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일기 스레.
크게 문제될 이야기를 하지만 않으면 난입 가능. 아니, 오히려 내향형 관종이라 환영함.
※ 스레주가 문제될 발언을 하면 머리 좀 때려주세요. 정신을 좀 두고 사는데 여기 올 때는 진짜 아무 말 하러 옵니다. 진짜 이거 문제될 것 같은데? 하면 레스 꼭 달아줘요. 스레주는 객관적 판단이 종종 안 되곤 합니다. 수정이든 삭제든 할 수 있도록 레스 달아주세요.
302흐름2022/11/04 14:06:06ID : 06Y4FgZhe2I
접
303흐름2022/11/16 00:39:37ID : 5802la4Fbcm
유튜브 구독중인 채널 영상 보는데 지브리 파크에서 단편 영화 보는 곳, 뭔가 옛날에 봤던 영화관 닮았어. 그 꿈 꾼 게 아마 3~4년 전인가…? 더 오래되었을 수도 있고. 기억도 못 했던 꿈인데 갑자기 떠오르더라. 물론 꿈은 좀 이상한 부분이 많아서 완전히 같진 않아. 그 꿈에서는 이동하는 방? 뭐라고 설명할지 애매한데 장난감 기차 같은 게 정차하는 곳 중 하나였어 영화관은. 기차는 아마 빨간색…? 왜곡되었을 수 있어. 영화관이 거기서 거기지 싶을 수도 있는데 벽 색이 화려한 거랑 대략적인 규모가 비슷해.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신기했어.
304흐름2022/11/24 15:50:48ID : MrzgrArxPba
사랑하는 자캐의 생일이다. 기뻐.
305흐름2022/11/27 23:12:52ID : Xs01cmoE02q
요즘 하는 생각인데 '배부르다'는 건 사실 그리 유쾌한 감각은 아닌 것 같아. 아니 뭐 좋아하는 음식 먹고 배부른 건 만족스럽지. 근데 딱히 맛있거나 좋아하는 음식이 아닌… 그냥 안 굶으려고 먹는 음식으로 배가 찬 느낌은 꽤 불쾌한 감각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적당한 허기가 오히려 좋은 것 같아. 심한 허기 말고. 그래서 그냥 요즘 식사 후 기분이 별로인 것 같아. 맛있는 평양냉면 먹고싶다. 아 과제 싫어.
306흐름2022/11/28 04:39:44ID : Xs01cmoE02q
에너지 효율 망한 인간, 그게 바로 나예요.
1. 내향형이라 바깥에 나가면 에너지 딸림
2. 그렇다고 안 나가니 안 움직여서 근육량 부족함 + 식사 대충 함
3. 체력 거지됨
4. 그래서 할 건 많은데 뭘 안 함
5. 그래서 벼락치기 하느라 잠 못 잠
6. 에너지가 없어 ㅅ발 망했다
307이름없음2022/11/28 10:30:09ID : mE8qnO02k2s
>>306 뭐야... 너 나야...? 완전 나랑 똑같잖아?
308흐름2022/11/28 21:02:31ID : 0mq5hArz9bd
>>307 앗… 레더, 나처럼 건강 망치는 일은 하지마…! 운동하고 밥 잘 먹어!
309흐름2022/11/28 21:04:06ID : 0mq5hArz9bd
데못죽 근황 : 유사 성좌물과 프린세스 메이커(또는 다마고치) 사이의 무언가.
310흐름2022/11/30 00:05:25ID : 5802la4Fbcm
카카페 떠돌다가 흥미로운 작품을 봤다. 표지가 예뻐서 봤는데 꽤 여운 있는 작품이었다. 제목은 백사의 공작. 2권이고 총 20화. 열린 결말이라 찝찝하긴 한데 흥미로웠다.
311흐름2022/12/18 14:34:24ID : 5802la4Fbcm
흔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는 T와 F의 대화에서 T의 말에 F가 상처받는 거 줄이는 팁은 이거 같음. 내 경우 보통 상황 파악을 먼저 하려 드는 편이고, 다른 T 성향 있는 사람도 거길 우선적으로 궁금해할 것 같긴 함. 그 전에 예의상 안부 묻는 말을 끼워 넣는 거지. "어쩌다 다쳤어?"가 아니라 "괜찮아? 어쩌다 다쳤어?"처럼. 공감능력 부족하면 생각이라도 더 해야 하는 것 같아.
다시 말해 그냥 말머리에 예의상 공감 비슷한 거라도 가져다 붙여라. 그게 다른 사람이랑 덜 부딪히는 방법인 것 같다.
312이름없음2022/12/18 14:42:55ID : 5802la4Fbcm
솔직함은 남의 마음에 상처를 남길 수 있다는 거, 아마 중학교 후반이나 고등학생 시절이었던 것 같아. 조금 늦게 알았지. 여전히 솔직하게 사는 게 맞다고는 생각하지만, 침묵이나 돌려 말하는 건 진실과 반대되는 것 까지는 아니니 어느정도 타협할 수 있다고 생각해.
313흐름2022/12/19 18:39:25ID : wMqnSK1xBcE
>>309 근황 : 시스템 ㅂㅇㅂㅇ
314흐름2022/12/19 18:43:01ID : wMqnSK1xBcE
데못죽이 완결각 잡으니까 지환이가 문득 다시 보고싶어졌다. 다한아는 내가 아직도 다시 못 보고 있어서 완결난 게 실감이 안 나는데 꽃길은 그해 내게 최고의 작품이었단 말이야.
315흐름2022/12/19 18:44:06ID : wMqnSK1xBcE
포잉 요정님, 잘 지내…? my lovely pretty precious kitty….
316흐름2022/12/20 23:13:12ID : JO1g40mla3A
리퀘 받고 싶은데 하는 게 스레딕 뿐인데 개인 스레에 리퀘 요청 잘 안 들어와서 슬픔… 그렇다고 제목바꿔서 리퀘 신청좀ㅠ 하긴 내적 관정 부끄러워…. 그래서 그냥 여럿이 그리는 스레 참여하곤 해.
317흐름2022/12/23 16:04:24ID : HBdPdxClxwt
최근 보기 시작한 작품이 있는데 역시 난 호구 성향 있는 햇살캐가 너무 이상형이야. 너무 사랑스럽다.
318흐름2022/12/25 01:44:54ID : HBdPdxClxwt
옛날에 좋아했던 스트리머 갑자기 생각나서 검색해봤는데 아직 활동하네. 옛날이랑 커뮤니티 글 말투나 그런 것도 크게 다르긴 한데… 하는 게임 바꾸고 시청자층 크게 변해서 그런 거겠지. 옛 시청자층은 목소리 때문에 여성이 많았는데 바꿔탄 게임은 기존 시청자 취향일 게임은 아니니까.
319흐름2022/12/30 18:23:54ID : Xs01cmoE02q
~계절에 대해
다른 스레 훑어보다가 문득 써보고 싶어져서 각 계절에 대한 기억과 인상을 남겨보기로 했다.
320흐름2022/12/30 18:41:58ID : Xs01cmoE02q
>>319
봄
새로운 학년이 시작되는, 꽃이 피는 계절. 매화와 벚꽃, 목련, 개나리, 철쭉(진달래는 의외로 많이 못 봄)이 인상 깊음. 날이 따듯해지는 시기라는 인식이 있어 좋아하는 편인데 계절에 대한 인상이 강하진 않음.
여름
어릴 적 기억에서는 더운 기억보다 매미 소리와 강렬한 녹색 색채, 늦여름 장마의 습함이 먼저 떠오름. 초등학교 고학년인지 중학생 때 메모한 망가진 기계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좀 멍한 계절이었던 것 같다. 밤에 창문 너머로 겨자꽃 향기가 새어들었던 어느 어린 날이 좀 기억에 남는다. 봄과 달리 인상적인 기억이 꽤 있는 계절. 그렇지만 햇볕 싫어해서 좋아하는 계절은 아니다. 색채가 지나치게 선명해서 눈 아프다. 그렇다고 싫어한다고 하기도 애매한 계절 같다.
가을
낙엽, 바람, 하늘.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다. 적당히 서늘하면서 바람도 좋아서. 여름 바람은 습하고, 겨울 바람은 날카로운데 가을바람은 맑아서 좋다. 봄 바람은 꽃가루 알레르기 있어서 좀…. 가장 좋아하는 건 하늘이다. 여름은 구름이랑 쨍한 색채로 예쁜 하늘이라면 가을 하늘은 맑다. 맑음에서 오는 아름다움. 그런 게 있다. 혼자 하늘 사진 찍은 게 거의 여름~가을이다. 근데 추억은 의외로 딱히 없는 듯.
겨울
솔직히 추위 많이 타서 안 좋아하는 편에 가까운데 겨울에만 볼 수 있는 눈 덮인 풍경은 솔직히 예쁘다고 생각한다. 아마 초등학교 고학년 때 눈 많이 왔던 것 같은데 그때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이 쌓인 아침 서늘한 푸른 빛 돌던 풍경이 인상 깊다. 날씨는 싫어하긴 하는데 겨울 새벽~아침 쯤? 고등학교 등교했던 시간이니까 대충 6~7시 무렵 하늘의 밝아오는 푸른 하늘색 예뻤던 것 같다. 여름이 낮, 가을이 저녁이면 겨울은 새벽녘 내지 아침 하늘. 봄은 이런 부분에서 인상이 없다. 하늘보다는 꽃 같은 대상이 더 떠오르는 듯. 추억은 대체적으로 가족 여행. 왜냐하면 이때 주로 가족여행을 가니까.
321흐름2022/12/30 18:48:44ID : Xs01cmoE02q
>>320 대충 이런 인상?
322흐름2022/12/31 00:43:42ID : Xs01cmoE02q
첫 자캐 최애가 알려준 내 취향 : 비인간 좋아. 보라 눈 좋아. 장발 좋아. 여캐 좋아. 치마 좋아. 마법사 좋아.
첫 자작 남캐 최애가 내게 알려준 내 취향 : 예쁜 남캐, 장발남 ㅈㄴ 좋아.
어느 자작 여캐 최애가 알려준 내 취향 : 단발도 ㅈㄴ 좋네. 미친 놈도 좋아. 중2병 느낌 설정도 좋아.
현 자작 남캐 최애가 내게 알려준 내 취향 : 밝은 금발 미인 남캐? 와 ㅈㄴ 내 취향이시네요.
현 자작 여캐 최애가 알려준 내 취향 : 멋진 캐릭터, 영웅적인 캐릭터, 헌신적인 캐릭터 ㅈㄴ 좋아. 적발 ㅈㄴ 멋져. 죽은 눈도 매력 있어…! 하 ㅈㄴ 멋지다. 사랑해.
그래서 웹툰 보다가 밝은 금발 예쁜 남캐 보면 ㅅㅂ ㅈㄴ 아름다워서 사랑스러우시네요. 왜 내 취향이세요? 오늘부터 내 거 하고 싶게. 남캐는 역시 흑발, 금발이 최고.
323흐름2022/12/31 00:54:33ID : Xs01cmoE02q
>>322
이 레스를 쓴 건 내가 안 본 어느 웹소설 웹툰화 된 게 새로 연재되길래 봤는데 주인공 얼굴이 미친 내 취향이라서. 너무 예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용모더라고. 웹소설 표지에서는 이런 느낌은 못 받았었는데 ㅈㄴ 내 취향이시네요. 사랑해도 되겠습니까? 를 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니 마법사인데 얼굴이 내 취향이기까지…?
324흐름2022/12/31 02:02:23ID : Xs01cmoE02q
mbti가 사람 성격을 정확히 나타내지 않는 건 아는데 솔직히 재밌어서 가끔 찾아본다. 이거 mbti 얘기 할 때마다 자꾸 서두에서 하는 말 같은데 중요하진 않고 어쨌든.
325흐름2022/12/31 02:06:42ID : Xs01cmoE02q
>>324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내가 T/F 비율이 6:4~5:5 사이 정도라 F도 나오는데 인터넷 밈 상의 T 성향이 엄청 강함. 원인이 뭘까 싶은데 이건 내가 공감 능력이 떨어져서 더 그런 건가 싶어.
아무리 생각해도 객관적으로 공감 능력 나쁜 것 같음+눈치 없어서 눈치 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남들 보기에 내가 어떤지를 모르겠음 ← 이런 사람임.
326흐름2022/12/31 02:14:51ID : Xs01cmoE02q
근데 난 내가 완전한 T라 생각하진 않아. 타인의 감정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거지 나 자체는 감정적인 사람에 가까움. 그래서 이런 감정 부분에서 인터넷 검색 결과상의 INTP랑 안 맞는 모습이 자주 있는 것 같아. 약간 T가 베이스인데 F가 추가점으로 들어간 느낌으로 되어서 비율이 반반에 가깝게 나오는 느낌이라 해야하나… 좀 설명이 어려운데 100%가 아니라 120%인 느낌? 잉여 T인 20%는 점수에 포함 안 된 느낌? 설명이 안 되네.
327흐름2022/12/31 02:16:06ID : Xs01cmoE02q
나 왜 이런 얘기 했나 생각해보니까 >>323에서 얼굴이 취향인 캐 보다가 자캐 최애 탐구 들어갔다가 자캐들 mbti 뭐였더라? 하다가 나온 거였다.
328흐름2022/12/31 02:16:30ID : Xs01cmoE02q
왕! 쓸데 없어! 뭔가 더 말하고 싶은데 졸려!
329흐름2023/01/06 04:25:44ID : Xs01cmoE02q
>>324
아 근데 자캐 성격 짤 때 mbti 검사 해보면서 이 놈은 어떤 놈인가 왜 이러냐 이 녀석 같은 느낌으로다가 해보면 재미있어.
330흐름2023/01/13 04:23:09ID : Xs01cmoE02q
육아물 로판 보호자, 특히 폭군 등의 타이틀 붙은 양반들이 얼마나 개진상인지 알게 해주는 로판을 보고왔다. 진짜 개진상… 저런 권력자들… 혁명, 혁명이 필요하다…!
331흐름2023/01/16 21:13:35ID : Xs01cmoE02q
유튜브에서 지나가다 어느 애니 리뷰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스토리 요약 비슷한 걸 봤는데 병맛이 지나치면 어지럽구나. 저게 바로 마인가… 와 진짜 이게 사약이구나.
332흐름2023/01/16 21:16:21ID : Xs01cmoE02q
헛소리 너무 많이 하네. 아무튼 그러하다.
333흐름2023/01/16 21:53:56ID : Xs01cmoE02q
귀신과 벌레의 공통점은 무섭다가도 어느순간부터는 빡치는 그런 존재라는 점 아닐까? 원래 벌레랑 귀신 무서워 했는데 성인이 되고 생각해보니까 이 녀석들은 개빡치고 성가신 존재지 내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 적은 없더라고. 그래서 옛날엔 귀신 무서웡ㅠ이었다면 귀신? 내게 피해 주면 죽여버린다. 죽은 건 아는데 내 알 바 아니고 반드시 죽여버릴 것.
334흐름2023/01/25 01:00:56ID : HBdPdxClxwt
유튜브 쇼츠 명품 챌린지 중 한 영상 대댓글…
저렇게 명품을 당연하다는 듯 가지고 돈 걱정 없다는 맥락의 댓글에 달린, 건강이나 경제적인 부분 등에서 너보다 못한 사람들 기준에서는 네 삶이 부러운 삶이니 감사하고 살아라. 대충 이런 느낌의 대댓글인데 아니 뭐 이해는 해. 의도야 뭐 네 삶도 충분히 소중하다… 그런 의도인 걸 모르는 건 아니야. 이해는 하지. 근데 순간 이거 꽤 위험한 생각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 음, '위험하다'는 적절하지 않은 단어 선정일 지도 모르겠다. 근데 순간 받은 느낌이 그랬거든. 그렇잖아? 못 사는 사람 보고 자기 자신을 위로하는 게 과연 좋은가? 라는 문제지. 아니 이런 의미로 쓴 댓글이 아닌 건 아는데 자기 합리화를 하라는 걸로 보일 여지가 있지 않나. 난 현실이 시궁창이면 그걸 자각하고 개선하려는 삶이 진정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이룰 수 없는 것에 대한 자각과 포기, 협의점 찾기… 그런 좀 씁쓸한 부분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내 삶이 가치가 있나 생각하는 거고. 어쨌든, 그냥 생각이 좀 많아져서 써봤다.
335흐름2023/01/25 01:06:31ID : HBdPdxClxwt
+ 데못죽 최신화 근황 : 아주사 제작진 + 테스타 예능 제작진의 결과는 역시나 기대할만 하다.
그리고 함께한 만큼 테스타는 제작진에게 파악당했기에… 테스타 vs 제작진, 과연 테스타는 제작진의 마수에서 벗어나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336흐름2023/01/27 19:51:51ID : Xs01cmoE02q
<능력을 숨긴 천재 아이돌> 오래 안 보다가 371화까지 달렸다. 소장은 꾸준히 해뒀거든. 거의 100화는 묵혀뒀던 것 같다.
요즘 게임한다고 소설 보기를 소홀히 했더니 다 못 본 작품이 많다. 로판도 새로 잡고, 아이돌물도 잡고, 판타지도 잡고… 시리즈까지 보려니 너무 힘들어서 전개 느린 어느 로판은 그냥 안 보기로 했고… 아 포트폴리오도 만들어야 하는데….
337흐름2023/01/27 19:54:56ID : Xs01cmoE0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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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흐름2023/01/27 23:13:35ID : Xs01cmoE02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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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9흐름2023/01/29 04:46:20ID : Xs01cmoE02q
설마 그 캐릭터가 매력적인 등장인물이라 생각하는 건 아니겠죠…? 제가 아직 초반부 읽는 후발대지만, 그 캐릭터… 활달한 캐릭터로 넣을 생각이었다면 무례함과 활달함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이라는 거겠죠…. 만약 그 캐릭터가 끝까지 함께 간다면 아쉽지만 전 하차해야 할 것 같습니다. 취향 문제니까요. 이런 말을 소설 댓글로 달긴 좀 그래서 이렇게 일기에 씁니다.
340흐름2023/01/29 04:55:29ID : Xs01cmoE02q
아이돌물 소설 여럿을 보면서 생각한 건데, 현실 아이돌 덕질해본 적 없는 입장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고증보다는 개연성과 캐릭터의 매력, 서사가 더 중요한 것 같아. 소설이잖아? 아이돌판 보고서 같은 걸 원하는 게 아니잖아? 팬 반응? 있으면 좋지. 근데 독자로서 팬 반응보다든 주인공의 서사를 보고싶어. 아이돌물에 팬 반응 고증보다는 캐릭터와 서사에 더 신경 써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너무 여러 캐릭터 서사 설명한다고 주인공에 대한 집중도 떨어지는 것도 좀 있어서 이 부분은… 조금 캐릭터 놀이 같아지는 면모가 아쉽다…는 표현에 가깝겠다.
341흐름2023/01/29 05:08:19ID : Xs01cmoE02q
그런 의미에서 데못죽이 최애작은 아니어도 우수한 작품임을실감한다. 다른 작품이 뛰어나지 않은 건 아닌데, 아이돌물 작품 추천하라고 하면 데못죽이 1순위야.
일단 테스타 멤버 모두 개성이 분명하면서 매력적이야. 솔직히 다른 아이돌물에서는 기억에 남는 멤버가 많지 않거든. 그만큼 캐릭터에 신경 쓴 티가 나.
고증 부분은 솔직히 내가 아이돌 덕질을 해봤어야지 알지. 고증 잘 되었다니 그러려니 하는 거지 솔직히 몰라. 그래도 인터넷상의 개판난 감정 싸움 댓글 싸움은 본 적 있으니 그 느낌은 아는데 이런 건 오히려 타작품이 불쾌할 정도로 잘 고증했어. 그 부분에서 데못죽은 수위 조절이 잘 된 편이라 생각해. 불쾌해지지 않는 수준에서 살벌함을 보여주는 정도?
위기 등 완급 조절도 잘 된 편이야. 지금 위에서 말한 작품은 초장부터 독자에게 스트레스를 지나치게 몰아주고 있어. 주작으로 살았으면서 당당하게 주인공에게 악의를 내비치는 쓰레기 자식도 있고, 괜찮은 멤버는 악편도 당했지, 주인공은 말 조심해야 하는데 아슬아슬하지, 무례한 캐릭터 때문에 추가로 스트레스 받지…. 아니 뭐 그 쓰레기 주작 안 들킨 건 그렇다 쳐! 대놓고 쓰레기 자식인데 ㅅㅂ 안 떨어지는 건 그렇다 치자고! 아니 근데 고구마도 적당히 먹어야 소화가 되지 한꺼번에 쳐넣으면 체하지 않을까? 솔직히 난 사이다패스가 아니야! 고구마라 불리는 위기? 적당하면 재밌다ㅎㅎ 헤헿 더 굴러라ㅎㅎ 하고 본다고. 고구마란 생각도 잘 안 해. 근데 ㅅㅂ 고구마 다섯 개를 한 입에 먹는 게 가능하겠냐고….
342흐름2023/01/29 05:18:10ID : Xs01cmoE02q
후, 흥분했네. 어쨌든, 데못죽이 우수한 또다른 이유는 서술이 단정하다고 해야하나? 요즘 웹소설 보면 하고픈 말은 있는데 말이 두서가 없는 게 좀 많아. 나도 말 잘 못하니까 이해는 하는데 읽는 소설이 그러면 좀 꺼리게 되잖아? 데못죽은 그런 부분이 깔끔해서 쉽게 읽을 수 있어. 그리고 내 최애, 차애작은 비교적 마이너라 추천하기 쑥스러워…. 데못죽은 그거 재밌어요! 라고만 해도 되는데 최애, 차애작은 아니란 말이야. 난 문피아 출신 아이돌물이 잘 맞던데 카카페 출신 아이돌물이 더 대중적이라 좀 슬퍼. 우리 말랑버터 해원이랑 퍼라, 지환이랑 포잉 요정님… 언래블, 세현이네 윈썸이랑 형님네 루트… 내가 많이 사랑해.
343흐름2023/01/29 05:23:32ID : Xs01cmoE02q
+ 문피아 출신 아이돌물이 카카페 출신 아이돌물과 다른 건 말로 설명하기엔 내가 어휘력이 딸리는데 문피아는 '현판'이라는 느낌이 조금 더 강하다고 해야하나. 카카페는 '아이돌'물이 강조되는 느낌이야. 댓글도 그런 게 강하고. 근데 이건 플랫폼 차이로 인한 독자 차이가 크지…. 쨌든 부족한 내 어휘력으로는 담기 어려운 느낌 차이가 있어.
344흐름2023/01/29 12:47:08ID : Xs01cmoE02q
>>339 슬쩍 확인해보니 같이 데뷔하네요. 다른 작품이나 봐야겠다.
345흐름2023/02/07 20:47:00ID : Xs01cmoE02q
초등학생 때 쓴 시를 발견해서 보는데 내용이 어이가 없다. 대충 요약하면 저렇다.
1. 사랑에 빠진 요정 : 실연당한 요정
2. 천 년을 기다린 여우(구미호)의 눈물 : 사람 되려고 천 년을 기다린 여우가 구미호가 되었는데 청룡이랑 백호가 구미호를 공격해서 구미호가 패배하고 운다.
…근데 왜 청룡이랑 백호는 얌전히 있던 여우 괴롭히냐? 너무하네.
3. 가로등 아래의 귀신을 만난 소년 : 귀신 보는 소년과 가로등 지박령 소녀가 친해짐.
346흐름2023/02/18 16:47:40ID : Xs01cmoE02q
지무비는 뭐든 재밌고 흥미롭게 만들어서 지무비에서 봤을 때 재밌겠는데…? 했다가 본편 보러가서 좀 실망한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그냥 지무비가 재밌었던 게 아닐까.
347흐름2023/03/15 15:42:59ID : Xs01cmoE02q
생각나서 적는 음식점 리뷰라고 해야하나.
전에 수원 갈 일 있어서 로마 경양식인가 하는 곳 가서 식사한 적이 있다. 본론부터 말하자면 함박스테이크는 맛있긴 했는데 돈가스, 치킨가스 등은 그냥 무난한 맛 그 정도라 줄 서서 먹을 가치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게 분위기는 레트로한 느낌? 이라고 해야하나.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워서 분위기는 있는데 난 음식점이 이렇게 어두운 건 좀 별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48흐름2023/03/15 15:50:48ID : Xs01cmoE02q
내 말투가 반존대가 될 때가 좀 있는데 그게 딱히 의도했다기 보다는 이걸 반말/존댓말로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모르겠다 싶을 때 그런다. 근데 반존대는 딱히 예의 있는 말투는 아닌 듯.
349흐름2023/03/16 15:12:25ID : cNulfVamnxu
가끔 자캐에 대해 고찰할 때가 있어서 내 자캐들은 정신적으로 강한가, 약한가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진짜 모르겠어.
일단 현직 여캐 최애인 S양은 그러니까 넘어지면 슬프고 괴롭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애라고 보면 되거든? 약간 오뚝이 스타일? 처음에 받은 충격이 커서 그런지 힘들어 하면서도 감당하곤 하니까 강한 건가 싶긴 한데 음… 모르겠어.
현직 남캐 최애 A군은 멘탈 깨질 일을 워낙 많이 겪은 애라 트라우마가 좀 있어. 그런데도 멀쩡한 척 살아가는 녀석이야. 끊임없이 생각하는 타입이라 해야하나. 좀 세상이랑 유리된 느낌이라 일반적인 상황에 고통받는 건 아니고… 그냥 비인간캐 ㅈㄴ 어렵다… 이 느낌? 사실 보통 생각하는 인간으로 산 기간은 어느 무한 회귀자들 다음으로 긴 편이지만. 그냥 최애인데 너무 어려워.
350흐름2023/03/16 15:19:20ID : cNulfVamnxu
전직 남캐 최애 J군은 초기 설정 자체가 욕 잘 쓰는 기존세라 해야하나. 멘탈 터진 건 없고 걍 빡친 적은 있었던 것 같아. 애초에 위 두 캐릭터에 비하자면 곱게 살았거든. 위쪽 둘은 다 괴로운 걸 잊을 수 없는 디버프가 있는, 장기간 최애 자리에 있던 만큼 구른 녀석들이니 어쩔 수 없나?
전직 최애와 현직 최애 사이 쯤 되는 여캐 L양은 팩폭 돌려까기 장인으로 위의 J군이랑 로맨스 스토리도 있는 캐릭터…라는 건 tmi고 일단 개인이기주의자에 속함. J군도 따지자면 그쪽에 가깝긴 한데 얘는 진짜 눈 돌아가면 ㅅㅂ 알 게 뭐야. 하면서 다 부수는 타입이라. 멘탈 터진 적 좀 있는 편인데 그럴 만한 일이긴 했음….
351흐름2023/03/18 22:03:08ID : HBdPdxClxwt
속칭 빛길, 실제 제목 샤이닝 로드… 형님, 이 새끼 웃는데요? 좋은 꿈이라도 꾸나 보지. 대충 이런 느낌. 판소 보는 사람에게는 너무나도 유명한 거긴 하고 댓글에서는 자주 봤긴 한데 소설에서 대놓고 패러디 되니까 떨떠름 하다.
빛길… 사실 나도 본 적 없고 그 유명한 엔딩만 안다. 일장춘몽이라 해야하나. 허무주의 예술 같다고 해야하나…. 실제 대사가 저렇진 않다고 하던데 어쨌든 유명하다.
352흐름2023/03/24 03:13:53ID : Xs01cmoE02q
난 진짜 남의 이야기에서 내 이야기를 도출하라는 식의 과제랑 정말 안 맞아. 난 내가 온전히 이해받을 수 있는 사고방식을 가진 것도 아니고, 남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걸 알아. 근데 어떻게 남의 공감도 안 되는 이야기에서 날 찾아? 그리고 애초에 나는 표현할 게 없는 사람인 걸. 억지로 만들어 낸다고 해도 있을 게 없는 사람인데 남에게서 날 어떻게 찾는 건데. 이게 졸전 과목만 아니었으면 그냥 때려쳤을 걸?
353흐름2023/03/29 15:02:33ID : Xs01cmoE02q
주인공 구르는 걸 보는 내 모습 그 자체
354흐름2023/04/04 15:20:03ID : wE6Y63Xs1be
아이돌물 최애작 완결 나서 얼떨떨한데 다른 아이돌물에서 주인공 과거사 보니 미치겠어. 해온아… 아니 이 블루베리… 어쩌냐고….
355흐름2023/04/23 19:37:03ID : Xs01cmoE02q
요즘 네이버 시리즈랑 리디쪽 소설 보다 보니까 카카페 소설 안 읽게 된다.
356흐름2023/04/23 19:41:47ID : Xs01cmoE02q
말투 오락가락하는 내 자신을 보면 이 인간은... 뭘까? 싶기도 하다. 또라이 같고 생각하면 재미있나 싶은데 솔직히 재밌는 것 같지는 않고 그럼
357흐름2023/04/30 01:40:56ID : Xs01cmoE02q
첫 작은 열심히 챙겨봤지만, 지금은 가끔 보는 어느 작가님 소설 특징
1. 소재, 설정 등이 꽤 참신함.
1-1. 근데 호불호 심할 소재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음.
1-2. 그 소재를 제대로 못 살리는 경우가 있는 듯(댓글 반응 보면 그런 얘기 좀 있음. 웹툰화 되고 웹툰이 각색 잘했다고 호평 듣는 거 봄.)
1-3. 그래도 다 비슷한 로판 사이에서 조금 다른 맛이란 느낌?
2. 대체적으로 은근한 피폐.
2-1. 생각해보면 피폐가 맞는데 서술이 밝음.
2-2. 근데 주인공이 정신병 걸렸거나 걸릴 것 같음.
2-3. 서술이 진짜 지나치게 밝을 때가 있어서 읽는 독자가 괴로울 때도 있음. 약간 그… 스토리랑 서술 사이의 괴리감 때문에 뭔가 괴로움. 잔혹 동화 같은 느낌?
3. 어쨌거나 해피엔딩이기는 함.
3-1. 앞서 말했듯이 은근한 피폐향이 폴폴 나서 행복해진 게 맞나 좀 찝찝할 때가 있음.
찐피폐작은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워서 보기 힘들기에… 정신적으로 괴로움을 앓다 못해 빙글 돌아서 밝아진 주인공이 좀 기분이 기묘해져서 그렇지 접근성은 더 좋을 지도 모르겠다. 근데 이런 소설의 경우 주인공이 아무리 봐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공감하기 힘들기 때문에 감정선이 이해 안 된다, 답답하다는 댓글도 종종 본 것 같다. 피폐가 원래 취향 엄청 타는 쪽이기 때문에 서술 때문에 피폐한 스토리라는 건 생각도 못해서 그런 댓글이 더 달린 게 아닐까 싶다.
358흐름2023/04/30 02:17:14ID : Xs01cmoE02q
.
359흐름2023/05/09 19:56:29ID : Xs01cmoE02q
내가 리디랑 시리즈에 빠진 몇 달 사이 보던 소설 몇 개가 완결나서 슬프다. 최애의 행복한 모습은 좋지만 내가 슬프고 우울해지네….
360흐름2023/07/03 15:00:26ID : HBdPdxClxwt
그냥 유튜브에서 지나가다 어떤 아이돌 그룹 얘기 봤는데 진실이 어떻게 되었든 생각이 짧고 경솔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드네….
361흐름2023/07/16 04:22:23ID : Xs01cmoE02q
아빠가 치수 관련된 일 하시는데 폭우로 침수된 것들에 대해 얘기하다가 대부분 인재라고 말씀하셨다. 선제적으로 댐 방수량 늘렸으면 저렇게까지 불어나진 않았을 거라 말하심. 물 관련된 게 환경부 쪽으로 넘어가서 그렇대. 거긴 치수보다는 수질 관리가 우선이라…. 그리고 우리나라는 댐을 더 많이 지었어야 했다는 이야기도 하셨다.
나야 잘 모르는 분야고, 아빠는 전공도 애초에 물 관련 토목 관련이셨고 이쪽 분야에서 지금도 일하시니까 그냥 그렇구나. 했다.
결론, 전문가 시선에서는 뉴스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내보내는 부분이 많다.
362흐름2023/07/25 02:25:42ID : Xs01cmoE02q
따로 웹소설 리뷰 스레를 세워볼까 했지만, 꾸준히 못할 것 같고 말도 잘 못해서 그냥 여기 써보는 주관적인 웹소설 리뷰.
<치트쓰는 함장님> 게임 빙의/SF-스페이스 오페라?
전에 시리즈에서 이용권 줄 때 잠깐 봤다가 최근에 또 이용권 주길래 본 작품. 은근히 재밌긴 한데 주인공이 빙의한 플레이어 캐릭터는 멋진 캐릭터인데 주인공이 좀… 하찮아서 덜 멋짐. 적대 외계인에게는 악마지만 준법 정신 투철함. 그래서 법에 저촉되는 부분은 좀 돌아가서 다 부숴!는 적대 외계인과 싸울 때나 볼 수 있음. 어드민 개사기. 그렇지만 돈 버느라 열심히 일하는 거 보면 짠하기도 함.
363흐름2023/07/25 02:32:25ID : Xs01cmoE02q
그냥 이 스레 보다가 다시 생각난 고영인… 정식 연재 하신다며요. 왜… 안 오세요…? 아… 연재 불투명해졌구나… 하…하핳. 영인아. 앓다 죽을 영인아….
364흐름2023/08/04 14:26:30ID : Xs01cmoE02q
진정한 평등과 평화는 무의 상태가 아닐까.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아야 차이가 없겠지. 실현이 불가능하니 늘 생각 속에만 있는 일이지만.
365흐름2023/08/19 04:37:32ID : Xs01cmoE02q
입덕부정기 세게 겪는 천년모솔 남주를 보니 이게 연애세포 사멸이구나 싶어요. 그 와중에 자각 못한 사심은 다 채우고 있음….
남주 볼 때마다 저 연애세포 사멸한 ㅅㄲ… 이러면서 보고 있는데 후… 오해물이어도 천년모솔이니 좀 관대해질 수 있었어요. 평범한 인간이었으면 저 ㅅㄲ는 노답이니 하차해야지였겠지만.
366흐름2023/08/30 17:07:20ID : hBteFeHwqY5
내일이면… 자캐 최애 생일이네 벌써.
367흐름2023/09/30 13:37:25ID : hBteFeHwqY5
역시 판타지는… 재밌다…! <게임 마인드의 중세 현대인> 이거 주인공이 좀… 너 미친 ㅅㄲ세요? 하는 생각이 드는데, 취향 맞으면 재밌는 작품인 것 같다. 정치+경영 요소가 강한 편이라 그냥 흔한 판타지 소설 생각했다가는 취향 안 맞아서 튕겨져 나올 수 있을 듯. 미친 놈은 내 적이 아닐 때가 꿀잼인 법이지.
368흐름2023/09/30 13:55:04ID : hBteFeHwqY5
그리고 요즘 보는 소설 추천 좀 하고 가자면
<음악천재의 힐링 라이프>
주인공이 애라서 애들 노는 거 보고 있으면 느껴지는 풋풋함과 흐뭇함이 느껴짐. 애들이 좀 제 나이 같지 않다거나 그런 댓글도 있고, 초딩 애들 로맨스를 왜 봐야하냐 등… 취향은 좀 탈 듯. 그냥 음악 천재 주인공 좋아하고 느긋하게 힐링하고 싶다! 면 괜찮음.
<탑 아이돌의 막내 멤버가 되었다>
이건 아이돌물 좋아하는 사람들 한정으로 추천함. 정식 연재 전부터 본 작품인데 똘똘한 주인공의 슬기로운 아이돌 생활기인데 위기는 있지만, 우리의 똘똘이 주인공은 회귀한 짬을 살려 현명하게 잘 대처함. 정신 연령 높은데 그런 가운데서도 막내 티가 나는 천상 막내 주인공임. 흐뭇한 작품임.
<위대한 소설가>
이게 댓글들 보면 수정 전이 더 좋았다는 아쉬움의 댓글이 많지만, 지금도 좋은 작품임. 장르 소설보다 문학 작품에 가깝단 댓글도 있지만, 문학 작품이나 그런 색이 강한 작품 특유의 진입 장벽이 있는 소설은 아님. 그런 부분에서 균형이 잘 잡힌 작품인듯. 내용은 실패한 천재였던 주인공이 회귀해서 성공하고자 하는 이야기… 정도. 호흡이 묘하게 끊기는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계속 읽게 되는 매력이 있음. 이쪽 장르 좋아하거나 흥미 있으면 추천함.
369이름없음2023/09/30 13:58:42ID : wmrbB85Qsqn
>>366 미리 생일축하해!!(난입
370흐름2023/09/30 14:09:33ID : hBteFeHwqY5
<사라진 아역 배우가 돌아왔다>
배우물인데 이 작가 전작 중 하나인 <재벌 3세 천재 배우가 되었다>와도 다른 매력이 있는 배우물임. 트라우마가 있는 천재라는 점은 같지만 어떤 트라우마인지,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다름. 초반에 볼 때는 주인공이 안 그런 척 위태로운 모습 때문에 걱정되는데, 트라우마가 해소된 이후는 마음 편히 보고 있음. 먼치킨 배우란 이런 걸까? 싶은 진짜 천재 배우 주인공이 매력 있음.
<무지개를 보는 천재마법사>
이거 보기 시작한지 꽤 되었는데 추천한 적은 없는 것 같아서 들고 옴. 일단 세계관이 자주 보이는 세계관은 아님. 문명이 파괴되고 재건된 뒤지만 아직 온전하지 않은 세계…라 봐야하나? 포스트 아포칼립스라 하는 게 이해하기 쉬울 듯. 시대상이 꽤 모호한 판타지 세계인데 좀 갱? 같다고 해야하나. 그리 밝은 작품은 아님. 그래서 사람에 따라 진입 장벽이 있을 수 있음.
그리고 주인공도 특별한 사람인데 자신에 대해 잘 모름. 이 소설은 주인공의 여정이자 성장기인듯. 호흡이 긴 작품이고 연재작이라 뭐라 정의하기 힘든 작품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좀 새로운 작품이었음.
371흐름2023/09/30 14:11:16ID : hBteFeHwqY5
>>369 앗! 레스 작성 중에 난입한 레더가 있었네. 내 자캐 생일을 축하해줘서 고마워…! 내년에는 챙겨줘야지 흑.
372흐름2023/09/30 14:24:03ID : hBteFeHwqY5
<예술고 천재의 음악은 특별해야 합니다>
이건… 추천하기 확실히 애매한 작품인데 천재지만 현실의 장벽 때문에 꿈을 포기했던 주인공이 달라진 과거에서 음악을 마음껏 즐기는 이야기라 보면 될듯. 주인공은 이론과 기본기는 부족하지만 클래식 오타쿠에 천재기 때문에 나름 매력 있음. 근데 이 작품을 추천할만한 어필 포인트는 취향에 맞으면 재밌다. 정도라 추천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애매함. 재밌거든? 재밌는 건 맞는데 지금 주인공은 학교에서 즐겁게 피아노를 치고 있을 뿐이라 뭐라 추천해야 할 지 모르겠어 진짜.
여기까지가 최근에 보는 소설들 중 추천할만한 작품들이었는데 새 작품 잡기 너무 어렵다. 시리즈에 무료 연재로 올라올 때 쿠키 이벤트 하니까 그때 몇 작품 건지고, 선물함에서 제목 마음에 드는 거 보고 건지고, 비슷한 작품 추천으로 건지고… 수 십, 수 백 작품이 스쳐가는데 남는 게 별로 없어. 근데 건지고 보면 문피아 출신이 많아서 문피아쪽에 가서 아마추어 작품 중 직접 건져볼까 했지만, 로판에 빠져있던 중학생 시절처럼 좋은 작품 건질 때까지 모니터링 할 체력이 없어서 포기…. 진짜 그땐 미쳤지. 12시 글 많이 올라오는 시간에 랭킹 쭉 훑고 새로 올라온 작품 쭉 훑어서 괜찮은 작품 찾는 걸 해서 몇 개 건지고 했는데 어후.
373흐름2023/10/01 12:48:23ID : pbyK6o2JWmL
>>367 그냥 보다가 댓글 보고 알았는데 이 작가님 전작… 재밌다 헤헿 나중에 봐야지~하고 보다 만 작품이었다. 댓글 보고 혹시 전작이랑 관련된 내용 나올까 해서 후다닥 보고 있다. 하드폭발 이 작가님 글 진짜 잘 써… 취향은 타겠는데 진짜 잘 써….
374흐름2023/10/01 20:15:39ID : pbyK6o2JWmL
>>373 이거… 처절해서 읽기 괴롭다.
375흐름2023/10/03 04:15:42ID : hBteFeHwqY5
>>373 진짜… 웹소설 읽으면서 오랜만에 울 뻔했다. 창성… 침묵한 빛. 이거 진짜 취향 아닌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다 솔직히. 신이 실재했다면 신이 인간과 거닐던 시대의 편린은 이와 비슷하지 않았을까…라고 하기엔 너무 아포칼립스지만. <멸망 중인 세상의 마지막 신이 되었다> 이거 명작이야. 비속어 쓰면서 찬양하고픈 명작. 진짜 글 잘 써 이 작가…. 취향 엄~청 타는 스토리라서 그렇지 취향만 맞으면 인생 작가다 ㄹㅇ.
아 근데 문득 <별의 유언>이 떠오른다. 비슷한 점은 음, 솔직히 별의 유언 오래 전에 봐서 모르겠는데 하여튼 후유증 남는 건 또이또이니까.
376흐름2023/10/03 04:31:07ID : hBteFeHwqY5
사실 스레주는 좀… 마이너병이 있다. 메이저한 클리셰 작품이 싫은 건 아닌데 내스급이나 전독시 같이 좀 새로워도 메이저로 대박난 작품은 읽다가 흥미를 잃는달까…. 데못죽은 좀 예외였긴 하다. 메이저인 걸 알고 들어갔는데 흥미를 잃지 않은 경우니까.
아무튼 그래서 스레주의 마이너병은 뭐랄까… 마니아층은 있지만 메이저라고 하긴 애매한 그쪽을 좀 좋아한다. 난 마이너 취향이야! 라기엔 나름 팬층이 두터운 쪽을 좋아한다. 근데! 이게 취향 타는 걸 알아서 남들에게 추천하길 좀 꺼린다…. 반월당이나 유랑화사도 그런 쪽이다. 한국풍 요괴 및 기담 이거 취향 타는 장르가 아니라고 하기엔 내 양심은 건재하다. 그래서 댓글 달 때 '취향에 따라~', '제 취향~' 이런 식으로 단서를 넣는 편이다. 해원아 사랑해. 정해원 내 사랑하는 만능 아이돌. 아무튼.
메이저도 좋은데 최애로는 못 삼겠더라. 이게 스레주가 가진 마이너병의 핵심이다. 스레주가 반골 기질이 있어서 홍대병이 있을락 말락 한다. 졸려서 온갖 헛소리가 나오네. 아무튼 그렇다.
377흐름2023/11/14 02:45:03ID : xwnwpO6Y09t
스레주 본인이 그림 그리는 사람이니까 하는 말인데, 그림은 그리다 보면 느는 게 맞다. 아무리 센스가 없어도 참고 자료를 이용할 줄만 알면 일정 수준까지는 하면 할 수 있어.
단지 일정 수준까지 도달하는 시간 차이가 있고, 거기까지 버틸 가치를 느끼느냐의 문제지 예체능 중에센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378흐름2023/11/27 17:15:58ID : xwnwpO6Y09t
최근에 미니 가습기를 샀는데 엄마가 그러시더라. 우리 집도 그 옥시의 가습기살균제 한 번 쓴 적 있다고. 냄새가 이상해서 한 번 쓰고 안 썼다곤 하는데 만약 그때 그걸 계속 썼으면… 안 그래도 외할머니가 호흡기가 안 좋으신데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