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SKY6Y3xCpg 2022/05/26 00:13:36 ID : 062K7zbyMlA 2
결국 다시 여기로 돌아왔다.
2 ◆pSKY6Y3xCpg 2022/05/26 00:14:58 ID : 062K7zbyMlA 0
구 스레딕에서 꽤 오래 일기를 썼었다. 사이트가 망하면서 내 일기도 다 사라졌지만.
3 ◆pSKY6Y3xCpg 2022/05/26 00:19:37 ID : 062K7zbyMlA 0
한때는 그게 아쉽기도 했었는데, 차라리 그렇게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상태로 기록을 남기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다. 결국 내가 이런 형식의 사이트를 다시 찾게 된 것도 오래도록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가 아니지 않나. 누군가가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일 그 애매한 공연의 가능성에 기대 조금이나마 후련해지려고 이러는 거지.
4 ◆pSKY6Y3xCpg 2022/05/26 00:23:20 ID : 062K7zbyMlA 0
그 사라진 일기의 마지막 날로부터 7년이 흘렀다. 성인이 될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되어버렸고. 기대하지 않았던 여생을 받아 반쯤 얼떨떨한 상태로 대학 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5 ◆pSKY6Y3xCpg 2022/05/26 00:30:38 ID : 062K7zbyMlA 0
내가 정상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러면 정상이 아닌 상태로 살면 되는 거지만, 스스로에게 본질적인 하자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은 이상하게도 무척이나 괴롭고 수치스러운 일이다. 그것을 나의 특별함으로 여기기에는 내가 너무나도 다수성과 정상성을 선망하는 인간이고... 결국 세상 모든 이들이 본질적인 하자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나마 가장 위안이 되는구만.
6 ◆pSKY6Y3xCpg 2022/05/26 00:35:25 ID : 062K7zbyMlA 0
내가 가진 가장 추악하고 더러운 욕망은 인간 쓰레기통을 만들어 죄책감 하나 갖지 않고 내 부정적인 감정들을 쏟아붓는 것이다. 내 감정의 해소를 위해 타인을 감정적으로 착취하는 것이다... 결국 내가 당했던 일들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는 거네.
7 ◆pSKY6Y3xCpg 2022/05/26 00:41:38 ID : 062K7zbyMlA 0
괴로운 감정을 대체 타인과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했었지만... 애초에 남이 나를 이해해주는 것을 바라서는 안 되겠지. 결국 모든건 스스로 해결해야하는 문제이고. 모두가 각자 외롭고 각자 답을 구하고 있는 거다.
8 ◆pSKY6Y3xCpg 2022/05/26 00:46:12 ID : 062K7zbyMlA 0
좋아하는 사람들과는 좋은 이야기만 나누고 싶다. 좋은 감정들만 보여주고 싶다. 가족과 친구들은 너도 힘들면 의지하라고들 하지만 내 힘듦을 보여주고 말하기엔 내 것이 너무도 어둡고 뒤틀려있다. 한번도 그들 앞에서 꺼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꺼내야할지도 모르겠다.
9 ◆pSKY6Y3xCpg 2022/05/26 00:46:36 ID : 062K7zbyMlA 0
나는 늘 존재통을 느껴.
10 ◆pSKY6Y3xCpg 2022/05/26 00:51:47 ID : 062K7zbyMlA 0
내 괴로움은 사건으로 인한 괴로움이 아니라 내가 나이기 때문에 느끼는 괴로움인데... 이러면 필연적으로 당황한 남들로부터 '아니야 넌 최고야, 소중해~'류의 위로를 당하게 될 거란 말이지. 그야 당연하지... 힘들면 말하라고 했더니 이딴 고통 말하는 인간한테 무슨 말을 해주겠냐고. 죽으라고 할 수도 없고... 정신과나 약물치료 받아보란 충고도 이미 다 장기간 경험 있으니 소용 없고... 그러니까 내가 아예 말을 시작을 않는 거다.
11 ◆pSKY6Y3xCpg 2022/06/08 23:57:25 ID : 062K7zbyMlA 0
외로움은 그립지.
12 ◆pSKY6Y3xCpg 2022/06/08 23:58:50 ID : 062K7zbyMlA 0
6월 한달... 정말 정신 없을 것 같다.
13 ◆pSKY6Y3xCpg 2022/06/09 00:00:13 ID : 062K7zbyMlA 0
하지만 나는 여유가 생기면 금방 우울해지고 마는 사람이라서. 차라리 생각할 틈도 없이 바쁜 게 나을 것 같기도 하다. 우울할 때 가장 살아있음을 절실히 느끼는 인간이니까 어쩔 수가 없는 거야.
14 ◆pSKY6Y3xCpg 2022/06/09 00:06:09 ID : 062K7zbyMlA 0
예전엔 내가 사람 만나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외출하지 않고 집에만 있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생각했다. 사실 아직도 나 혼자 있는 게 훨씬 익숙하고 편하긴 해. 그렇지만 내 건강이... 내 몸과 정신이 사람을 만나고 밖에서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OTL... 이 간극이 묘하게 적응되지 않네.
15 ◆pSKY6Y3xCpg 2022/06/09 00:08:13 ID : 062K7zbyMlA 0
'건강'이야말로 사람을 가장 비참하게 만드는 개념이지.
16 ◆pSKY6Y3xCpg 2022/06/25 01:30:00 ID : wtwGtxXyZgY 0
내가 다르게 자랐더라면, 다른 환경에서 컸더라면. 그랬다면 나도 살고 싶어하는 인간이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면 너무 비참하고 억울해진다. 하지만 이 세상에 건강한 인간은 없어. 다들 각자의 하자를 안고 살아가는 거겠지.
17 ◆pSKY6Y3xCpg 2022/06/25 01:33:22 ID : wtwGtxXyZgY 0
스스로를 너무 미워하지 않고 싶다. 스스로를 미워하면 나와 비슷한 사람도 너무 쉽게 미워하게 되는 것 같다.
18 ◆pSKY6Y3xCpg 2022/06/25 01:36:50 ID : wtwGtxXyZgY 0
죽음에 관해 자주 생각하는 것에 대해 너무 죄책감을 느끼지 말아야지. 누구나 천착하는 주제 하나씩은 있겠지. 나는 하필 그게 죽음인거고.
19 ◆pSKY6Y3xCpg 2022/07/14 00:52:51 ID : 062K7zbyMlA 0
살고 싶어하는 인간인 척하는 것이 너무... 외롭고 지친다.
20 ◆pSKY6Y3xCpg 2022/07/14 00:58:42 ID : 062K7zbyMlA 0
결국 이곳은 산 자들을 위한 세상이다. 우리는 우리가 가엾기에 살아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삶에 가치가 있다고 믿는 것이다. 그것이 실제로 그렇든 그렇지 않든... 그러한 믿음마저 없다면 우리가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21 ◆pSKY6Y3xCpg 2022/07/14 01:10:19 ID : 062K7zbyMlA 0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처음으로 낸 책은 신인치고는 꽤 호평을 받았다. 그렇지만 차기작을 낼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여러가지 상황이 받쳐주지 않았다면 어려웠을 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상품으로서는 부끄럽지 않지만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닌 책... 결국 늘 이런 식이지 않았나. 늘 차선을 고르고 보험을 선택하고. 아무리 변명을 늘어놓다고 해도 나를 설명하는 것은 결국 나의 행동이다
22 ◆pSKY6Y3xCpg 2022/07/14 22:11:07 ID : 062K7zbyMlA 0
우리는 우리를 불쌍히 여겨야한다.
23 ◆pSKY6Y3xCpg 2022/09/12 01:15:34 ID : 062K7zbyMlA 0
슬퍼서 몸이 아파죽겠다.
24 ◆pSKY6Y3xCpg 2022/09/12 01:35:07 ID : 062K7zbyMlA 0
내가 전하고 싶은 것이 솔직함인지, 아니면 그저 폭력을 휘두르고 싶은 욕망인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래들어 '내가 죽고 싶다고 고백하지 않는 것이 소중한 사람들을 기만하는 일인걸까' 라는 생각 때문에 그들에게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어질 때도 있었는데...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건 솔직함도 무엇도 아닌 그저 폭력을 휘두르고 싶은 내 욕망일 뿐인 것 같다. 타인에게 말하는 감정은 정제되어야한다. 너무 과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만한 수준의 것이어야 한다. 그런 계산이 피곤하거나 정도를 조절할 자신이 없다면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괴로워도 이젠 전보다는 괜찮지 않나. 능숙해졌다. 스스로의 감정은 스스로가 수습할 수 있다.
25 ◆pSKY6Y3xCpg 2022/09/12 01:40:32 ID : 062K7zbyMlA 0
누군가에게 내 괴로움을 말하고 싶은 욕망은 결국 타인이 나를 걱정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테다. 내 눈치를 보고, 나를 신경쓰고, 내게 영향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러나 어차피 해결책을 기대할 수 없는 문제다. 내가 홀로 감당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슬픔과 억울함과는 관계없이 세상에는 홀로 감내해야하는 것들이 있고, 나는 이정도는 할 수 있다고 본다.
26 ◆pSKY6Y3xCpg 2022/09/18 01:42:42 ID : wtwGtxXyZgY 0
지금까지 언제나 주변 사람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다. 그러니까 내가 죽을 때엔 딱 한번만 세상이 나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아니... 사실 남에게 이해를 요구할 자격 따위는 없다는 걸 안다. 그냥 한번만 양해해줬으면 좋겠다. 이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언제나 내가 그리던 목적지였다고.
27 ◆pSKY6Y3xCpg 2022/09/18 01:52:25 ID : wtwGtxXyZgY 0
애착이라곤 없이 애정만이 산란하는 삶이다. 좋아하고, 축복하고 싶은 대상들은 있으나 그것들과 나의 삶이 같은 궤도를 함께할 것이라는 확신은 들지 않는다. 그저 매번 순간, 순간, 순간... 무엇도 약속하지 못하는 순간 뿐이다.
28 ◆pSKY6Y3xCpg 2022/09/18 01:57:00 ID : wtwGtxXyZgY 0
삶에 애착을 갖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참 어렵네. 너무 어려워.
29 ◆pSKY6Y3xCpg 2022/09/18 01:59:06 ID : wtwGtxXyZgY 0
상담 다닐 때 선생님이 내게 우울을 즐기는 성향이 있다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그 말에 동감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우울이야말로 내게 가장 편하고 안락하고 마음이 놓이는 상태라서... 그렇지 않은 나는 늘 무언가를 속이고 있는 인간인 것만 같아서.
30 ◆pSKY6Y3xCpg 2022/09/18 13:57:48 ID : 6nPgZdu5UY0 0
도망쳐야하는 때를 모르겠다. 당장 죽고싶지만 않으면 괜찮은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이게 비정상인 것 같기도 하고. 보통 사람들은 어떨 때 자신이 힘들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31 ◆pSKY6Y3xCpg 2022/09/18 20:39:53 ID : 062K7zbyMlA 0
당장 자살할 게 아니면 생각을 하지 마.
32 ◆pSKY6Y3xCpg 2022/10/22 00:09:37 ID : 062K7zbyMlA 0
내가 슬펐던 것은 내가 나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이었을까?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무언가에 대해 너무 오래, 깊게, 자주 생각한다는 것이고. 나는 내가 나를 미워한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그조차도 나르시시즘이었던 것일까. 아무래도 그런 것 같다.
33 ◆pSKY6Y3xCpg 2022/10/22 00:10:28 ID : 062K7zbyMlA 0
이제는 더이상... 나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나는 내게 질렸다. 지긋지긋하다. 우리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이 났고, 나는 더이상 나를 알은 체하고 싶지도 않다.
34 ◆pSKY6Y3xCpg 2022/11/09 22:45:36 ID : 062K7zbyMlA 0
남들은 이 자기혐오를 대체 어떻게 견디는 거냐
35 ◆pSKY6Y3xCpg 2022/11/09 22:51:16 ID : 062K7zbyMlA 0
스스로가 혐오스럽고 견딜 수가 없는 이 감정을 대체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 거냐. 나만 이런 게 아니었으면 좋겠다. 남들도 다 이렇게 어쩔줄 몰라하며 본인의 감정에 잡아먹혀서 혼란스러워하고 발버둥치고 죽고 싶어했으면 좋겠다.
36 ◆pSKY6Y3xCpg 2022/11/27 04:12:44 ID : 062K7zbyMlA 0
내가 할 수 있는 일중 가장 용기있는 일은 인생이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겠지.
37 ◆pSKY6Y3xCpg 2022/12/07 22:43:09 ID : 062K7zbyMlA 0
슬픈 마음은 무엇으로 달래나
38 ◆pSKY6Y3xCpg 2022/12/09 20:43:01 ID : 062K7zbyMlA 0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개처울다가 씨발...
39 ◆pSKY6Y3xCpg 2022/12/23 23:11:41 ID : 062K7zbyMlA 0
타인을 가장 효과적으로 상처 입힐 수 있는 말들을 떠올리다가 무심코 뱉지 않기만을 전전긍긍 걱정하는 나는 쓰레기
40 ◆pSKY6Y3xCpg 2022/12/24 20:48:33 ID : 062K7zbyMlA 0
나 너무 슬퍼
41 ◆pSKY6Y3xCpg 2022/12/24 20:50:14 ID : 062K7zbyMlA 0
이걸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킬 수 없을 거란 걸 알아. 벗!! 이해받길 원해. 하우에버!!! 이해시키려다가도 죄책감 들어서 시도조차 제대로 못 하겠어.
42 ◆pSKY6Y3xCpg 2022/12/24 20:52:16 ID : 062K7zbyMlA 0
왜 이렇게 서럽고 억울한 건지 모르겠네. 거지같다 진짜
43 ◆pSKY6Y3xCpg 2022/12/24 20:54:16 ID : 062K7zbyMlA 0
이 징그러운 습관 좀 버려야 하는데 정말... 누구에게도 내 슬픔을 이해해 줄 의무는 없는데 왜 멋대로 기대하는지. 심지어 그 기대마저도 오래 못가고 현타와서 중간에 포기하기 마련인데 늘.
44 ◆pSKY6Y3xCpg 2023/02/12 17:23:40 ID : 6ZiktBxXuq0 0
팽팽하게 당겨진 신경줄 위로 외줄타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대로 또 며칠이 갈 거라는 게... 아 정말 스트레스다.
45 ◆pSKY6Y3xCpg 2023/02/12 17:26:47 ID : 6ZiktBxXuq0 0
지난번 생일도 이랬던가? 작년에는 그래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올해는 왜 이렇게까지 불안하고 힘든지 모르겠네. 토할 것 같다. 몸에서 뭔가가 뚝 끊어질 것 같은 기분.
46 ◆pSKY6Y3xCpg 2023/02/12 17:38:42 ID : 4ZdxzO9vxxB 0
왜 이렇지... 뭐가 다른 거지. 근 몇 년 간은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왜 올해 생일에는 정신병 도질 것처럼 불안하지. 무슨 일 생기나?ㅋㅋ;... 축하를 받아도 선물을 받아도 마냥 기뻐하지를 못 하겠고. 미용실 갔다가 갑자기 눈물 나기 시작해서 혼났다. 뭐가 문제지.
47 ◆pSKY6Y3xCpg 2023/02/12 17:40:50 ID : 4ZdxzO9vxxB 0
올해 잘 흘러가고 있었잖아. 별다른 문제 없이 괜찮았는데 왜 이렇게 또 개박살이 나는 거냐... 이번에는 진짜 이유를 모르겠어서 너무 막막하다. 난 뭐가 문제인데...
48 ◆pSKY6Y3xCpg 2023/02/12 17:43:55 ID : 4ZdxzO9vxxB 0
씨발 지나갈 거야~~~ 지나갈 거다~~~~
49 ◆pSKY6Y3xCpg 2023/03/14 21:58:17 ID : 062K7zbyMlA 0
한없이 부끄럽고... 부끄럽고... 부끄럽고
50 ◆pSKY6Y3xCpg 2023/03/14 21:59:30 ID : 062K7zbyMlA 0
나는 뭘 원하는 거냐?
51 ◆wtwGtxXyZgY 2023/06/26 02:04:32 ID : wtwGtxXyZgY 0
고통의 부재가 건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다.
52 ◆wtwGtxXyZgY 2023/06/26 02:05:13 ID : wtwGtxXyZgY 0
어라 인증코드가 왜 이렇게 나오지... 이 스레를 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사칭(누가 함ㅋㅋ;)아니고 스레주 맞음...
53 ◆wtwGtxXyZgY 2023/06/26 02:09:49 ID : wtwGtxXyZgY 0
스레딕에 접속할 때마다 뭔가 고향에 온 느낌이라서 기분이 묘하다. 내 우울의 한 덩어리를 숭덩 잘라다가 보관해두고 있는 것 같다.
54 ◆wtwGtxXyZgY 2023/06/26 02:11:01 ID : wtwGtxXyZgY 0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많은 심경의 변화가 있었고, 그것이 나를 덜 고통스럽게 해주었지만... 내게 있어 무통은 너무나도 낯설고 두려운 것이라서.
55 ◆062K7zbyMlA 2023/07/06 03:33:26 ID : 062K7zbyMlA 0
나는 세포 덩어리일 뿐이고... 이 사실이 나를 편하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네.
56 ◆pSKY6Y3xCpg 2023/10/08 23:19:12 ID : zSMlwpXwLas 0
모든 것은 현상이다. 현상이라 생각하고 현상으로서 행동하라.
57 ◆pSKY6Y3xCpg 2023/10/08 23:21:27 ID : zSMlwpXwLas 0
우리는 거대한 흐름 속 현상일 뿐이다. 우리의 사고, 육체, 행동마저 그러하다. 모든 것은 지금 이 순간 현재에만 존재하기에 유일하다. 때문에 무엇 하나 덜 중요하고 더 중요하지 않다. 그러니 최선을 다하되, 너무 연연하지 말라.
58 ◆pSKY6Y3xCpg 2023/11/30 00:01:49 ID : zSMlwpXwLas 0
참... 모든 것이 부끄럽다. 안정감을 느끼다가도 세상으로부터 눈을 돌리고 있는 나 자신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59 ◆pSKY6Y3xCpg 2023/12/21 21:46:37 ID : k3BfbzQk8qm 0
갓생을 살아도 죽고 싶은 건 변함이 없네.
60 ◆pSKY6Y3xCpg 2023/12/21 22:09:55 ID : zSMlwpXwLas 0
살고 싶지도 않고 사람도 싫고
61 ◆pSKY6Y3xCpg 2023/12/21 22:24:58 ID : zSMlwpXwLas 0
지긋지긋해서 미치겠다 정말
62 ◆pSKY6Y3xCpg 2024/04/08 00:53:52 ID : zSMlwpXwLas 0
그래도 나아는졌다는 것에 위안을 받으려 하지만...
63 ◆pSKY6Y3xCpg 2024/10/30 04:12:26 ID : ZjxU0rdVdPg 0
근 7개월 만이군... 백수가 된지는 6개월 만이다.
64 ◆pSKY6Y3xCpg 2024/10/30 04:13:25 ID : ZjxU0rdVdPg 0
이전 직장에서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데에 시간이 꽤 걸렸다. 여전히 울컥울컥하는 기분이 종종 들기는 하지만... 이제 슬슬 어디든 취직을 해야 할 텐데 참.
65 ◆pSKY6Y3xCpg 2024/10/30 04:18:00 ID : ZjxU0rdVdPg 0
핫하고 싶지도 않고, 빠릿빠릿하고 싶지도 않고, 무언가 중요한 일을 맡고 싶지도 않지만 세상은 그렇게만 살아가기는 어려운 곳이겠지. 진로 고민은 평생을 해야하는 일 같다... 그치만 또 한켠으로는 내게 있어 진로 문제 만큼 하찮은 고민도 어디 있나 싶다. 내 마음이 부끄러운 일만 아니라면 뭐든 괜찮은 거다. 남을 해치지 않고, 속이지 않고, 모욕하지 않는 노동. 내 마음이 부끄럽지 않은 노동이 무엇보다도 우선인 거다.
66 이름없음 2024/10/30 04:27:33 ID : hzgpe3RBe7x 0
갑자기 난입해서 미안해 내 스레인 줄 알았어..
67 ◆pSKY6Y3xCpg 2024/10/30 04:29:50 ID : ZjxU0rdVdPg 0
괜찮아~ 좋은 밤 보내길!
68 ◆pSKY6Y3xCpg 2024/10/30 04:31:11 ID : ZjxU0rdVdPg 0
최근 왓챠를 끊으면서 영화에 좀 빠졌는데 모임 같은 걸 가져볼까 싶기도 하고... 이러나 저러나 나는 콘텐츠 소비를 좋아하는 사람인듯.
69 ◆pSKY6Y3xCpg 2024/10/30 04:34:37 ID : ZjxU0rdVdPg 0
차기작 1교 곧 들어올텐데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벽 보고 쓴 원고라 보여준 사람이 친구 한 명밖에 없어서... 객관적인 남의 감상 들어볼 거 생각하니 긴장됨.
70 ◆pSKY6Y3xCpg 2024/10/30 04:37:00 ID : ZjxU0rdVdPg 0
어휴 솔직히 이런저런 문제들로 마음 초조하고 기분 오락가락하고 우울하거나 빡칠 때도 많은데... 주변 사람들이 걱정할까봐 억지로 씩씩한 척 하는 것도 같음. 그치만 나쁠 것도 없지... 일부러라도 평온한 척 해야하는 거야. 그렇지 않으면 정말로 아무것도 다시 시작을 못 할테니까.
71 ◆pSKY6Y3xCpg 2024/10/30 04:39:14 ID : ZjxU0rdVdPg 0
이전 회사 상사가 나쁜 사람이었다면 차라리 마음은 편했겠지... 나쁜 회사였다면, 일이 터무니없었다면, 다니고 싶지 않은 회사였다면 회사 나오게 된 것에 이렇게 상심하지도 않았을 거다. 그치만 뭐 어쩌겠어. 난 최선을 다했었다, 정말로...
72 ◆pSKY6Y3xCpg 2024/10/30 04:44:45 ID : ZjxU0rdVdPg 0
나 자신에게 상냥해지기가 참 어렵지만 노력해 봐야겠지. 좋으나 싫으나 나는 너와 함께 살아가야 해. 너를 불쌍해할 사람도, 비극에 함께 웃어줄 사람도 나뿐이니까.
73 ◆pSKY6Y3xCpg 2024/11/05 01:02:03 ID : ZjxU0rdVdPg 0
삼십분만 할 일을 하자!
74 ◆pSKY6Y3xCpg 2024/11/08 01:51:43 ID : ZjxU0rdVdPg 0
어쩌면 나는 나를 완성시키기 위해 사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내 인생의 의미를 찾는다면 그것이 아닐까.
75 ◆pSKY6Y3xCpg 2024/11/22 06:22:21 ID : ZjxU0rdVdPg 0
자기 자신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글을 보는 것이 좋다. 머릿수 만큼의 세상, 각자의 세상이 있는 것이겠지.
76 ◆pSKY6Y3xCpg 2024/11/22 06:26:44 ID : ZjxU0rdVdPg 0
서무 쪽으로 이력서를 하나 넣어봤다. 전부터 고민하기는 했는데 (붙으리란 보장도 없지만...) 지원기한이 오늘까지길래 일단 질러봤음. 네 젊음이 아깝다, 경력이 아깝다, 미래를 생각해서라면 커리어 제대로 쌓는 게 좋다, 좋은 회사를 들어가야 삶이 달라진다, 사람이 욕심이 있어야 한다... 남들의 그런 말들이야 질리도록 들어왔다. 그렇지만 결국 내 삶인데 그게 무슨 의미야.
77 ◆pSKY6Y3xCpg 2024/11/22 06:37:22 ID : ZjxU0rdVdPg 0
돈이야 부족하면 알바라도 더 뛰어서 벌면 되지. 들어오는 인세도 있으니 연봉이 낮아도 그럭저럭 남들 만큼은 될 거다. 야망? 직업으로 자아를 실현하고 무언가를 이뤄낸 사람들? 성공 스토리? 그 또한 축하할 일이군요~ 싶긴 한데 내 이야기는 아니다. 애초에 이 삶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내게 있어서는 가장 집중해야할 목표이고, 제 일 순위 과제이니까... 나 자신과의 평화를 어떻게 유지할지, 내면의 전쟁을 어떻게 진정시킬지를 고민해야 외부의 전쟁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매출 압박, 실적 압박 견디다가 정신병원비로 돈만 더 나가면 그게 무슨 의미냐고... 대학시절 인턴 다닐 때부터 깨달았던 걸 용기가 없어서 지금에 와서야 행동으로 옮기네. 난 그런 것들에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는다. 남들 눈에 그럴듯한 직장을 찾아봤자 내 정신이 폐허이면 무슨 소용이지. 이렇게 허비하고 고민하는 시간이 아깝다.
78 ◆pSKY6Y3xCpg 2024/11/22 06:45:00 ID : ZjxU0rdVdPg 0
노후?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는 게 사람 인생이다. 내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남들 기준에 맞추느라 스트레스 받으며 전전긍긍 사는 게 무슨 의미지.
79 ◆pSKY6Y3xCpg 2024/11/22 06:46:16 ID : ZjxU0rdVdPg 0
정신승리로 보일까? 그럴지도... 그렇지만 이젠 정말로 상관없어진 것 같다. 가장 가까운 내 편이 있는데 남들이 정신승리라 생각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람.
80 ◆pSKY6Y3xCpg 2024/11/22 06:52:28 ID : ZjxU0rdVdPg 0
나는 이 삶을 잘 이어나가 볼 거다.
81 ◆pSKY6Y3xCpg 2024/12/27 22:14:30 ID : ZjxU0rdVdPg 0
하하하 취업도 안 되고 마작도 개 조지고 진짜 죽여버리고 싶네 다
82 ◆pSKY6Y3xCpg 2024/12/27 22:14:55 ID : ZjxU0rdVdPg 0
내가 죽는 게 아니라 씨발 세상이 이 모양 이 꼴인데 내가 왜 죽어
83 ◆pSKY6Y3xCpg 2024/12/27 22:15:12 ID : ZjxU0rdVdPg 0
개같은 새끼들 진짜
84 ◆pSKY6Y3xCpg 2024/12/28 22:01:57 ID : ZjxU0rdVdPg 0
백퍼센트 PMS다
85 ◆pSKY6Y3xCpg 2024/12/29 22:59:49 ID : ZjxU0rdVdPg 0
간만에 정신병
86 ◆pSKY6Y3xCpg 2025/02/02 04:22:00 ID : JWi9y46jjs8 0
여전히 떠도는 마음이다.
87 ◆pSKY6Y3xCpg 2025/02/02 04:25:01 ID : JWi9y46jjs8 0
이전의 기록들을 쭉 보다보면... 애틋하고도 아연해지는 게 있다. 내가 이 시간들을 다 견뎌왔구나 싶어서. 이 고통과 지겨움을, 깨달음을, 순간순간의 반짝임을 모두 거쳐왔구나.
88 ◆pSKY6Y3xCpg 2025/02/02 04:33:09 ID : JWi9y46jjs8 0
어느 날 꿈을 꿨는데 내가 죽는 꿈이었다. 정말 생생해서 꿈에서는 그게 진짜라고 생각했다. 흐려져가는 의식 속에서, '왜 행복하게 살지 못했을까' 후회했다. 깨고 나서 기분이 정말 묘했다. 내가 내일 죽는다면 그런 후회를 하겠구나 싶어서... 그렇다면 후회없는 인생을 살아야 할까? 최대한 후회를 없애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 걸까? 그렇지만 그 후회까지도 인생이 아닐지... 나의 슬픔에 아무런 가치가 없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 않다. 마냥 행복하기에는 슬픔이 너무 많은 세상이라서. 슬픔에도 슬픔만이 할 수 있는 어떠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것이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이들이 가질 수 있는 긍지라고 생각한다. 살고 싶어하는 자들과, 행복을 추앙하는 자들과 같으면서도 다른, 가치가 덜하지도 더하지도 않은 삶이라고 생각한다.
89 ◆pSKY6Y3xCpg 2025/02/25 01:11:48 ID : JWi9y46jjs8 0
순간 순간 순간
90 ◆pSKY6Y3xCpg 2025/03/10 01:27:50 ID : JWi9y46jjs8 0
안전장치 따위는 애초부터 존재하지도 않았던 거고, 사람들은 정말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지 조금도 모르지만 마치 아는 것처럼 타인에게 거짓말을 해댔던 거고, 내가 아무리 통제되고 안정된 무언가를 바라더라도 애초부터 그것은 이 세상에 존재한 적이 없었다고.
91 ◆pSKY6Y3xCpg 2025/03/10 01:29:35 ID : JWi9y46jjs8 0
부서진 빙하에 닻을 걸어봤자 하염없이 흘러갈 뿐이다. 그런 거다, 세상은. 어떤 변함없는 대륙이 아니라 어디로든 흘러가고 어떤 모양으로든 변할 수 있는 빙하 조각 같은 것이다. 나는 그게 두렵고 싫어서 온갖 안전장치를 구입하려 했고, 실패하기도 했지만 결국 알게 된 것이다.
92 ◆pSKY6Y3xCpg 2025/12/08 19:11:45 ID : 6nUZdDAqlvb 0
연달아 여러 이벤트들이 있어서 스트레스를 확 받아 버렸다. 그치만 하나하나 생각하면 그렇게 머리 아파할 일은 아닐 거다 아마도. 할 수 있는 일부터 생각해 보자.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고, 이직 준비를 하고, 그 친구에게는 텀을 뒀다가 털털하게 답장을 하는 것으로.
93 ◆pSKY6Y3xCpg 2025/12/08 19:12:32 ID : 6nUZdDAqlvb 0
나머지 문제는 이미 지나간 일이다. 그걸로 머리 싸맬 필요도 없고, 머리 싸매야만 하는 이유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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