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snWklhdU1z 2021/07/19 22:52:54 ID : hApgjdAY05R 10
- 중세~근세풍의 판타지가 배경입니다. - 진행은 주로 저녁 시간대에 할 계획입니다. - 연속 앵커는 웬만하면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단, 1시간이 지나도 앵커가 채워지지 않았을 경우에는 연속 앵커도 가능합니다. - 가볍게 진행하지만, 몰입을 방해할 정도로 지나친 개그성 레스는 자제해주세요. (ex. 등장인물의 이름, 복장, ...) - 그런 일이 없을 거라 생각하지만, 불미스러운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스레에서 다이스를 굴릴 때는 소문자를 사용해주세요. (ex. dice(숫자,숫자))
2 프롤로그 2021/07/19 22:53:38 ID : hApgjdAY05R 0
어느 시골 마을, 오래됐지만 잘 가꾼 흔적이 느껴지는 신전의 앞마당에서 대여섯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뉘엿뉘엿 지는 해에 아이들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질 무렵 사제 한 명이 신전에서 걸어 나왔다. 아직 자신이 어떤 사명을 짊어지게 될지 짐작도 하지 못한 사제는 여느 때처럼 아이들을 불러 모았다. "자, 노는 건 이제 끝! 저녁 먹을 시간이야." 아이들은 왁자지껄하게 떠들며 신전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는 아이들이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공을 챙겨서 정리하고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노을빛에 물든 신전은 부모를 잃은, 혹은 부모가 버린 고아들을 맡아 기르는 고아원이기도 했다. 걸음마도 떼기 전부터 신전에서 살아온 사제 은 어느 쪽이냐 하면, 후자였다. 사제의 성별: (남자/여자) 사제의 이름: 사제의 나이:
3 이름없음 2021/07/19 22:55:11 ID : oNwJSFck3zW 0
여자
4 이름없음 2021/07/19 22:55:32 ID : 61vdA4ZeE9s 0
바니아
5 이름없음 2021/07/19 22:56:50 ID : 80065aoFbcs 0
21
6 이름없음 2021/07/19 22:57:16 ID : Fg3U40ratwN 0
늦었군!
7 프롤로그 2021/07/19 23:07:16 ID : hApgjdAY05R 0
"바니아 님도 얼른 들어와서 식사하셔야죠." "네, 사제님." 바니아와 같은 사제복을 입은 여자가 생각에 잠긴 바니아를 불렀다. 인자한 미소가 주름처럼 새겨진 은 이 신전의 사제장이자 바니아를 비롯한 많은 아이를 길러낸 어머니였다. 식사를 마치고 뒷정리를 하고 아이들을 씻기고 잠자리에 드는 것까지 모두 확인한 후에야 신전에서의 공식적인 일과가 끝났다. 바니아는 머리가 굵어지고서부터 사용했던 방으로 돌아가서 책을 펼쳤다. 독서는 유흥을 즐길 수 없는 사제에게 있어 최고의 오락거리였다. 한동안 소설 속 세계에 빠져있던 바니아는 주위가 어둑해지자 책장을 덮었다. 바니아는 신중한 손짓으로 사제복을 정돈하고서 두 손을 모아 그녀가 모시는 신, 에게 기도를 올렸다. 매일 반복적으로 행하는, 언제나와 같은 일상이었다. 하지만 그날은 바니아에게, 그리고 바니아가 사는 세계에 있어서 운명의 날 중 하나였다. 사제장의 이름: 바니아가 모시는 신: (바다의 신 포세이돈, 지혜의 신 아테나, 대지의 신 데메테르처럼 '어떤 관념'의 신 '이름')
8 이름없음 2021/07/19 23:08:28 ID : Fg3U40ratwN 0
안드레오 엘린
9 이름없음 2021/07/19 23:08:31 ID : oNwJSFck3zW 0
앗 나는 앵커가 아니구나. 휴 원장님 이름 썼다가 뭉개버린줄 알고 다급하게 바꿨는데 그럴 필요 없었어.
10 이름없음 2021/07/19 23:09:31 ID : 80065aoFbcs 0
달의 신 칼레티아
11 프롤로그 2021/07/19 23:24:07 ID : hApgjdAY05R 0
눈을 감은 바니아는 평소처럼 기도문을 읊으며 하루를 돌아보는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현기증이 느껴져서 눈을 뜬 순간, 바니아는 자신의 방이 아닌 다른 공간에 서 있었다. 바니아가 이동한 공간은 1. 아무것도 없는 하얀 공간 2. 세상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하늘 위 3. 끝이 보이지 않는 거대한 신전의 홀 4. 보름달이 뜬 밤하늘 5. 그 외(자유 기재)
12 이름없음 2021/07/19 23:25:54 ID : 80065aoFbcs 0
4
13 프롤로그 2021/07/19 23:49:45 ID : hApgjdAY05R 0
환한 보름달이 뜬 밤하늘, 그녀가 믿는 칼레티아가 생각나는 달빛과 헤아릴 수 없이 가득한 별빛이 어우러져 참으로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문제라면 그곳이 발 디딜 곳 하나 없는 허공이라는 점이었지만. 당황한 바니아는 먼저 비명을 질러야 할지 볼을 꼬집어야 할지, 행동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해 허둥거렸다. "진정해요, 바니아, 나의 사제여." 자애로운 목소리가 들린 건 바니아가 마침내 비명을 지르기 위해 입을 열려고 할 때였다. 꿀꺽 침을 삼킨 바니아의 눈앞에, 그녀가 평생을 바치겠다고 맹세한 신 칼레티아가 달빛 속에서 피어났다. 신전에서 매일 봤던 조각상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신성하고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바니아는 더 길게 생각하지도 않고 넙죽 엎드렸다. "바니아, 고개를 들어요." 누구의 말씀인데 감히 거역할까, 바니아는 얼른 고개를 들었다. 칼레티아는 그런 바니아의 모습에 잠시 미소 지었다. "갑자기 이런 식으로 불러서 많이 놀랐겠어요. 정말 미안해요. 하지만 한시가 급한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답니다." "그럴 리가요! 이렇게 칼레티아 님을 뵐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인걸요! 저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바니아, 제가 이렇게 부른 건 당신에게 긴히 부탁할 일이 있어서예요." 신께서 직접 불러 청하는 부탁이라니? 바니아는 심장이 멎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칼레티아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겠다며 의지를 표명하는 바니아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바니아, 갑작스러운 이야기겠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존재가 나타날 거예요. 안타깝게도 그자의 정체가 무엇인지는 알아내지 못했어요. 분명한 건 그자가 휘하의 군대를 이끌고 우리 세계를 침공해 오리라는 것과 그자의 침공을 막기에는 이미 늦었다는 겁니다." 청천벽력과도 같은 말에 바니아는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녀가 일상생활에서 접했던 것 중 가장 큰 위기라고 해봤자 봄철, 식량을 약탈하러 몬스터 몇 마리가 마을을 쳐들어오는 것 정도였다. 그런데, 멸망? 심지어 신께서도 막아내지 못하는 존재라니? 그런 바니아의 속내를 읽은 듯 칼레티아는 씁쓸한 미소를 띠었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다고밖에 말할 수 없어서 미안해요. 변명처럼 들리겠지만, 아니 변명을 하자면, 저를 포함한 이 세계의 모든 신이 멸망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당신을 불러 미리 이를 수 있는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어요." 칼레티아는 자신을 감싼 달빛에 손을 뻗어 무언가를 빚어내기 시작했다. 우아한 손짓이 멈추자 달빛을 머금은 이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은 그대로 바니아를 향해 날아왔다. 얼떨결에 을 받아든 바니아가 설명을 구하는 눈빛으로 칼레티아를 바라보았다. 달의 신 칼레티아가 바니아에게 준 물건은 (휴대하기 간편한 물건으로 정해주세요.)
14 이름없음 2021/07/19 23:50:56 ID : Fg3U40ratwN 0
손거울이나 펜던트는 어떨까
15 이름없음 2021/07/19 23:54:42 ID : tdxBgo5aoFb 0
손거울!
16 프롤로그 2021/07/20 00:21:03 ID : hApgjdAY05R 0
"당신은 앞으로 세상을 멸망으로부터 막을 용사들을 모아야 해요. 그걸 지니고 있으면 용사가 있는 방향을 알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바니아를 바라보는 칼레티아의 눈에 안쓰러움이 스쳐 지나갔다. "여기서 나와 당신이 나눈 이야기는 입 밖으로 낼 수 없답니다. 그러니 당신은 거울의 인도로 찾아간 용사들을 멸망에 대한 언급 없이 설득해야 해요. 쉽지 않은 일이 될 거예요. 정말 미안해요, 바니아."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바니아는 반쯤 멍한 상태로 손거울만 가만히 쓰다듬었다. "하지만 바니아, 나의 사제, 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할 수 있어요. 당신이 무사히 용사들을 모으기만 한다면 세상은 멸망하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칼레티아의 손짓에 달빛이 바니아에게 쏟아져 들어갔다. 바니아의 온몸에 신성력이 넘쳐흘렀다. 그와 반대로 칼레티아의 모습은 점점 희미해졌다. "나의 힘을 당신에게 줄게요. 이렇게 무거운 사명을 짊어지게 해서 미안해요. 하지만 당신과 당신이 찾아낼 용사들이 우리의, 이 세계의 희망이랍니다. 당신에게 달의 축복이 늘 함께할 거예요." 바니아가 뭐라고 대답하기도 전에 칼레티아는 달빛에 스며들듯 사라졌다. 여전히 보름달은 환하게 빛나고 있었지만, 처음 봤던 보름달과는 무언가 다른 것처럼 느껴졌다. 바니아는 문득 사무치는 외로움에 칼레티아가 준 손거울을 꾹 쥐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그녀는 기도를 올리던 자신의 방, 책상 앞 의자에 손거울을 쥔 채 앉아있었다.
17 이름없음 2021/07/20 00:23:21 ID : hApgjdAY05R 0
프롤로그는 여기서 끝! 앵커 걸 때가 마땅치 않아서 분량 조절에 실패했네....다음 이야기도 시작하고 싶은데 지금 너무 졸려서 아무 생각도 안 나ㅠㅠ 본격적인 이야기는 오늘 저녁부터 시작할게. 앞으로 잘 부탁해!
18 이름없음 2021/07/20 00:25:08 ID : 80065aoFbcs 0
필력 좋다! 수고했어 잘 자~~~~
19 이름없음 2021/07/20 19:39:14 ID : hApgjdAY05R 0
꿈이 아니었구나. 잠에서 깨어난 바니아는 책상 위에 얌전히 놓여있는 손거울을 보며 생각했다. 그럼 간밤의 대화도 내 상상이 아니란 소리지? 바니아는 머리를 감싸 쥐었다. 내심, 자기가 요즘 읽는 영웅서사시에 너무 심취해서 지어낸 이야기였던 건 아닐까, 하고 바랐었는데. 한숨을 푹푹 내쉬며 바니아는 몸을 일으켰다. 일단 사제님이랑 이야기해봐야지. 바니아는 뒷면에 이 새겨진 손거울을 조심스럽게 챙겼다. ". 사제님! 아침 기도 전에 잠시 드릴 말씀이 있어요!" 웃으며 인사에 답하려던 엘린은 멈칫하더니 바니아를 유심히 살폈다. 왜 그러시지, 바니아가 입을 떼려는 순간 엘린은 기도실에서 이야기하자며 몸을 돌렸다. 기도실에 들어서자마자 바니아는 지난 밤, 칼레티아와 나누었던 이야기를 전하려 했다. 하지만 칼레티아가 일러준 대로 멸망, 용사와 관련된 말은 한 단어도 꺼낼 수 없었다. 한참 입만 벙긋거리던 바니아는 . 달의 신 칼레티아 교단의 상징물이나 표식: 달의 신 칼레티아의 사제와 신도들이 주고받는 인사말: 1. 팔다리를 휘적거리기 시작했다. (판타지 세상에서도 바디랭귀지는 만고의 진리!) 2. 종이와 펜을 손에 쥐었다. (입 밖으로 낼 수 없다고 그랬지, 쓸 수 없다는 말은 안 했잖아요?) 3. 품속에서 손거울을 꺼냈다. (신의 증표인데 대충 알아보시겠지.) 4. 그 외(자유 기재) 칭찬 고마워!
20 이름없음 2021/07/20 19:51:46 ID : 80065aoFbcs 0
아래를 향해 구부러진 초승달 위로 새싹이 자라난 모양 (사진 참조)
아래를 향해 구부러진 초승달 위로 새싹이 자라난 모양 (사진 참조)
21 이름없음 2021/07/20 19:51:58 ID : oNwJSFck3zW 0
한치 앞이 안보이는 어둠 속에서도 빛의 길을 찾으시길
22 이름없음 2021/07/20 19:54:26 ID : Fg3U40ratwN 0
2번
23 이름없음 2021/07/20 21:06:07 ID : hApgjdAY05R 0
칼레티아 님께선 입 밖에 낼 수 없다고 그러셨지, 쓸 수 없다고는 안 하셨잖아? 바니아는 신의 허점을 찾아냈다는, 불경스럽지만 조금은 의기양양한 기분으로 펜을 들었다. "바니아 님?" "아니요, 사제님, 그게요......." 물론 신이 친히 일러준 금제가 그리 호락호락할 리가. 움직이지 않는 펜에서 떨어진 잉크가 종이 귀퉁이를 검게 물들였다. 감히 칼레티아를 의심한 자신을 탓하며 바니아는 품속에서 손거울을 꺼냈다. "이건, 칼레티아 님의 신성이 스며든 물건이 분명하군요. 하지만 이런 성물이 있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는데." "어제 제가 직접 받은 거예요." "네?" "칼레티아 님께서 저를 부르셨어요. 손거울을 직접 만들어주시고는....... 이 다음은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어요. 그러니까, 그게, 말이 나오지 않아요." 바니아가 할 수 있는 설명은 그게 전부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오랜 세월 많은 아이를 길러낸 엘린이 저런 두서없는 말에서 진의를 알아내는 데에 능숙하다는 점이었다. 엘린은 칼레티아 교단의 표식이 새겨진 손거울을 바니아에게 돌려주었다. "그래요, 아무래도 바니아 님께서는 칼레티아 님의 사명을 받들게 된 것 같군요. 비밀을 지켜야 하는 아주 중요한 일인 것도 같고요. 그래서, 제가 무엇을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 인자한 미소와 따스한 목소리. 침착한 엘린의 태도는 바니아가 마음을 가라앉히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다. 바니아는 가능하면 빨리 여행을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사제님, 죄송해요. 사제님만 신전에 남겨두고 떠나야 한다니....... 사실 저는요." "쉿. 바니아 님, 그러면 안 돼요. 칼레티아 님의 사명을 수행하는 영광된 일인걸요. 그리고 저는 아직 건강하답니다. 바니아 님께서 그렇게 걱정할만큼 늙지는 않았어요. 그나저나 여행이라." 엘린은 바니아에게 돈을 건네주며 상점 거리에 다녀오라고 말했다. 바니아는 어릴 적 엘린의 심부름을 하던 기억이 떠올라 작게 미소 지었다가 금세 침울해졌다. 정말 사제님 혼자서 괜찮으실까. 신전을 나가는 걸음에 힘이 하나도 없었다.
24 이름없음 2021/07/20 21:06:40 ID : hApgjdAY05R 0
다음에 등장할 바니아의 소꿉친구 프로필을 미리 설정할까 종족: 인간 이름: 성별: 남 나이: (참고로 바니아는 21세) 직업: (평민 남자가 마을 내에 거주하면서 가질 수 있는 직업으로 정해주세요. ex. 농부, 상점 종업원, 대장장이의 도제, ...)
25 이름없음 2021/07/20 21:09:37 ID : oNwJSFck3zW 0
아이시스
26 이름없음 2021/07/20 21:10:12 ID : Fg3U40ratwN 0
8.0이 아니고 18세
27 이름없음 2021/07/21 00:36:37 ID : 80065aoFbcs 0
신발 장인의 도제
28 이름없음 2021/07/21 18:59:12 ID : hApgjdAY05R 0
이른 아침이었지만 벌써 문을 연 상점도 제법 있었다. 바니아가 지내는 신전이 있는 곳은 작은 시골 마을이었다. 일단은 변경백이 소유한 영지 중 하나긴 한데, 특별히 요충지인 것도 아니고 작황이 대단한 곳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산품이 있는 곳도 아니어서, 마을 규모도 작고 영지민도 적었다. 그런 고로 갓난아기 때부터 신전에서 살았으면서 사제이기까지한 바니아는 마을 사람들 전부와 안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마주치는 사람마다 가벼운 인사와 안부를 주고받는 바니아의 어깨를 누군가 툭 쳤다. "바니아! 네가 이 시간에 여긴 웬일이야?" "살 게 좀 있어서. 오늘은 늦잠 안 잤네?" "언제 적 얘길 하는 거야." 눈썹을 찡그리는 남자는 아이시스, 바니아의 소꿉친구였다. 바니아보다 세 살 적은 아이시스는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고아원 아이들과 뒤섞여 뛰놀고 있었다. 부모님이 멀쩡히 있는 그가 굳이 신전에 놀러 오는 걸 반기지 않는 아이들도 더러 있었지만, 아이시스는 그런 건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았다. "그래서 뭐 사러 왔는데? 책? 종이? 내가 들어줄까?" "아니, 여행 준비를 하려고. 그러고 보니까 종이도 좀 챙기는 게 좋을까." "뭐? 여행 준비? 누구, 너?" 못 들을 걸 들었다는 듯 아이시스가 큰소리로 되물었다. 놀랄만한 일이긴 하지. 바니아는 길 한복판에 멈춰선 아이시스의 팔을 잡아끌었다. "설명하기는 복잡한데, 그렇게 됐어." "언제 떠나는데?" "아마도 내일이나 모레엔 출발할 거야." "언제 돌아오는데?" 글쎄, 과연 얼마나 걸릴까. 그건 도리어 바니아가 묻고 싶은 말이었다. 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물건과 함께 바니아가 더 산 물건은 , , ('없음'도 가능합니다.)
29 이름없음 2021/07/21 19:07:46 ID : oNwJSFck3zW 0
챙이 큰 모자
30 이름없음 2021/07/21 19:37:45 ID : rcLbzTWpfgm 0
호신용 무기(단검 같은거)
31 이름없음 2021/07/21 23:16:17 ID : oNwJSFck3zW 0
아이시스가 제작한 튼튼한 신발 한켤례
32 이름없음 2021/07/21 23:30:06 ID : hApgjdAY05R 0
무슨 말을 더 하려던 아이시스는 뒤에서 불쑥 튀어나온 스승님에게 귀를 잡힌 채 끌려갔다. 아이시스는 성년식을 치르기 두 해 전부터 제화 장인 밑에서 도제로 일하면서 기술을 전수받는 중이었다. "야! 바니아! 너 가기 전에 나 보고 가야 해!" "사제님 그렇게 부르지 말랬지! 아이고, 사제님,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아이시스에게 손을 흔들어 준 바니아는 목적지였던 잡화상점으로 향했다. 파비안 잡화상점은 의 터줏대감으로, 수십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신전과 거래해온 곳이기도 했다. 여행 준비를 하러 왔다는 바니아의 말에 주인은 거침없이 이것저것 챙기면서 짐을 꾸렸다. "자, 사제님 이거 한번 들어보세요. 아휴, 우리 사제님 힘이 너무 없으셔서 어쩐다." 이야기 속 모험가들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느라 끙끙 대진 않던데. 평소에 체력 단련을 좀 할 걸 그랬나, 어쩐지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바니아와 아이시스가 사는 마을(영지) 이름:
33 이름없음 2021/07/22 10:21:35 ID : 80065aoFbcs 0
솔리타
34 이름없음 2021/07/22 12:41:59 ID : hApgjdAY05R 0
바니아는 배낭을 둘러메고 신전으로 돌아왔다. 앞으로 이걸 짊어지고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엘린은 숨을 몰아쉬며 신전 안으로 들어서는 바니아를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예쁜 모자네요, 잘 어울려요. 신발은....... 익숙해지도록 많이 걷는 게 좋겠어요. 그럼 잠깐 저 좀 볼까요?" 엘린이 저런 말을 할 때면 높은 확률로 야단을 맞았었기에 바니아는 반사적으로 숨을 멈췄다. 혹시 단검을 산 게 들킨 걸까? 아니면 물건을 쓸데없이 많이 샀나? "바니아 님, 이거 받으세요." 엘린이 바니아에게 준 것: 1. 1년치 신전 운영 자금 2. 신전을 수호하는 성물 3. 그 외(자유 기재)
35 이름없음 2021/07/22 13:19:58 ID : rcLbzTWpfgm 0
성물
36 이름없음 2021/07/22 21:07:42 ID : hApgjdAY05R 0
엘린은 책상 위에 놓여있던 을 바니아에게 건넸다. 어제오늘 뭘 많이 받는 것 같은걸, 바니아는 시답잖은 생각을 했다. "그건 , 이 신전을 수호하는 성물이에요. 하루에 한 번, 일정한 범위를 보호하는 보호막을 만들 수 있답니다. 사용한 다음에는 밤새 달빛을 쬐어주어야 다시 발동할 수 있어요. 은 물리 공격, 마법 공격은 물론이고 독처럼 해로운 물질도 막을 수 있으니 유용할 거예요." "우리 신전에 이런 대단한 성물이 있었어요?" "그렇게까지 대단한 건 아니에요. 아, 지금 한번 사용해볼래요? 신성력을 에 주입해보세요." 말만 들어서는 엄청난 성물인데. 바니아는 조심스럽게 신성력을 일으켰다. "이게 참, 그러니까......." "그렇죠? 범위가 너무 좁은 게 흠이랍니다. 그래도 신성력을 많이 사용하면 보호막의 범위도 늘릴 수 있으니까 유용하게 쓸 수는 있을 거예요." 반짝이는 노란색의 보호막은 달빛을 머금은 것처럼 예쁘긴 했지만, 기도실도 다 덮지 못할 정도로 작은 게 흠이었다. "그래도 사제님, 이게 신전을 지켜주는 거 아니에요? 이런 걸 저한테 주시면 신전은 어떡해요!" "그동안 신전이 위험에 빠졌던 적이 있었던가요? 바니아 님도 아시다시피, 이곳 솔리타는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지요. 은 지금까지 그러했듯 앞으로도 쓰이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그러니 여기에 가만히 모셔두는 것보다는 바니아 님이 가져가서 사용하는 편이 훨씬 좋을 거예요." 바니아는 손에 쥔 을 내려다보았다. 막중한 책임감만큼의 무게가 더해지는 게 느껴졌다. 신전을 수호하는 성물: (어떤 물건인지 적어주세요.) 의 이름:
37 이름없음 2021/07/22 23:54:40 ID : oNwJSFck3zW 0
절구공이 오 내가 또 앵커가 아니었구나 아니 그럴필요까지는
38 이름없음 2021/07/23 00:51:37 ID : MqnVe40mtvy 0
너의 유지는 내가 잇는다 절구공이
39 이름없음 2021/07/23 08:15:26 ID : Fg3U40ratwN 0
달은 영어로 문이고 절구공이는 영어로 몰타르지 문타르
40 이름없음 2021/07/23 10:16:42 ID : jzbA5cE2oE9 0
얼마나 크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책상 위에 절구공이가 놓여있다고 생각하니 좀 웃기다
41 이름없음 2021/07/23 19:51:37 ID : hApgjdAY05R 0
아마 달의 신이니까 방아 찧는 달토끼를 생각하고 정해준 거겠지? 하지만 바니아에게 그 크고 무거운 절굿공이를 이고 지고 다니게 하는 건 너무 가혹하니까.....우리 막자 정도로 타협하면 어떨까? 막자를 약절구라고 부르기도 한대
42 이름없음 2021/07/23 19:54:42 ID : hApgjdAY05R 0
그날 온종일 바니아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여행을 떠난다는 걸 설명하고 이해시키느라 정신없었다. "나도 여행 가고 싶다." "어디로 가는데요?" "몇 밤 자고 와요?" "그럼 그동안 사제님 못 보는 거예요?" 그나마 열 살쯤 되는 아이들이 바니아를 도와서 몇몇 질문에 대신 대답해주고는 했다. 물론 그들이라고 해서 바니아가 떠나는 걸 아쉬워하지 않는 건 아니었다. 바쁜 하루가 그렇게 지나갔다. 바니아는 마지막으로 짐을 정리한 다음 방을 쓸고 닦았다. 평생이라는 말은 아직 어린 자신에게는 조금 버거운 기간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바니아는 평생을 이 작은 방에서 살아왔고, 또 어제까지는 그러리라 생각해왔었다. 말끔하게 정리된 방과는 달리 바니아의 마음속은 걱정과 불안으로 가득해서 어지러웠다. "바니아 님, 잠깐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엘린이 찾아온 건 바로 그때였다. 바니아는 얼른 문을 열어 엘린을 방 안으로 들였다. 자리에 앉은 엘린은 바니아에게 여행하면서 주의해야 할 것들을 하나둘 알려주었다. "네? 사제님은 여기 출신이 아니셨어요?" "여태 말한 적 없었군요. 네, 저는 원래 수도에서 나고 자랐답니다. 사제 서임도 수도에서 받았죠." 사제 서임을 받은 엘린은 수행을 목적으로 전국을 한 바퀴 돌아보는 여행을 떠났다고 했다. 이야기가 길어진다며 자세히 말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엘린은 솔리타의 신전을 이어받기로 했다고. 그 후로도 한동안 이런저런 조언을 늘어놓던 엘린이 말을 멈추었다. 언제나처럼 따스한 눈길로 바니아를 바라보던 엘린은 조심스럽게 팔을 뻗어 바니아를 끌어안았다. 바니아는 엘린보다도 키가 커지지 오래였지만, 엘린의 품에 안길 때면 항상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듯했다. 어머니의 품이란 바로 이런 거겠지, 바니아는 괜히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바니아, 우리가 모시는 신은 한없이 자비로우시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만큼 가혹하실 때도 있어요. 하지만 아무리 힘들고 포기하고 싶어지더라도 신께서는 시련에 끝을 준비해두셨음을 꼭 기억하셔야 해요. 하지만, 그래도 정 견디기 어려울 때가 온다면 그때는 여기로 돌아오세요. 저는 항상 이 자리에서 당신을 기다릴 테니까요." 바니아는 . 솔리타가 속한 나라의 이름: 의 수도 이름: 바니아는 1. 엘린의 품에 얼굴을 묻고 펑펑 울었다. 2. 흐르는 눈물을 꾹 참고 고개를 끄덕였다. 3. 밝은 목소리로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성격 관련한 앵커는 잘 살려서 쓰기 힘들어서 안 받는 편인데, 그래도 주인공 행동의 방향성 정도는 잡아둬야 할 것 같아서...
43 이름없음 2021/07/23 21:11:12 ID : oNwJSFck3zW 0
호루올라
44 이름없음 2021/07/23 21:11:39 ID : MqnVe40mtvy 0
호올
45 이름없음 2021/07/23 23:25:05 ID : E7htbii8knA 0
2
46 이름없음 2021/07/24 00:42:23 ID : hApgjdAY05R 0
심란한 마음으로 잠들었던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았다. 여느 때처럼 칼레티아 님께 기도를 드리고 아이들과 식사도 마쳤다. 바니아는 잠들기 전 다짐했던 대로 아침 식사를 마치자마자 길을 떠나기로 했다. 시간을 끌면 끌수록 발을 떼기 힘들어지기만 할 터였다. 마음을 굳게 먹은 바니아는 자신을 배웅하러 나온 엘린과 아이들에게 웃는 얼굴로 작별 인사를 마쳤다. "아이시스요? 그 녀석은 아직 안 왔는데요. 집에서는 출발했다고요? 이거 또 다른 길로 샜나. 아, 사제님, 여기 편히 앉아서 기다리시죠." "아니요, 괜찮아요....... 나중에 아이시스가 오면 잘 지내라고 전해주실 수 있을까요?" "예, 물론입죠. 항상 조심하면서 다니시고 무사히 돌아오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치 앞이 안 보이는 어둠 속에서도 빛의 길을 찾으시길." 떠나기 전에 꼭 보고 가라면서 코빼기도 안 보이는 건 무슨 경우야. 아이시스가 일하는 공방을 나선 바니아는 그대로 성문 쪽으로 향했다. 경비병이라고는 해도 마을 청년회에서 조직한 자경단 소속인 남자의 인사를 받으며, 바니아는 마침내 용사를 찾으러 떠나는 모험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런데 이건 어떻게 작동하는 거지?" 앞으로의 일에 대해 생각하던 바니아는 뒤늦게 자신이 무턱대고 걷기만 했다는 걸 깨달았다. 허둥거리며 칼레티아가 직접 하사한 손거울을 꺼내 들고 요리조리 살펴보았다. 그러고 보니 칼레티아 님은 이걸 어떻게 작동시켜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으셨는데, 어쩌지? 손거울을 작동시키는 방법: 1. 손거울에 신성력을 사용한다. 2. 손거울에 달빛을 비춘다. 3. 손거울을 쥐고 기도문을 읊는다. 4. 그 외(자유 기재)
47 이름없음 2021/07/24 08:16:26 ID : oNwJSFck3zW 0
에서 성물은 달빛으로 충전하고 신성력으로 사용하는데 비슷하지 않을까
48 이름없음 2021/07/24 08:33:18 ID : Aqrtcslvg5g 0
2번 아이시스 얘 어디 감...??
49 이름없음 2021/07/24 14:12:50 ID : hApgjdAY05R 0
손거울 뒷면에 새겨진 표식을 슬쩍 눌러보기도 하고 신성력을 일으켜보기도 했지만 아무런 변화는 없었다. 칼레티아 님은 달의 신이시니까 달빛을 비추어봐야 하는 걸까? 그러면 일단 밤이 되길 기다려야. "야, 왜 길 한복판에서 거울을 들여다보냐?" 갑자기 들린 아이시스의 목소리에 바니아는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주저앉았다. 생각보다 격렬한 반응에 아이시스도 당황한 표정으로 바니아를 일으켰다. "뭘 그렇게 놀라고 그래?" "네가 왜 여기 있어?" "너 혼자 여행 간다고 하니까 걱정돼서 따라왔지." "뭐?" 황당한 대답에 바니아는 대꾸할 말도 떠오르지 않았다. 입만 달싹이면서 아이시스를 바라보는데 그도 배낭을 멘 게 눈에 들어왔다. 아이시스도 나름대로 작정하고 따라온 듯했다. "내가 어디에 얼마나 오랫동안 가는지 알고 이렇게 무턱대고 따라와? 당장 돌아가!" "혼자 다니는 것보다는 둘이 다니는 게 더 재밌을걸?" "그런 문제가 아니잖아!" 바니아는 부모님과 스승님을 들먹이며 돌려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아이시스의 고집도 만만치 않았다. 한참을 길가에 서서 옥신각신하던 둘 중 포기한 건 결국 바니아였다. "너 혼자 뒀다가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나중에 아주머니랑 아저씨 뵐 면목도 없고....... 미리 말해두는데, 난 놀러 가는 거 아니야. 재미없고 지루한 여행일 테니까 나중에 불평하지나 말라고." "네, 네, 사제님." "어릴 때는 말이라도 잘 들었지, 이제는 다 컸다고 말도 안 듣고 말이야." "자기주장이 확고해진 거라고 해줄래?" 말이나 못 하면 얄밉지라도 않지, 바니아는 투덜거리면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아이시스는 바니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싱글싱글 웃으며 옆에 바짝 따라붙었다.
50 이름없음 2021/07/24 14:13:48 ID : hApgjdAY05R 0
창의력이 부족해서 미안해....손거울로 어떻게 할만한 게 떠오르지 않았어ㅠㅠ 그럼 이제 와서라는 생각도 들지만, 더 늦기 전에 바니아랑 아이시스가 어떻게 생겼는지 정해볼까. 자세히 정해주면 고맙지만 좀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까....눈 색, 머리카락 색, 머리 길이랑 키 정도는 정해줘! 쓰고 보니까 충분히 자세한 거 같네.... 바니아의 외형: 아이시스의 외형:
51 이름없음 2021/07/24 23:58:58 ID : oNwJSFck3zW 0
수녀 같은 분위기라고 생각했는데
52 이름없음 2021/07/25 00:08:56 ID : Aqrtcslvg5g 0
갈색 긴 머리에 보라색 눈, 160cm 정도!
53 이름없음 2021/07/25 14:45:43 ID : hApgjdAY05R 0
주말엔 좀 많이 진행해볼까 했는데 외모 정하는 걸 이렇게까지 싫어할 줄은 몰랐네....내 의욕이랑 스레 진행이랑 비례할 수 없기는 한데.... 어쨌든 금을 녹여 뽑아낸 실타래와도 같은 머리가 구불거리며 허리까지 내려오고, 등등을 묘사하는 스레는 아니니까 외모는 넘어갈까
54 이름없음 2021/07/25 14:46:15 ID : hApgjdAY05R 0
바니아는 아이시스와 실없는 대화를 나누며 온종일 걸었다. 평소와는 다른 강행군에 무거운 짐까지 더해지자 저녁을 먹을 때쯤에는 지쳐서 입을 뗄 기력도 없었다. 태어나 처음 해보는 노숙에 어떤 감회라도 떠오를 줄 알았건만, 그저 얼른 몸을 누이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목적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길을 떠났다는 소리야?" "무작정은 아니야. 손거울이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서." "그런데 그거 작동시키는 방법도 모른다면서." "...... 이제 알아낼 거야." 바니아는 아이시스의 지적에 입을 다물었다. 너무 대책 없이 떠난 셈인가? 신의 부르심을 받은 거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바니아는 배낭 안쪽에서 조심스럽게 손거울을 꺼냈다. 제발 이 방법이 맞아야 할 텐데. 마음속으로 칼레티아를 간절하게 부르며 바니아는 거울에 달을 담았다. 그러자 거울의 표면이 밝게 빛나더니 달빛이 어느 한 방향을 향해 뻗어 나갔다. 호루올라 왕국이 위치한 곳: 대륙의 (2~8 다이스) 2. 북동쪽 / 3. 동쪽 / 4. 남동쪽 / 5. 남쪽 / 6. 남서쪽 / 7. 서쪽 / 8. 북서쪽 손거울이 가리킨 방향: 대륙의 (2~8 다이스) 2. 북동쪽 / 3. 동쪽 / 4. 남동쪽 / 5. 남쪽 / 6. 남서쪽 / 7. 서쪽 / 8. 북서쪽
55 이름없음 2021/07/25 14:50:18 ID : Fg3U40ratwN 0
dice(2,8) value : 5 외모 정하기는 어려운 법이지.....
56 이름없음 2021/07/25 14:50:55 ID : cFg7Apalg0l 0
dice(2,8) value : 3
57 이름없음 2021/07/25 15:39:12 ID : oNwJSFck3zW 0
대륙 북쪽이랑 대륙 중앙이 빠졌네. 뭔가 있는걸까....
58 이름없음 2021/07/25 17:38:53 ID : hApgjdAY05R 0
여기서 바로 남쪽이 나온다고? 음.....그러면 동쪽에 가까운지 서쪽에 가까운지 dice(1,2) value : 1 1. 동쪽에 가까움 / 2. 서쪽에 가까움
59 이름없음 2021/07/25 19:39:27 ID : hApgjdAY05R 0
"달의 신답다고 해야 하나. 그런데 이러면 밤에만 방향을 확인할 수 있는 거잖아? 심지어 거리도 어느 정도인지 가늠도 안 되고. 기왕 알려주시는 거 좀 편한 방법으로 해주시지." "어허, 칼레티아 님께서 다 깊은 뜻이 있어서 그러시는 거야." 바니아는 구시렁거리는 아이시스를 애써 무시하며 잘 준비를 했다. "그나저나 동쪽이면....... 이나 ? 설마 섬까지 가야 하는 건 아니겠지?" "그러고 보니까 섬도 저쪽이구나. 만약 이 목적지면 어떡하지." 아이시스도 눈가를 찌푸렸다. 은 대륙의 동쪽에 있는 섬으로, 대륙의 동쪽에 있는 나라 이름: 대륙의 동쪽에 있는 나라 이름: 대륙의 동쪽에 있는 섬 이름: 1. 이종족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 (1을 고른다면, 어떤 이종족이 모여 사는지도 정해주세요.) 2. 각 나라에서 죄를 짓고 도망간 범죄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다. 3. 드래곤이 둥지를 튼 곳이었다. 4. 그 외(자유 기재)
60 이름없음 2021/07/25 20:33:23 ID : oNwJSFck3zW 0
콰브로 왕국
61 이름없음 2021/07/25 20:53:20 ID : Aqrtcslvg5g 0
몬타나스 왕국
62 이름없음 2021/07/25 21:05:32 ID : woILdU6kq5c 0
글라체스 아일랜드
63 이름없음 2021/07/25 21:39:12 ID : E7htbii8knA 0
3
64 이름없음 2021/07/25 22:16:59 ID : Aqrtcslvg5g 0
판타지 배경 너무 좋고 이름 정하는 거 넘 재밌고 레더들 작명 센스도 최고다
65 이름없음 2021/07/26 14:17:25 ID : hApgjdAY05R 0
끝이 없는 마력과 마법에 대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재능에 어마어마한 크기의 체구, 그리고 기나긴 수명까지. 감히 드래곤의 영역을 침범할 간 큰 생명체는 없었다. 대륙을 파괴하는 악룡에 혈혈단신으로 맞서는 영웅서사시는 책이나 음유시인의 노래에서나 가능한 일이었다. "설마 신께서 자기 사제한테 그런 일을 시키진 않으시겠지. 그리고 만약 정말로 글라체스로 가야 한다고 하더라도 넌 갈 거잖아? 괜히 고민해봤자 머리만 아플 뿐이야. 피곤할 테니까 얼른 자." 복잡한 심경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것 같은 말이었다. 바니아는 고개를 끄덕거리고는 침낭 안으로 들어갔다. "그나저나 문타르랬나, 이거 없었으면 둘이서 불침번을 설 뻔했잖아." "그러게. 신전에 무슨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별일이야 있겠어? 너무 걱정하지 마." 짧은 대화가 두어 번 더 오간 후 두 사람 모두 금세 잠에 빠져들었다. 여행 첫날의 설렘과 긴장, 기대와 불안은 그들에게 심적으로도 피로를 안겨주었기 때문이었다. 바니아가 꾸는 꿈의 키워드: (1~10 다이스) 1~3: 과거 4~6: 현재 7~9: 미래 10: ???
66 이름없음 2021/07/26 14:19:50 ID : oNwJSFck3zW 0
dice(1,10) value : 3 모험의 첫 꿈!
67 이름없음 2021/07/26 14:26:08 ID : tAjeGr80781 0
과거 괜찮지 미래는 보통 위험을 예고하니까....
68 이름없음 2021/07/26 16:16:09 ID : Aqrtcslvg5g 0
떡밥 풀기 시간! 오예~
69 과거 1 2021/07/26 22:37:00 ID : hApgjdAY05R 0
"부탁드려요. 당신이 아니면 저희는......." "더 말씀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걱정은 편지와 함께 저에게 맡기십시오." "...... 정말 고마워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빠진 자는 어쩌면 이리도 처연하고 아름다운지. 가볍게 고개를 숙이고서 방을 나선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고요한 복도를 울린다. 주인의 마음이 심란하니 공간 전체가 숨을 죽인다. 손에 쥔 편지에 시선을 두며 걸음을 옮긴다. 본디 자신은 감히 그에게 말 한마디 붙일 수 없는 신분이지만, 도리어 낮은 신분 덕에 비밀스러운 부탁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 상황에 나는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밖으로 나와 그가 기거하는 공간을 돌아본다. 별빛이 강이 되어 흐르는 밤하늘, 그 중앙에 자리한 서글픈 초승달. 해가 들지 않는 정원에는 밤에 피는 꽃들만 가득해서 언제 어느 때 찾아와도 항상 은은한 꽃향기가 가득하지. 어째서 나는 여기에 있을 수 없는 걸까. 만약 나라면, 내가 선택받는다면, 그렇게만 될 수 있다면 나는 무슨 일이든 할 텐데.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고개를 내린다. 무심코 손에 힘이 들어간 탓에 편지 귀퉁이가 구겨진 게 눈에 들어온다. 이러면 안 되지, 조심스러운 손길로 구겨진 부분을 편다. 접힌 자국이 남았지만 눈에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하긴 그게 무슨 상관이랴. 종이가 구겨진다고 해서 거기에 담긴 애절한 마음이 훼손될까. 푸념은 충분하다. 이제 지상으로 내려갈 때다. 목적지는 이 편지를, 고귀한 분의 과분한 사랑을 받는 자가 사는 곳. 그곳은.......
70 이름없음 2021/07/26 22:37:46 ID : hApgjdAY05R 0
"야, 바니아! 피곤한 건 알겠는데 슬슬 일어나." 눈을 뜨자 인간 소년의 얼굴이 시야에 가득했다. 누구일까, 아니, 그전에 나는 아직 지상으로 내려가지도 않았는데....... 지상? "잠이 덜 깼구나. 자, 저기 가서 얼른 세수라도 하고 와." 등을 떠미는 손길에 바니아는 눈만 깜빡이며 반사적으로 다리를 움직였다. 머릿속에 안개가 낀 듯 몽롱한 기분이었다. 단순히 잠이 덜 깬 것과는 달랐다. 아무래도 꿈의 여운이 강하게 남은 듯했다. 그런데 무슨 꿈이었지. 눈을 뜬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꿈의 내용이 기억나지 않았다. 여행의 둘째 날은 꺼림칙한 기분으로 시작되었다. 그래도 다행인 건, 반나절쯤 더 걷자 영지에 도착했다는 점이었다.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 사제님." "이야, 확실히 사제님이랑 같이 다니니까 성문도 빨리 통과하고 경비병 태도도 정중하고, 좋은데?" "사제님이라고 부르지 말랬지." 아이시스는 대충 대답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솔리타를 벗어난 적 없는 바니아는 당연히 다른 영지에 방문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이시스는 그래도 바니아보다는 사정이 나아서, 스승님을 따라서 에 서너 번 와봤다고 했다. "아, 이쪽이야. 저기 스튜가 꽤 맛있어. 거기다 다른 데에 비해서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고 스승님이 그랬거든." 익숙한 걸음으로 앞장서는 아이시스를 따라 도착한 곳은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선술집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스튜라는 아이시스의 말이 거짓은 아닌 듯 그럭저럭 넓은 홀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맛있게 드세요!" 바니아는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신전도 아닌 곳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과 함께 식사한다는 게 어색해서 견디기 힘들었다. "그런데 우리 계속 동쪽으로 걸어갈 거야?" "일단 그래야지. 매일 밤 방향이 맞는지 확인해야겠지만." "아니, 방향 문제가 아니라, 도보로 이동하냐는 말이었어." 생각해보지 않은 문제에 바니아는 스튜를 휘적거리다가 물었다. "말을 살 돈이 있냐도 문제지만, 난 말 못 타는데. 넌 말 탈 줄 알아?" "모르지. 적당히 비슷한 방향으로 가는 마차가 있으면 좋을 텐데." 바니아와 아이시스가 도착한 영지 이름: 바니아와 아이시스에게 말을 건 사람이 (1~2 다이스) 1. 있다. / 2. 없다.
71 이름없음 2021/07/26 22:40:26 ID : Fg3U40ratwN 0
하일린
72 이름없음 2021/07/26 22:40:43 ID : mLf81fRvbdC 0
2
73 이름없음 2021/07/26 22:44:11 ID : Fg3U40ratwN 0
다이스....
74 이름없음 2021/07/26 22:44:39 ID : E7htbii8knA 0
다이스인데 괜찮으려나? dice(1,2) value : 1
75 이름없음 2021/07/26 22:48:45 ID : oNwJSFck3zW 0
바니아는 칼레티아의 화신이 된걸까나
76 이름없음 2021/07/26 22:57:18 ID : hApgjdAY05R 0
음, 다이스로 정해줬으면 했으니까, 말을 건 사람이 있는 걸로 할게 그럼 말을 건 사람의 정체는 1. 다른 교단의 사제 2. 소규모 용병단 3. 상인
77 이름없음 2021/07/26 22:59:58 ID : oNwJSFck3zW 0
2번이나 3번이 재밌을 것 같은데 dice(2,3) value : 2
78 이름없음 2021/07/27 01:38:36 ID : hApgjdAY05R 0
어제 하루만 걸어도 그렇게 피곤했는데, 앞으로 계속 걸어서 이동하는 건 정말 많이 힘들겠지. 바니아의 상념을 깬 건 어떤 의 목소리였다. "안녕, 사제님! 내가 저기서 우연히 사제님 이야기를 들었는데 말이야." "사제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면 어떡해! 죄송해요, 얘가 원래 버릇없는 애라서요. 사제님께서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세요." 바니아는 와 갑자기 나타난 다른 한 사람을 바라보았다. 둘 다 활동하기 편한 복장에 허리춤에는 검을 한 자루씩 차고 있었다. 이게 갑자기 무슨 일이지. 아이시스 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도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바니아를 쳐다보는 중이었다. 흔한 상황은 아닌가? "사제님, 저희가 드릴 말씀이 있는데 잠깐 앉아도 될까요?" "아, 네, 여기 앉으세요." 바니아는 벌떡 일어나 아이시스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두 사람이 가볍게 실랑이를 벌이면서 맞은편에 앉는 동안 아이시스가 작게 속삭였다. "야, 그렇게 대뜸 허락하면 안 되지." "그냥 대화하자는 거잖아. 일단 말은 들어봐야지." "사제님?" "네, 말씀하세요!" 은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말을 건 사람의 성별: (남자/여자) 다른 한 사람의 성별: (남자/여자) 두 사람이 바니아에게 말을 건 용건: 1. 용병단의 의뢰에 동행을 부탁하기 위해 2. 용병단원을 치료해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3. 달의 신의 신성력이 필요한 일을 부탁하기 위해 4. 그 외(자유 기재)
79 이름없음 2021/07/27 01:40:26 ID : Aqrtcslvg5g 0
남자
80 이름없음 2021/07/27 08:40:05 ID : oNwJSFck3zW 0
여자
81 이름없음 2021/07/27 10:00:17 ID : Fg3U40ratwN 0
2번이나 3번이 좋으려나 dice(2,3) value : 3
82 이름없음 2021/07/27 17:50:56 ID : hApgjdAY05R 0
"일단 저희 소개부터 해야겠네요. 저희는 용병단 소속 용병입니다. 용병단이라고는 해도 다섯 명밖에 안 되는 소규모긴 하지만요. 아무튼 저희가 사제님께 말을 건 까닭은요. 얼마 전에 우연히 을 발견했는데, 글쎄 그게 달의 신과 관련이 있더란 말이죠. 그래서 저희는 뭔가 대단한 게 숨겨진 것 같은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중이었거든요. 그런데 세상에, 칼레티아 님을 모시는 사제님과 이렇게 마주치게 되다니! 그래서 아, 이것도 어찌 보면 칼레티아 님께서 안배하신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실례를 무릅쓰고 대화를 청하게 된 거랍니다." 바니아는 물 흐르듯 이어지는 여자의 말에 감탄했다. 적절한 완급 조절에 예의를 지키면서도 친근함을 불러일으키는 태도는 여자가 용병이 아니라 사실 음유시인이라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였다. 아니, 그런데 방금 뭐라고 그랬지? "잠시만요, 칼레티아 님과 관련이 있다고요? 그럼 신전에 보고하셔야죠!" 곤란한 듯 눈썹을 찌푸리는 여자 옆에서 남자가 작게 혀를 찼다. 물론 맞은편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바니아는 그 모습을 놓치지 않았다. 남자와 여자가 속한 용병단의 이름: 용병단이 발견한 것: 1. 검 2. 펜던트 3. 던전 4. 그 외(자유 기재)
83 이름없음 2021/07/27 18:00:55 ID : twHDtg3O64Z 0
맥스
84 이름없음 2021/07/27 18:11:48 ID : oNwJSFck3zW 0
펜던트. 이런건 작을수록 좋겠지.
85 이름없음 2021/07/27 19:08:59 ID : Aqrtcslvg5g 0
보통 게임에선 버프용 템이라 초보자인 바니아랑 잘 어울린다 ㅋㅋ
86 이름없음 2021/07/27 19:50:57 ID : hApgjdAY05R 0
"네, 당연히 그래야죠. 하지만 저희가 펜던트를 발견함으로써 사제님들의 수고를 덜어드린 셈이잖아요. 이왕 이렇게 된 김에 펜던트에 어떤 힘이 깃들어있는지 알아내기까지 하면 더 좋지 않을까요?" "겸사겸사 사용하기도 하면서요?" 여자는 대답 대신 서글서글한 미소를 지었으나, 처음처럼 그 미소가 호의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성물을 발견하고는 신전에 곧장 돌려주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사제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을 때 누누이 들어온 말이었다. 비싼 값에 장물로 팔아버리는 건 오히려 다행이라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최악의 경우, 신성한 힘을 사사로이 남용하는 바람에 성물이 힘을 잃을 수도 있었다. 바니아가 마음을 굳게 먹고 입을 떼려는 순간, 가만히 앉아있던 남자가 말을 내뱉었다. "그런데 사제님은 옆에 있는 꼬마랑 둘이서만 여행을 다니시나 봐? 귀하신 몸인데 좀 더 안전을 챙기셔야지. 길 가다가 나쁜 놈들을 만나면 어쩌시려고 그래." "넌 조용히 있어. 하지만 사제님, 이 친구 말이 틀린 것도 아니랍니다. 원래 여행길에는 온갖 나쁜 일들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바니아는 마른 침을 삼켰다. 아이시스가 옆으로 바짝 붙어 앉는 게 느껴졌다. 맥스 용병단은 다섯 명이랬나? 아니, 우리 둘을 어떻게 하는 데에 다섯 명씩이나 필요하지도 않을 거야. 그리고 이제야 새삼스럽게 깨달은 거지만, 바니아와 아이시스는 벽을 등지고 앉아 있어서 도망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사제님, 저희가 사제님께 부탁드리고자 하는 건 별거 아니랍니다. 신성력을 불어넣어서 펜던트가 어떤 힘을 가졌는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시기만 하면 돼요. 간단하죠? 물론, 저희는 용병. 그에 대한 보답도 마땅히 해 드릴 생각이에요." "그리고 우리가 펜던트를 신전에 바칠 때까지, 사제님은 펜던트에 대해서는 입 다물고 계셔야겠지만." 여자가 남자의 옆구리를 푹 찌르며 티격태격했지만, 바니아에게는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았다. 사제로서 이 제안은 거절해야 마땅했다, 하지만. 바니아는 아이시스를 한번, 사제복 소매에 새겨진 칼레티아의 표식을 한번 바라보았다. 바니아는 1. 맥스 용병단의 부탁을 받아들인다. 2. 맥스 용병단의 부탁을 거절한다. 3. 그 외(자유 기재)
87 이름없음 2021/07/27 20:08:11 ID : oNwJSFck3zW 0
일단 팬던트를 봐야겠지. 보러갈까 가져오라고 할까
88 이름없음 2021/07/27 20:09:51 ID : Aqrtcslvg5g 0
1번! 불안하긴 하지만... ㅠㅠ
89 이름없음 2021/07/27 21:56:07 ID : hApgjdAY05R 0
"알겠습니다. 여러분의 제안을 받아들이도록 하죠. 다만, 펜던트가 여러분 기준에서 쓸모없다고 하더라도 저에게 책임을 묻는 일은 없어야 할 겁니다." "물론이에요. 역시 사제님, 현명하신 판단입니다. 펜던트는 저희가 묵는 방에 있으니 같이 올라가실까요?" 바니아는 입을 꾹 다물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제로서의 신념과 신께서 내려주신 사명, 저울질할 것도 없었다. 용병들을 따라서 계단을 오르는데 아이시스가 무언가 말하려는 듯 입술을 움찔거렸다. 바니아는 작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안내되어 들어간 방 안에는 용병 셋이 이미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소란스러운 인사와 바니아를 향한 찬양이 지나간 후에야 용병 중 하나가 목에 걸고 있던 펜던트를 풀어냈다. 성물을 직접 착용하고 있었단 말이야? 황당한 심정이 눈길에 묻어났는지 용병은 머쓱한 표정으로 머리를 긁적거렸다. "자, 사제님, 부탁드려요." 별거 아니야, 그냥 신성력을 일으키기만 하는 일인걸. 바니아는 자신의 손끝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여섯 쌍의 눈길을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펜던트의 능력: (1~5 다이스) 1. 어두운 데에서 빛을 밝힌다. 2. 신성한 기운이 담긴 공격을 날린다. 3. 공격을 막는 보호막을 펼친다. 4. 5. 신성력이 없는 사람도 펜던트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 (1~2 다이스) 1. 신성력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다. 2. 신성력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다.
90 이름없음 2021/07/27 21:57:59 ID : oNwJSFck3zW 0
이런 선택지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겠지 아무 기능 없는 평범한 비싼 보석으로 장식된 펜던트
91 이름없음 2021/07/27 22:02:42 ID : r804MnXBxSN 0
1~3 모두 그만큼 위력은 낮아지겠지만
92 이름없음 2021/07/27 22:17:42 ID : Aqrtcslvg5g 0
가즈아! dice(1,5) value : 1
93 이름없음 2021/07/27 22:27:08 ID : rcLbzTWpfgm 0
dice(1,2) value : 2
94 이름없음 2021/07/27 22:34:15 ID : Aqrtcslvg5g 0
오... 빼앗길 확률이 좀 줄었나
95 이름없음 2021/07/27 22:52:01 ID : oNwJSFck3zW 0
사제 전용 손전등이네
96 이름없음 2021/07/27 23:11:19 ID : hApgjdAY05R 0
바니아는 정신을 집중해서 신성력을 펜던트에 주입했다. 달의 신 칼레티아와 관련이 있다는 여자의 말은 사실이었다. 펜던트는 신성력에 반응해서 밝게 빛났다. 그리고, 그게 전부였다. "아니, 잠깐만요, 사제님! 진짜 그게 다예요?" "설마, 그럴 리가! 사제님, 다시 한번 해보세요!" "여러 번 해도 똑같아요. 이 펜던트는 분명 칼레티아 님의 기운에 반응하는 성물이지만, 어둠을 몰아내는 능력만 가졌을 뿐인 거죠." "말은 거창하네. 그냥 횃불 대용인 거잖아?" 용병들의 반응은 꽤 격렬했다. 아마도 이 성물을 얻기 위해 힘든 여정을 거쳤으리라. 바니아는 애꿎은 펜던트를 만지작거리면서 눈치를 살폈다. "다들 조용히 해. 사제님께서 놀라시잖아." 바니아에게 말을 걸었던 여자는 발언권이 꽤 있는 편인지, 여자의 한 마디에 용병들은 작게 투덜거리면서도 목소리를 낮추었다. 여자도 허탈하기는 마찬가지인 듯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사제님, 사제님 말씀이 옳아요. 역시 성물은 신전에 바쳐야죠. 하지만 저희가 갈 길이 바쁘고 하니, 사제님께 펜던트를 드리는 걸로 대신할 수 있을까요?" "네, 물론이죠. 칼레티아 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실 겁니다." 사제답게 미소 지었지만, 바니아는 펜던트가 그들의 예상과는 달리 쓸모없기 때문에 이렇게 쉽게 넘겨준 거라는 사실을 잊지 않았다. 험악한 상황으로 흘러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바니아가 작별의 인사를 하려는데, 아이시스가 불쑥 입을 열었다. "보상은? 분명히 펜던트를 감정해주면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잖아?" 맥스 용병단은 (1~2 다이스) 1. 펜던트가 보상이라면서 발뺌한다. 2. 약속은 약속, 금전적 보상을 해준다. 조명 역할만 하는 펜던트인데, 하물며 신성력이 없으면 쓰지도 못해! 내가 맥스 용병단이었다면 엄청 허무했을 거야...
97 이름없음 2021/07/27 23:14:23 ID : oNwJSFck3zW 0
dice(1,2) value : 2
98 이름없음 2021/07/27 23:14:35 ID : oNwJSFck3zW 0
와 착해
99 이름없음 2021/07/27 23:21:27 ID : Aqrtcslvg5g 0
칼레티아의 축복이 함께하나 보다 ㅋㅋㅋ
100 이름없음 2021/07/27 23:21:51 ID : Fg3U40ratwN 0
사실 저 빛에 신성력이 담겨 있어서 마물들이 두려워 한다던지.....
101 이름없음 2021/07/28 01:06:57 ID : hApgjdAY05R 0
말이 나온 김에 을 판정해볼까 펜던트의 정체는 dice(1,2) value : 2 1. 정말 그냥 조명 역할이다. 2. 사실 이 빛에는 신성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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