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우울하네 울고 싶다

시발 차라리 죽을 정도로 아파서 죽을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핑계 아닌 핑계라도 댈 수 있다면

공감이나 위로든 하다못해 동정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애매하게 힘들어서는 힘든 것도 죄책감 들고

내 주변에는 시바 아프면 아프다고 다쳤으면 다쳤다고

외로우면 외롭다고 화나면 화난다고

다 털어놓는데 나는 털어놓아봤자 들어줄 사람 하나 없어서

난 항상 즐겁고 행복하다고 대충 넘기면 다들 넌 어려서 아직 모를 거라고 그러고

하다못해 불면증이라도 있으면 잠 못 잔다고 위로라도 받는데 난 과수면 한다고 말하면 다들 많이 자서 좋겠다고 그러고 자기는 항상 생각이 많아서 잠을 못 잔다고 그러고

시바 그래 난 생각이 많아서 잠을 못 잘 정도로 힘든 건 아니니까

생각해보면 진짜 억울하네 아프면 아프다고 다 털어놓는 세상에서 우울증은 우울증이라고 털어놓지 못해서 혼자 썩히고

언제 한 번 나한테 자기 우울증 좀 있다고 나한테 털어놓던 지인은

매일 온종일 나한테 우울해서 학교 과제도 못 하고 잠도 못 자고 밥도 안 먹고 있다고 불편 불만을 해대길래

나도 우울증 있다고 공감도 해주기는데 그게 매일 지속되면서 나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취급하기 시작했고

나한테 우울함이 번지니까 지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면 내가 뭘 아냐고 짜증내고

나도 하도 지쳐서 우울증 도진 거 같다고 하니까 나한테 무슨 사정이 있냐고 물어보길래 가정사 조금 말해줬더니 패드립이나 치고ㅋ

내 주변은 항상 그렇더라 왜 내 주변엔 내 얘기 진지하게 들어줄 사람 하나 없는지

생각해보면 정말 친구라고 할만한 사람도 없는데 당연한 건가 싶기도 하고

그냥 서서히 내 흔적 하나씩 지워버리고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게 사라져버리고 싶다

생각해보면 나만 우울한 것도 아니고 요즘은 우울하지 않은 사람 찾는 게 더 어려울 텐데 난 왜 이렇게 나약해서 꾀병만 부리냐

>>123 그냥...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가 요즘 좀 우울해서 그래

세시간 동안 문제 세 개 풀었어 나도 참 대단해

이쯤 되니 잘까 싶기도 한데 자기 싫다

우우울하다 외롭다 공허하다 무료하다 피곤하다 배고프다

그냥... 누구든 나한테 좀 괜찮냐고 물어봐줬으면 좋겠다

우울증 때문에 힘들다고 속 편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생각날 때 한두번씩 괜찮냐고 물어주는

내가 갑자기 말없이 잠적했다 돌아와도 이해 해주는

억지로라도 날 끌고 나가서 바깥 공기 마시게 해주는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울고 싶을 때 옆에서 어깨 빌려주고 펑펑 울어도 가만히 있어주는

내가 힘들 땐 아무 말도 않고 내 얘기만 들어주는 그런 친구 하나 있으면 좋겠다

근데 현실은 밥 한 끼 먹자고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지인 조차도 없고

조금 어려운 상황 털어놓으려고 하면 말 끊고 자기 힘든 것만 얘기해버리는 친구밖에 없고

조금 우울해보여도 괜찮냐 무슨 일 있냐는 질문 하나 해주는 친구도 없다

차라리 누구든 좋으니 날 불쌍하게 여기고 측은하게 바라봐두면 좋겠다

그럼 적어도 내가 힘든 거 티라도 낼 수 있지

일주일에 두 번 가는 학교 과제도 거의 없는 학교 그게 뭐라고 휴학이나 하고 싶고

이젠 오늘 내일 먹고 살 돈도 있는데 알바도 걍 그만둬버리고 싶다

차라리 입원이라도 하고 싶은데 그정도로 아프고 힘든 것도 아니라 억울하다

우울증 확연히 나아지고 있는 거 느껴졌다가 다시 도져서 병원 갈까 싶었는데

가봤자 약만 처방 받고 올 거

어차피 약도 많이 남았으니 가봤자 의미도 없을 거 같고

다시 꾸준히 먹으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며칠 후로 예약 잡으면 다시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솔직히 다 핑계고 이제 다시 우울한 나에게 심취해 있는 거 같다

그냥 매사에 의욕이 없다

요즘은 걍 종일 멍하기만 하고 억지로 웃는 것도 어렵다

뇌회전이 안 되서 그런가 주변에서 빵 터지는 일이 있어도 가만히 있다가 눈치 보며 나도 뒤늦게 억지로 웃어주고

이젠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것마저 못 하겠다 그나마 알바라도 갔다오는 게 어딘가 싶다

씻는 것도 귀찮아서 나중에 해야지 하고 침대에 누워버리고 옷도 갈아입지 않고 세수조차 안 하고 가만히 누워있다 잠들어버리고

자다 깨면 생각나는거라곤 내일 아침에는 씻어야하는데. 안 씻으면 티가 많이 날까고 나도 참…..

일주일 넘게 미뤄둔 빨래거리 겨우 세탁기에 돌렸는데 그마저도 널기 귀찮아서 억지로 몸 끌고 넌 게 내일 당장 써야하는 알바 유니폼 셔츠 두 장 그리고 수건 한 장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한 번 더 돌리고…. 널 수는 있을까 싶다

생각해보니 과제도 해야하네

뭐랄까… 결국엔 오늘 아침에 씻지도 않았고 빨래도 안 돌렸고 과제도 안 햇다…..

너무 힘들어서 병원가볼까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병원 갈까 싶은데 원래 뵙던 선생님은 정신과 전문의도 아니고 예약도 다 차있고… 정신과 전문의 분이라도 예약 잡을까 싶은데 그정도로 힘든 건 아닌 거 같고 며칠 지나면 괜찮아질 거 같고 예약 잡으려면 병원에 전화해야하는데 전화 자체가 하기 싫어서… 어떡해야할지 모르겠다…

내 인생에 대해서 울고불고 난리를 치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털어놓아도

나를 평가하지 않고 가만히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힘들었겠다는 거 알아주는 그런 사람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시바 나 왜 사는 거지….

너무 무기력해서 양말 한 짝 너는 것조차 할 수가 없다

음 결국 오늘도 아무것도 못 하고 잠들었다 방금 깼다 참 대견한 나

음 요즘은 그래도 좀 더 괜찮아진 거 같아

얼마 전처럼 밑도 끝도 없이 우울한 것도 없어 학교도 삼 주 동안 안 가고 그래서 그런가? 무튼 감정이 무뎌진 기분

약도 안 잊도록 노력중이야 어제는 까먹었지만 뭐

근데 요즘 살도 너무 찌고 돈도 너무 쓰고

아 생각해보니 과제 안한거 하나 더 있었네

저번주까지엿ㄴ데시밤……. 5분도 안걸리는건데시밤…..

요즘 드는 생각은 내가 다른 사람들한테 그렇게 삶이 줄거워보이지 않아 보이나 싶다

툭하면 피곤해보인다 졸려보인다 행복하지 않아 보인다 화나보인다 등등… 나름 활발하고 웃기고 많이 하는데 뭐가 문제지

약 챙긴줄 알았는데 까먹었당

정말 오랜만에 아빠 꿈을 꿨어 왜 아빠가 나오는 꿈은 죄다 악몽인가 싶어

아빠하고는 정말 좋고 즐거운 기억밖에 없는데

꿈에 나오는 아빠는 늘 감정적이고 폭력적이고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야

아빠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꿈에서라도 분풀이를 하게 하는 걸까 아니면 원망이 그대로 드러나는 걸까

고작 꿈 하나 가지고… 그래도 너무생생하고 하루종일 생각나는갈

누워서 하소연해봤자 달라지는 거 없는 거 나도 알고 있고 한심한 거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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