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7/17 18:58:10 ID : wrfgmHB84JX 8
난입 환영(ღゝν')ノ♥
2 이름없음 2021/07/17 18:58:21 ID : wrfgmHB84JX 0
서울에 내린 소나기
3 이름없음 2021/07/17 20:03:12 ID : RwtxRDzbDzh 0
무더위에 들고 가는 수박이었다.
4 이름없음 2021/07/18 15:48:03 ID : Nz866i9s5SN 0
몰라요 아니 진짜 모른다니까
5 이름없음 2021/07/19 13:33:06 ID : wrfgmHB84JX 0
철학은 냉정하고 엄격한 다중잣대 속에서의 끝없는 에러와 현실과의 타협이 만들어낸다.
6 이름없음 2021/07/19 16:04:21 ID : xyK3QpQliqj 0
아아, 실로 아름다운 거리로군. 그는 언거푸 감탄했다.
7 이름없음 2021/07/19 19:02:38 ID : wrfgmHB84JX 0
무작정 참는 것은 절제가 아닌 자기파괴에 불과하다.
8 이름없음 2021/07/19 20:59:07 ID : y42JSIHDusn 0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마라. 다만 잊혀지는 것을 두려워하라.
9 이름없음 2021/07/20 17:15:21 ID : gpcFck09y7w 1
달은 점점 멀어져 가서, 언젠간 지구의 중력에서 완전히 벗어난다고 한다. 언제까지고 곁을 맴도는 위성이 아니라고 한다. 지구와 달은 더 이상 한 세트가 아니라고 한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별이 감정적으로 와닿는 날이었다.
10 이름없음 2021/07/22 15:52:47 ID : raldDAjipht 0
죽음은 왜 예고 없이 찾아오나
11 이름없음 2021/07/22 16:12:28 ID : 79hhs04IIJQ 0
물가에 내보내진 물고기처럼 숨이 막히는 여름이에요.
12 이름없음 2021/07/28 00:22:43 ID : fPcpO3A0rdW 0
사랑해. 잊지마.
13 이름없음 2021/07/28 08:28:47 ID : xvhgo4Y62JP 0
누가 데려가기라도 한 듯 아무도 없는 지하철을 바라보고 있으려면, 자연스럽게 텅 비인듯한 감각에 사로잡히는 것이었다.
14 이름없음 2021/07/28 08:30:18 ID : xvhgo4Y62JP 0
돈은 나를 나답게 한다.
15 이름없음 2021/07/28 15:09:58 ID : rxSFbhgjhhx 0
.
16 이름없음 2021/08/02 09:23:58 ID : vcmk8rBxXAi 0
아집과 부정은 당장의 감정에 대해 안정을 줄 지 몰라도, 그것은 반드시 무언가를 망친다. 그게 한 가지 사건이라면 다행인 축에 속하지 않은가. 적어도 자신이 망쳐지기 전에 고칠 기회를 잡을 수 있으니. 아집과 부정이 망치는 무언가에는 당연히 우리 자신의 정신도 포함되어 있다.
17 이름없음 2021/08/02 11:28:50 ID : xCo6pdQlhcG 0
이거 왠지 좋다...
18 이름없음 2021/08/02 17:29:05 ID : i8nRDxVgnXs 0
보고 번뜩 생각남 이제 밤은 달의 것이 아니었다. 달보다 빛나는 것들이 지상에 넘쳐났기에. 항아는 어쩌면, 온전한 자신의 밤을 찾아 떠나려는지도 모른다.
19 이름없음 2021/08/03 10:51:10 ID : gpcFck09y7w 0
그러므로 결국 의식 없이 타성에 젖어 휩쓸리듯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20 이름없음 2021/08/06 06:25:19 ID : E9wJTU0pQnz 0
비가 내린후 아무도 없는 젖은 밤 무언가 사라진것인지 바람이 구슬픈 소리를 내며 불고있었다
21 이름없음 2021/08/06 18:39:13 ID : 5SMksqi07dV 0
나는 참 간사하게도 잊고 지내는 것들이 많다
22 이름없음 2021/08/23 02:03:12 ID : wrfgmHB84JX 0
불길에 따라 일렁이는 그림자
23 이름없음 2021/08/30 00:00:51 ID : wlbhhuk63Wm 0
내 유토피아는 네버랜드야.
24 이름없음 2021/08/30 05:54:07 ID : mK2JXteMknv 0
그래, 우리함께
25 이름없음 2021/08/30 15:18:00 ID : p9cpSE5Ve0m 0
문득, 미칠듯이 떠나고 싶은 날이었다. 어디로? 되뇌이듯이 나 자신에게 말했다. 사람들로 가득찬 교실에서 벗어나 한적한 복도로 도망쳤고, 그곳에도 내 자리는 없었기에 같은 곳을 빙빙 맴돌뿐이었다. 위에서 보면 개미가 휘적이고 있는 것 마냥 보일터였다. 아무도 볼 수 없는 곳으로 도망치고 싶었다. 문득 처음의 물음이 풀렸다. 도망치고 싶다. 아무 곳이라도, 그곳에 사람이 없다면. 간절하게 부르짖을 수는 없더라도, 아득하리만치 똑같은 일상이 가득 쌓여있는 생활 속에서 문득 중얼거려볼만한 이야기이기는 했다. 위에서 보면, 개미의 휘적임마냥 보일터였다. ****
26 이름없음 2021/08/30 15:20:00 ID : p9cpSE5Ve0m 0
삶의 취기에서 벗어나라.
27 이름없음 2021/09/22 11:59:28 ID : JQoIGmnvgY4 0
나는 불꽃이다
28 이름없음 2021/09/22 17:17:30 ID : s3vio6o3Qrf 0
·
29 이름없음 2021/09/22 17:19:41 ID : s3vio6o3Qrf 0
보름달을 가리는, 잔구름. 연류하는 물줄기와 구름을 뚫고 비치는 달이 어르는 은파.
30 이름없음 2021/09/22 17:37:58 ID : s9xXByZg0ny 0
시간이 멈춰 내 앞을 가리는구나
31 이름없음 2021/09/22 19:33:29 ID : nWnQmq2FeJQ 0
그거 아세요? 너무 과한 친절함은 가끔씩 독이 될 수 있어요. ...뭐, 그렇다구요. 어차피 늦었다지만.
32 이름없음 2021/10/29 17:45:46 ID : wrfgmHB84JX 0
일초마다 어려지고, 10년 동안 늙어가기를.
33 이름없음 2021/10/30 13:49:27 ID : dTO5WktteMj 0
침묵과 강요는 일을 키운다.
34 이름없음 2021/10/30 15:19:57 ID : re3Qq0rak7c 0
달빛이 비추는 밤동안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진실을 아는 것은 오직 달 뿐. -눈높이 국어하면서 생각남
35 이름없음 2021/10/30 23:18:51 ID : dTO5WktteMj 0
창작소설판 탐방하다가 본 7행시 [창의력이 샘솟는] [작가들이 모여] [판을 치는] [잡담들을 적어놓은 이 스레가] [담고있는 이 이야기들은] [스스로 피어올라] [레몬향처럼 강렬한 이야기들의 씨앗이 될 것임을!]
36 이름없음 2021/11/01 03:11:02 ID : CpcE4HB83zR 0
세살 난 아기의 백색 뇌에 분홍빛이 돌기 시작했다
37 이름없음 2021/11/01 17:17:46 ID : IE7grwE7cGp 0
아아, 사무치도록 아름다웠던 나 또한 이리 시들어 가는구나
38 이름없음 2021/11/01 19:50:38 ID : vg3PeLglxBa 0
인생을 망치고 청춘을 낭비하는 건 왜 이렇게 즐거울까.
39 이름없음 2023/05/08 17:27:33 ID : E5U2NAqrumk 0
고개를 들면 아직도 네가 빛날 거 같은데 말야, 멍한 하늘엔 이별의 심연만 가득 찼네
40 이름없음 2023/06/04 20:00:48 ID : cnBdVe1DAnP 0
나는 아마 계속 기다릴 것이다. 다시 돌아오지 않을 너와의 기억을 곱씹으면서.
41 고정난입 2023/06/06 18:21:38 ID : ze2KY9s8klb 0
체할 때 까지 바라보고싶은 것들이 있다. 그럴 수 없기에 더 그러고싶은. 언젠가 내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더는 숨을 참지 못할 때 까지 계속 숨죽여 바라보고싶은. 나에게 너는 그런 존재였다.
42 고정난입 2023/06/06 18:23:09 ID : ze2KY9s8klb 0
꿈이라는게 참 그래요. 언젠가 꼭 저 무대에 서야지,하는 희망찬 다짐은 아닌데, 그걸 하지 않고서는 행복할 수 없을 것 같아. 영원히. 그래서 나도 버티고있는거예요, 안 될걸 알면서, 늦은것도 알면서. 그냥, 내가 이렇게라도 안 하면 나이들어서 정말로 뼈아프게 후회해버릴까봐. 그래서 내가 너무 싫어질까봐.
43 고정난입 2023/06/06 18:23:53 ID : ze2KY9s8klb 0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소설 속 영원히 뜨거운 사랑을 쓰고싶었어요
44 이름없음 2023/06/06 23:29:14 ID : 1dxDta66i1j 0
얼음은 녹고있기 때문에 차가운거야
45 고정난입 2023/06/07 03:23:33 ID : ze2KY9s8klb 0
한입 콰드득, 베어 문 시는. 달콤하고, 끈적이고, 시원하고, 목으로 꿀렁꿀렁 넘어오는 즙같은 문장. 이루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갈증이었다. 더, 내게 더, 이걸 더 가져다줘.
46 이름없음 2023/06/07 21:09:19 ID : r9jzgpf81js 0
"나의 희생은 억압받는 자들의 가슴에 불을 붙일 작은 불꽃에 불과하다, 인류의 유대가 증오의 사슬을 이기리라!"
47 이름없음 2023/06/14 21:56:59 ID : s9By0skleLe 0
당신의 행복이 언제나 현재형이기를 바랍니다
48 이름없음 2023/06/15 20:33:14 ID : cnBdVe1DAnP 0
너와 함께 여행을 하고 싶었다...
49 이름없음 2023/06/16 00:32:05 ID : 443XAo5fak6 0
끝내기에는 아쉽고, 잡고 있기에는 괴로웠다.
50 고정난입 2023/06/16 01:03:00 ID : ze2KY9s8klb 0
카드를 뒤집기 전에 그 내용을 바꿔치기 하더라도 우리는 모른다. 그리고 아무도 모른다. 내 카드를 그 어떤 신이 바꾸어 놓더라도, 나는 뒤집기 전까지는 모른다. 그게 타로카드의 묘미이고, 인생의 묘미이지.
51 이름없음 2023/06/16 16:40:49 ID : htiknzQnzTX 0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52 이름없음 2023/06/16 16:40:58 ID : htiknzQnzTX 0
여름이었다
53 이름없음 2023/06/17 11:17:22 ID : cpTQr9beJWn 0
하얀 커튼을 보았다. 다소 거친 원단으로 짜여진 그것은 망가지고 부숴진 도시의 한켠에서 발견한 것이었다. 아직 가깝게 느껴지는, 폭격이 시작되기 전. 아마도 주택이었을 이곳의 잔해였다. 하얀 커튼이 창문을 가리고, 그 안에는 피아노와 테이블과 책과 책장이 놓여있고, 한 사람, 혹은 두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의, 일상과 평화의 잔해. 이제 작고 하찮은 것에 불과해진. 하얀 커튼. 나는 철근과 콘크리트에 묻혀, 반 쯤 타버린 원단과 굳어버린 피를 가진 그것을 보며, -타앙!
54 이름없음 2023/06/24 05:04:39 ID : cpTQr9beJWn 0
· · · · · · · · · 내가 널 사랑해서 한 일이 참 하찮아. 네 손등이랑 내 손등을 겹쳐보는거였어. 안기면 심장이 소란한 것을 들킬까, 손을 잡으면 손땀이라도 날까. 무서워서 한 것이 겨우 손등에 손등 맞대기. 단지 닿았다는 이유만으로 마음이 술렁여서, 그걸 감추느라 시간가는지도 몰랐어.
55 고정난입 2023/07/03 01:16:56 ID : ze2KY9s8klb 0
홀로 외로움에 잠식되어갈 때 까지, 아무도 나를. 그리고 누구도 나를. 찐득찐득하게 달라붙은 우울과 회의는 유일하게 나와 함께해준 친구였고, 발자국을 남기며 마룻바닥을 거닐 때 마다 들려오는 그 뭣같은 혈연들의 목소리는 내 뱃속을 파먹고 귓속을 긁어댔다. 한번도 내게 기둥이 되어준 적 없었고 내 어른이 되어준 적 없던 그들은 마치 노력의 산물인 양, 노동의 결실인 양 나를 대했다. 땀냄새나는 돈자루로 나를 길렀으니 아주 틀린말은 아니겠지만 나는 내가 지고 걸어야 할 쇳덩이가 아니라 흙묻은 짚이라도 좋으니 내가 기대어 쉴 수 있는 기둥이 필요했다.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고 살아오다가 인생의 쓴맛 신맛 다 겪어보고나니 스믈스믈 잘못 꿴 단추들이 보였다. 내 결핍을 스스로 알아채면 안됐었다는거. 그땐 너무 늦었었다는거. 누군가 보듬어주고, 내게서 그것들을 떼어내주고, 맞서는 법을 알려줬어야했다는거. 뒤늦게 깨닫고 나니 아팠고, 원망스러웠고..... 슬펐다. 그래, 나는 내가. 슬펐다.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내가, 나에게 좋은 어른이 되어주기로. 더는 혼자 아파하지 않을거야.
56 이름없음 2023/07/03 03:36:01 ID : 0ldyFdxyGlb 0
여기 잠들다. 그리고 다시 깃들다.
57 고정난입 2023/07/08 00:38:28 ID : ze2KY9s8klb 0
언젠가 당신을 아주 깊이, 아주 오래 사랑해왔노라 당당하게 말할 수 있기를
58 고정난입 2023/07/13 00:17:08 ID : ze2KY9s8klb 0
12시 1분의 생일축하메시지는 쌉쌀하고도 달콤했어. 알람까지 맞춰놓고 12시까지 잠을 참고있다가, 58분에는 메세지에 가벼운 마음을 담고 59분에는 아직도 모르는 너를 괘씸해하다가 정각에는 제일 친한 친구라도 하고싶어졌는데 결국, 1분에 메세지를 보냈지. 이게 뭐라고 기다리는 1분이 너무 길어서. 혼자 너를 싫어하고, 용서하고, 좋아하다가. 이런거 하나하나에 통쾌해하는 내가 너무 싫어지다가. 네 답장 하나에 마음이 다 흩날리다가. 잠 안 오는 밤을 설레어하겠지. 잘자, 생일축하해.
59 이름없음 2023/07/14 13:38:10 ID : cnBdVe1DAnP 0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름이 불리는 것을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었다. 10년이 지나고 100년이 지나고 이제 얼마의 시간이 흘렀는지도 알 수 없어졌을 때까지도 나는 우물 밑바닥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서있기만 했다. 손바닥보다는 조금 큰 세상을 올려다보며 나를 인정해줄 유일한 사람일 너에게 매달리고 있었다.
60 이름없음 2023/07/15 20:05:24 ID : JWja2mso0ny 0
그냥, 그렇게 빛나는 모습이 좋았어. 찬란하지 않더라도 계속 그렇게 빛날 수 있기를 바랬고 그 행복을 잊지 않기를 바랬어. 그렇게 행복해하는 모습을, 환하게 미소 짓는 모습을 볼때마다 나 역시도 행복을 느꼈으니까 언젠가는 사라질 감정이라는 걸 알기에, 더 소중히 여겼고 그렇게 흐려진 감정마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으니까 그걸로 만족해, 난 이만하면 사랑은 아니더라도, 좋아한다고 할 수 있을까?
61 고정난입 2023/07/26 12:37:49 ID : xAZck6Zg1wl 0
소름끼치게 맑은 하늘이었다. 작년에는 없던 날씨가 올해는 거의 매일.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될것이다. 스콜이 멈추지 않는다.
62 이름없음 2023/07/26 12:46:45 ID : r9jzgpf81js 0
우크라이나 자유군단과 우크라이나 제국식민지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제국 식민지가 승리하며 대게르만국의 영향력이 유럽을 넘어 동유럽에까지 다시 넒혀지고 있습니다. -키예프의 미친 열등족들이 영원히 죽었습니다.-
63 이름없음 2023/07/26 12:48:43 ID : r9jzgpf81js 0
대한국 광복군 제 23지대와 대일본제국 괸동주와의 전투에서 대한국 광복군 제 23지대가 승리하며 대일본제국이 아시아에 뻗은 손 중 하나가 잘렸습니다. --대한 독립이라는 광경을 보게 된다면 , 나는 천국에서 만세를 부를 것이오.--
64 이름없음 2023/07/26 12:50:23 ID : r9jzgpf81js 0
국민정부와 대일본제국의 대아시아대전에서 국민정부가 승리함으로서, 쑨원의 오랜 꿈이 마침내 이루어졌습니다. -삼민주의는 우리가 따를 길, 이로써 민국을 세우고, 나아가 대동을 이룩하세.-
65 이름없음 2023/07/26 13:53:21 ID : 63PijirvyL9 0
살면서 우리는 단 한번도 똑같은 하늘을 본 적이 없겠구나.
66 고정난입 2023/08/09 03:37:28 ID : ze2KY9s8klb 0
오늘 밤엔 당신을 생각하며 잠드는 일은 만들지않을게요. 다만 내가 다른사람과 밤을 보낼 수 있도록 허락해줄래요? 아무생각없이, 그저 지쳐 쓰러지는 몸뚱아리로 힘겹게 눈을 감도록 해줘요.
67 이름없음 2023/08/09 05:54:41 ID : cpTQr9beJWn 0
그 천성의 약함은 우리가 그 무엇보다 열망하고 갈구해야하는 것이었음을
68 이름없음 2023/08/10 05:09:16 ID : wMo6ja4Fh86 0
엄마를 때렸다. 그런데 가슴에 피멍이 든 건 나였다.
69 이름없음 2023/08/21 00:14:27 ID : 1jzhvwmqZcq 0
남자의 그림자가 난간 위에 홀로 위태로이 춤을 춘다.
70 이름없음 2023/08/21 16:12:05 ID : uoLbClvg0rf 0
살다 보니 그게 아니더라. 그냥 그렇더라고.
71 이름없음 2023/08/21 20:33:14 ID : 63QnvjwFeGo 0
가장 아름답고 찬란한 날 세상이 종말을 고했다
72 이름없음 2023/08/21 21:48:22 ID : e6mE9y7vu4J 0
비가 내리더라
73 이름없음 2023/08/24 18:53:07 ID : B9cmk8i9s4G 0
이 생각을 신에게 들키지 않도록 숨겨야겠다
74 고정난입 2023/08/24 19:02:41 ID : 84Gq0sphzbx 0
꿈. 머릿속에 적기만해도 오류가 난듯 무언가를 게워내고싶어지는. 내가 이 꿈에 간절해서는 아닐것이다. 그랬다면 그 숱한 밤을 그리 가볍게 불어내지는 않았을테니. 그저 난, 내가 싫은거다. 혐오스러워 미치겠는거지. 반짝거리는 그 단어를 내 손으로 지운셈이니. 그 반짝임이 아쉬운거지.
75 고정난입 2023/08/29 00:02:32 ID : ze2KY9s8klb 0
내 반짝이는 눈에 키스해주지 않을래요? 당신을 위해 눈물 흘려줄테니. 사실 나는, 아주 사랑했어요. 당신이 나에게 준 수많은 멍과 생채기만큼, 내가 당신에 의해 흘린 핏덩이만큼. 당신이 나에게 준 그 모든 좋은것이 어쩌면 내겐 덫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배곯은 나는 향기로운 당신의 사랑을 집어먹었고, 피를 토한 뒤에야 그것을 깨달았죠. 그래도 난, 아주, 아주 사랑했어요. 나를 버리지 말아요. 상처가 아물 때까지 몸을 뉘일 곳을 찾았을 때 내 발로 당신을 떠날게요. 그 때까지 당신에게 상처받지 않을게요. 내 맘을 내게서 잠시 떼어놓을게요. 엄마에게. 딸이.
76 고정난입 2023/08/29 03:57:14 ID : ze2KY9s8klb 0
집을 나오면 나는 며칠을 버틸 수 있을까. 알바비를 모아놨으니 성인이 될 때까지 찜질방이라도 전전할 수 있을까, 수중에 있는 돈이 대략 백 팔십. 하루 이만원이라 쳐도 세달, 한달이면 새로운 알바를 구할정도의 시간은 된다. 그렇게 돈을 모으지않고 매일 알바와 숙소를 오가면 대학은 커녕 정규직 자리하나 잡기 힘들건데, 고시원에 살며 공무원을 준비하면? 학자금 대출을 받아 장학금 주는 전문대라도 간다면? 썩은내 나는 유혹이 머릿속을 지배한다. 어디로든 도망치고싶은 마음이, 화난 엄마와 언니의 목소리가, 나를 어딘가로 떠미는 것만 같아서. 애초에 아이돌을 꿈꿨던 이유도 빠른 독립이 가능해서였는데, 이젠 그것마저 희망을 잃었다. 아픈 심장이 자꾸만 피를 돌게한다. 뭔가가 줄줄 새는 느낌.
77 이름없음 2023/09/01 06:04:22 ID : Vak05U0k1h8 0
차이라는 희멀건 단어로 정의하기에는 그 모멸의 타래는 퍽 검붉었다. 너무나도 끝없이 이어진 그것에, 나는 어떤 발화도 없이 그저 깊게, 깊게 고개를 숙였다.
78 이름없음 2023/09/01 06:28:55 ID : tvyMpasmK5e 0
이 작은 밥상 안에서 타협이 몇 번이나 이루어진 건데?
79 이름없음 2023/09/03 11:40:26 ID : UY1ii3zU40t 0
남의 인생에서 항해하기 보단, 나의 인생에서 표류하는 것이 더 낫다
80 이름없음 2023/09/03 12:43:08 ID : 1u8qrxU587a 0
책을 읽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세계에 초대받는 것이다. 책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언젠가 네가 쓴 책을 반드시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무엇도 스스로 해낼 수 없을 것 같았던 네가 처음으로 네 손으로 지어낸 아름다운 그 세계에 초대받아보고 싶다고 나는 다시 생각하고 말았다.
81 이름없음 2023/09/03 12:54:21 ID : JWja2mso0ny 0
너와 부르던 노래의 멜로디가 더 이상 기억나지 않았다. . . . 마치, 소리를 잃은 악기처럼
82 이름없음 2023/09/03 18:40:53 ID : jdyLdWnRBgn 0
검은건반 흰건반 그 사이는?
83 고정난입 2023/09/05 03:42:20 ID : ze2KY9s8klb 0
미안해요. 그 마음이 그렇게 아플 줄 몰라서. 단내나는 사랑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몰라서. 우리 둘 다 양날의 검에 찔렸는지.
84 이름없음 2023/09/11 00:36:57 ID : Y3CnU1u4Mph 0
그댄 종종 다시 살아나서 헤엄치곤 합니다. 여리고 작은 두 손바닥으로 내 심장이 무너지도록 때리죠. 그래도 이 정도 아픔이면 품고 살아가렵니다.
85 이름없음 2023/09/11 00:39:59 ID : Y3CnU1u4Mph 0
무궁한 영광 속에서 피어나는 증오를 알아차릴 떄의 아침이 얼마나 밝은지 넌 알고 있을까. 피어나는 증오들은 꽤나 아름다워 하롱하롱 지는 햇빛에 까맣게 빛나곤 해. 하릴없이 바라보면 언젠간 쨍그랑, 깨져버려 다시는 빛나지 못 할 것만 같단다. 하지만 말이야, 증오가 햇빛에 까맣게 깨지고 나서야 하얗게 빛난다는 걸 아니? 그 하얗게 빛나던 증오를, 그걸 바라만 보면 내 자신을, 난 영영 잊을 수가 없단다.
86 이름없음 2023/09/12 23:32:19 ID : JQoIMmMoZhd 0
파도같이 한순간 밀려왔다 파도자국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너.
87 이름없음 2023/09/12 23:32:56 ID : JQoIMmMoZhd 0
너만 없는 너의 낙원
88 고정난입 2023/09/17 02:15:49 ID : ze2KY9s8klb 0
부드러운 옷을 입고, 갈색 가죽가방을 들고, 까슬거리는 머리를 땋아넘기고, 옅은 파란색 꽃을 사고, 치즈향이 나는 파스타를 만들고, 예쁜 접시에 음식을 담고, 거울 앞에서 미소를 지어보고, 깨끗한 방을 정리하고, 일찍 잠에 들었다. 그대가 좋아할까 싶어서
89 고정난입 2023/09/18 21:54:43 ID : ze2KY9s8klb 0
나지막한 목소리는 그의 귀를 강타했다. "134너 3684. 진회색 차 맞죠?" 그의 눈이 커지고, 목소리의 주인은 웃는건지, 화내는건지 모를 표정을 지었다. "나는 고백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생님은 협박이라고 생각했나보네요" 그의 심장은 놀랐지만 두려운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고작 어린 학생이었다. 그저 장난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은 이보다 더 큰 일을 저지르진 않을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다.
90 고정난입 2023/09/18 21:56:31 ID : ze2KY9s8klb 0
미안해요. 미안해요. 울지 말아요. 울지 말아줘요. 그러지 말아요. 날 잊고 살아줘요. 아파하지 않을게요.
91 이름없음 2023/09/18 22:05:33 ID : 63QnvjwFeGo 0
인과관계의 오류, 관계의 재정립, 수많은 모순과 타협점 사이에서 스쳐 지나가는 유일한 해답만이 주위를 맴돌며 종착점에 다다르기에 이른다 "정말 너 스스로 그렇게 생각해? 지금 네가 하는 모든 일이 아다리가 안 맞잖아. 내가 몇 번을 말해줘도 왜 모를까 너는"
92 이름없음 2023/09/19 17:20:50 ID : cpTQr9beJWn 0
서리는 어쩌면 후회했을지도 모른다. 찬란하고 화려한, 불꽃놀이 같은 삶을 살아가는 인간에게 다가간, 맞닿아버린 그날을. 그러나 서리에게 불꽃놀이라는 단어를 가르쳐 준 것도, 화려하게 야경을 장식하는 그것을 보여준 것도 인간이었던지라. 영원히 얼어붙은 저에게 기어코 장난스레 색을 입혀버린, 영원히 사라져버린 필멸자에게 나는. 한이 서린, 연과 업을 알아버린 목소리로 말해본다. 당신들이 나를 필멸의 굴레로 떨어뜨렸노라고. 이제 영원히 서리는 없을 것이다. 그들과도 같이.
93 이름없음 2023/09/20 23:14:54 ID : jjvxDwNtcsr 0
우리는 꽤 많은 감정을 '짜증'이라는 단어 하나에 눌러담고있다.
94 고정난입 2023/09/21 01:36:47 ID : ze2KY9s8klb 0
북적거리는 군중들 뒤에 서서 그들의 소란을 바라보는 것은 틀림없이 두근댔다. 길게 내리는 보슬비에 젖은 소리는 마치 한겹 막을 씌운듯 먹먹하게 들려오고. 누가 찾아올지 모르는 공간을 꾸미는 일은 참 재미도 있었다.
95 이름없음 2023/09/25 16:42:32 ID : AlA7wLe2E9A 0
자유, 도덕, 윤리. 감정의 자유로운 발산. 그것이 생각보다 매우 비싸다는 것을 깨닫기에 크게 긴 시간이 필요하진 않았다.
96 이름없음 2023/09/28 10:44:36 ID : TO8knyLf81d 0
피할 수없다면 즐겨라
97 이름없음 2023/09/28 10:44:54 ID : TO8knyLf81d 0
후회할짓은 하지말자
98 고정난입 2023/09/29 00:16:37 ID : Dy2LhxXumty 0
이 순간을 기다렸어요. 그리고 난, 내가 울거라는것도 알고있었어요. 지금 한번 슬퍼하고, 앞으로 내가 살아갈 평생을 가족 때문에 울지 않아도 된다면 당연히 선택할테죠. 이 집단에서 내가 얻은것중엔 행복보다 불행이 더 컸어요. 외롭고 춥고 슬프고 불안했어요, 당신에게 이해받고싶지 않아요. 내가 왜 이런 감정이 드는지 알게되면 나도 울지않게될까요?
99 이름없음 2023/09/29 00:39:58 ID : gmNwHxyMmE2 0
신이 있다면 제발 그이에게서 다정함을 빼앗아주세요
100 고정난입 2023/09/29 01:41:03 ID : Wi3BcMrvxzO 0
사랑했어요. 어쩌면 그래서 당신을 용서하기 더 힘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말 끝에 붙은 미련을 들키지 않기만을 바라요.
101 이름없음 2023/09/29 23:07:43 ID : 646i4HveFha 0
글쎄, 지금 너의 목소리가 필요하진 않을 것 같은데. 예쁘다. 지금은 이거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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