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08/26 00:32:48 ID : oGlclba1ba9 0
요구..? 명령..?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밥 좀 해줘~', 라던가 '빨리 나와.' 같은 말 들을 들으면 자꾸 눈물이나. 뭔가 요즘 너무 바빠서 아무리 간단한 거라도 내가 무언갈 해야하면 그게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해. 그리고 뭔가 엄청 답답한 느낌이 들고 눈물나.. 나도 이게 뭔지 모르겠는데, 그래서 요즘 하루에 2번 씩 울고 있어 ㅜㅜ 뭐가 문젤까
2 이름없음 2021/08/26 00:37:33 ID : Wo0mnyIL9a5 0
어떤 행동을 수행할 때 두려움이나 걱정이 앞서서 그러는 건 아닐까
3 이름없음 2021/08/26 00:41:55 ID : oGlclba1ba9 0
해결법이 없을까... 요즘 진짜 미칠 것 같애 ㅜㅜㅜ
4 이름없음 2021/08/26 00:43:37 ID : Wo0mnyIL9a5 0
꽤 복합적이고 광범위한데.. 생각정리를 하는 건 어때 일기 쓰는거 적극 추천 일기 쓰면서 상황을 다시 들여다보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그런 걸 마련해봐
5 이름없음 2021/08/26 00:45:23 ID : oGlclba1ba9 0
아 알겠어 일단 한번 써볼게..!
6 이름없음 2021/08/26 00:46:38 ID : Wo0mnyIL9a5 0
그리고 자존감의 문제도 있는 것 같아.. 꽤 복잡한데 상담을 받아보는 걸 추천해
7 이름없음 2021/08/26 00:59:22 ID : oGlclba1ba9 0
내가 아직 학생이라 부모님한테 말씀 드리는 게 좀 두렵긴 하지만 상태가 더 안좋아 진다면 상담도 고려하고 있어. 뭔가 해야할 일에 대한 강박이랑 그것을 해내지 못했을 때의 자책이 큰 것 같아. 올해를 기점으로 자존감도 많이 낮아진걸 느끼고... 사실 내 멘탈에 문제가 있다고 올초부터 느꼈는데, 다 이렇게 사는데 나만 유난 떠는 걸까봐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거든... 부모님한테 뭐라고 말해야 될지 감이 안잡힌다..
8 이름없음 2021/08/26 01:03:33 ID : Wo0mnyIL9a5 0
아냐 유난 떠는 거 아니야 보통 사람이 계획을 수립하고 그걸 수행 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건 그 일을 해내지 못 할 것 같은 불안감이나 완벽하게 잘 해내야 한다는 완벽주의 때문에 오히려 시작 자체를 못 하는 경우가 있어. 근데 너는 눈물까지 나오고 아무래도 뇌가 과부화에 걸리는 것 같아 보이는데.. 그정도면 많이 문제가 많아 보여. 많이 두려워 하는 것 같아. 그 상태라면 아무래도 학업이나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엔 많은 힘이 들 거야.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으니까 너를 위해서라도 부모님을 한번 설득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나는 그때 당시에 설득을 못해서 아직까지도 정신적인 문제가 약간 남아있는 상태라 후회가 커. 일단 건강부터 챙기자 몸이 건강해야 정신도 건강해질 수 있어. 일기도 자주 써. 부모님한테 어떻게 말 할 지에 대해선… 함부로 말 못 하겠다. 나도 실패했어서…
9 이름없음 2021/08/26 01:06:44 ID : oGlclba1ba9 0
조언해줘서 고마워 ㅜㅜ 노력해볼게
10 이름없음 2021/08/26 01:11:12 ID : Wo0mnyIL9a5 0
더 나아질 수 있을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도저히 상담 받을 수 없으면 내가 몇 가지 방법은 알려줄 수 있으니까 다음에 언급해주면 답스레 남기러 올게
11 이름없음 2021/08/26 01:12:28 ID : oGlclba1ba9 0
응 고마워!!
12 이름없음 2021/08/26 01:14:15 ID : Wo0mnyIL9a5 0
ㅎㅎ 노력하는 자세가 멋지다 응원할게
13 이름없음 2021/09/13 21:31:37 ID : oGlclba1ba9 0
나 스레주야! 오랜만이다! 사실 여기 글쓴 이후에 부모님 한테는 못말했고 언니한테 말해서 무료 청소년 상담센터? 같은델 다니기 시작했는데, 증상이 점점 더 악화 되서 자해 까지 하기 시작 했어.. 결국 며칠전에 부모님한테 말씀드렸고 곧 정신과 같이 가보기로 했어! 레스주가 해준 조언 덕에 많은 용기를 얻었던 것 같아! 정말 고마워.
14 이름없음 2021/09/14 00:02:32 ID : Wo0mnyIL9a5 0
센터라도 다녔어서 다행이다... 증상이 악화 되지 않았음 했는데... 결국 심해졌구나..... 그래도 나아질 수 있을 거야. 나도 부모님 몰래 자해하고 하루에 수십번은 자살 생각까지도 하고 그랬어. 좀 나아지는 것 같다 싶으면 다시 우울에 빠지는 연속을 몇 년 동안 겪었는데 지금은 힘들어도 나를 편안하게 해서 미리 우울을 차단하게 됐어! 본인이 나아지려는 의지라도 있으면 정말 빨리 치료할 수 있어. 그리고 너는 그럴 의지가 있잖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부모님한테 정말 큰 용기를 냈구나. 진짜 너가 너무 자랑스럽다... 너가 꼭 자신감을 갖고 더 넓은 사회에서 빛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해준 말이 도움이 되었다니 더 다행이고... 장차 네가 어떤 사람이 될 지 너무너무 궁금해 그러니까 얼른 나아서 앞으로 기대가 될 네 미래를 향해 가보자! 나도 열심히 가볼게 ㅎㅎ 마음속으로 늘 응원하고 있어
15 이름없음 2021/09/14 00:04:38 ID : Wo0mnyIL9a5 0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내 동생은 조현병을 앓고 있어. 하지만 집에서는 그런 정신 질환을 금기어로 삼으려 하지 않으려고 해. 오늘 병원에서 무슨 상담을 하고 지금 먹는 약은 어떻고 기분은 좀 어떻고 증상은 괜찮고 그런걸 물어보는 편이야. 그래야 증상이 나아지고 있는 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말하자면 네가 앓는 정신 질환을 절대로 금기시 하지말았음 하는 게 나의 당부야..!
16 이름없음 2021/09/14 00:49:04 ID : oGlclba1ba9 0
예쁜말 해줘서 너무 고마워..! 부모님이 꽤나 침착하게 받아들여 주셔서 나도 더 안심이 되는 거 같아.. 네가 한 당부 꼭 새겨 들을게!
17 이름없음 2021/09/14 00:49:58 ID : Wo0mnyIL9a5 0
응응 힘내!! 내가 이겨낸 것처럼 너도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ㅎㅎ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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