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힘들어서 그냥 죽고 싶은데 부모님 때문에 친구 때문에 살게 돼
부모님만, 친구들만 없었으면 그냥 죽어버렸을텐데 원망하게 되기도 하고
그래도 덕분에 어떻게든 버텨서 살게되니까 고맙기도 해.
내가 뭐라고 곁에 남아주는걸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내가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폐가 되는 사람만 아니면 좋겠어
죽으면 내가 죽으면, 너무 슬퍼할거 같아서 그게 무서워서 못 죽겠어
나는 이제 높은 곳이 무섭지 않고, 자해하는 칼이 너무 아프지 않은데
사람이들이 우는거, 내 소중한 사람이 우는게
슬퍼하는게, 그 사람들이 힘들 때 곁에 못 있어준다는게 무서워서 못 죽겠어
그러면서도 너무 죽고 싶어
그냥 그만 두고 싶어.
부모님께 말하면 너무 힘들어하실거 같아서 적당히 하소연하고
친구들도 말하면 같이 힘들까봐 적당히 말하는데 어디다가 다 말하고 싶어
진짜 너무 힘들어서 겨우 찾은 원망의 대상은 내가 가해자래.
ㅋㅋㅋㅋㅋㅋㅋ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