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단 고1 여고생이야 지금까지 썸도 많고 소개도 자주 받았지만 어딘가 안맞고 내가 눈이 높아서인지 사귀는 단계까진 가지 않았어.. 그냥 모솔이지 뭐 근데 이번에 인스타 통해서 연락하게 된 남자애가 있는데 가까운 남고라 친해졌어 처음엔 너무 들이대서 좀 벽쳤더니 알아서 조절하더라 우리 집안이 좀 빡센편이라 약속도 몇번 파토나고 몇일전에 겨우 둘이 따로 만났어 만났는데 진짜 애가 아는게 하나도 없는거야.. 지금까지 썸 한 번 안타보고 여자랑 따로 전화하고 노는건 내가 처음이고, 말하자면 시내? 같은 학생들이 자주가서 노는 거리있잖아 거기에도 한 번도 안가보고 요즘 많이찍는 인생네컷 같은것도 한번도 안찍어봐서 내가 다 알려주고.. 그래서 만났을 당시에는 엄청 고민했어 얘랑 차근차근 만나가야할까 아니면 그만하고 다른사람을 찾아야할지.. 근데 외모도 괜찮고 키도 크고 운동하고 내 고민들도 들어주고 응원해주고 욕 한번 안하고 집에 돈이 많은지 같은 나이인데도 갑자기 자기가 사겠다면서 내가 아무말 없이 결제한 카페음료 빼고는 자기가 다 계산하더라.. 이게 나는 부담스럽기도 해서 계좌 보내주라고했더니 자기가 산다고하고ㅋㅋ 부담+고민이 돼서 일단은 집까지 데려다준다는거 일찍이 보내긴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