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썰풀거리는 있는데 그거 소재로 스레 하나 파긴 과하고 그렇다고 잡담스레 가서 털기엔 본격적인 그런 애매한 거 풀고싶어서 세워봄 정확히는 짧게 끝날 내용 때문에 스레 낭비하는게 아까워서... 한 명 얘기 끝나면 다른 사람이 이어받아서 재활용할 수 있는 스레... 그런 느낌으로 뭐 있으면 좋을거같았어 사실 있는거같긴 한데 오래돼가지고 끌어올리기 애매하길래..... 맘대로 되는건 아니겠지만 메모장처럼 난잡하게 자기 얘기만 하진 않으면 좋겠다

흠..나 썰 풀게 생각났어! 듣고 싶은 사람 있음 말해!

>>2 듣고싶어잉 말해줘!!! 네 스레처럼 편하게 풀어주라!!!

나동! 아마 몇몇 사람들은 겪었을텐데 꿈조각이라 해야하나 꿈에서본 한 순간이 진짜 몇년뒤에 실제로 본적 몇번 있어!지금은 아니고 예를들어 몇년전에 내가 어떤 만화를 태블릿 으로 보는 꿈을 꿨으면 똑같은 각도 똑같은 만화를 2~4년 뒤에 보는 형식으로! 데자뷰하고 하는데 웃긴게 나는 텀이 길어!

>>4 나중에 자고 일어나서 몇개더 풀게! 아마 3~6개?

>>4 작은 예지몽이구나ㅋㅋㅋㅋㅋ 신기... 지금도 그런 꿈 계속 꾸니? 암튼 잘자고 또 와서 풀어줘!! 이뤄지면 좋을 기분 좋은 꿈 꾸면 좋겠다!

지금 봐서 나도 풀까하는데 흐름 끊기려나?

>>7 지금봤네 풀고싶은거 있으면 편하게 풀어줘!!! 난잡하게 하지 말아달라는 건 누가 실시간으로 이야기중인데 그 와중에 자기 얘기하거나 그런거 말한거였어!!!

오키요! 이야기 시작할게!

내가 초딩때 절에 진짜 많이 갔거든? 선운사, 불갑사, 해인사 등등 진짜 많이 다녔어. 별 건 아니고 엄마가 불교신자라서. 유딩부터 초3때까진 매년 석가탄신일에는 절에 갈 정도로. 내가 몇살때인진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절에 있는 기념품 샵에서 부적을 팔고 있는거야. 괴담러버 초딩은 반드시 부적을 가지고 싶어서 사달라고 엄마에게 졸랐고 엄마는 흔쾌히 사주셨지.

부적의 종류엔 연애, 학업, 가족, 건강 등등 있었는데 쬐깐하고 건강한 초딩은 연애나 성적에 전혀 관심이 없었어. 부모님의 성격이 잘 안 맞으셔서 자주 싸우셨으니까 우리 가족이 사이좋고 행복하길 바라면서 가족 관련 부적으로 골랐지.

부적은 딱히 음산하거나 그런 건 아니였고 두손가락 두번째 마디 크기의 연한 밤색 봉투에 있었엉. 봉투를 열어보면 반짝반짝 예쁘게 빛나는 부처님 딱지(?)와 찐한 노란색에 붉은색 분으로 한자가 쓰여진 부적이 있었어. 딱지는 예쁘다고 가지고 놀다가 잃어버렸음. 부적은 지갑에 넣었는데 내가 자꾸 꺼내서 만지작거리다 보니까 붉은 글자는 금세 번져버렸어

그때 이렇게 쉽게 번진다고??? 하고 많이 당황해서 빨리 연갈색 봉투에 넣고 지갑속에 봉인했어. 근데 그때 이후로 당시엔 눈치채지 못 했지만 유독 가족끼리 많이 싸웠던 것 같아.

오 타이밍 좋게 이야기 할 때 들렀네ㅋㅋㅋ

그 이후로 부적 꺼내본 적은 없어? 불화만 쪼끔 있던거지 심각한 사건은 없었던거지...? 그럼 좋겠다...

엄마랑 아빠는 일주일에 두세번은 싸워대고, 둘이서 이혼이야기까지 함서 싸워대고, 엄마는 싸우다가 울기까지하고 야밤에 드라이브까지 나갔지. 아빠도 울고싶어하는 표정이긴 했지만 우는 모습을 보여준 적은 없어. 그리고 우리는 부모님과의 감정의 골이 깊어졌지. 만약 우리 부모님이 이혼하신다면 우리는 누구를 따라가야 하는 이야기도 나오고, 나는 결혼해서 저렇게 매번 싸우고 그런다면 차라리 결혼 안 하겠다고 생각했어. 혹시 나같은 자식을 낳는다면 그 애도 내가 그랬던 것처럼 나를 원망하지 않을까도 생각했고. 동생들의 심리는 정확하겐 잘 몰라. 걔들도 나처럼 위축 되어있었고 이따금씩 부모님을 원망하는 말을 했지. 부모님이 싸울때면 셋이서 한방에 모일뿐

...오마이갓 심각했구나

>>15 앗 반가웡! 딱히 큰사건은 없었어

>>17 지금은 허허 웃을뿐

중학교 들어와서도 괴담러버였던 나는 각종 괴담들을 찾아 읽곤 했어. 곧 고등학교 들어가는 지금도 좋아해. 그러다가 한 괴담을 발견했어. 그 괴담은 어떤 사람이 부적을 받았는데 부적의 글씨가 번지니까 부적이 정반대로 작용해서 악영향을 끼쳤다는 괴담이였어

그때 나는 소름끼쳤어. 나도 글씨가 번진 부적이 있으니까. 그것도 가족관련 부적으로. 생각해보면 사이가 좋던 남동생하고도 어느새 많이 멀어지기도 했고, 부모님이 자주 싸우시긴 했어도 이렇게 많이, 심각하게 싸우진 않으셨으니까.

그 괴담에선 부적을 태우는 걸로 일이 해결되었지만 나는 그 방법을 보고도 쉽사리 그 방법을 선택하길 망설였어. 괴담러버긴 하지만 인터넷 괴담은 보통 지어낸 이야기임을 잘 숙지하고 있었고 그걸로 과몰입까지 잘 방지했거든. 그리고 불을 무서워하기도 했고. 왜인지 어렸을때부터 가스불 키는 것조차 무서워했고 집에 있는 성냥을 가지고 놀다가도 불키는 것을 어려워했으니까. 라이터가 무서워하는 것은 당연했음(지금은 가스불 공략해냈음)

그래서 부적 처리법을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내껀 벽에 붙이는 게 아니니깐 가장 온건한 방법은 사용하지 못하고 불에 태우는 방법밖엔 안 보이는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야밤에 라이터들고 밖으로 나가는데 너무 두려운 거야.. 둘 이상이면 얼마든지 밤산책도 즐길 수 있는데 혼자 밤에 밖에 나가는 게 너무 무서웠고 라이터로 불을 키는 것 조차도 너무 무서웠음(베스트 쫄보)

그래서 개쫄보 중딩은 결국 엄마에게 부탁하고 맘. 내가 원해서 산 부적이고 내가 만지작거려서 글씨가 번져서 이 사단이 난건데, 내가 책임져야 할 일인데, 난 불이 무서웠고 어두운 곳에서 혼자 있는 것조차 무서웠음.

결국 엄마의 옆에서 엄마가 부적을 태우는 걸 지켜봤음. 그뒤로 거짓말같이 싸우는 빈도가 줄었음. 일주일에 두세번은 싸웠는데 지금은 한달에 몇번꼴? 그정도로 많이 줄었어.

무시못하는 영적인게 있나봐..

아마 부적을 태운게 작년일텐데 그 뒤로 시간이 꽤 지났는데 다행히 엄마에게 큰 일이 생기거나 하진 않았어. 이야기 끝

>>27 그러게..어쩌면 그럴수도.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어이없는 게 나는 수상한 천막에서 구입한 것도 아니구 걍 절 바로 앞에 있는 기념품샵에서 구입했는데 일케 됨. 걍 잡화점 비스무리한 곳이였는데!

>>29 나도 비슷한 일례로 신발장위에 붙여놨던 부적을 호기심에 뗏다가 뗀 날 이후부터 이상하게 가위를 엄청 눌리더라구

>>30 와우...역시 부적은 함부러 건드는게 아닌가벼..

오마이갓 뒷 이야기 지금봤네... 어떻게 잘 해결돼서 다행이다 그래도...ㅠㅠ >>22 어렸을 때 불을 무서워 한 건 이유가 있던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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