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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4/10 02:48:30 ID : h89tdzU6lDB
지금은 아무도 믿어주지않는 내가 무려 3년에 걸쳐꾸었던 어떤 한 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이름없음 2022/04/10 02:50:31 ID : h89tdzU6lDB
당시 저는 15살에 이제 막 중학교 2학년이 된 어린 나이였습니다. 친구도 별로 없었고 덩치만 컸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매일같이 잠만 잤던터라 친구들 사이에서 별명이 겨울잠 자는 곰이였죠..
이름없음 2022/04/10 02:55:25 ID : h89tdzU6lDB
제가 그렇게 긴시간 잠을 잤던 이유는 다름아닌 '꿈' 때문이였습니다. 당시 집안에는 꽤나 큰 사고가 있었고 할아버지,할머니부터 꽤나 많은 어르신 분들이 돌아가셨던데다가 부모님중 한분도 병원에 입원하셨을때라 꿈은 저의 유일한 안식처였죠. 제 친구, 제가 좋아하는 게임이나 장난감 등등 꿈 속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로 넘쳐났으니말이예요.
이름없음 2022/04/10 02:57:39 ID : h89tdzU6lDB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저는 거의 꿈 중독에 가까운 수준으로 잠을 많이 자게되었고 어떻게든 꿈을 많이 꾸기위해서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인터넷이나 책을 뒤져서 잠을 빨리, 그리고 깊게 자는 법이라던가 꿈을 더 길게 꾸는법까지 알아내어 전부 실행에 옮기게되었죠.
이름없음 2022/04/10 02:58:55 ID : h89tdzU6lDB
제가 찾아낸 방법들은 대게 어려운 방법이 아니였고 사고직후라 바쁜 어른들틈에서 혼자 할일이 없었던 저는 그 방법들을 차례대로 시도해보기 시작했죠. 그렇게 계속 꿈과 현실을 오가며 일상을 보내고 있던 어느날 저는 아주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0 03:01:16 ID : h89tdzU6lDB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꿈을 꿀때는 자의식이 없는것이 정상입니다. 그저 영화를 한편 본것처럼 꿈을 기억만 할 뿐이지 꿈 속에서 스스로의 의지로 움직일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죠. 그런데 그날은 어째서인지 꿈 속에서 스스로 움직일 수 있더군요. 당시 꿈에 관한 책이나 글을 많이 읽어 이미 자각몽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던 저는 단번에 그 꿈이 자각몽이라는걸 알아차리고는 떙잡았다고 생각하던 중이였죠.
이름없음 2022/04/10 03:03:15 ID : h89tdzU6lDB
그런데 제가 책에서 봤던 자각몽과는 다르게 하늘을 날수도 허공에 문을 만들수도 없더군요. 그냥 현실처럼 몸을 움직이거나 말을 하는등의 일 이외에는 어떤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것저것 해볼 수 있을거란 기대감에 부풀어있던 저는 의욕이 팍 식어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죠.
이름없음 2022/04/10 03:06:28 ID : h89tdzU6lDB
마음을 가라앉히고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하니 그제서야 그곳이 얼마나 이상한 곳인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더군요. 그 꿈속 공간은 숲과 비슷했는데 일반적인 숲과는 확연히 다른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속 원더랜드가 실존한다면 그런 느낌일것 같더군요. 바닥에는 이끼와 각종 잡초, 이름모를 식물들이 괴랄하리만치 크게 자라나고 있었고 소나무같이 단단한 껍질이 있는 얇고 긴 나무가 위로 높게 솟아 넓은 잎과 줄기로 얽혀 하늘을 가리고 있었죠. 촉각이나 후각이 느껴지지 않았기에 당시에는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이끼와 주변 상태를 고려할때 그곳은 아주 습한곳 같았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0 03:14:52 ID : V9bdxyIJVao
보고있엉
이름없음 2022/04/10 17:05:18 ID : RxCqo0oFjxS
보고있어!!
이름없음 2022/04/11 02:33:32 ID : 7vwk9vzXy59
처음보는 낯선 장소에 호기심을 느낀 저는 그 나무들 사이를 헤집으며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어느방향이든 제가 이동하면 할수록 더욱 더 크고 이상한 형상을 띈 식물들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길게 축 늘어진 줄기에 조롱박처럼 생긴 형광빛을 내뿜는 열매가 달려있기도 했고 빨간 과육이 선인장 가시처럼 날카롭게 뻗은 잎사귀에 겹겹이 쌓여있는 열매가 달린 나무가 나오기도 했죠.
이름없음 2022/04/11 02:36:18 ID : 7vwk9vzXy59
숲을 걸어가며 살피는 동안 이따금씩 띄엄띄엄 덩굴들 사이로 보이는 하늘에는 별과 달, 해들 중 어느하나 보이는것이 없었고 숲은 사방이 어둠 그 자체였기에 저는 높은 곳에 달린 열매들이 내는 빛에 의지하여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죠. 그렇게 한참을 걸으니 어느순간부터 그 많던 식물과 나무들이 띄엄띄엄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더니 이내 주변이 탁 트이면서 드넓은 푸른색 초원이 펼쳐졌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1 02:40:24 ID : 7vwk9vzXy59
그곳의 풍경이 정말이지 장관이였습니다. 초원에 넓게 깔린 갈대들이 줄기 끝에서 저마다 푸른 형광색 빛을 뿜어내고 있었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풀벌레들 마저 모두 형광색으로 빛을 뿜어내고 있었죠. 그 빛이 너무 영롱한 나머지 처음 봤을때는 에메랄드같은 보석에서 빛이 나는것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1 02:42:08 ID : 7vwk9vzXy59
그 광경에 놀라 잠깐동안 넋을 놓고 멍하니 초원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제 시야 한 구석에 어떤 구조물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스톤헨지처럼 커다란 돌기둥과 목조 구조물이 겹쳐져 만들어진 구조물이였는데 덩치가 남들보다 큰 저인데도 불과하고 그 크기에 압도될 정도로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1 02:45:07 ID : 7vwk9vzXy59
그것은 중세시대의 성문과 비슷한 형태였지만 그 크기덕에 도저히 문이라곤 생각되지 않았죠. 조금 더 문을 자세히 보기위해 갈대밭을 헤치면서 그 문에 가까이 다가간 저는 그 거대한 돌기둥에 살며시 손을 얹었습니다. 그 순간 문에서 눈을 뜰 수 없을정도로 강렬한 빛이 쏟아져 나왔고 저는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죠.
이름없음 2022/04/11 02:48:19 ID : 7vwk9vzXy59
잠에서 깨니 어안이 벙벙하더군요. 그런 이상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꿈을 꿨다는 것과 자각몽을 처음 꿨다는 사실에 꽤나 머릿속이 복잡했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저는 무작정 가방을 둘러매고 학교로 향했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1 02:50:06 ID : 7vwk9vzXy59
학교에 도착해 냉수를 들이키며 머리를 식히고 그날 꿈에서 겪었던 일들을 일기로 기록하던 와중에 반 애들중 한명이 저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 애도 저처럼 반에서 좀 겉도는 아이였는데 그날 학교에서 처음으로 꿈 일기를 썼던거라 꿈 일기에 흥미를 가지고 저에게 말을 건것같았죠.
이름없음 2022/04/11 02:51:55 ID : 7vwk9vzXy59
저는 그 애한테 꿈일기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해주면서 꽤 많은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야기를 해보니 생각보다 말도 잘 통하고 심성도 착한 친구 같았기에 궁금해하는것들을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 그 친구의 번호를 받아 저는 집으로 향했죠.
이름없음 2022/04/11 14:45:22 ID : RxCqo0oFjxS
ㅂㄱㅇㅇ!
이름없음 2022/04/11 15:23:49 ID : 2E2pRCnPjtg
스레주 - 이름 불명 - 성별 불명 - 주로 새벽 2~3시에 나타나 레스를 8개만 쓰고 달아나는 경향이 있음 - 궁금하니까 빨리 내놔아앙
이름없음 2022/04/11 19:25:40 ID : mNBxXBxO8i6
ㅂㄱㄱㅇㅇㅇ
이름없음 2022/04/12 02:22:43 ID : 7vwk9vzXy59
집에 도착해 그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카톡으로 주고받으며 시간을 때우다가 8시쯤에 전 다시 잠에 들게 되었습니다. 잠에 든뒤에 꿈속에서 눈을 뜨니 전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져 있더군요. 그곳은 빛 한점 없이 오롯이 어둠만이 존재하는 장소였습니다. 바닥을 더듬거리며 오른쪽으로 이동해 벽을 짚고 일어서보니 어둠에 눈이 익어 주변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름없음 2022/04/12 02:25:52 ID : 7vwk9vzXy59
처음엔 어두워 잘 알지 못했지만 앞이 좀 보이기 시작한뒤 주변을 둘러보니 그곳은 일직선으로 어딘가로 쭉 이어진 일종의 통로같아 보였습니다. 앞으로 계속해서 길이 이어져있을뿐 딱히 특별한 점은 없어보였죠. 저는 벽을 짚어가며 통로를 따라 계속해서 나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가면 갈수록 점점 통로가 넓어지는것이 느껴졌고 몇분을 더 걸으니 횃불이 일정한 간격으로 걸려있는 큰 벽돌로 이루어진 통로가 나오게되었죠.
이름없음 2022/04/12 02:28:36 ID : 7vwk9vzXy59
벽돌로 된 통로가 나오고 몇십걸음를 더 걸어가니 통로의 끝으로 보이는 지점에 제가 어제 꿈에서 보았던 그 거대한 문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저는 어제처럼 문을 건드리지 않고 여기저기를 자세히 살피기 시작했죠. 그랬더니 문에서 꽤나 많은 사람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알 수 없는 언어로 문에 쓰여있는 글들이라던가 문의 돌기둥 가장 아래에 찍혀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손자국같은 것들을 말이죠.
이름없음 2022/04/12 02:30:26 ID : 7vwk9vzXy59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도 몇개 발견할 수 있었는데 그것들은 대부분 문의 아래에서부터 자라난 덩쿨들과 얽혀있어 꺼내기가 쉽지 않았죠. 억지로 안간힘을 써 두개골 몇개를 문에서 때어내는데에 성공할 수 있었는데 두개골의 형태는 일반적인 인간과 다를게 없었지만 거기에는 뭔가 특이한 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2 02:33:18 ID : 7vwk9vzXy59
바로 두개골의 머리 위 정중앙에 누군가 뾰족한 것으로 새겨넣은듯 보이는 두개골 주인의 이름들이 있었다는 것이였죠. 그것은 죽음을 기리기 위한 일종의 묘비였던것 같더군요. 잠시 두개골을 살펴본뒤에 저는 두개골을 다시 원래의 자리에 조심스럽게 얹어두고 발걸음을 돌려 문의 한 가운데로 향했습니다. 그리고는 있는 힘껏 문을 양옆으로 열어젖혔죠.
이름없음 2022/04/12 02:35:20 ID : 7vwk9vzXy59
문을 열자 잠깐의 눈부신 빛과 함께 제 시야에 들어온것은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도시의 모습이였습니다. 다만 이상한점이 있다면 인기척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였죠. 그곳은 현실과 거의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사람을 포함한 그 어떠한 생명체도 존재하지 않는 장소였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2 02:41:01 ID : 7vwk9vzXy59
저는 그 도시를 향해 한발짝을 내딛었고 문을 통과한 그 순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사라지며 저는 사람하나 없는 도시에 홀로 남겨지게 되었죠. 저는 이왕 이렇게된거 현실에서는 못해볼 일들이나 잔뜩 해보자는 생각에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서 오락기도 좀 만져보고 뽑기도 원하는 만큼 해보며 꽤나 기분좋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고파오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저는 주변에 위치한 가장 가까운 식당으로 향하게 되었죠.
이름없음 2022/04/12 02:42:56 ID : 7vwk9vzXy59
그런데 식당만큼은 다른곳과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방금전까지 누군가가 그곳에서 식사를 했던것처럼 식탁위에는 방금 차려진듯 김이 모락모락나는 식사와 깨끗한 식기류가 미리 올라가져 있었고 심지어 자리마다 신발이나 각종 액세서리들이 마치 물건만 놔두고 사람들이 증발해버린것 같은 모양새로 놓여져 있었죠.
이름없음 2022/04/12 03:12:31 ID : V9bdxyIJVao
아니 진짜 새벽 2~3시에 나타나서 레스 8개만 쓰고 가잖앜ㅋㅋㅋㅋㅋ
이름없음 2022/04/13 03:06:56 ID : V9bdxyIJVao
왜안와아아
이름없음 2022/04/13 04:02:37 ID : 7vwk9vzXy59
배가 너무나도 고팠던 저는 아무자리나 하나를 골라 놓여진 짐들을 치우고 식사를 하시 시작했습니다 한참동안 정신없이 음식을 먹어치우다 목이 말라 물을 마시기 위해 유리잔으로 손을 뻗은 순간 저는 믿기지 않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죠 그것은 바로 유리잔에 내비친 수많은 사람들의 모습이였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3 04:04:57 ID : 7vwk9vzXy59
유리잔에 비친것이라 왜곡되고 일그러져 잘 보이진 않았지만 형태로 짐작하건데 제가 앉아있는 식당에 적어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앉아있는것으로 보였죠 어째서인지 이유는 모르지만 유리나 빛을 반사하는 물체를 통해서만 그들을 볼 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3 04:07:11 ID : 7vwk9vzXy59
저는 당장 식사를 멈추고 자리에서 일어나 근처에 놓여있던 큰 전신거울을 가지고 와 식당 전체가 거울에 들어오도록 거울을 고정시켰죠 그제서야 저는 어째서 사람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저를 거울에 비친 사람들은 마치 공간이 분리된듯 서로 인식하지 못한채로 생활하고 있는것 같더군요
이름없음 2022/04/13 04:09:27 ID : 7vwk9vzXy59
그렇게 거울을 이리저리 들고다니며 사람들을 살피던중에 전 거울에 비친 어떤 한 여성과 눈을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마치 시간이 멈춘듯 거울에 비친 사람들이 모두 각자 하고있던 행동을 멈추고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기 시작하더군요 저만 거울을 통해 그쪽 세계 사람들을 볼 수 있던게 아니였던것입니다
이름없음 2022/04/13 04:11:24 ID : 7vwk9vzXy59
전 그들의 시야에서 벗어나기 위해 거울의 방향을 조정했고 그러자 거울이 갑자기 쿵쿵- 거리는 소리와 함께 금이가기 시작했죠 무슨일인가 다시 거울을 제 쪽으로 향하니 거울에 비치던 사람들이 거울을 깨고 밖으로 나오려 하고 있더군요 저는 재빨리 거울을 엎었지만 이내 거울이 뒤집어지며 수많은 팔이 거울에서 뻗어져나와 주변을 더듬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3 04:12:52 ID : 7vwk9vzXy59
이내 수많은 사람들이 거울을 통해 쏟아져나왔고 저는 그들을 피해서 몸을 급하게 숨겼죠 다행히 근처에 식품 진열대 아래의 서랍장에 몸을 숨길 수 있었지만 그곳에 숨었다는것 조차도 금세 들키고 말았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3 04:14:42 ID : 7vwk9vzXy59
아무래도 그 녀석들은 거울처럼 빛을 반사시키는 물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저를 인식할 수 있는것처럼 보였죠 저는 서랍장에서 뛰쳐나와 테이블을 엎어 틈을 만든뒤에 에스컬레이터를 향해 있는힘껏 뛰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그놈들은 저보다 달리기가 느린듯 했고 제가 더 빨리 아래층에 도착할 수 있었죠
이름없음 2022/04/13 04:16:44 ID : V9bdxyIJVao
으악 미친
이름없음 2022/04/13 04:17:00 ID : 7vwk9vzXy59
아래층은 반지하에 일반적인 창고처럼 보였는데 전 그곳에 들어가 문을 걸어잠그고 박스들로 문을 틀어막는데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임시방편일뿐 빠져나갈 방법을 찾아야했죠 그렇게 한참을 주변울 뒤지던중 저는 쇠창살로 막혀있는 지상으로 통하는 작은 창문을 하나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3 04:18:03 ID : V9bdxyIJVao
쇠창살을 어케 뚫는담ㅜㅡㅜ 그나저나 스레주 또 8개만 쓰고 사라지는거 아니지? 나 약간 사육되고있음
이름없음 2022/04/13 04:24:43 ID : V9bdxyIJVao
갔냐? 야 갔냐???? 코이츠...
이름없음 2022/04/13 20:46:35 ID : 2E2pRCnPjtg
당 신 제 발 돌 아 와
이름없음 2022/04/14 02:36:03 ID : 7vwk9vzXy59
저는 닫힌 쇠창살을 뜯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썻지만 어린 저의 힘으로는 쇠창살을 열기란 불가능에 가까웠죠 하여 방법을 찾던 사이에 문이 조금씩 밀리는걸 목격한 저는 다시 문을 닫기위해 있는힘껏 문으로 돌진해 어깨를 들이받았습니다 그러자 문틈이 끼인 손가락 한개가 매우 불쾌한 소리와 함께 뜯겨져 나가며 드라이버로 변해버렸죠
이름없음 2022/04/14 02:38:42 ID : 7vwk9vzXy59
저는 그 드라이버를 이용해 쇠창살을 뜯어 그곳을 빠져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쇠창살을 뜯고 지상으로 기어나오나 이번에는 왠 커다란 빌딩의 꼭대기더군요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의 높이였기에 저는 그곳의 난간에 걸터앉아 도시의 지형을 파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4 02:41:47 ID : 7vwk9vzXy59
도시는 중간중간 골목이 많아 꽤나 복잡한 지형을 하고 있었지만 큰 도로는 고작 4개밖에 없었고 그 4개의 도로마저 도시의 중앙으로 통하고 있었기에 도시의 대략적인 지리를 외우는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였죠 다만 제가 신경쓰였던것은 단 한가지 모든 도로가 통하는 도시의 중앙에 있는 커다란 구멍이였습니다 그 구멍은 마치 살아있는듯 일정한 주기로 자동차나 종이박스같은 물건들을 뱉어내고 있었죠
이름없음 2022/04/14 02:44:18 ID : 7vwk9vzXy59
저는 빌딩에서 내려와 도시 중앙에 있던 구멍으로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큰 도로를 따라 앞으로 쭉 나아가기 시작했죠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그 구멍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저는 생각보다 빠른 시간내에 그 구멍의 바로 앞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구멍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었고 아래에서 위로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죠 아마 구멍에서 물건이 튀어나올 수 있는 이유도 그 강한 바람때문인것 같았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4 02:46:40 ID : 7vwk9vzXy59
그 구멍 아래로 내려갈 방도가 없었던 저는 방법을 찾기위해 도시를 뒤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 한 고등학교 잔디 운동장 가운데에놓여져있던 헬기 한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헬기를 조종할 수 있을리 만무했지만 어차피 꿈이겠다 될대로 되라는 생각에 헬기에 시동을 걸었는데 이게 왠걸 마치 게임처럼 조이스틱만으로 조종하는게 가능하더군요
이름없음 2022/04/14 02:50:07 ID : 7vwk9vzXy59
헬기를 조종해 힘겹게 구멍의 아래로 내려가던 저는 그곳에서 굉장히 의외의 물건을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거대한 업소용 고기 분쇄기였습니다 그게 왜 거기있는지 어이없어하고 있던 그때 기계가 진동하며 물건들을 구멍에서 뽑아내는걸 목격하개 되었고 그제서야 구멍에서 튀어나오는 물건의 근원지를 깨닳게 되었죠
이름없음 2022/04/14 02:52:09 ID : 7vwk9vzXy59
저는 주변에 뭔가가 더 있나 싶어 벽을 더듬어가며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헛수고였고 그것을 어떻게 빠져나가나 고민중에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구멍으로 내려오는 길에 헬기의 연료가 다 떨어져버렸거든요 혹시몰라 기계를 면밀히 조사하던도중 전 굉장히 의외의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4 02:54:41 ID : 7vwk9vzXy59
그것은 바로 고기 분쇄기에 달린 마치 숨겨놓은듯 구석진곳에 위치해있던 한 레버였습니다 레버는 무언가가 끼였는지 안간힘을 써도 내려가지 않았고 결국 고가 분쇄기에서 나오는 물건 몇가지를 활옹해 래버를 잡아당기기 시작했죠 하지만 그 어떤 무거운 물건이더라도 그 레버를 내릴 수는 없었습니다
이름없음 2022/04/14 03:00:50 ID : V9bdxyIJVao
그래서 어떻게 했냐요 너 안자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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