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준비하다가 심심해져서 스레 올려봄.. 나 중딩 때 일임

스레딕 너무 오랜만이여서 말투 어렵다. 우리 부모님은 목회를 하시는데, 아동센터도 같이 운영하셨어. 지금은 은퇴하셨지만.

아동센터엔 진짜 온갖 애들이 있는데ㅋㅋㅋ 그 중 레전드가....... 얘가 대체 여기 왜 있냐 싶은..... 무당집 딸내미였음... 근데 막 티비에 나오는 그런 굿하고? 그런 무당은 아니고? (사실 잘 모르겠음... 엄마가 제대로 안 알려줘서....) 그냥 귀신 접신했다 어쩌구 하는? 그냥 소규모로 무당일 하는? 그런 집이었나봐

걔는 엄마랑 혼자 살았음. 이혼했다고 들었는데. 엄마 엄청 쪽팔려 했고 아마 반발심으로 교회까지 나왔던 것 같아. 아무래도 또래 애들보다 챙김을 못 받아서 조금 뒤떨어지고 그랬음...

>>4 고마워ㅋㅋ ㅋ근데 별 얘기는 아냐... 흥미진진하거나 기승전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이런 일도 있었구나~~하고 생각해 줘

뭐 딱히 심앙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주변에 열등감도 심했어서.. 별로 친해지고 싶지는 않았는데 부모님이 시키셔서 나름 챙겨주곤 했어

헉 미안해ㅜㅜ 그리 긴 얘기도 아니니까 빨리 풀게!

나는 공부를 좀 잘하는 애였어. 어디 교회 딸내미가 그렇게 공부를 잘한다며? 이런 소리도 많이 들었고

내가 중3 쯤 됐을 때야. 설교 끝나고 알림 시간 때 아빠가 새 신도를 소개한다더라고. 보니까 걔네 어머님.. 무당일 관두고 교회를 나오신거야. 우리 부모님 감격하고.. 네가 부모님 전도시킨거라고 그 무당 딸 엄청 칭찬하고 그랬어

사실 난 그 때 과고를 준비중이었고 매일 독서실에 쳐박혀 있어서 자세한 상황은 잘 몰라ㅜㅜ 근데 그 무당분이 좀 이상했나봄..

아빠가 성경책을 선물해줬는데 그걸 불태웠다고 하고, 막 우리 교회 욕하고 다닌다고 그랬어.. 우리 엄마 아빠는 우리가 더 노력하고 보살펴 줘야한다고 하고

그래도 소모임도 나가고 다른 학부모 성도님들이 많이 챙겨주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어느날 예배 끝나고 친한 집사님이 날 따로 부르는거야

오지랖인 것 같아서 넘기려고 했는데 그래도 말해둬야 할 것 같다면서. 새로 오신 그 자매님이 목사님 딸에게 너무 관심이 많다는 거야. 레주가 공부를 잘한다면서요. 애가 참 똑똑하다면서요. 이렇게

학부모라서 궁금할 수 있다<< 이렇게 처음엔 생각했는데 좀 이상했더래. 사실 궁금하면 우리 부모님도 있고, 당사자인 나도 있잖아. 직접 물어보면 되는건데.

막 내 이름 예쁘다고 무슨 한자인지 아냐고 묻고 (근데 내 이름은 목사님 딸의 전형적인 이름임 ㅋㅋ 한자 의미가 1도 없어) 챙겨주고 싶다면서 내 생일도 묻고

워낙 교묘하게 말을 돌려서 다들 그냥 넘기고 있는데 그분은 쫌 찝찝하셨던거지. 그 집사님은 소싯적에 점도 많이 보러 다니신 분이였나봐ㅋㅋㅋㅋ...

ㅂㄱㅇㅇ 저주 하려궁 했나보넹

근데 솔직히 남 일에 관심이 1도 없어서.. 당장 난 고입 준비중이었고.. 무당 같은거 믿지도 않았고

좀 뭐지..? 싶었던게 그 무당 딸내미가 나한테 심리테스트 해준답시고 태어난 시간 물어봤던 일. 근데 안 말해줬어..ㅋㅋㅋ 정확히는 못 말했지.. 나도 모르는데 뭐.. 걍 적당히 밤에서 새벽 사이인 것만 알거든.

난 슬슬 고입 때문에 무지 바빴고 주일 예배도 새벽기도로 퉁치고 독서실에 눌러 살았어. 그 모녀를 볼 일도 없었고. 애초에 다른 중학교여서 만날 일도 없었지

흐엥 스레주 어디갔어

이제 마지막 면접만 남기고 있었어. 솔직히 붙을 줄 알았거든. 막 엄청 높은 서울과고 같은 일류 과고도 아니고 그냥 동네 과고 느낌에 모교 전교 1등은 무조건 붙곤 했거든.

아빠가 그래도 한번 기도하고 가라고 해서 그 주 예배를 드리러 갔거든. 나 입시 준비하는 거 아니까 다들 응원해주고 하는데, 그 무당 분이 용돈을 주시는 거야. 힘내라고.

솔직히 교회 딸내미 용돈 수입이 장난 아니거든..ㅋㅋㅋ... 게다가 난 자본주의의 노예였으므로..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지. 빳빳한 만원 신권 5장이었어

결론적으로 나는 면접 때 헛소리를 해서 최종에서 떨어졌고 (예상 질문이었는데..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1도 안감.... 뭔가 그날 되게 몽롱했던 것 같기도 하고 너무 긴장했나 싶기도 하고

결국 지역 명문고 원서 넣고 붙었는데... 그 무당집 딸내미도 같이 붙었어ㅋㅋㅋ 딱 그 해만 입시 미달이 났다고 하더라고..? 그래도 하위권은 꽤 떨어져서 상고 가고 그랬는데

아무튼 고등학교 서로 붙고... 걍 참고 다니고 있었는데..ㅋㅋ... 내신을 계속 조지는거야.. 모의고사는 올 1에 3~4개만 틀렸는데 내신은 2~3등급대.. 미치고 환장하는거지

그 무당분은 시험 기간마다 나보고 열심히 하라면서 매번 신권 지폐를 주셨어. 사실 별 생각없이 받았음.

내 성적은 잘 안나오는데 그 딸내미 성적이 갑자기 폭발적으로 늘었어. 중학교 최하위권인 애가 치고 올라오는거지. 아마 반 5등까지 했었을거야.

난 내신 때려치우고 학교도 ㅈ같아서 (시험 문제를 거지같이 내준다고 생각했음.. 2군쯤 되는 자사고가 티오가 났길래 모의고사 성적 보내고 1학년 마치자마자 바로 전학가버림ㅋㅋㅋㅋㅋ

그 후로 얼마 안 지나서 그 무당분은 갑자기 교회 그만뒀어. 나중에 아빠 말 들어보니 설교 내내 단상을 노려봐서 좀 힘들었다고 함.. 신앙심이 없었던 것 같기도 했다고.

사실 여기서 급마무리야..ㅋ... 나는 이후로 공부하느라 너무 바빠서.. 2년 내내 집에 거의 안 갔거든... 방학 때도 방 구해서 대치동 갔고.. 관심 끄고 살았는데

그 분은 아직도 무당인가 뭔가 한다고 하고 딸은 2학년 때부터 성적 급격히 떨어져서 4~5등급 받았다고 함.. 뭐 문이과 나뉘어져서 그럴 수 있겠지.. 음.. 가무튼 전문대 안 가겠다고 버티다가 재수했다가 망하고 공시 준비한다고 하고. (교회도 고2때 뜸하다가 안 나왔다고 함

>>43 너의 공부실력을 잠시 흡수했나보다 ㅋㅋㅋㅋ

우와...뭔진 모르겠는데 뭔가 있다는 건 알겠음

뭔가 두서 없는데.. 내가 세상에 노관심인 사람이라 그래.ㅋ....그 때 너무 정신 없었고 친구가 끌고가서 사주보러 갔는데 막 생년월일이랑 태어난 시간 묻길래 옛날 생각나서 말씀드렸더니 사주 뺐으려고 한거라고? 그러길래 아...네...하고 응수했지

무당이 주는 돈은 절대 받지 말라더라니... 그래서 전학 가고 나서는 성적 다시 올랐나?

걍 뭔가 나도 좀 웃겨서ㅋㅋㅋ 무당 때문에 과고 떨어졌어요!! 이러기도 어이없고? 근데 뭔가 찝찝하기는 하고 그래서 스레딕에 얘기 풀어보는 느낌..ㅋㅋㅌㅋㅋㅋ

>>44 ㅋㅋㅋ 그럼 진짜 얄미워 죽을 듯...ㅋ.. 그냥 내가 내신이랑 안 맞은 걸 수도 있어 >>47 그 후로 내신 아예 치워버려서 모르겠다 모의고사는 꾸준히 잘나왔고 정시로 한번에 인서울 했어!

>>48 뺏길 뻔 한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이름 석자에 생년월일로 빼앗기는 내 사주..너무 쉽다...ㅋ.....흠.....

그냥 내가 끼워맞춘 걸 수도 있고... 무당이 타인 사주가 궁금할..수도 있지 않나? 혹시 이게 무슨 일인지 아는 사람은 알려주라

>>52 무당도 마찬가지로 자기에게 주어진 재능을 악하게 써먹는 사람은 어떻게든 벌 받을거임. 그래도 인 서울 해서 다행이네 ㅋㅋ

>>52 무당이 자신의 직업때문에 항상 보는게 손님들 사주인데 타인 사주를 왜 궁금해 하겠어 목적이 아닌이상에야 그럴 이유가 없다고 봐. 그 사람은 벌받을거야 진짜.

사주를 어떻게 뺏어. 분자구조를 서로 뗏다가 붙이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뭔가 찝찝하긴 하잖아 생시를 묻지를 않나.. 모르긴 몰라도 무슨 비방같은거 했을듯, 매번 시험기간마다 용돈도 주고? 무당이 돈 주는거 받지마란 소리도 있고,. 여튼 엮이지마 안좋을거같아.

그 무당이 양밥했나보네.. 돈은 그 댓가성이고.. 주는게 있어야 받는거니까.

그래서 신점보거나 사주보고 나서 무조건 돈을 줘야함 100원이라도 만약 돈을 안주면 너 사주같은게 틀어질수도 있고 만약 무당이 돈을 주면 사주를 뺏을수도 있다고 들었어 무당한테 돈 받지마
스크랩하기
레스 작성
8레스 한밤중에 우유 종류별로 가지고 엘리베이터 탈일이 있냐 1분 전 new 106 Hit
괴담 2021/09/29 00:36:55 이름 : 이름없음
812레스 나 귀신 봐 질문 답변해줄게 3 12분 전 new 7150 Hit
괴담 2021/08/18 23:42:45 이름 : 이름없음
5레스 내 주변에서 일어났던 죽음들에 대하여 14분 전 new 16 Hit
괴담 2021/09/29 10:46:11 이름 : 이름없음
3레스 상상친구 어떻게 함? 4시간 전 new 89 Hit
괴담 2021/09/28 11:33:59 이름 : 이름없음
11레스 과거로 가본 적 있어? 5시간 전 new 141 Hit
괴담 2021/09/27 21:22:20 이름 : 이름없음
2레스 글 좀 찾아줘 5시간 전 new 35 Hit
괴담 2021/09/29 04:05:32 이름 : 이름없음
157레스 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시간 전 new 1122 Hit
괴담 2021/06/15 23:04:22 이름 : 이름없음
22레스 상상친구 만들어본 레주들아 8시간 전 new 501 Hit
괴담 2021/09/21 11:20:46 이름 : 이름없음
34레스 진심 너네는 꿈 거래 하지마라 8시간 전 new 396 Hit
괴담 2021/09/22 13:41:21 이름 : 이름없음
3레스 귀신이라는게 진짜로 존재하는걸까? 8시간 전 new 16 Hit
괴담 2021/09/29 01:42:05 이름 : 이름없음
38레스 나 지금 완전 황당해 8시간 전 new 281 Hit
괴담 2021/09/27 21:42:57 이름 : 이름없음
895레스 악마가 만약에 3가지 소원을 들어준대.. 뭐라고 할래? 8시간 전 new 15390 Hit
괴담 2018/11/10 19:31:22 이름 : 이름없음
5레스 나 자꾸 사람이 죽는 꿈을 꿔 11시간 전 new 47 Hit
괴담 2021/09/28 20:07:38 이름 : 이름없음
20레스 찐따는 귀신들도 피한대 12시간 전 new 1444 Hit
괴담 2020/08/06 01:42:18 이름 : 이름없음
11레스 떨어지는 물건을 가져가는 귀신 13시간 전 new 53 Hit
괴담 2021/09/28 19:43:53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