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정도 호구된 사람임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정신차리고 조심히 살아가고 있어
혹시 신의 제자니 신내림을 받아야한다느니 그런 소리 무당집가서 들은 사람있어도 그냥 개무시해 다 헛소리야 (아 물론 진짜 무당분들도 있어 그런분들까지 비하하는건 아니니까 오해하지말고)
이름없음2021/09/25 15:56:03ID : yK2MnWruk3v
ㅂㄱㅇㅇ
이름없음2021/09/25 16:01:39ID : nvfTXwLcLhA
고마워
어 .. 시작은 사업이 망한 때로 가봐야할거 같아 얼마 안됐어 한 2년됐나?
그때 막 코로나 터지고 그래서 하던 사업도 일도 다 안되서 점점 빚만 늘어가고 모든게 다 힘든 상태였어 이때 이후로 친한 둘째동생빼고는 가족들이랑도 다들 손절했고 지금도 진행상태야
그러던 도중 어쩌다가 와이프랑 무당집가서 점이라도 보자 이런말이 나왔고 그 지역에서 괜찮다는 무당집에 가게 됐어 그냥 단순히 점만 보자
지푸라기라도 잡고 살자는 그런 심정으로 가게됐지
이름없음2021/09/25 16:05:10ID : fWp89ze5e0o
보고있어 !
이름없음2021/09/25 16:07:29ID : nvfTXwLcLhA
나름 그 지역에서 용하다는 곳이었고 나랑 와이프는 나름 그런 얘기들을 조금은 귀담아 듣는 그런 성격이었어 그때까지는
왜냐면 우리집은 대대로 무당을 지낸 분들이 계셨다고 들었고 내 아버지도 받으셔야했지만 아버지는 자신제일주의자라 자기자신 이외에는 아무도 믿지않아 사람도 안 믿는데 귀신따위 믿을리 만무했어 그러니 당연 신굿도 안 받으셨지 (솔직히 나는 이게 맞다고 봐 자기가 하는대로 재물이나 운명이 결정된다는거)
그 덕분에 가족중에서 아버지 형제나 밑으로 신줄이 가게 되었고 사촌누나가 받아야하는걸 매형이 대신 받았어(억지로 받은건 아니고 매형도 신병을 앓고 계셨었지. 거부하시다가 누나때문에 받으신거)
이름없음2021/09/25 16:20:16ID : nvfTXwLcLhA
고마워!
서론이 좀 길었네
그 무당집에 수소문해서 가게되었는데 나는 그 집에 들어갈때부터 무척이나 추웠어 물론 겨울이긴했는데 옷을 껴 입었음에도 무척이나 추웠어 참고로 나는 추위를 잘 안타 우리집 체질인지 몰라도 둘째동생은 한겨울에도 덥다고 반바지를 입고다닐정도야
너무 추워서 난방좀 더 올려달라고 하니까 그 추위 잘타는 와이프도 덥다고 안 올려도 될거같은데? 라는거야 그때 무당이 눈이 좀 바뀌더라고 눈빛이 바뀐다는게 맞겠다 그러면서 무당할 사람이 뭐하러 자기 같은 사람한테 점을 보러 오냐고 쏘아붙이듯이 말하는거야
이름없음2021/09/25 16:24:25ID : i65e0ts3zQs
그래서 저는 점보러 온거지 그런 소리 들으러 온게 아니다 하니까 대충 이런일을 해야한다 이러면 좀 나아질거다 이러면서도 계속 신내림을 받아야지만 해결된다라는 식으로 풀어나가는거야
와이프랑 나랑은 됐다고 그런거 안한다고 그냥 복채만 주고 나가려는데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핑하면서 어질어질하고 너무 토할거같아서 잠시 화장실만 쓴다하고 그 집 화장실에서 엄청 토했어 (나중에 매형한테 혼나면서 듣기로는 잡신한테 감겨서 그렇다네)
내가 갑자기 토하니까 와이프는 걱정하기 시작했어 멀쩡하던 사람이 춥다하고 토하기까지하니 걱정이 안될수가 없지
이름없음2021/09/25 16:51:40ID : 4Mpe4Zdvbcs
ㅂㄱㅇㅇ! 계속 써줠ㄹ
이름없음2021/09/25 17:14:05ID : js5RvilyJXB
고마워! 아직 일중이라 손님 오면 자꾸 끊기네 ㅠㅠㅠ 되는대로 써볼게
한바탕 토하고나니까 좀 편해졌어 근데 그동안에 와이프한테 뭔가 약을 판 느낌이더라고 (와이프가 나중에 말해주길 잡귀들이 붙어있었는데 걔네들이 들러붙어있다가 빠지면서 내가 저런 행동을 하는거다 라고 했대)
무당이 괜찮냐고 물어보더니 거봐라 그쪽은 해야할 팔자다 대신에 테스트를 해보자고 하는거야 속으로 테스트? 그런것도 있어? 라는 생각이 들어 그건 뭐냐고 물어보니 진짜 이 사람이 (내가) 신내림을 받아도 되는지 안되는지 한번 확인만 살짝해보자는거야 그쪽 용어로 흔히 뚜껑을 열어본다해
열었을때 별거 없으면 그냥 몸조심하면서 사는거고 열렸을때 쉽게 말해 봉인해제가 되면 받아야한다 뭐 그런걸 본다나봐
그래서 우리 둘다 아 그렇구나 하고 됐습니다 안할게요 하고 가려는데 자기가 이런 그릇은 처음본다면서 진짜 제자로 삼고싶다고 한번만 그냥 해주겠다는거야 그릇이 아니어도 그냥 돈은 안 받겠대
거기에 혹해서 그럼 뭘 어떻게 해야하냐 물어보니 별거 없으니 자기가 말한 시각에 맞춰서 다시 오라는거야 그래서 알겠다 하고 우선 집에 왔지
이름없음2021/09/25 17:17:39ID : js5RvilyJXB
집에 왔는데도 뭔가 일만 더 커져서 온듯한 찝찝함에 와이프나 나나 이것저것 찾으면서 그런 테스트가 있는지 진짜인지 가짜인지 찾기 시작했어
답은 하나였어 그건 가짜다
근데 그 와중에 다른 무당한테 얽히게 돼 갑자기 영통을 하자더니 날 보고 당장 서울로 올라오라는거야 한번 봐야겠다는거야
참나 나도 미쳤다고 생각한게 그걸 듣고 (첨에 그 무당한테 전화한건 와이프였어) 한번 가보자 한거야 와이프도 알겠다 하고 준비를 하던 도중에 그 처음 갔던 무당한테 연락이 왔는데 상같은건 차려야하니 돈이 들어간대
거기서 아 저 사람은 가짜다 하고 안하기로 해 그날 테스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