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아무도 안 싫어하고, 미워하지도 않고, 누구에게서든 좋은 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요즘 인터넷만 보면 그런 노력이 다 부질없는 것 같아... 나도 다른 누군가에겐 혐오당할까?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좋아해 주면 그 사람도 그럴 거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해도 안 되는 사람도 있었고... 현타온다 그냥
이름없음2021/07/31 04:55:04ID : 9s3yHwlcr9a
뭐 좀 성인군자마냥 말하긴 했는데, 사실 남이사 미움받든 말든 그렇게 큰 관심은 없어. 하지만 내가 누구한테 미움을 사는 건 조금이라도 못 견디겠네... 내가 상대를 좋아하니 상대도 그렇게 해 줄 거란 기대를 깔고 가는 게 버릇이 돼 있어서 그런가, 예전엔 누가 좀 모질게 굴어도 그러려니 했는데 크게 한번 데이고 나니 좀만 그런 낌새가 보여도 지레 겁먹게 되네. 모두가 평화롭게 사는 유토피아는 어느 시대에도 있을 수 없겠지... 이런 거 하나하나에 슬퍼하다 보면 너무 피폐해질 것 같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살기 힘들어선가 다들 요즘 마음이 너무 각박해진 것 같아.
이름없음2021/07/31 14:52:20ID : 79a4LcHyLcI
오 내 요즘 생각이랑 같네.. 나도 최대한 좋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근데 사람이 너무 싫어질 때도 있어. 진심 사람의 배배 꼬인 면모를 보면 혐오하게 돼. 그래도 그런 꼬인 사람들 보면 내면에 아픈 면이 있겠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겠지.. 옳은 길로 이끌 수 있겠지 하면서 사람의 가능성을 믿어. 서로 예쁜 말 해주고 좋은 방향으로 이끌었음 좋겠는데 현실은 쉽지 않지.. 요즘 쉽게 손절치는 문화도 있고 (진짜 잘못했을 때 제외) 사람들 다 힘들고 각박해져서 안타깝긴해ㅜㅜ 다들 서로 미워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