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어릴 적에는 되게 순수하게 또봇을 봤다 생각해서 오랜만에 또봇을 다시 몰아보기 시작했거든? 근데 이게 나이를 먹고 나니까 자꾸 BL연성이 떠오르는 거야. 근데 얘네들이 초등학생이라 너무 죄짓는 기분이라 그만두기로 했는데 이 미친 새벽감성이 내 머리에 스트레이트로 훅 들어와서 위험한 상상을 하게 만들었어 제트×세모 미치고 환장하겠지 근데 이게 끝이 아니야. 항상 제트를 볼때마다 얘를 의인화 하면 몸매좋은 정비사(+능글공)이라고 생각했거든. 세모는 고딩되면 약간 띠겁지만 순수한 고딩이 될거라 생각한단 말이야. 그런 느낌으로 능글 정비사 공(제트) × 띠겁지만 순수한 고딩 수(세모) 연성이 순간 내 머릿 속을 지나간거야. 물론 이게 그냥 애니연성이라면 상관 없는데 애니 자체가 전체연령가에 애기들이 보는거라 너무 죄책감이 씨게 들어와. 심지어 더 심각한게 그 죄책감이 자기합리화로 가려진다는거야. 제트가 아무리 로봇이라 하지만 생각해보면 세모도 사이보그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하면서 이런 미친 머리가 그따위의 자기합리화로 죄책감을 덜고 있다는게 너무 위험한거야. 나이를 먹으면서 이딴 생각을 하는게 맞는건가 싶고.. 허허 내 뇌를 어디 쌔벼다가 깨끗한 성수에 빨래 빨듯이 빨아서 순수한 햇빛에 보송보송하게 말리고는 다시 내 머리에 집어넣지 않는 이상 이 미친 머리는 절대 갱생 불가능할 것 같아. 그래서 말인데 이런 취향인 사람 어떻게 생각해? 단순히 미친놈이다 말고. 내가 위험한건 알겠는데 딱 연성 해놓고 나니까 포기하기엔 너무 좋은 스토리 라인이 자꾸 아른거려서 포기를 못하겠어서 그래. 다들 내 취향에 쓴소리 좀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