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죽고싶단 생각 밖에 들지 않는데 털어놓을 사람 하나 생각나지 않는 걸 보면 정말 인생 헛 산게 맞는 것 같다. 이렇게 무거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진지한 분위기를 잡는 것도 싫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아서 익명만을 믿고 이야기 해본다. 어렸을 때부터 정상적이지 않은 가족이었다. 가족 모두가 나 빼고 약을 먹었고 남들이 생각하는 화목한 가족은 생각해본적도 없었다. 그냥 태어나보니 폭력적이고 서로에게 관심 하나 없고 엇나가기만 하는 가족이었다. 또 너무 가난했고, 가난했기에 나의 미래는 오로지 나 혼자 책임져야했다. 이게 맞는거지만 흔히 다니는 학원 조차도 눈치보여 다니지 못했으니 억울한 마음이 있긴 했다. 또 중학교를 다닐 땐 친구들과 관계가 좋지 않았다. 계속 해서 뒷담을 당하거나 친구들과 싸우기만 하였고, 한 반년동안은 혼자 다니기도 하였다. 이런 친구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같이 사춘기가 오면서 모든게 다 내 외모탓으로 돌아갔다. 내가 이렇게 집안에서든 집밖에서든 미움 받는 건 모두가 내가 못생겨서라고 생각했다. 조금이라도 나를 싫어하는 것 같으면 그건 그냥 다 내가 못생겨서라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항상 거울을 봤고 그만큼 많이 울었다. 그러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처음으로 내가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생겼다. 하지만 친구가 생겨서도 크고 작은 스트레스가 쌓이기 시작했고 고등학교 2학년 땐 다시 나를 대놓고 싫어하는 친구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누군가한테 미움 받는 것도, 싫은 소리 듣는 것도 솔직히 말하면 질린다. 이젠 누군가를 믿는 것도, 기대는 것도 다 내가 바보가 되는 기분이다. 이런 비슷한 글을 썼다 지운지 몇십번은 된 것 같다. 지금 쓰는 이 글 조차도 올릴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또 올린다해도 누가 이런 재미없는 내 인생사를 봐줄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 죽고싶은 충동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위에 내 이야기도 아주 아주 좋게 순화시켜서 말한거다. 아주 조금 더 세세하게 하나하나 파고 들면 죽고싶었던 적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냥 지금 말하고 싶은건 언제나 난 혼자였고 모두가 날 싫어했고 내가 왜 살아가야하는지 의문이란거다. 차라리 지금보다 조금만 더 힘들어져서, 내가 살고싶다는 생각 조차 하지 못할 만큼 나를 매어와서 그냥 죽고싶다는 생각이 계속해서 든다.

자존감은 바닥을 치고 새벽마다 오는 공허함과 우울함이 더이상 버티질 못하겠다. 여기서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그대로일 것 같은데 무슨 노력을 더 해야 할까 싶다. 이젠 조금만 힘든 일이 생겨도 그냥 아 어차핀 죽을텐데 뭐 이런 생각이 먼저이다. 이정도면 나도 우리가족 처럼 정신병일까? 병원을 다니고 약을 먹는게 맞는걸까? 왜이렇게 억울하지

삶의 틀 밖으로 벗어날 수 없다면 그 틀의 모양을 바꿔보는 것도 방법. 넌 못생기지 않았고, 넌 충분히 잘난 사람이란걸 잊지 말자. 가난이 널 무너뜨릴 수는 없어. 가족들이 그렇다해서 너가 그런건 아냐. 주변의 영향이 아예 없을 수는 없겠지만 단단해지자. 그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단단해져야 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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