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세~근세풍의 판타지가 배경입니다. - 진행은 주로 저녁 시간대에 할 계획입니다. - 연속 앵커는 웬만하면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단, 1시간이 지나도 앵커가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연속 앵커도 가능합니다. - 가볍게 진행하지만,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지나친 개그성 레스는 자제해주세요. (ex. 등장인물의 이름, 복장, ...) - 그런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불미스러운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스레에서 다이스를 굴릴 때는 소문자를 사용해주세요. (ex. dice(숫자,숫자))

"비실비실한 꼬마다 싶었더니, 호위가 아니라 종자였군?" "뭐?" 바니아는 얼른 아이시스를 말렸다. 용병들은 아이시스가 노려보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은지 웃기만 했다. 아이시스가 조금 토라지긴 했지만, 맥스 용병단은 흔쾌히 약속한 보상을 치렀다. "너무 긴장해서 손이 다 축축해." "그러니까 바니아, 앞으로는 모르는 사람이 말 건다고 무작정 다 받아주면 안 돼." "하지만 나는 사제잖아. 도움을 청하는 이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게 사제의 직무란 말이야." "그게 목숨보다 소중하지는 않겠지?" 그건 그렇지. 바니아는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아이시스와 약속했다. "식사도 마쳤고 뜻밖의 수확도 있었으니까 이만 출발하자." "걸어서?" "응. 생각해 봤는데, 일단 국경까지는 걸어서 간 다음에 콰브로 왕국으로 넘어가는 마차 편을 구하는 게 나을 것 같아." "그럼 다음 목적지는 >>103인가. 거기가 변경백님께서 사는 곳이지?" >>103까지는 걸어서 이틀거리. 바니아와 아이시스가 초행길인 걸 고려하면 거기에 한나절에서 하루쯤을 더해야 할 터였다. 아이시스의 주도하에 잡다한 물건을 보충한 둘은 하일린의 성문을 나섰다. 하염없이 길을 따라 걷기만 하는 지루한 하루의 시작이었지만, 그래도 둘이라서 지겹지는 않았다. 콰브로 왕국과 맞닿은 영지 이름: >>103 >>103에 도착한 바니아와 아이시스에게 벌어진 일: >>106 (1~5 다이스) 1.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2. 달의 신의 사제와 마주쳤다. 3. 소매치기를 당했다. 4. >>104 (생각나는 게 없다면, 위의 선택지와 동일한 것을 고르는 것도 가능) 5. >>105 (생각나는 게 없다면, 위의 선택지와 동일한 것을 고르는 것도 가능) >>101 저런....졸지에 바니아는 맥스 용병단에게 사기를 친 꼴이 되어버렸네!

루델라 아니 그럴 수가!! 심 봤다~~ 깜짝이야;;! 앵커 먹을 뻔;;

다른 교단의 사제와 마주쳤다

어쩐지 1레스가 익숙하더니 그 스레 스레주구나. 다시 와서 반가워! 소문자로 굴리는 거 깜빡했다... 다이스는 5번이 나왔어!

2>>106 반가워! 아, 그리고 이건 나름대로 만들어 본 지도인데....임시로 만든 거라서 조금 바뀔지도 몰라. 그래도 대략적으로는 이렇게 생겼어

"너무 두리번거리지 마. 사람들이 다 쳐다보잖아." "그러는 너도 눈이 이리저리 돌아가는데?" "그러니까 머리는 고정하고 시선만 돌리는 거지." 콰브로 왕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루델라 백작령은 바니아가 살던 솔리타와 잠깐 방문했던 하일린과는 비교하는 게 미안할 정도로 크고 사람으로 넘쳐났다. 바니아는 시골에서 올라온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입이 자꾸만 벌어지려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아이시스도 혼이 나간 표정인 건 바니아와 비슷했다. "야, 저기 엘프도 있어. 신기하다."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지 마, 아이시스." 바니아는 지나가는 엘프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아이시스를 잡아끌었다. 하지만 바니아도 숲의 일족이라고 불리는 엘프를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었기에 저절로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수없이 많은 이야기와 노래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엘프는 길쭉한 귀에 호리호리한 체형,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바니아와 아이시스는 저녁 식사도 할 겸, 식당이 딸린 여관으로 들어갔다. 호루올라 말과 콰브로 말이 반씩 섞인 대화, 인간과 이종족의 구분 없이 가득한 사람에 둘은 어쩐지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었다. "정신이 하나도 없네. 백작령이 이 정도면 수도는 어떨지 상상도 안 되는데." "여긴 백작령이라고는 해도 국경이 맞닿아 있는 곳이잖아. 상인과 용병의 출입이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영지니까 더 번화한 거지." "식견이 뛰어난 사제님이시군요." 갑자기 끼어든 목소리에 바니아와 아시시스는 흠칫 놀랐다. 어딘가 기시감이 느껴지는 상황에 둘의 얼굴에 경계심이 떠올랐는지, 말을 건 >>110는 두 손을 들어 보였다. ">>113. 갑자기 끼어들어 많이 놀라신 모양이군요. 타국에서 사제님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에 그만 실례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어둠 속에서도 빛의 길을 찾으시길. 저도 타지에서 사제님을 만나 뵙게 되어 기쁩니다." >>110는 바니아처럼 펑퍼짐한 사제복을 걸친 사제였다. 소매에 새겨진 표식으로 미루어 보아 >>112을 모시는 듯했다. >>110는 누가 봐도 사제다운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자연스럽게 바니아의 옆에 앉았다.

바니아에게 말을 건 사제의 성별: >>110 (남자/여자) 바니아에게 말을 건 사제의 출신: >>111 (1~3 다이스) 1. 콰브로 왕국 / 2. 몬타나스 왕국 / 3. 남동쪽의 왕국 바니아에게 말을 건 사제가 모시는 신: >>112 (달의 신 칼레티아처럼 '어떤 관념'의 신 '이름') >>112 교단의 인사말: >>113 (ex.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어둠 속에서도 빛의 길을 찾으시길) 사제가 바니아에게 말을 건 이유: >>114 1. 호루올라 왕국의 소식을 알고 싶어서 2. >>112 교단에서 칼레티아 교단에 전할 말이 있어서 3. 콰브로 왕국의 상황에 대해 경고하기 위해서 4. 그 외(자유 기재)

대륙 중앙 섬 뭔가 있어보인다. dice(1,3) value : 2

별의 신 아스테리온

헤매이는 영혼들을 인도하는 가장 밝은 별이 되시길

어느새 내 옆에 앉았어! 하지만 이번에는 사제잖아? 그러면 괜찮지 않을까? 바니아가 갈팡질팡하는 사이 아스테리온의 사제는 아이시스에게도 살짝 눈인사를 건넸다. 사제복의 위력일까, 아이시스도 얼떨결에 고개를 숙였다. "사제님, 저는 별의 신 아스테리온 님의 보잘것없는 종, >>116이라고 합니다." 독특한 몬타나스 억양이 섞인 >>116의 설명은 이러했다. 스스로 자유로운 영혼이라 칭한 >>116은 어려서부터 대륙을 일주하는 게 꿈이었다. 사제 교육을 수료한 그는 대륙에 존재하는 모든 아스테리온 신전을 방문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고향을 떠났다. 그렇게 몬타나스 바로 옆인 콰브로를 반쯤 돌아보았을 무렵, 그날 밤도 어김없이 하늘을 바라보던 >>116은 별빛이 희미해졌다는 걸 깨달았다. "이렇게 중요한 사항을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아스테리온 님을 모신다고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예요." "별빛이 희미해졌다니....... >>116 님을 의심하는 건 아니지만, 그 당시의 기상 상태가 문제였던 건 아닐까요?" 바니아도 달의 신을 모시는 사제. 별의 신 아스테리온을 따르는 사제들만큼은 아니어도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는 건 익숙한 일이었다. 하지만 >>116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것도 당연히 따져봤습니다만, 날이 바뀌고 지역을 달리해도 별빛이 희미해졌다는 사실만 거듭 확인할 수 있었어요. 아무래도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한시라도 빨리 교단에 알리기 위해서 호루올라로 넘어왔습니다. 저희 신전은 세워진 곳이 드문 편이거든요." 바니아에게 말을 건 사제의 이름: >>116

작게 미소 짓는 츠로혼의 얼굴에는 심각한 기색이 가득했다. 바니아도 덩달아 심란해졌다. 신을 믿는 사제와 신도의 수에 따라 신의 힘이 세지는 것처럼, 신의 힘이 약해지면 신을 따르는 사제들의 신성력도 약해지기 마련이었다. 별의 신 아스테리온의 신성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건 밤하늘을 빛내는 별빛. 별빛이 희미해졌음은 곧 아스테리온의 신성에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뜻했다. "저는 바니아 님을 이렇게 만나게 된 데에도 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달과 별의 기원에 대해 두 교단 사이에 다툼이 있다는 건 바니아 님께서도 물론 아시겠지만, 그것도 다 칼레티아 님과 아스테리온 님 사이에 깊은 연이 있어서 그런 것 아니겠어요? 그러니 바니아 님, 칼레티아 교단에도 이 사실을 전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아스테리온 님께서 힘을 잃었다는 건 저희 교단의 약점이 될 테니 비밀에 부쳐야 합니다만....... 형제와도 같은 칼레티아 교단이라면 이를 자기 일처럼 여기고 저희를 외면하지 않으리라 굳게 믿습니다." 바니아는 강한 확신을 담은 채 자신을 바라보는 츠로혼의 시선을 무심코 피했다. 일개 사제인 바니아가 교단과 교단 사이의 일에 확답을 줄 수는 없을뿐더러, 지금 자신은 용사를 모으기 위해 여행을 떠난 참이 아니던가. 가는 길에 칼레티아 신전을 지나치긴 하겠지만, 이런 중대한 사안을 전하면 붙잡혀서 몇 날 며칠을 허비하게 될지 모를 일이었다. 바니아는 >>119 1. 츠로혼의 부탁을 거절한다. 2. 츠로혼의 부탁을 받아들인다. 3. 츠로혼의 부탁을 받아들이되, 동행을 요청한다. 4. 그 외(자유 기재)

형제와도 같은 이런걸 강조하는걸 보니 보수 안줄 것 같은데

칼레티온 신전까지는 같이 가고 도착하는 순간 쿨하게 빠이빠이하자.

아이고, 마지막 문장에 오타가 있었네! 칼레티온 -> 칼레티아로 고칠게!

"제가 감히 칼레티아 교단을 대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아스테리온 교단을 결코 좌시하지는 않을 거예요. 다만 츠로혼 님께서 양해해주셨으면 하는 게 있는데요." 바니아는 지금 모종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여행 중이며, 따라서 콰브로에 있는 칼레티아 신전까지 동행해주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 츠로혼이 눈을 반짝이며 사명이 무어냐고 되물었지만, 바니아는 그에 대해 입도 벙긋할 수 없는 처지였다. "영광스럽게도 신의 부르심을 받았다고만 말씀드릴 수 있어요." 다행인 건 바니아도 츠로혼도 사제였다는 점이었다. 신의 부르심이라는 무엇도 설명하지 못하는 단어에도 츠로혼은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거렸다. "왔던 길을 돌아가는 셈이 되지만, 아스테리온 신전보다는 칼레티아 신전이 더 가까울 테니 시간을 아낄 수 있겠죠. 바쁘신 와중에도 부탁을 들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별의 가호가 바니아 님께 깃들 거예요."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다니게 된 셋은 그제야 정식으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츠로혼은 앞서도 말했듯 몬타나스 왕국 출신으로, 대륙 일주 여행을 시작한 지는 석 달쯤 되었다고 했다. "북쪽은 확실히 몬타나스보다 춥더라고요. 그 땅에 자리 잡고 살기 시작한 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인내심을 가진 분들이 아닐까 싶어요." 북쪽의 >>124 나라를 천천히 구경한 츠로혼은 발길을 남쪽으로 돌렸다. 원래대로라면 콰브로와 호루올라를 거쳐서 >>125을 통해 서쪽 반편으로 넘어갈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츠로혼의 나이: >>122 (22세 이상으로 정해주세요.) 현재 계절: >>123 (대륙의 기후는 평범하게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입니다.) 북동쪽에 존재하는 나라 수: >>124 (2~5 다이스) 대륙의 남쪽에 존재하는 지역의 이름: >>125

곧 가을이 오니 가을이라고 하자.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이라, 두 분은 참 사이가 좋으시군요. 사실 저도 같은 날 서임을 받은 친구에게 몬타나스만이라도 한 바퀴 둘러보자고 했는데, 단칼에 거절하지 뭐예요. 힘들게 공부해서 정식으로 사제가 되었으니 아스테리온 님께 도움이 되어야 한다면서요. 그래서 저는 항변했죠, 대륙을 돌면서 아스테리온 님을 따르는 신도를 한 명이라도 늘릴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신께 보답하는 일이 아니겠느냐고요! 참, 두 분은 그럼 콰브로에 가는 게 이번이 처음이시겠군요? 콰브로는 말이죠." 츠로혼은 보기보다 말이 많은 편이었다. 그래도 혼자 신나서 떠들기만 하는 건 아니었다. 츠로혼은 능숙하게 바니아와 아이시스의 반응을 살피며 대화 주제를 자유자재로 바꾸고는 했다. 거기에 돌아다니면서 본 것들을 실감 나게 전해주기까지 하니, 둘은 피곤한 것도 잊고 츠로혼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이런, 제가 제 이야기에 빠져서 여러분을 너무 늦게까지 붙잡아두었네요. 내일도 일찍 일어나서 길을 떠나야 하니 이제 그만 잠을 청하도록 할까요? 별빛과 함께 평안한 밤 되시길." 바니아와 아이시스도 하품이 나오는 입을 가리며 인사를 건넸다. 무거운 발을 끌며 방으로 들어간 바니아는 침대에 몸을 던졌다. 수많은 여행객이 거쳐 간 여관의 침대는 빈말로도 안락하다고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신전을 떠난 이래로 계속 차디찬 길에서 노숙했던 바니아에게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콰브로 왕국에서 칼레티아 신전이 있는 영지 이름: >>127 루델라에서 >>127까지 마차를 타고 며칠이나 걸리는지: >>128 (2~5 다이스) >>127까지 가는 동안 벌어진 일: >>131 (1~5 다이스) 1. 아무 일도 없었다. 2. 산적을 만났다. 3. 몬스터를 만났다. 4. >>129 (생각나는 게 없다면, 위의 선택지와 동일한 것을 고르는 것도 가능) 5. >>130 (생각나는 게 없다면, 위의 선택지와 동일한 것을 고르는 것도 가능)

dice(2,5) value : 3일 동안 마차만 타는 건가.....

상처입은채 쓰러진 누군가를 발견했다.

칼레티아/아스테리온 교단의 사제와 마주쳤다

>>131 방금 확인했는데 디엘씨이는 아니야. 근데 다시 굴리는 게 깔끔하지 않을까 dice(1,5) value : 3

음...이왕 1레스에 공지까지 해놨으니까 다시 굴린 걸 쓰는 쪽이 깔끔하겠다 그럼 3번이니까, 몬스터를 만나게 되었네 >>134 괜찮아!

헉 지금보니 진짜 DICE네.... 어차피 다시 저기서 굴려봤자 에러 뜰거고 이미 깔끔하게 굴려줬네...허허 다들 미안해

다음 날, 졸린 눈을 비비며 바니아와 아이시스가 식당으로 내려왔을 때 츠로혼은 이미 식사를 마친 뒤였다. 둘에게 아침 인사를 건넨 츠로혼은 한 사람을 소개했다. "칼레티아 신전은 엘 바드에 있다고 했죠? 마침 여기 계신 발트 님께서 콰브로 북쪽까지 가시는데, 중간에 엘 바드를 거쳐 가신다고 해요. 그래서 저희를 마차에 태워주실 수 있냐고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답니다!" "불안한 여행길에 사제님들이 함께해주신다면 그보다 더 안심이 되는 게 뭐가 있겠습니까! 일행은 저 말고 한 사람 더 있습니다. 짐마차라 협소하긴 하지만, 그래도 걸어가는 것보다야 한결 편하실 겁니다." 바니아는 발트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표했다. 그나저나 츠로혼은 아침 식사를 하는 그 짧은 사이에 마차를 얻어 탈 사람을 찾아낸 거야? 바니아는 츠로혼의 수완에 혀를 내둘렀다.

바니아 일행은 발트와 그의 동행인 마이어스와 함께 길을 떠났다. 발트와 마이어스는 행상인으로 호루올라와 콰브로를 넘나들며 물건을 사고판다고 했다. 발트의 짐마차에 탄 츠로혼은 그새 발트와 친해져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바니아와 아이시스가 탄 마차의 주인인 마이어스는 과묵한 사람인지 꼭 필요한 말이 아니면 먼저 입을 열지 않았다. 한동안 멍하니 앉아있던 아이시스는 소일거리라도 하겠다며 일행들의 신발을 하나하나 수선하기 시작했다. 마차를 얻어타고 국경을 넘어 콰브로 왕국에 들어선 지도 이틀. 발트는 내일이면 엘 바드에 도착할 거라고 말했다. "행상을 시작한 뒤로 길 위에서 이렇게 편하게 잔 적이 없었는데, 벌써 아쉽습니다. 둘이서 번갈아 가며 불침번을 서는 건 꽤 고역이거든요. 그렇지, 마이어스?" 마이어스는 빵을 씹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두 분이서만 다니는 건 위험하지 않나요? 상품까지 있으시잖아요." "예, 그리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죠. >>137 산맥 근처에서 몬스터나 산적 떼의 습격을 받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여기는 그쪽과는 멀리 떨어진 편이니 괜찮습니다. 게다가 지금은 한참 작물을 거둬들이는 시기. 몬스터든 인간이든 수확을 방해하지는 않는 법입니다." 하긴 이 길을 한두 해 다닌 게 아니니 나름대로 대비책이 있겠지. 바니아는 잠들기 전, 배낭에서 문타르를 꺼내서 신성력을 불어넣었다. 달빛 보호막이 일행들과 말, 마차까지 모두 감쌌다. 다시 봐도 신기하다며 감탄하는 츠로혼과 발트의 목소리를 들으며 바니아는 눈을 감았다. 콰브로 왕국과 몬타나스 왕국 사이에 있는 산맥의 이름: >>137 바니아 일행을 습격한 몬스터: >>138 (1~3 다이스) 1. 고블린 2. 오크 3. 트롤 바니아 일행은 >>139 1. 문타르의 보호막에 의지해서 몬스터가 포기할 때까지 버틴다. 2. 몬스터를 공격한다. 3. 말을 미끼 삼아 내버리고 도망간다. 4. 그 외(자유 기재)

"바니아, 얼른 일어나!" 바니아는 거칠게 몸을 흔드는 손길에 번쩍 눈을 떴다. 가장 먼저 보인 건 심각한 표정으로 가득한 아이시스의 얼굴이었다. 아이시스 뒤편으로는 아직 어두컴컴한 밤하늘이 보였는데, 이상하게도 시야가 밝았다. 몸을 일으킨 바니아는 발트와 마이어스가 횃불을 손에 들고 모닥불에 장작을 급하게 밀어 넣는 걸 보았다. 뭔가 급박한 상황이 벌어진 걸까, 바니아는 얼른 침낭 밖으로 빠져나왔다. 그사이 아이시스는 츠로혼을 깨우고 있었다. "사제님, 오크, 오크입니다." 앞을 가리키는 발트의 손이 눈에 보일 정도로 크게 떨렸다. 바니아는 발트가 가리키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어둠 속에서 흉흉한 빛을 뿜는 >>141 쌍의 눈동자가 이쪽을 노려보는 중이었다. 바니아는 잠깐 숨을 멈추었다. 오크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었다. 이야기 속 영웅들이 모험을 떠나면 제일 먼저 마주치는 흔한 몬스터라지만, 실제로 마주하니 상상과는 너무도 달랐다. "바니아 님, 이 보호막은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습니까? 적어도 해가 밝을 때까지만 버티면 될 겁니다. 오크는 야행성이라 밤눈은 밝지만, 햇빛 아래에선 제대로 눈도 뜨지 못하거든요." "해가 뜰 때까지라면 버틸 수 있어요." 바니아는 숨을 골랐다. 그래, 문타르의 보호막이 있으니 어떻게든 버틸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달이 뜬 밤이면 내 주 무대나 다름없지. 그때, 자리에서 일어난 츠로혼이 소리쳤다. "버티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츠로혼 님." "발트 님, 들어보세요. 먹을 게 넘쳐나는 시기에 산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까지 오크가 뭐하러 내려왔겠습니까? 무리에서 버림받을 정도로 늙었거나 세력 투쟁에서 밀려난 약체인 게 틀림없어요! 이대로 버티기만 해서는 저 사악한 마물이 다른 사람을 공격할 게 뻔합니다. 사제 된 자로서, 이런 상황을 지나칠 수는 없습니다." 바니아는 결연한 츠로혼의 주장에 감동했다. 사제라면 자신의 안위만 생각해서는 안 되는 법이지. 하지만을 읊조리는 발트나 얼굴을 감싸 쥔 마이어스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 듯했지만. 바니아 일행을 습격한 오크는 몇 마리인지: >>141 (1~4 다이스)

악 또 소문자 안쓰고 다이스는 3이 나왔어

전투 개시!....지만, 문타르가 있으니까 일행은 어쨌든 안전하겠지 그럼 전투가 어떻게 되는지 결과를 알아볼까 >>143 (1~4 다이스) 1. 신성력에 겁먹은 오크가 도망갔다. 2. 츠로혼의 공격으로 오크를 물리쳤다. 3. 바니아가 가진 펜던트로 오크를 물리쳤다. 4. 발트와 마이어스의 활약으로 오크를 물리쳤다.

dice(1,4) value : 3 아무튼 물리치다니, 역시 약한 오크들이었나

발트와 마이어스가 횃불을 들고 눈치만 살피는 동안, 츠로혼은 보호막을 벗어날락 말락 하는 자리까지 보무도 당당하게 걸어갔다. "별의 힘으로!" 양팔을 들어 올리며 츠로혼이 외쳤다. 그러자 강하게 응축된 신성력이 오크를 향해 날아갔고, 곧이어 고통에 찬 비명이 들렸다. 발소리를 죽인 채 다가온 아이시스가 바니아의 앞을 가로막고 섰다. "야, 근데 신성력을 쓸 때는 원래 조용하게 기도문을 읊는 거 아니었어? 저렇게, 음, 크게 소리치는 건 처음 보는데." "신성력은 신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실체로 구현하는 거라서 형식은 아무 상관 없어." 노래하듯 기도하는 교단도 있다고 하니까 소리 높여 외치는 사제도 있겠지.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지만. 아이시스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 중에도 아스테리온을 찾는 츠로혼의 외침이 밤하늘을 울렸다. 나도 가만히 보고만 있어서는 안 되겠지, 바니아가 츠로혼에게로 다가가자 아이시스도 어영부영 따라왔다. "바니아, 너 목에서 빛이 나는데?" "뭐?" 고개를 숙이자 목에 건 펜던트가 밝게 빛나는 모습이 보였다. 하일린에서 맥스 용병단이 떠맡긴 그 펜던트였다. 설마? 바니아는 펜던트를 손에 쥐고 신성력을 불어넣었다. 그러자 펜던트에서 달빛이 튀어나와서는 오크 무리의 한가운데에 내리꽂혔다. "맙소사! 바니아 님, 문타르 말고도 성물을 하나 더 가지고 다니셨어요?" "네, 그런데 이건 우연히 얻은......." "세상에, 공격 한 방에 오크 셋이 모두 죽어버리다니." "...... 용병들이 이 모습을 봤다가는 당장 돌려 달라면서 따라다닐 것 같은데." 가장 놀란 건 정작 그 공격을 행한 당사자인 바니아였다. 단순히 빛을 밝히는 용도인 줄 알았는데, 이런 힘이 있었다니. 한참 떠들썩하게 이야기하던 일행은 잠도 달아났으니 하루를 일찍 시작하자는 데에 동의했다. 마차에 몸을 실은 바니아는 약간의 흥분이 가라앉자, 그제야 자신이 오크를 죽였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몬스터를 죽이다니. 하지만 오크는 신의 축복을 받지 못한 생물이잖아. 그대로 두었다가는 분명 다른 사람을 해쳤을 거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몬스터는 살아 숨 쉬는 생명체였다. 하지만, 바니아, 귓가를 맴도는 날벌레를 죽였을 때도 이렇게 죄책감을 느꼈었나?

해가 뜨기도 전부터 움직인 덕에 점심 무렵, 칼레티아 신전이 있는 엘 바드에 도착했다. 발트와 마이어스는 다시 한번 바니아와 츠로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멀어져 갔다. 남은 셋은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칼레티아 신전을 찾아갔다. "바니아 님, 아이시스 님,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어요. 저는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대륙을 떠돌아다닐 계획입니다. 그러니 분명 언젠가 두 분을 또 뵐 수 있을 거예요, 그렇죠?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두 분께 아스테리온 님의 가호가 함께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츠로혼은 아쉬움이 가득한 얼굴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바니아도 같은 사제인 데다가 온갖 이야기를 즐겁게 늘어놓던 츠로혼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서운했다. 달의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바니아는 사제장을 따라가는 츠로혼에게 손을 흔들었다. 바니아는 맥스 용병단에게서 회수한 펜던트를 >>147 1. 신전에 바친다. 2. 신전에 바치지 않는다.

지금 바칠 필요는 없지?

결정을 못하겠다 다갓님 도와주세요 dice(1,2) value : 2

"아, 맞다! 펜던트 드리는 걸 깜빡했네." 바니아는 신전 출구로 향하던 발을 멈추었다. 생각보다 대단한 성물이니 얼른 교단에 맡겨야지. 이럴 줄 알았으면 용병들에게 어디서 펜던트를 얻었는지 물어볼 걸 그랬어. 주섬주섬 펜던트를 꺼내려는 바니아의 손을 아이시스가 덥석 잡았다. "바니아, 이걸 꼭 지금 신전에 바쳐야 해? 잘 생각해 봐. 앞으로 얼마나 오래 여행을 해야 할지 모르는데, 그동안 또 몬스터를 만나지 않으라는 법 있어?" "하지만, 그래도 이건 교단의." "영영 가지자는 말이 아니잖아. 여행이 끝나면 그때 바치면 되지. 그리고 바니아, 네가 그냥 놀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칼레티아 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중이라면서. 지금 누구보다도 성물이 필요한 건 너 아니야?" 아이시스가 속삭이는 말에 새벽에 있었던 일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확실히, 그때 펜던트가 없었더라면 상황이 나쁘게 흘러갔을 수도 있었다. 츠로혼과 자신의 신성력이 바닥날 때까지 오크들이 버텼더라면, 그래서 마침내 문타르도 유지할 여력이 남지 않았더라면, 그때는....... 바니아가 앞으로의 위험과 사제로서의 의무 사이에서 망설이는 사이, 아이시스는 바니아의 손을 끌고 그대로 신전을 나왔다. 바니아는 입술을 달싹거리다가 이내 꾹 다물었다. 용병들에게 잘난 척 설교했던 게 부끄러워졌다. "그럼 오늘은 일단 여기에 머물러야겠네." "응. 피곤하기도 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도 해야지." 루델라에서 엘 바드까지 오는 동안 바니아는 손거울을 한 번도 꺼내지 않았었다. 칼레티아 님께서 손거울을 남들에게 보이면 안 된다는 말을 한 적은 없었지만, 직감적으로 숨기는 편이 좋을 거라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손거울이 가리키는 방향: >>149 (1~3 다이스) 1. 엘 바드 2. 엘 바드가 아닌 콰브로 왕국 내의 다른 지역 3. 더 동쪽

더 동쪽이라면, >>151 (1~100 다이스) 홀수: 콰브로 왕국과 몬타나스 왕국 사이에 있는 이오조 산맥 짝수: 몬타나스 왕국 100: 글라체스 섬

이오조 산맥이로군!

그날 밤, 바니아는 한밤중까지 졸음을 쫓으며 버텼다. 먼저 자라는 말을 무시하고 바니아의 방으로 기어들어 온 아이시스는 꾸벅꾸벅 졸다가 제풀에 놀라 깨곤 했다. 그리고 어느덧 달빛만이 가득한 밤, 바니아는 소리가 안 나도록 조심스럽게 창문을 열었다. 사람이 없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고는 손거울을 내밀어서 달빛을 비추었다. "여기보다도 더 동쪽이면....... 일단 몬타나스까지 가봐야겠네." "이오조 산일 가능성은?" 아이시스가 졸음기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이오조는 그렇게 험준한 산맥은 아니었지만, 두 나라 사이의 국경 역할을 하기에 충분할 만큼은 높았다. 그래서 콰브로 왕국과 몬타나스 왕국은 바로 옆에 이웃한 나라인데도 북쪽이나 남쪽으로 빙 돌아서 교류하는 게 일반적이었다. 따라서 바니아도 평범하게 북쪽으로 올라가서 이오조 산맥의 끝을 끼고 돌아 몬타나스로 갈 생각이었지만. "이오조에도 사람이 살까?" "인간은 아니더라도 엘프나 드워프, 수인족이랑 또....... 아무튼 누군가는 살지 않을까." 아이시스는 이만 자야겠다며 옆방으로 돌아갔다. 바니아는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까무룩 잠이 들었다. 바니아가 꾸는 꿈의 키워드: >>154 (1~10 다이스) 1~3: 과거 4~6: 현재 7~9: 미래 10: ???

dice(1,10) value : 7 스레주도 잘자

눈을 어디로 돌려도 가득한 마물. 숨이 막혀오는 광경이다. 거기에 지금까지 생사를 함께한 동료가 홀로, 그것도 스스로 자청해서 고립되어 있다면 더더욱. 당장이라도 뛰쳐나가려는 동료를 온몸으로 붙잡는다. "안 돼!" "가! 얼른 가라고!" "싫어! 나도 여기 남겠어!" 몇 시간이나 싸워왔던 사람이 내는 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몸부림이 거세다. 이리저리 휘두르는 팔에 얻어맞는데도 아픔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파할 자격이나 있을까. 눈물을 삼키며 버틴다. "사제님, 날 놔줘. 아니야, 살려주세요, 제발. 사제님은 할 수 있잖아요. 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려냈었잖아!" 옷자락을 붙잡고 매달리는 동료의 눈이 나를 꿰뚫는 것 같다. 사제님, 사제님, 상처를 치료해주면 장난스럽게 불러줬었지. 낯 간지러워서 그러지 말라고 했었지만, 내심 뿌듯했던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하지만 그가 지금 애타게 찾는 사제님은 여기에는 없어. 죄송해요, 죄송해요, 듣는 이 없는 사과를 되뇐다. 어느 순간, 작은 타격음과 함께 저항이 멈춘다. 고개를 들자 뒤에서 다가온 동료가 눈에 들어온다. "......이동." 짓씹듯 내뱉은 말에 동료의 감정이 전해진다. 여기 있는 모두가 같은 마음이겠지. 우리는 동료의 희생을 뒤로 한 채 앞으로 나아간다. 아니, 그런 고상한 표현은 위선이야. 우리는 넘쳐나는 마물을 동료에게 떠넘기고 외면한다, 이 정도가 적당하다. 눌러 참아도 속절없이 새어 나오는 흐느낌, 죄책감이 실린 한숨, 차마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의 파편. 숨을 쉬며 발을 움직이는 게 괴롭다. 아아, 칼레티아시여, 만물을 보듬어 안아주는 달의 신이시여, 어찌하여 이런 시련을 저희에게 내리시나이까. 이를 이겨내기에 저희는 너무도 미력하고 어리석습니다. "조금 전 말은 잊어버려. 진심은 아니었을 거야. 그냥, 그냥 네가 거기에 있었을 뿐이야." 피로가 가득하지만 여전히 다정한 목소리. 짧은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말을 잇는다. "모두 내 책임이야. 더 완벽한 작전을 세웠어야 했는데." 아니요, 고개를 가로젓는다. 이건 모두, 이 장면을 끝내 떠올리지 못한 제 잘못이에요.

바니아는 답답한 느낌에 눈을 떴다. 숨을 크게 들이쉬고 내쉬는데 얼굴에 닿은 베개가 축축했다. 고개를 들자 맺혀있던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 자면서 울었나? 소매로 눈물을 닦아내며 바니아는 꿈을 떠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모래가 손 틈새로 빠져나가듯 기억의 꼬리는 손끝을 스치고 사라지고 말았다. 중요한 거면 나중에 생각나겠지. 바니아는 간단히 세수를 마치고 방을 나섰다. "잘 잤어? 아니, 너 얼굴이 왜 그래?" "무슨 말을 그렇게." "울었어?" 반쯤 감긴 눈으로 바니아를 반기던 아이시스의 눈이 동그래졌다. 바니아는 얼굴을 붙잡고 호들갑 떠는 아이시스를 간신히 떼어냈다. 그냥 악몽을 꿨을 뿐이라고 말했지만, 아이시스는 식사하는 내내 바니아의 눈치를 살폈다. "생각해봤는데, 북쪽으로 돌아서 가는 것보다는 이오조 산맥 쪽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우리가 만나야 하는 사람이 산에 살 가능성도 있으니까." "산을 넘어서 간다는 말이지. 그러면 우리끼리 가는 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 오크가 산에 득시글대면 어떡해." "그게 문제인데......." 바니아와 아이시스는 >>159 1. 몬타나스 왕국까지 호위해줄 용병을 고용한다. 2. 칼레티아 신전에 호위를 요청한다. 3. 문타르와 펜던트를 믿고 둘이서 길을 떠난다. 4. 그 외(자유 기재)

아, 좋은 선택지가 떠오르지 않아. dice(1,4) value : 1 4가 나오면 >>158로!

바니아는 말끝을 흐렸다. 아이시스와 단둘이서 산을 넘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고, 발트와 마이어스 같은 행상인 몇과 가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문타르와 펜던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위력을 확실히 모르는 상태에서 목숨을 내건 도박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용병 길드에 가볼까." 용병이라는 말에 아이시스의 표정이 미묘해졌다. 바니아는 그런 아이시스의 반응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들이 실제로 본 용병은 맥스 용병단이 유일했으니까. 바니아에게도 아이시스에게도 첫 만남의 충격은 꽤 컸다. "일단 가보자, 별일이야 있겠어." 아이시스가 짐짓 호기롭게 나섰다. 바니아도 마음을 다잡았다. 하나만 보고 전체에 대한 편견을 가지면 안 되지, 나는 사제잖아. 용병 길드를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삐걱거리는 나무 문을 밀고 들어가자 검이나 방패를 들고 갑옷을 껴입은 사람들이 가득했다. 나 용병이요, 하고 써 붙인 듯한 사람들 사이를 지나치는데, 둘을 훑어보는 시선에 얼굴이 따끔거렸다. 사제복은 벗고 올 걸 그랬나. 바니아는 소맷자락을 만지작댔다. 의뢰를 접수하는 곳으로 간 바니아는 츠로혼에게서 배운 간단한 문장에 손짓을 더해서 용병을 고용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이런 대화 방식에 익숙한 듯 의뢰서를 작성하던 남자는 이오조라는 말에 눈썹을 들썩였다. 굳이 산을 넘겠다는 용병은 없는 걸까, 바니아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남자의 표정을 살폈다. "뭐야, 진짜 사제님이었잖아? 그러니까 저 표식이면, 칼레티아였나?" 기다리라는 손짓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났던 남자는 곧 >>161 한 명을 데리고 돌아왔다. >>161는 사제복을 신기하다는 듯이 훑어보고는 손을 내밀었다. "사제님은 운도 좋으시네요! 이오조에 볼일이 있는 용병단이 출발하기 전에 만났으니까요. 보통 산맥을 넘지는 않거든요. 거기다가 저는 마침 호루올라 말도 할 줄 알고요. 그러니 사제님, 저희 >>162 용병단을 선택하시면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161의 적극적인 공세에 바니아는 얼떨떨한 기분이 들었다. 마주 쥔 손을 풀어낸 >>161는 바니아 옆에 붙어 선 아이시스와도 세차게 악수했다. 용병의 성별: >>161 (남자/여자) 용병단의 이름: >>162 >>162 용병단이 이오조 산맥에 가려는 이유: >>163 1. 특정 구역의 몬스터 퇴치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2. 약초 채집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3. 호위 의뢰를 수행하기 위해 4. 그 외(자유 기재)

dice(1,2) value : 2 1남자 2여자

1 몬스터 퇴치 하러 가자!

"이렇게 얘기했지만, 사실 저희는 사제님을 고용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큽니다." 이어지는 여자의 말은 이러했다. 여자가 속한 로벅 용병단은 얼마 전 이오조 산맥의 몬스터를 퇴치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산맥 전체에 해당하는 건 물론 아니고, 특정 구역에 주로 서식한다고 알려진 >>165을 죽이고 부산물을 수집하는 게 주 내용이었다. "마법사들이 연구하는 데에 쓴다고 하는데, 저희처럼 칼밥 먹는 놈들이 뭐 알겠어요?" 하지만 지금은 가을. 주변을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운 >>165이 가장 강할 때라는 게 문제였다. 어떻게든 목숨을 부지하고 도망칠 수야 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크게 다칠 위험이 높았다. "그래서 어중이떠중이 마법사라도 하나 데려가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 때마침 사제님을 만난 거죠! 그러니까, 칼레티아 님께 축복 있으라! 저희가 로벅 용병단의 이름과 명예를 걸고 사제님을 안전하게 몬타나스까지 모셔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사제님께서 저희 의뢰를 조금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전면에 나서실 필요도 없어요. 그저 저희 부상을 치료해주시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여자의 말이 끝나고 바니아와 아이시스는 동시에 서로를 바라보았다. 괜찮을까, 괜찮지 않을까, 정도의 뜻이 담긴 눈길이 짧은 순간 오갔다. 바니아는 로벅 용병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여자는 다시 한번 바니아의 손을 쥐고 격하게 흔들었다. "좋아요, 좋습니다! 그럼 계약서를 작성하고, 호루올라어로도 써드릴게요. 출발은 내일 할 계획인데 괜찮으세요? 지금 머물고 계시는 곳을 알려주시면 저희가 내일 아침에 거기로 찾아갈게요. 아, 제 이름은 >>166예요.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늦은 통성명을 한 바니아와 아이시스는 계약서를 받아들고 용병 길드를 나섰다. "어떻게 잘 해결됐네." "그러게, 운이 좋았어." "오늘 할 일은 다 끝난 거지? 그럼 여기 좀 돌아다니자! 외국에 온 건 처음인데 여태 이동하기만 하고 제대로 구경한 적이 없어!" 아이시스는 망설이는 바니아의 손을 잡아당겼다.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는 게 아무래도 아침에 있었던 일을 신경 쓰는 것 같았다. 정말 괜찮은데, 생각하면서도 아이시스가 자신을 생각해주는 마음이 고마웠다. 로벅 용병단이 퇴치할 몬스터: >>165 여자의 이름: >>166 >>165이 서식하는 지역까지 가는 동안 벌어진 일: >>169 (1~5 다이스) 1. 아무 일도 없었다. 2. 몬스터에게 습격받은 상인을 발견했다. 3. 이종족과 마주쳤다. 4. >>167 (생각나는 게 없다면, 위의 선택지와 동일한 것을 고르는 것도 가능) 5. >>168 (생각나는 게 없다면, 위의 선택지와 동일한 것을 고르는 것도 가능)

주변을 닥치는데로 먹어치운다. 시체는 마법사들이 연구하는데 사용한다. 이에 적합한 몬스터는.... 슬라임!

또다른 용병단과 만났는데, 목적지가 같아서 동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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