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소중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타인에게 본인 이야기나 고민거리들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안하는 편이야. 조금 심각한 문제들도 잘 말을 안하고 혼자 해결하려 하거나 하는 타입인 것 같은데 그 이유를 물어보니까 걱정 끼치기 싫어서 그런다고 해. 근데 내가 너무 걱정되는 게 뭐냐면 이런 성격 때문에 혼자 앓다가 정신적으로 크게 다치거나 잘못 될까봐 너무 걱정돼. 그리고 또 그 친구가 나에게 고민같은거 말하면 내가 걱정해주거나 같이 슬퍼해주고 싶은데 앞서 말한 것 처럼 타인에게 걱정을 끼치는 것을 싫어하는 타입이라 내가 그 친구 고민에 걱정하는 기색을 보이면 나에겐 더 이상 고민을 털어놓지 않을 것 같아서 너무 걱정이야. 나에게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 거 자체가 걱정이라기 보단 이런 말을 하는 대상이 나 밖에 없는 것 같아서 이런 말 들어줄 사람이 아무도 없으면 정말 아무도 모르게 잘못될까봐 걱정돼.. 그렇다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 또 그거대로 상처받지 않을까…?

우선 그 친구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정신과에 가서 진단 받아보는게 최선이야. 나도 그 친구같은 타입이라 아는데 이건 정말 답이 없거든. 나는 돈 문제 때문에 아직 안 가고 버티고 있긴한데 어.. 이건 정말 답이없어. 한계까지 몰려가면 너같은 친구가 있어도 더 이상 살고싶지도 않고.. 그 친구가 어느 순간 많이 지쳐보이거나 하면 은근슬쩍 말해보는거 어때? 대놓고 가라는 식이 아니라 내 주변지인(아빠. 삼촌. 이모 등등)의 지인의 딸이나 아들이 얼마 전에 정신과를 갔는데 별거없고 꽤 괜찮다더라~ 이런 식? 너무 눈치보면서 말하면 티나니까 잘해야되긴 하겠지.. 아무래도 대놓고 말하면 정말정말정말 혹시 그 애가 내가 귀찮은건가? 이런 식으로 느낄 수도 있으니까.. 이건 진짜 정말 혹시라는 가정이야. 안 그렇게 느낄 수도 있는거고. 하지만 조심해야 할 필요는 조금 있으니까. 아무래도 정신과를 다니지 않는다면 가는 경험도 처음일거고. 저런 애같은 타입은 우선 혼자 썩히니까.. 내 안에 무언가가 곪아가는 느낌이 정말 잘 느껴져. 그래도 옆에서 묵묵히 들어주는 너같은 친구있으면 좀 괜찮긴해. 가끔가다가 달달한거 하나씩 챙겨주면 감동먹고. 너도 많이 힘들겠다. 그 친구도 좀 더 맘 편하게 다른 사람들한테 털어놓고 기댈 수 있게 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

>>2 사실 정신과는 이미 다니고 있어 근데 내가 걱정하는 문제로 다니고 있는 것 같진 않고 다른 이유로 다니는 것 같아 (물론 그 다른 이유랑 내가 걱정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어 자세한 건 물어보지 못했어 본인 일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인 것 같길래 먼저 말하기 전엔 물어보지 않으려고) 음 근데 내가 그냥 그 친구가 고민을 털어놓았을 때 감정을 크게 드러내거나 (걱정,놀람 등등의 감정) 하면 싫어할까? 본인이 타인에게 고민거리를 잘 말하지 않는 이유가 타인에게 걱정 끼치기 싫어서 라고 했거든 이것도 진짜 그런 건지 그냥 다른 이유가 있지만 그 이유까진 말하기 곤란해서 이렇게 말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본인 입으로는 이렇게 말했어… 그래서 최대한 고민을 들어줄 때 고민을 듣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걱정 끼치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으니까) 하는데 혹시 이게 친구한테 관심이 없는 것 처럼 보여서 오히려 상처가 될까? 근데 또 걱정하는 걸 표현하게 되면 혹시라도 내 반응이 부담스러워서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 썩혀두다가 잘못 될까봐 무서워 내가 힘든 것 보다 혹시나 이미 잘못되고 있는데 내가 눈치채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런 이야기 나한테만 한다고 했는데 그럼 다른 사람은 아무도 모를 거 아냐 그냥 혹시 내가 눈치채지 못해서 잘못되는 게 아닐까 싶으면서 두렵다… 아무튼 레스 길게 써줘서 고마워

음 나랑 그 친구 성격이 비슷한거같은데 아마 그 친구는 힘든일을 얘기하면서 위로를 받는다 라는 생각을 안하고 힘든일을 말하면 힘든사람이 두명이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거 아닐까? 아님 자기 문제는 본인이 해결하는걸 선호한다던가 그냥 본인이 알아서 해결하게 놔두고 나중에 이야기 나오면 힘들었겠다 잘 해겼됐어? 라고 해주는게 좋을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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