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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4/24 07:59:50 ID : oMo3PijeJSG
난 매일매일 말라 비틀어진 일상을 살고 있다. 마치 손에 쥐고 살짝이라도 힘을 들여 오므리면 바스라지는 바짝 마른 나뭇잎같이 마른 잎에 물뿌리개로 젖게 해도 생기가 도는 나뭇잎이 되진 않는다. 물에 젖은 마른 나뭇잎,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지금 나의 삶엔 생기가 없다. 제 자신을 가꾸는 짓도 그만한지 오래다. 새로운 것을 찾으려 문을 열지도 않는다. 오래되었다. 딱지가 앉아 흉터가 졌다. 아무도 그러라 하지 않았지만 제 스스로 마음에 고립되었다. 지금 난 무채의 뿌옇음에 이지러졌다. 어릴때의 호기심이 부럽다. 어릴때의 호승심이 부럽다. 어릴때 들었던 기분들이 부럽다. 어릴때 느꼈던 감정들이 부럽다. 그때의 난 메마르지도 않았다. 흉터를 지울 수 있었다. 다채로운 마음을 채울 수 있었다. 색채를 다시 가지고 싶다. 다시 불타오르고 싶다. 다시 목마르지 않게, 부드러워 지고 싶다. 본질은 변하지 않아도, 나아지고 싶다.
이름없음 2022/04/25 13:01:04 ID : nCkso3PdveG
아름답다… 시든 꽃에 물을 주듯 그 노래랑 잘 어울리기도 하고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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