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1/12/14 17:09:16 ID : yZdxu1fU0lc 0
올해 들어서 사귄 친구가 있어. 내가 먼저 다가간건 아니고 그냥 정신차리니 친해져 있었어. 걔랑은 걍 고만고만한 정도다가 여름에 같은 남돌 덕질하기 시작하면서 확 친해졌단 말야... 친구가 좋아하던 애는 비주얼멤이고 나는 좋게 말해서 수요층 있게 생긴 애임. 나는 그냥 걔가 좋아서 덕질하던거 뿐인데 자꾸 그 친구가 " 너 왜 그런애 파냐? 개못생겼고, 한남인거 안가리고 다니고, 실력도 좆망이면서? " 라고 하는거임....ㅠ 근데 내가 까빠 기질이 좀 있어. 그래서 걍 모난 구석 있어도 덮어주고 사랑하다가도 존나 까고.. 그러긴 하는데 나는 지금 그 친구가 너무너무 좋은데 옆에서 계속 저러니까(거의 하루에 한두번씩 들은듯) 나도 그런가..? 싶어지는거야 언제는 갑자기 서럽더라고. 얘가 무슨 세계제일의 미남이라 애기 강동원이다~ 하는것도 아니고, 얘 실력으로는 그래미 갔다 ㅋㅋ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이 아이돌을 좋아한다고 할뿐인건데 그런말을 계속 들어야 하나. 근데 손절 치기에는 내가 이 친구를 너무 좋아해. 나도 이해가 안가. 맨날 나 거절해서 마음에 내상입어도 그냥 꾹 참고 응! 하면서 괜찮은척 하는데도 얘가 좋더라고. 까빠기질이 여기서도 나오나?(아니겠지만) 이 친구랑 정말 오래가고 싶은데 멘탈 소비는 쓸데없이 많이 하는 편인듯...ㅠㅠㅠㅠㅠㅜ 내가 원하는거랑 내 마음은 다르다는게 너무 슬프다
2 이름없음 2021/12/14 17:15:06 ID : vBe46mE1bjs 0
그냥 쿨하게 얘기해 너가 걜 좋아하는걸 내가 존중하듯, 너도 내가 좋아하는걸 존중해달라고 근데 친구라는 애 오래는 못 사귈지도 모르겠다 저런 친구의 경우에는 결국 미운 정이라도 들어서 같이 다니거나, 안 맞아서 손절하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그냥 '아 이 년 원래 이런 년이지?' 라고 생각하고 싫은 부분만 감내해야지 어쩌겠어
3 이름없음 2021/12/14 17:18:16 ID : yZdxu1fU0lc 0
쿨하게 얘기해서 관계가 깨질수 있다는게 너무 무서운거 같아 걔 입장에서는 쿨하지 않았음 어쩌나 싶기도 하고 내가 너무 지금 자낮 상태인가?
4 이름없음 2021/12/14 17:18:41 ID : 1dzSINvu2sj 0
근데 걔가 한남이라는 단어를 쓰는 걸로 봐선 취좆 문제가 아니라 인성 문제인 것 같은데 레주에게 뭐라 조언하기엔 나도 난리지만 일단 그 친구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거 어떨까?ㅠㅜ
5 이름없음 2021/12/14 17:27:33 ID : g7zeZcpPjyZ 0
평생 가고싶은 친구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각잡고 생각해 보니까 재고할 필요가 느껴지긴 하네..ㅋ큐ㅠㅜ
6 이름없음 2021/12/14 17:31:27 ID : vBe46mE1bjs 0
가까이 둘수록 나에게 스트레스만 안겨줄 친구라면 난 일찍이 거리를 두겠어 원래 아쉬운 쪽이 손해 보는거니까, 판단은 레주가 정해야지 쿨하게 얘기조차 못한 채 끙끙 앓기만 하다가 결국 싸움으로 번지고 친구쪽에서 먼저 "니가 제대로 얘기를 해줬으면 이렇게 까지는 안갔을껄?" 이란 소리 할 까봐 그래
7 이름없음 2021/12/14 17:34:48 ID : vBe46mE1bjs 0
게다가 그 친구는 레주가 좋아하는 남돌을 억까한걸 레주를 배려하지 않고 얘기했다는 건데, 레주는 옳은 소리조차 친구한테 상처가 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부터 하는걸 보니까 답답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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