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2/01/27 21:55:39 ID : f85QqY2k5Pi 0
쿨찐이 되지 맙시다
2 이름없음 2022/01/27 22:24:08 ID : f85QqY2k5Pi 0
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 내가 남들보다 똑똑한 줄 알았다. 왜냐하면 일단 나는 취향이 특이했기 때문에 (사실 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특이하지도 않음) 남들이 소비하는 로맨스물이나 대중가요가 너무 무식해보여서... 지금은 대가리가 어느 정도 컸으니까 그게 개씹줮나홍머충같은 생각이라는 건 알지만 사실 지금도 조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ㅎㅎ닿ㅎㅎㅎ 그래 참 쿨찐같다는 걸 알긴 아는데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만다 아니 의식적으로도... 대중문화의 병신같은 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자괴감이 든다 너무 찌질해서
3 이름없음 2022/01/27 22:35:59 ID : f85QqY2k5Pi 0
근데 사실 재밌다 나는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존ㅈH...☆라는 착각 속에 빠져서 사는 게.... 생각보다 자존감을 많이 회복시켜 주는 행위이고... 아이돌이나 배우나 유튜버처럼 살아있는 사람을 덕질하는 행위는 병신같다... 특히 아이돌은 어차피 팬들한테 보여주는 모습은 진짜가 아닐텐데 생각해봐라 사람이 어떻게 예쁘고 잘생기고 노래 잘 하는데 착하기까지 할 수 있을까 아이돌도 사람이기 때문에 뒤에선 쌍욕도 하고 침도 뱉고 담배도 피고 뒷담화도 할텐데... 왜 사람답지 않게 완벽한 모습을 사람한테 기대해놓고 실망하는건지 모르겠다.... 병크라는 건 아이돌도 더러운 사람이라는 증거일 뿐인데 거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는 게 너무 이해가 안 간다. 더러운 사람이라는 게 아이돌이 더럽다는 게 아니고... 우리가 더러운 만큼 우리 주변 사람들이 더러운 만큼 아이돌도 더럽다는 거다... 어떻게 사람이 같은 사람한테 찬사를 하고 같은 사람을 숭배할 수가 있는지...
4 이름없음 2022/01/27 22:40:37 ID : f85QqY2k5Pi 0
정도이다 현재 내 상황이ㅋㅋㅋㅋㅋ 아이돌 파는 사람들도 멍청이가 아니라서 아이돌이 더럽다는 사실을 모르진 않을텐데 근데 모르지 않으면 왜 파나? 모르나? 그 질문의 답을 모르겠다. 그게 내 현주소....
5 이름없음 2022/01/27 22:53:50 ID : f85QqY2k5Pi 0
대중문화를 왜 소비하는지는 안다.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 난 대중문화 '만' 소비하는 게 한심해보이는데 생각해보면 한심할 일이 아니다. 대중문화만 즐기는 사람들은 대중문화만 알기 때문에 그것만 소비한다. 취향을 찾는데에 쓸 시간이 없어서 그렇다... 혹은 그런것에 관심이 없거나 전자의 경우 그런 사람들은 오히려 존경스럽다.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이 일만 해서 그냥 눈앞에 주어진 대중문화에 만족하는 것과 한국의 문화는 획일화된 양산형이라는 것을(그래서 많은 사람들을 최대한 즐겁게 하고 돈이 되는 형태라는 것을) 불쌍하고 한심스럽게 보지만 나는 한국인들의 돈을 위해 일만 하는 속물성은 식민지시대, 전쟁, 경제위기를 다 겪고도 선진국의 반열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바쁘게 살아서 대중문화만 즐기는 사람들은 존경스럽다. 나는 게으르고 부모님 돈으로 먹고 사는... 경제 발전에 무임승차하는 한심한 사람이라... 바쁘게 사는게 불쌍하긴 개뿔 자원 하나 없는 나라에서 유럽사람들처럼 게으르게 살면 싸그리 다 굶어 죽는다....ㅉㅉ
6 이름없음 2022/01/28 02:11:54 ID : f85QqY2k5Pi 0
후자의 경우는 멍청해보인다.. 우리가 살면서 하는 게 예술감상 문화소비밖에 없는 게 아님을 알면서도 멍청하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왜지... 그래 그냥 그 사람들은 돈과 시간을 다른 곳에 쓸 수도 있겠다 인간관계처럼... 친목을 다진다던지... 그런데 그것도 그것대로 별로다 내가 소인배라서 별로라고 느껴진다 내 알 바가 아닌데도 나는 친구랑 있으면 별 병신같은 얘기밖에 안하는데 쓰잘데기 없는 얘기들 (주제넘게 뒷담화를 하거나) 애초에 친구가 적다... 진짜 친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한 손에 꼽을 정도이고 나머지는 손절하고싶은데 찐따라 손절하잔 말을 못해서 마지못해 만나는 사람들...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쿨찐이라
7 이름없음 2022/01/28 02:21:28 ID : f85QqY2k5Pi 0
근데 생각해보면 후자 사람들은 인싸인 경우가 많다 돈과 시간을 외면을 가꾸는 데에 쓰기 때문에 (내면이 어떻든 외모가 좋으면 일단 인싸가 된다) 이게 아니꼽게 보이는 건 내 열폭인가? 열폭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주류인 것들이 유치하고 없어보이긴 한다. 예를 들면.. 엠비티아이 같은 거... 왜 자기 자신을 캐릭터로 만들어서 모에화시키는 걸까 개씹스러운데 유행어도 요즘 나온 어쩔티비 킹받네 같은 것들은 수준이 존나 떨어져보인다... 젊은 사람들도 너무 부모님들이 편하게 먹고살게 해 주고 생산성 똥인 공부만 하게 해주다보니 병신이 됐다(물론 나도 포함해서) 배우라는 말보단 탤런트라는 말이 더 멋져보인다
8 이름없음 2022/01/28 02:29:30 ID : f85QqY2k5Pi 0
갑자기 다시 드는 생각: 나는 과연 개쿨찐심보를 고칠 마음이 있는가 전혀 아닌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일단 앞서 말했듯이.. 남들과 다른 나...☆에 심취하는 것은 재미있고... 쿨해지고싶다 고치고싶다 말은 하지만 솔직히 고칠 마음은 없는 것 같다... 아 그게 쉽게 고쳐지면 노력하겠지만 나는 솔직히... 쿨찐인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과정에서조차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는 것 같다ㅋㅋㅋㅋ <행복하게 사는 법> 1. 남들의 병신같은 점을 지적하며 우월감을 느낀다. 2. 1에서의 내 병신같았던 점을 반성하며 도덕적 우월감을 느낀다. * 1,2 무한반복하면서 살기
9 이름없음 2022/01/28 02:41:19 ID : f85QqY2k5Pi 0
이제 그딴 한심한 게 행복하게 사는법이라니 나는 정말 너무ㅋㅋㅋ 병신같으면서도 음침하고 찐따같다ㅋㅋㅋ <- 라고 말하며 도덕적 우월감을 느끼기 근데 이거 완전 남들한테 티만 안 내면... 아이돌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아이돌 욕 안하고 피해 안끼치면 정말 행복한 인생 아닌가ㄷㄷ 아 물론 남을 깎아내리며 우월감을 느끼는 건 건강하지 않다고들 한다... 언젠간 열등감때문에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날이 올 거라고... 근데 내가 이렇게 살고 있는데도 지금까지 별 문제가 없었던 걸 보면 괜찮은 것 같은데 물론 남에게 티를 안 내야 하는 게 힘들다. 리액션 해 주기 존나 피곤한데 그건 한순간이고 솔직히 내가 남 얘기를 들어주면 나도 남에게 내 얘기를 할 수 있고 (이건 진짜 고쳐야한다고 생각한다... 남한테 내 얘기를 많이 할 필요가 없고 자기얘기 하고싶어하는 사람들 완전 추한데) 은근슬쩍 그냥 걔를 안봐버리면 된다. 지금도 손절하고싶은 애가 한 명 있다... 걔는 참 내가 본 애들중에 제일 꼴불견인데 내가 남의 얘기를 수동적으로 들어주는 편이다보니 (나는 걔한테 내얘기를 안하려고 노력중이고 못참고 내얘기를 하면 후회하고) 나한테 뭘 털어놓기가 편했는지 계속 나를 찾는다... 좆.... 너랑 있으면 편해!! ㅇㅈㄹ하던데 내가 맞춰주니까 당연히 편하겠지...
10 이름없음 2022/01/28 02:45:22 ID : f85QqY2k5Pi 0
뒷담화도 인간의 대표적인 추한 행동이다 사피엔스 앞부분에 나왔는데 (물론 사피엔스를 다 읽지는 않았지만) 뒷담화는 인류 문명을 현재 4차산업혁명시대까지 이어오게 해 주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뒷담화를 한다 하지만 추하다.. 사람은 추한 존재이긴 한데 나는 추해지기 싫다. 뒷담화는 자제해야하지 않을까... 나는 쿨찐이 되기 싫기보단 추해지기 싫은 게 아닐까 근데 쿨찐=추한 거 아닌가
11 이름없음 2022/01/28 16:32:45 ID : f85QqY2k5Pi 0
좀.. 욕심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욕심이 많으면 추해보이니까.. 아무리 겸손한 척 해봐도 다 티가 나더라 특히 나는 연기를 잘 못해서
12 이름없음 2022/01/28 16:49:22 ID : f85QqY2k5Pi 0
나는 남의 시선따위 신경쓰지 않는 '척'을 한다.. 사실 존나 신경씀 말을 한 마디 할 때도 이걸 말했을 때 내가 남에게 비춰지는 이미지는 어떨지 신경을 써서 한다. 그래서 남이 아는 나와 내가 아는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나는 겉과 속이 다르고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지만 이렇게 가면을 쓰는 것 자체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사회적 자아를 만들어내니까... 직장인들이 상사와 말할 때 예의바르게 웃지만 속으로 존나 씹는 것과 같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럼 문제는 무엇이냐 나의 사회적 자아는 돈을 버는 데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나는 남의 시선따위 신경쓰지 않는 '척'을 하고 대중문화를 즐기진 않지만 존중하는 '척'을 하고 그러니까 쿨한척을 한다는 거다.... 하지만 아까 말했듯이 나는 연기를 잘 못해서 남들한테 쿨한 이미지로 보일 거란 생각은 안한다... 남들은 나를 그냥 쿨찐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쿨찐은 내 본모습이다... 남들이 나에 대해 맞게 이해한 것이다. 그럼 된 거 아님? 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는데 되긴 개뿔 쿨찐으로 보이기 존나 싫다 나는 남의 시선 존나 의식하면서 살기 때문에...
13 이름없음 2022/01/28 17:13:01 ID : f85QqY2k5Pi 0
아무튼 사회에서의 내 모습이 쿨한 척 하는 찐따이다보니 사회생활 하기가 참 어렵다 알바 면접같은 거 보면 무조건 떨어진다 좀 내 이미지를 밝게 바꿔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살다간 나중에 취업도 못해서 부모님한테 신세지면서 살아야 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기업이 원하는 빠릿빠릿하고 야무지면서 열심히 사는 이미지를 만들자!! 그러기 위해선 쿨해지고싶은 욕심을 버려야할 필요가 있다... 좀 나는 특별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고 나는 개좆밥이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내 취향이 남들의 취향과 별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야 하고... 결국에는 쿨해져야 한다... 내가 쿨한척을 완벽하게 할 수 없고 쿨찐으로 사는 것은 행복하지만 그만큼 병신같기 때문이다...
14 이름없음 2022/02/05 02:27:22 ID : f85QqY2k5Pi 0
왜케 내꺼 베낀 것 같지 제목부터
레스 작성
일기 실시간
1000레스나 없어도 지구는 돌아가 415 Hit
일기 ◆coHDwGsnTO5 22.01.30 4
91레스개독교 집안의 장녀란 227 Hit
일기 이름없음 22.01.30 1
9레스청춘은왜푸를청을쓰는거죠. 206 Hit
일기 이름없음 22.01.30 0
37레스. 54 Hit
일기 . 22.01.29 0
933레스녜. 2500 Hit
일기 에코 22.01.29 15
3레스. 35 Hit
일기 이름있음 22.01.28 0
1000레스화초의 꿈은... 1290 Hit
일기 오즈 22.01.28 6
42레스. 67 Hit
일기 ◆AkoGq3Wpale 22.01.27 0
14레스» 새해에는 쿨한 사람이 되기 28 Hit
일기 이름없음 22.01.27 0
925레스제목 1063 Hit
일기 이름없음 22.01.27 3
11레스날것 60 Hit
일기 이름없음 22.01.27 2
1000레스일기판 QnA 스레: 하루에 하나씩 묻고 답하기 6713 Hit
일기 이름없음 22.01.26 3
9레스일기장 한 페이지 59 Hit
일기 ◆E4K5cMqlu63 22.01.26 0
9레스MOVIE 45 Hit
일기 ◆vdCkq3XwHu6 22.01.25 1
7레스새파란 빨강 47 Hit
일기 이름없음 22.01.25 0
1레스. 22 Hit
일기 이름없음 22.01.25 0
2레스니의 하루 25 Hit
일기 ◆upXxTWmKY4E 22.01.24 0
62레스네가 그리워 돌이켜보는 진부한 사랑이야기 207 Hit
일기 이름없음 22.01.24 0
91레스탐독의 새해 219 Hit
일기 독소 22.01.24 2
1레스펑. 27 Hit
일기 이름없음 22.01.2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