmq6 0
그런데 정말 천운이 따른걸까? 나무에 불이 붙기 직전 구세주처럼 날 구해준 사람이 있었어. 내가 사랑하던 사람, 그 애가 날 구하러 온거야.
325 ◆9a3CrAi8o2N 2021/08/26 16:15:28 ID : junzQtwGmq6 0
말을 타고선 활을 이용해 날 구해줬어. 그리고 함께 도망쳤지. 갈 수 있는 한 최대한 멀리.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말을 타고 미친 듯이 달렸어. 달리고 달리다 보니 조그만 개울이 나오더라.
326 ◆9a3CrAi8o2N 2021/08/26 16:17:32 ID : junzQtwGmq6 0
거기서 내려선 우린 함께 물을 나눠마시고 이야기를 나눴어. 난 고맙다고 이야기했지. 그랬더니 그 애가 이야기하더라. 당연히 내가 그런 일을 겪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겠느냐고 말이야.
327 ◆9a3CrAi8o2N 2021/08/26 16:19:28 ID : junzQtwGmq6 0
우린 근처에 자리를 잡았고, 우리 둘 만의 가정을 꾸려나갔어. 더이상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우리 끼리 살 수 있는 곳에서 말이야. 아이도 낳아 잘 길렀어. 더이상은 남여 차별하지 않고 누구든 원하는 데로 살라고 가르치며 행복하게 살았어.
328 ◆9a3CrAi8o2N 2021/08/26 16:21:05 ID : junzQtwGmq6 0
모든 건 그 아이 덕분이야. 내가 그 곳에서 도망칠 수 있었던 것도, 내가 살 수 있었던 것도. 난 늘 그것에 고마워하며 살았어.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모두 있는 곳에서 사는 건 천국 그 자체였어.
329 ◆9a3CrAi8o2N 2021/08/26 16:21:52 ID : junzQtwGmq6 0
끝. 이 이야기는 이제 끝이야. 끝이 조금 싱거웠나? 미안해 내가 글에 소질은 있지만 아직은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아서 말이야. 이번 이야기도 읽어줘서 고마워.
330 ◆9a3CrAi8o2N 2021/08/26 16:24:06 ID : junzQtwGmq6 0
많이 늦게 와서 미안해. 몸이 영 안 좋았거든... 그래두 꼭 끝까지 이야기하고 싶다는 약속을 지키고 싶어서 오늘 이렇게 왔어. 다음 이야기는 판타지 이야기야. 이 꿈은 너무 생생해서 가끔은 이게 정말 꿈이 맞나 싶을 정도의 이야기야. 다음 이야기도 이번주 내에 시작할게!! 다들 두번째 이야기도 읽어줘서 고마워😊
331 이름없음 2021/08/26 16:30:25 ID : 641xDy6jdu5 0
아니야 하나도 안싱거워!!! 몸도 안좋은데 중간중간 찾아와서 말해주고 끝까지 풀어줘서 고마워 좋은 결말이라 좋다 ㅠㅠㅠㅠㅠ 다음 이야기도 기대할게!!
332 ◆9a3CrAi8o2N 2021/08/26 16:35:01 ID : junzQtwGmq6 0
고마워ㅠㅠㅠㅠ 이번 꿈 제목은 인디언 언어로 '자유'로 짓고 싶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구...ㅠㅠ 그래서 라틴어로 자유가 libertas 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이번 제목은 'libertas'라고 지을게!ㅎㅎ
333 이름없음 2021/08/26 18:00:35 ID : QmnwleE9By5 0
레주 꿈 진짜 단편소설인것마냥 너무 재미따ㅜㅜ
334 이름없음 2021/08/28 03:30:19 ID : 7tdxyJWrBAm 0
오랜만이당
335 이름없음 2021/09/01 14:42:50 ID : 4LfgjdB88i5 0
재밌엉 ㅠㅜ
336 ◆9a3CrAi8o2N 2021/09/06 09:30:43 ID : junzQtwGmq6 0
안녕 얘들아 너무 오랜만이지? 미안해. 그간 너무 많은 일이 있었거든,, 몸 상태가 갑자기 더 안 좋아져서 휴학하고 자취방 빼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 그 와중에 병원도 좀 더 큰 곳으로 옮기고 거기에 또 적응하느라 여러모로 힘들었구... 여기 들어와 볼 생각도 못 할 정도로 바빴어,, 그러니까 조금만 이해해줘ㅠㅠ 그래도 휴학해서 시간은 많이 생겼으니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올게. 항상 기다리게해서 미안해ㅠ
337 이름없음 2021/09/07 12:11:59 ID : 6qjclhdXxTX 0
ㅂㄱㅇㅇ!! 힘들텐데 얘기 해줘서 고마옹
338 이름없음 2021/09/16 14:22:24 ID : 2oL9g7xWkr7 0
레주! 그럼 꿈을 꿀 때 현실 시간은 하루로 끝나는 거야?! 아니면 이어서 꾸는 거야?!
339 ◆9a3CrAi8o2N 2021/09/16 16:00:09 ID : nDBs2nCjg2K 0
하루만에 다 꿨어!! 그리고 저 꿈들을 한번만 꾼게 아니라 여러번 꿨어 한달에 한두번 정도...? 내용은 늘 똑같았구!!
340 ◆9a3CrAi8o2N 2021/09/16 16:01:28 ID : nDBs2nCjg2K 0
얘들아 자꾸 늦어져서 미안해ㅠㅠㅠㅠ 이어서 적을 꿈 내용 정리 하구 오늘 밤에 꼭 올릴게!! 항상 기다려줘서 고마오...ㅠㅠㅠ
341 이름없음 2021/09/16 16:07:25 ID : g1DAjhfe7un 0
오레주!! 응응 기다리고있을겡 :)
342 이름없음 2021/09/16 16:08:30 ID : 2oL9g7xWkr7 0
레주 대답해줘서 고마워!! 기다릴게!!!!
343 ◆9a3CrAi8o2N 2021/09/16 22:34:35 ID : junzQtwGmq6 0
그러니까 그 날은 공연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었어. 사실 난 현재 대학생이고 뮤지컬과에 재학중이야. 난 고등학생 때부터 뮤지컬단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공연을 했는데, 실제로 한 번은 근처 대학교에 가서 공연을 한 적이 있었어. 거기부터 꿈은 시작되.
344 ◆9a3CrAi8o2N 2021/09/16 22:35:41 ID : junzQtwGmq6 0
난 뮤지컬단 맏이에다 궃은 일은 다 나한테 시키시는 단장님때문에 고생의 꽤나 했어... 무대에도 서고 동생들 챙기고 소품 의상 체크도 다 내 담당이었거든. 물론 인원이 부족하니 이해는 하지만 정말 힘들었어 그땐ㅠ
345 ◆9a3CrAi8o2N 2021/09/16 22:36:51 ID : junzQtwGmq6 0
그 날도 늦게까지 남아서 무대 뒤를 보면서 빼먹은 소품이나 의상이 없는지 확인한 뒤에 다 함께 타고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타러 나왔어. 날은 이미 깜깜했고, 나도 지칠대로 지쳐있었어.
346 ◆9a3CrAi8o2N 2021/09/16 22:37:58 ID : junzQtwGmq6 0
그렇게 남은 짐을 다 챙겨서 버스를 타러 갔는데 버스가 이미 출발하고 없는거야,, 게다가 휴대폰은 배터리가 없었고, 이상하게 대학교 안에 불 켜진곳이 한 군데도 없었어. 가로등 조차 켜져있지 않았으니까.
347 ◆9a3CrAi8o2N 2021/09/16 22:38:57 ID : junzQtwGmq6 0
어떡하지... 돈도 없고 차 타고 2시간 정도 이동해야하는 거리라 택시를 부를수도 없고 그 택시도 어디서 어떻게 부르냐가 관건이었으니 난 패닉에 빠졌어...
348 ◆9a3CrAi8o2N 2021/09/16 22:39:50 ID : junzQtwGmq6 0
할 수 없이 짐을 들고 컴퍼스를 누비는데, 다른 곳은 다 깜깜한데 딱 한 군데만 불이 켜져 있는거야. 그것도 다른 대학 건물이랑은 좀 이상했어,, 정문이 아니라 뒷문이었고 그 문 사이로 빛이 새어나오고 있었는데
349 ◆9a3CrAi8o2N 2021/09/16 22:41:30 ID : junzQtwGmq6 0
계단 3개 정도를 올라가면 문이 있는 구조였는데 문이 나무 문인거야. 요샌 다 유리 문이잖아. 근데 이상하게 나무였어. 그게 너무 이상한데 여기말곤 불이 켜져있는 곳이 없으니 할 수 없이 거길 들어갔어.
350 ◆9a3CrAi8o2N 2021/09/16 22:43:22 ID : junzQtwGmq6 0
안은 생각 보다 아담했어. 도서관처럼 책장에 책들이 빼곡했고, 문으로 들어온 길을 따라 쭉 걸어가면 양 옆이 전부 책장에 책들이었어. 그리고 그 길 끝엔 창문 하나가 있었고. 길 끝에 다다르면 오른쪽에 또 다른 문이 있었어.
351 ◆9a3CrAi8o2N 2021/09/16 22:45:11 ID : junzQtwGmq6 0
그래서 처음엔 아 여긴 딸려있는 작은 도서관이고 이 문을 열고 나가면 대학교 건물 안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문을 열었는데 정말 꼼짝도 안 하는거야. 그래서 뭐지...? 이게 아닌가? 하면서 잠시 서 있었어.
352 ◆9a3CrAi8o2N 2021/09/16 22:46:22 ID : junzQtwGmq6 0
어쨌든 여기도 사람이 없으니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돌아나가려고 들어왔던 문으로 되돌아갔어. 그렇게 문을 열고 다른 곳을 찾아보자 하고 나가려는데 누가 나를 꼭 붙잡는거야.
353 ◆9a3CrAi8o2N 2021/09/16 22:47:25 ID : junzQtwGmq6 0
그래서 뭐지...? 하고 봤는데 예쁘게 차려입은 여자아이가 머리도 양갈래로 땋고 예쁘게 웃으면서 날 보고 있는거야. 그래서 난 얘가 왜 여기 있지?! 뭐지?! 하면서 열심히 뇌를 굴리는데
354 ◆9a3CrAi8o2N 2021/09/16 22:49:10 ID : junzQtwGmq6 0
어디 있었는지 하나 둘씩 애들이 나오는 거야. 8명 정도 됐을거야. 나 보다 한참 어린 아이도 있었고 나랑 또래처럼 보이는 애도 있었어. 다들 서양식으로 잘 차려입고 있었지만 다들 동양인처럼 보였어.
355 ◆9a3CrAi8o2N 2021/09/16 22:50:34 ID : junzQtwGmq6 0
그러고 난 이게 무슨 일인가... 하고 서 있는데 조금 나이가 든 여자분이 내가 못 열고 들어간 문에서 나오면서 배고프지 않냐며 나에게 차를 내어주겠다고 하면서 앉으라고 했어.
356 ◆9a3CrAi8o2N 2021/09/16 22:54:26 ID : junzQtwGmq6 0
그리고 나는 내가 지금 버스를 놓쳤고, 집에 가야하는 데 갈 방법이 없다. 제발 도와달라고 이야기했어.
357 ◆9a3CrAi8o2N 2021/09/16 22:55:10 ID : junzQtwGmq6 0
그런데 그 분은 내 말은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니 나에게 여기가 어디인지 알고 있냐고 묻는거야.
358 ◆9a3CrAi8o2N 2021/09/16 22:55:58 ID : junzQtwGmq6 0
난 "도서관... 아니에요...?" 라고 대답했고 그 분은 잠시 고민하다가 아니라고 답 했어.
359 ◆9a3CrAi8o2N 2021/09/28 03:24:29 ID : junzQtwGmq6 0
안녕 얘들아 그간 또 뜸했지...? 요새 공황발작이랑 금요일에 맞은 2차 백신때문에 고생을 심하게 했어ㅠㅠㅠㅠ 다들 부디 2차 맞기 전엔 안정!! 쉬기!! 필수야ㅠㅠ 명절동안 일이 생겨서 원래 먹던 약도 더 많아지고 수면제도 복용하게 됐는데... 하튼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은 상태에서 2차 맞으니까 정말 죽다 살아났어ㅠㅠ 다들 정말정말 몸 건강은 뭐니 뭐니해도 1순위니까 꼭 몸 관리 잘해ㅜㅜㅜ 난 몸 상태보구 다음주쯤부터 천천히 또 이야기를 써보려해. 이번즈 동안은 몸 관리 좀 할게...ㅎ 다들 담주에 봐!!ㅎㅎ
360 ◆9a3CrAi8o2N 2021/10/11 01:14:39 ID : oJWjhaslva0 0
그 분은 내게 피곤하지 않냐며 차를 타주겠다고 했어. 내가 들어온 문 바로 옆에 의자가 있으니 앉고 싶으면 앉으라는 말도 덫붙였고
361 ◆9a3CrAi8o2N 2021/10/11 01:15:37 ID : oJWjhaslva0 0
사실 공연하느라 지쳐있었던 나니까 자리에 앉았어. 왠지 분위기는 평화로웠고 크리스마스처럼 따뜻한 느낌이었어.
362 ◆9a3CrAi8o2N 2021/10/11 01:17:49 ID : oJWjhaslva0 0
아이들은 책장 뒤에 숨어서 날 지켜보기만 했어. 아무도 내게 함부로 가까이 오려 하진 않았어. 두려운 것 보단 경계하고 있단 느낌이 강했지.
363 이름없음 2021/10/13 15:11:58 ID : g1DAjhfe7un 0
ㅂㄱㅇㅇ!!!
364 이름없음 2021/10/13 21:33:19 ID : Pipak4Nzhy5 0
헐 너무 재밌게 봤어!! 몸 건강 챙기면서 해 ㅠㅠ
365 ◆9a3CrAi8o2N 2021/11/09 00:18:52 ID : junzQtwGmq6 0
안녕 얘들아 너무 늦었지ㅠㅠㅠㅠ 사실 이제서야 말하는데 내가 공황장애가많이 심했었어. 휴학하고 이틀에 한번씩 공황오면서 거의 매일 병원 다니고 그냥 폐인처럼 지내느라 여길 올 생각을 전혀 못했다.... 이젠 정말 많이 좋아졌어!! 요 근래 한 번도 공황도 안 왔구 차차 나아지는 중이야😊 너무 늦었지 미안해ㅐㅍㅍㅍ퓨ㅠㅠㅠㅠㅠ 이제라두 다시 풀까해!! 지금이라두 봐주는 친구들 있다면! 고마워ㅎㅎ
366 이름없음 2021/11/11 12:27:32 ID : g1DAjhfe7un 0
왁!레주왓닥!!!!!!!!!!!!!!!!!!!!!!!!!!!!!!!!!!!!!!!!!!!넘무 기다렷자나.. 그동안 많이 힘들었나보구나ㅠㅠㅠ 좀 나아져서 진짜 다행이다ㅠㅠㅠㅠㅠ
367 이름없음 2021/11/11 15:30:07 ID : Pipak4Nzhy5 0
헐 환영이야 괜찮아지고 있다니 넘 다행이야,,, 천천히 풀어줘! 항상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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