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다닐 때 있었던 일 몇 개 써볼게.
내가 겪은 일도 있고 다른 사람한테 들은 일도 있고.
이름없음2022/03/30 13:19:10ID : nzQoHA5gkrh
1.종소리
평소에는 평범한 종소리인데 딱 시험기간에 비오는 날 만 들리는 종소리가 있음. 1년에 한 번은 꼭 들었던것 같아.
엄청 낮은 음으로 느린 피아노 소리? 같은 종소리인데 방송부 애들 말로는 한 번도 그 노래를 설정한적이 없고 시험기간에는 동아리 활동도 안해서 방송실에 아무도 없어.
설정을 바꿔놔도 또 같은 상황이 되면 종소리가 나온데.
써놓고 나니까 별로 안 무섭넹..
이름없음2022/03/30 13:19:51ID : q3WkljvyJRv
넘 무서운데..?
이름없음2022/03/30 13:33:42ID : hy6rxQk004N
다음 얘기는 집가서 쓸게
이름없음2022/03/30 15:40:06ID : s8nSGlfQldx
오오! 더 풀어죠 스레주
이름없음2022/03/30 18:57:24ID : E003wr9eE7h
집에 왔다~~
이름없음2022/03/30 18:57:37ID : E003wr9eE7h
2.대화
1학년 때 있었던 일이야.
나는 1학년 야자시간에 자습대신 외국어 수업을 들었음. 보통 수업이 야자보다 5분 정도 일찍 마치는데
그날 따라 수업이 길어져서 야자가 끝나고 나서 마친거야. 그래서 교실에 왔을 때는 같이 하교하는 친구만 남아있었어.
이름없음2022/03/30 18:58:25ID : E003wr9eE7h
나는 집에가기 전에 화장실에 들렸다가자고 했고.
친구는 교실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해서 나만 화장실로 갔어.
근데 화장실에 갔더니 뭔가 소근소근 거리는 소리가 나는거야.
제일 작은소리로 유튜브 켜논것 처럼.
나는 쫄리는 마음으로 소리를 따라서 화장실 제일 안쪽 칸으로 다가가니까 아까보다 조금 더 큰소리로 들리는데 목소리가 하나가 아닌거야. 가느다란 여자 목소리 두개가 서로 소근거리다가 웃다가 또 속닥거리다가. 나는 혹시나 3학년이 아직 안가고 떠드는 건가 하고 화장실 칸을 다 확인했는데 나밖에 없더라.. 그 와중에 계속 소근대는 소리는 나고. 너무 무서워서 화장실이고 뭐고 교실로 튀어서 친구 데리고 집으로 갔어..
이름없음2022/03/30 19:07:44ID : E003wr9eE7h
다음날 낮에 다시 화장실 가보니까 아무소리도 안나..
그래서 이제 괜찮나보다~ 하고 야자 끝나고 갔는데 또 들리더라.
그 뒤로는 저녁시간에는 그 화장실 안쓰다가 3학년 끝날 때 쯤
궁금해져서 함 가봤는데. 이제는 아무소리도 안났어.
무슨 소리였을까?
이름없음2022/03/31 18:08:12ID : u06ZfWkrbxB
ㅂㄱㅇㅇ
이름없음2022/03/31 18:28:44ID : y5faty0pWpe
3.창문
이건 내가 겪은건 아니고 친구a랑b한테 들은 예기야. a랑b가 야자시간에 자습을 하다가 중간에 같이 동아리실을 갔데. 동아리실 입구 옆에 창문이 하나 있는데 그 창문에 사람 실루엣이 보이는거야. 그래서 그냥 다른 부원이 와있구나 하고 문을 열었는데 아무도 없었데. 그리고 그 창문 널판지로 막아논 창문이었어.
이름없음2022/05/03 20:04:17ID : QmpTXBzfeZg
☆오랜만에 돌아온 스레주☆
이름없음2022/05/03 20:10:09ID : vu3zVdO7e43
꺅 레주당 그리웠어
이름없음2022/05/03 20:20:24ID : QmpTXBzfeZg
4.개구리인간
우리 학교 아래에는 2차선 도로가 있는데 낮에는 통행량이 꽤 많지만 저녁에는 거의 사람이 없음. 근데 야자 끝나고 택시타고 이 길을 지나다보면 여잔지 남잔지 구분이 안되는 사람이 납짝 업드린채로 도로옆 풀숲에서 개구리처럼 폴짝 폴짝 뛰어온다고 함. 항상 있는 건 아닌것 같지만 그 사람을 봤다고 하는 사람이 꽤 있었음.
이름없음2022/05/03 20:24:00ID : QmpTXBzfeZg
이건 괴담은 아닌데 우리학교 새워진지도 엄청됬고 증축 공사를 개떡같이 해서 구조가 복잡하거든. 그래서 바람 심하게 불면 막 삐그덕 거리는 소리도 나고 해 지면 뭔가 음침해보여서 좀 무서웟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