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까지 안들어 오시길래 뭔일 났나 싶어서 전화했거든. 근데 계속 안받더니 방금 전화 받았어. 그래서 어디냐고 물었더니 멀리 갔다오는 길이래. 그래서 어딜 갔다왔냐고 물어봤더니 대답 안하시고 집에 와서 설명하겠다는데 왜 지금 말 안하지... 그소리 듣고 겁나서 오빠한테 전화해서 할머니 어디갔다 오는지 아냐고 물어봤더니 오빠한테도 할머니가 안알려줬나봐. 나 지금 너무 불안하거든. 도대체 뭔말 하려는 걸까...ㅠ 나 무서워서 혹시 가족중에 뭔일 났나 싶기도 해서 아삐한테도 전화해보고 가족한테 전화돌렸어. 아 나 지금 무서워. 지금 집에 오고 계신다는데 뭔말을 들을지 무서워
이름없음2021/07/25 20:57:10ID : k4E61xBfbA5
그리고 오늘 계속 나도모르게 좀 쌔한 그런 느낌도 받았거든. 근데 이런 쌔한 느낌은 살면서 여러번 느껴봤는데 한번도 맞은적이 없어서
이름없음2021/07/25 20:57:33ID : k4E61xBfbA5
오늘 받은 느낌때문에 내가 괜히 의미부여 하는거겠지..?ㅠㅠㅠㅠ
이름없음2021/07/25 21:05:02ID : k4E61xBfbA5
그리고 할머니네랑 나 혼자 사는데 가까운데 밥먹을때는 할머니네 가서 먹고 밥 먹을때 아니면 잘 할머니한테 안가거든. 근데 오늘은 왠일로 할머니네로 밥때 아닌 때 갔고
이름없음2021/07/25 21:10:49ID : k4E61xBfbA5
아 나 진짜 불안해. 오늘 어디갔다 오느라 지하철타는데 계속 불안한 느낌 들어서 '혹시 지하철타고 있을따 땅이 무너지거나 하진 않겠지...?' 이런 마음으로 지하철 탓고. 사실 평소에 이런 걱정을 많이 하긴하는데 오늘따라 너무 계속 불안해
이름없음2021/07/25 21:52:53ID : k4E61xBfbA5
아 그냥 별일 아니었군.... 뻘쭘
이름없음2021/07/25 21:54:42ID : 61Bak3Dy1vh
엥 그래서 뭐였어 너무 궁금한데
이름없음2021/07/26 08:47:19ID : k4E61xBfbA5
아니 너무 별거 아니라 쪽팔린데... 어제 할머니 시골집에 갔다오심. 그냥 오빠가 할머니 멀리간거 알면 자기가 할머니 나간걸로 핑계대면서 오빠도 나갈까봐 비밀로한거래. (할머니도 어제 멀리 갔으니까 나도 갈거야 이런식). 요즘 코러나때문에 오빠 어디 절대 못가게 하거든. 한번나가면 부산까지 갔다오고 그래.(서울사는데) 나한테 말안한 이유가 오빠한테 말할까봐. 나한테는 말할까 말까 뜸들이다 그냥 말 안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