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06 22:22:39 ID : jhfapV9hatx 1
남편을 잃은 아내는 과부라 칭하고 아내를 잃은 남자는 홀아비라 칭하며 부모를 잃은 자식은 고아라 칭하는데 자식을 잃은 부모는 감히 그 슬픔을 헤아리지도 못해 칭하는 이름조차 없다더라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아이를 잃은 한 불쌍한 여인의 이야기이다
2 이름없음 2021/08/06 22:24:22 ID : xSLhxSLdU6i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21/08/06 22:25:15 ID : U0k1hgo40q1 0
ㅂㄱㅇㅇ
4 이름없음 2021/08/06 22:26:15 ID : jhfapV9hatx 0
옛날옛적 지방 변두리의 한 작은 고을에 학수라는 이름의 의젓한 청년과 효옥이라는 이름의 고운 여인이 있었다 둘은 본디 생전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으나 한 부잣집의 제사상에서 밥을 얻어먹다 우연히 눈이 맞아 혼을 치루게 된다
5 이름없음 2021/08/06 22:28:38 ID : jhfapV9hatx 0
양쪽 집안다 형편이 좋지 않았기에 두 사람의 혼례는 다소 초라하게 치뤄졌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있었고 결혼한지 보름이 채 지나지 않아 효옥은 아이를 가지게되었다
6 이름없음 2021/08/06 22:30:27 ID : jhfapV9hatx 0
하지만 이게 웬일인가 약방 노인의 잘못된 처방으로 인해 향복할줄만 알았던 두 남녀의 인생은 파국으로 치닫게된다 약방 노인이 눈이 어두워 임산부에게 금기시되는 약재를 다른것과 착각하여 달여주고 만것이다
7 이름없음 2021/08/06 22:31:49 ID : jhfapV9hatx 0
아이를 유산해 반쯤 정신을 놓아버린 효옥은 그날부터 정신이 나간사람처럼 행동했고 마을 사람들은 제사상에서 맺어진 인연에 귀신이 들러붙어 그렇다고 두 사람을 삿대질했다
8 이름없음 2021/08/06 22:33:21 ID : jhfapV9hatx 0
하지만 남편인 학수는 끝끝내 효옥을 포기하지 못하고 눈이오든 비가 내리든 마을 사람의 핍박과 모멸을 견뎌내며 자신의 아내를 보호했다 학수의 정성스러운 간호덕에 좋지 못한 상황임에도 혀옥은 점차 상태를 회복해갔다
9 이름없음 2021/08/06 22:33:58 ID : bzXuq443Ve7 0
ㅂㄱㅇㅇ
10 이름없음 2021/08/06 22:35:56 ID : jhfapV9hatx 0
허나 불행은 이것이 끝이 아니였으니 아내 효옥을 위해 먹을것을 구하러 나간 학수가 낮이 되도록 돌아오지 않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효옥은 집을 나서게된다 몸이 성치 않았던지라 몇걸음을 채 때지도 못하고 쓰러졌다 일어나기를 반복하였지만 도무지 불안한 감정을 지울 수 없었던 효옥은 발걸음을 재촉했다
11 이름없음 2021/08/06 22:38:11 ID : jhfapV9hatx 0
시장터를 지나쳐 관아에 거의 도달했을때쯤 갑자기 포졸들이 튀어나와 관아의 입구를 통제하기 시작했다 다급한 마음에 남편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부르며 포졸들 사이로 빠져나갈려 해보았지만 몸도 성치 않은 여자의 몸으론 가능할리 없었다
12 이름없음 2021/08/06 22:40:38 ID : jhfapV9hatx 0
효옥의 목소리가 외침에서 울부짖음으로 울부짖음에서 절규로 뒤바껴질때쯤 관아의 안쪽에서 자욱한 연기가 일어나는것이 보였다 연기를 본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를 찌르는 기분나쁜 향이 마을을 가득 매웠다 어린시절 이미 효옥이 한번 맡아본적 있는 냄새 그것은 분명 사람의 뼈와 살을 태우는 냄새였다
13 이름없음 2021/08/06 22:44:09 ID : jhfapV9hatx 0
계속해서 울부짖는 효옥을 포졸들이 말리고 있던 사이 관아의 안쪽에서 한 무리들이 문을 박차고 걸어나왔다 푸른 도포에 수건으로 얼굴을 둘둘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이였다 마을 사람은 당연히 아니였고 그렇다고 해서 근처 마을의 사람들 또한 아니였다 그렇게 잠시 그들에게 정신이 팔린 효옥의 눈에 들어온건 그 무리의 사람들 등에 쓰여있는 창천(蒼天)이라는 두 글자였다
14 이름없음 2021/08/06 22:44:20 ID : jhfapV9hatx 0
여기까지가 프롤로그
15 이름없음 2021/08/06 22:44:36 ID : jhfapV9hatx 0
본격적인 이야기는 내일 쓸거임
16 이름없음 2021/08/07 10:56:13 ID : DBtctuq1xu6 0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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