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7/31 19:18:25 ID : 89uk7bvfXxV 0
나 정말 2년 내내 주말도 없이 거의 12시간씩을 매일 공부하고 일하며 살아왔어. 대학교에 일찍 들어가고 직업도 일찍 가지게 되면서 동시에 모든걸 커버하며 살아왔는데 온라인이고 뭐고, 과제고 뭐고, 일이고 뭐고, 지금 너무 지쳐. 나 정말 언제가 마지막으로 머릿속을 비운채로 잠에 들었던건지 모르겠어. 우울한지도 모르겠고, 내가 정말 힘든건지도 모르겠고, 내가 괜찮은건지 조차 알 수가 없어. 나 정말 공부하기 싫어. 지금 당장 그만하고 싶어. 지금 당장 그냥 다 그만하고 자고 싶어. 자기 전에 머리가 아픈 것도 이제 너무 지치고 생각이 많아져서 다시 핸드폰을 들고 다음날 스케줄을 확인하는 것도 골때려. 나 정말 다 내려놓고 딱 이틀만, 이틀이 너무 길다면 딱 하루나 반나절만이라도 자보고 싶다. 아무 생각 없이 중간에 깨지 않고 잠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12시간 공부 말고 자다가 깨서 일 관련 전화 받는 것도 말고. 그냥 딱 누워서 12시간 내내 깨지 않고 자보고 싶다. 속이 너무 답답해 죽을 것 같아서 익명의 힘을 빌려 그냥 적어내려봤어. 진짜 이렇게라도 안 하면 속이 터져서 곧장 죽어버릴 것만 같아서. 나도 사람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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