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릴때 마을에서 숨바꼭질할때라던가 그럴때 혼자만 아는 공간 친구랑 만든 비밀통로 그런거 있어?

우선 난 어릴땐 친구랑 초딩이었어서 맨날 같이놀다가 점점 놀거리가 없어져서 동네에있는 시장옆에 약간 골목길로 빌라들? 이 많이 모여있었거든 그래서 골목골목 돌아다니면서 비밀통로를 개척한적이 있지!

>>2 오해할수도 있겠구나 들어봐바

그렇게 친구랑 골목골목길을 돌아다니면서도 길을 안잊어버리려고, 주변 건물 특징이라던가 그런것들을 꼼꼼히 체크해두면서 다녔었어.

일단 기억나는건 골목 입구쪽은 파란간판의 카센타? 같은곳이었고 좀더 들어가면 허름하게 기와지붕으로된 작은 폐가, 또 빨간대문으로 된 담벼락에 낙서가 많은집. 이렇게 있었어

그 빨간대문집을 기준으로 아마 오른쪽으로 코너를 돌고 앞으로 쭉 걷다보면 엄청 꽤 큰 정원있는 집이 나왔거든. 근데 그집에 사람이 있지도 않고, 정원을 둘러싼 담벼락이라던가 대문도 없고, 정원에 잡초들도 무성하게 자라있어서 사람이 없다고 판단하고 나와 내 친구는 그곳을 학교마치고 자주 놀러갔었어.

친구를 이제 홍삼이라고 할께. 홍삼이랑 난 마당에서만 자주 놀다가, 점차 다른 친했던 친구들도 같이 가게돼서 많을땐 5명까지 같이 뭔가 아지트같은 느낌으로 마당에 자주 모였었어.

그렇게 자주 모여놀던 여느때와 같이, 그날은 다시 홍삼이와 나만 만나서 놀던 날이었어. 근데 우산도없는데 소나기가 쏟아지기 시작했어. 그래서 우린 집에 들어가진 않고, 문앞에서 비를 피했지.

20210731_193232.jpg대충 이런느낌이었어.

비를 피하고 있던와중에, 홍삼이가 갑자기 안에 누가 있는것 같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난 아무소리도 못들었다, 무섭게하지마라 그랬지. 근데 그래도 자꾸 안에 누가 있다고 안에서 어떤 아줌마목소리가 얘들아 들어와 이랬다고 하는거야.

자꾸 그렇게 홍삼이는 한번 들어가보자, 난 쫄보라서 싫다, 비그치면 집이나 가자 하다가 홍삼이가 너 안갈거면 나혼자라도 들어가봐야겠다고 혼자 문열고 들어가더라고.

>>13 고마웡! 그렇게 홍삼이는 홀라당 들어가버리고, 난 걱정돼서 들어가는 홍삼이를 보며 빨리나와!! 라고 소리쳤지. 그렇게 홍삼이는 1층을 대충 둘러보고 다시 내가있는 문쪽으로 와서는 야 2층에 있는것같아. 2층으로 올라오라셔. 라고해서 나는 야..그냥 가만있으면 안돼?? 해도 홍삼이는 후딱보고 올께. 위험하면 소리칠테니까. 하고는 또 홀라당 가버렸어.

2층올라가는 계단이 문쪽이랑 가까워서 홍삼이가 계단올라가는소리까지는 잘 들렸어. 탁탁탁탁 올라가는 소리가 들리고는, 한 5분정도 아무 소식이 없길래 내가 홍삼아! 내려와! 라고 소리치니까, 그제서야 홍삼이가 00아! 너도 올라와! 라고 했어. 난 그래도 빈집에 마음대로 들어가는것 같아서 꺼림찍했지만, 그냥 들어갔지. 근데 들어가는 순간 바람때문인지 문이 쾅! 닫히면서 집 안에 문 위의 벽에 붙어있던것 같은 부적이 한장 떨어졌어.

그래서 순간ㅅ소름이 온몸에 좌악 끼치면서, 문을 다시 열었는데.! 다행히 잘 열리더라고 ㅎㅎ 암튼 그래서 나도 2층으로 올라갔어. 2층은 위에 내가 그림그린것처람 동그란 창문하나가 있고 약간 다락방? 같은 느낌으로 살짝 좁았어. 그리고 거기서 태연하게 과자를먹는 친구를 발견했지.

일단 학원가야해서 끝나고 또 오겠어..!

후..수능109일을 앞둔 수험생이지만 썰풀은 못참치..! +그 친구가 날 보고 00아 이거 마시따! 너도먹어 해서 나도 가서 카페트에 앉아서 같이 먹었어. 그렇게 난 홍삼이한테 물었어. 홍삼아, 근데 그 너가말한 아줌만 어디이써? 하니까 홍삼이가 응? 아까 내려가셨는데 너 데리러? 아까 마주친거 아녀써? 라고 말한순간, 1층 문이 쾅! 닫기는 소리가 났어.

그렇게 나와 친구는 흠칫 놀라며,과자먹는걸 멈추고 바로 서서 계단을 무작정 내려갔어. 근데 문앞에 아깐 안보이던 빨강구두가 떨어진 부적위에 가지런히 놓여있었고, 부적은 살짝 그을린것처럼 가장자리부분이 검정색으로 탄듯이 돼있었어. 암튼 나와 홍삼이는 문을열고 뛰쳐나가려고했는데, 웬걸 문이 안열리는거야.

우리둘다 느낀 그때 그순간의 감정은 진짜 지금생각해도 그때만큼 절박했던적이 없었어. 우린 문을 부술기세로 열려고 달려들고, 문고리틈으로 부엌에있던 나이프로 쑤시려고도했는데 잘 안들어갔고, 결국에 창문을 깨서라도 나가려고 창문앞으로 가서 바깥을 본 순간, 우린 그것과 마주쳤어. 한쪽팔이 잘려있고 진짜 머리카락은 엄청 헝클어져있고, 얼굴과 온몸은 피투성이가 된 그녀를.

그녀는 없는 한쪽팔이 마치 있는것처럼 허공에서 박수를 치듯이 하며 그집의 온 마당을 뛰어다녔어. 그렇게 뛰어다니다 공포에 질려 기절직전인 우리와 눈이 마주치곤, 헝클어진 머리때문에 잘은 안보였지만 기괴하게 큰 웃음을 띈 입으로 웃으며 문앞으로 달려왔어.

난 고백하자면 그때 초2였는데 지렸어 진짜. 내가 홍삼이한테 그후에 가끔씩 야, 너도 지렸잖아, 그때! 하면 홍삼이는 발끈하며 아니라고 하지만, 난 진실을 알지ㅋㅋ 이야기가 샜네. 암튼 그렇게 홍삼인 겁에질려서인지 아무말도 못하고 서있는채로 입을 벌려서 뭔 말을하고싶은데 못하는것처람 있고, 난 그때 홍삼이를 어떡해, 야 어떡해!!! 하면서 절규를 했지만 홍삼인 이미 기절을 한 후였어.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뒤로 기절하며 넘어지는걸 보겠지만, 난 그 어린나이에 직관했지. 뒤로 넘어지려던 홍삼일 겨우 붙잡고 바닥에 눕히고,(그때 홍삼이 오줌지린거 봄) 나도 주저앉아서 패닉에 빠졌어. 지금생각해보면 뭐라도 했어야한다고는 생각이 드는데, 그땐 진짜 몸이 공포에 지배된것처럼 안움직여졌어.

그렇게 빗소리는 어느덧 없어지고, 추적추적 젖은땅을 뛰어오는 소리와 진짜 무서운건 한쪽팔이 없는데 박수소리가 났던거였어. 그렇게 박수소리는 점점 커지고, 문앞에 도착한 그 아줌마귀신? 이제 곱등이라고 할께. 진짜 곱등이처럼 뛰었거든. 암튼 곱등이가 문앞에 도착하고는 이새끼들아, 니들이 우리아들 죽였잖아, 니들이!! 니들이 다뺏었어!!! 돌려네!!! 이런말들을 계속 소리치며 뭐로 치는건진 모르겠는데 문을 쾅! 쾅!! 계속 뭔가로 부딪혔어.

>>23 >>18 고마워.. 이거 주변에 조금만 말해도 미친사람취급받거든..누구한테 이렇게 자세히 얘기한거 부모님빼곤 처음이다. 암튼그렇게 난 주저앉아있다가 가까스로 정신을 잡으며, 온몸은 식은땀으로 젖고 쉴새없이 뛰는 심장과 아무소리도 못지르겠는데 아무것도 못하겠는 채로 있었는데, 점점 신발밑의 부적이 타오르는게 보였어. 그때 순간 떠오른게, 홍삼이가 어릴때부터 길을 잘잃었어. 꽤 유명하신 무당이셨던 홍삼이의 고모할머니께선 홍삼이가 기가약해서 주변의 귀신들이 홀려서 자꾸 이런다고 하며 홍삼이한테 부적을 많이 쓰셨어. 그리고 내가 홍삼이와 친하게지내게 된 첫번째장면도 아마, 초1때 난 본적도없던 홍삼이의 고모할머니께서 날 집에 초대하셨다고, 홍삼이가 날 집에 초대해서 갔었지. 그때 홍삼이의 고모할머니께서 그래, 너가 00이지? 라고하시며, 우리 홍삼이랑 친하게 지내줘. 우리 홍삼이가 위험할땐 00이가 지켜줄수있는 듬직한 친구가 되어주렴. 하셨어. 암튼 그게 기억에남는 홍삼이와 나의 첫장면인데, 본론으로 돌아와서, 홍삼이가 이 일이 있기전쯤에 필통 밑에칸에 웬 흰종이로 감싸져있는 두툼한게 보였어.

그래서 난 홍삼이한테 야 이거 필통에 뭐냐고 물으니까, 홍삼이가 요즘 나한테 기분나쁜 이상한기운이 점점 쌓여간다고 고모할머니가 주셨는데, 부적같아. 항상챙기고 다니래. 라고한것이 떠올랐지.

난 그렇게 순간적으로떠오른 그 흰종이로 감싸진 부적을 가방(가방은 집안에 들려놨었음.) 을 미친듯이 뒤지며, 그 박수소리와 소리치는 미친소리를 들으며, 너무 ,진짜 표현할수없는 감정이 계속 쌓이다, 결국엔 울면서 아이씨..하. 아 필통. 필통좀...필통..하.. 이런식으로 크게말하진 못하고, 중얼거리면서 필통을 겨우찾고, 필통 밑에칸에서 지퍼를 빠르게 열고 부적을 꺼냈어. 흰종이가 뭉쳐진걸 푸니까 부적한장이 접혀져 있었어. 난 그 부적을 들고 미친듯이 문앞으로 넘어질듯이 뛰어가서 부서질것같은 문을 부적을 갖다데고 온몸으로 문이 열리려는걸 막았어. 고작 초2였던애가 이랬던게 난 아직도 스스로 대견스러워. 암튼 문에 부적을 가져다 대니까, 웬걸 그 문에 부딪히는 곱등이의 힘이 더 세지는거야. 야!!!! 너가죽인거 맞잖아!!!니가 다망쳤어.!! 왜이젠 나도죽이려고!!!! 그깟걸로 못막아!!! 난 내아들 포기안해!!! 하면서 점점 더 세졌고, 난 그렇게 울면서 문을 막다가 그후의 기억은 없어. 아마 기절한거겠지.

후.. 늦었다 난 이만 잘게.. 날이밝으면 또 와서 마무리 지을게.

아침부터 학원갔다왔다.. 후 >>30 >>31 고마웡!! 둘다 기절한것까지 했지? 그후에 눈을떠보니 병원이었고, 옆에 간이침대에서 엄마가 주무시고 계셨어. 일어나면서 엄마를 부르니까 어머니께서 아이고 00아, 괜찮아, 이제괜찮아, 대체 무슨일이 있던거야 이 어린애한테..하면서 한참을 날 꼭 안아주셨어. 다행히 몸에 별 다른 이상은 없었고, 이틀정도 더있다가 퇴원을 했어. 그리고 엄만 내가 한 설명들을 듣고, 이제 홍삼이랑 같이지내지 말라고 하셨어. 그리고 이따금씩 혼잣말로, 그망할 할마씨, 괜한집 자식까지 끌여들이게하고있네.. 이런말을 자주하셨어. 나도 초2였지만 대충 그 홍삼이의 고모할머니가 내 기가 세서그런진 몰랐지만, 홍삼이한테 귀신같은게 잘붙어서 내가옆에서 지켜달라고 부탁했던거였구나 그정도는 알게되었지. 그렇게 학교를 갔지만, 정작 홍삼이는 일주일정도 뒤에 오더라.

ㅂㄱㅇㅇ! 혹시 끝난거야?

>>10 문제집에 그린 거 웃프다...ㅠ 난 딱히 무슨 일은 없었지만 초등학교 때 나랑 친구들만 아는 곳 있었어!! 학교 안에 앞놀이터, 뒷놀이터(미끄럼틀같은 건 없고 그냥 모래)가 있었는데 뒷놀이터 쪽으로 가서 항상 잠겨있는 철문을 열면 모래밭 위에 있는 파란 지붕 집이 하나 나와... 근데 신기한 건 다른 통로는 없고 학교랑 약간 떨어져서 있다는 거. 거긴 뭐하는 곳인지 아직도 궁금하다... 초등학교랑 중학교가 붙어있었는데 그쪽으로 쭉 가면 중학교 운동장이 보이더라고. 별 건 없는데 그냥 신기해서 애들이랑 맨날 가서 놀았어. 근데 철문을 못 여니까 옆에 나무 뒤쪽 공간으로 다녔거든. 위험하다고 판단했는지 지금은 학교 측에서 막아놨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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