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냥 개인적으로 끄적거린거 여따 풀려고 함!!헿
손에 닿자 너는 바스라졌다. 설탕덩어리처럼, 잡힐 것 같았던 너는 달콤한 향만 남기고 내 손을 떠났다. 알갱이, 알갱이 하나라도. 열심히 잡고 보면 허탈감이 밀려왔다. 이건 네가 아니잖아. 끝없이 반복되는 그것은 나를 미치게 했다. 씨발, 씨발. 왜 계속 저 새끼한테 가냐고. 이리와. 이리오라고. 나는 널 못 가지는 거야? 왜? 왜 이 세계에선 나는 널 지켜보기만 하지? 왜 너는 남자주인공에게만 매달리는 건데. 그게, 이 세계의 규칙인거야?
-서브남의 시선
에헹 올리고보니 모르겟네 쑥쓰럽다 많은 조언 부탁해!!
이름없음2022/06/07 20:46:58ID : 0lbipf9du05
밤하늘을 걸으며 달빛을 조각조각 쪼개놔
그래도 그대는 나의 뒤에서 묵묵히 날 잡아줘
밤하늘을 걸으며 별빛을 조각조각 떼어내
그래도 그대는 나의 뒤에서 묵묵히 날 안아줘
밤하늘을 걸으며 달과 별을 그대에게 내밀게
그대 내 달과 내 별이 되어주세요
내 손 잡고 밤하늘을 같이 걸어줘
그대는 나의 달과 별일테니까
얜 노래가사..? 비슷하게 쓴거
이름없음2022/06/07 20:48:48ID : 0lbipf9du05
사람들은 누구나 다 자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신을 행복한 어느 누군가에게, 또는 차디찬 현실에서 벗어난 누군가에게 대입한다.
소설은 그의 완벽한 예이다.
(지극히 현실적인 소설은 별개로 하도록 하자.)
판타지 류의 소설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소설에 해당한다. 그것들은 사람들이 현실에서 벗어날 도피처를 만들어주며 주인공을 최대한 힘든 사람들과 비슷하게 설정해(예: 취업이 막막한 사람, 수능을 앞둔 사람 등등) 자신도 주인공과 비슷한 상황이니 이런 모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혹은 신비한 어떤 누구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라고 상상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것들은 다 소용없는 것이다.
소설을 읽는 중에는 자신도 삶이라는 소설의 주인공일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자신의 현실은 더욱 뼈저리게 다가온다. 그리고 현실을 깨닫는다. 이 얼마나 부질없는 것인지. 아무리 구원을 바라고 신비한 누군가를 원하고 모험을 꿈꿔도 그것들은 전부 '허상'일 뿐 아무것도 아니다. 현실에선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그것을 깨닫고 또 깨달아도 사람들은 현실과 다른 것을 원한다. 잔혹한 현실을 벗어나 내 모험심을 불타오르게 할 무언가. 그것에 대한 완벽한 것이 바로 "소설"이다. 사람들은 끝없이 다른 것을 원한다. 현실과 다른, 주인공의 삶을 꿈꾼다. 결국엔 행복해질 것만 같은, 주인공. 신비한 존재를 잔뜩 만날 것만 같은, 주인공. 모험을 떠나 무언가를 잔뜩 얻을 것만 같은, 주인공. 하지만 그것은 다 허상이다. 다 거짓일 뿐이다. 사람들을 즐겁게 만들어줄, 사람들을 황홀하게 해줄 거짓말. 선의의 거짓말인 셈이다.
내가 생각하는 소설은 그것이다. 짙고 무거운 현실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를 꿈꾸게 해주는, 그런 얇은 희망의 끈. 현실에서 도망치게 해주는 도피처. 그것이 바로 소설이다. 그것은, 결국 아무것도 아니지만 사람들은 그것에 목매고도 목매어 그것을, 그 소설을 갈망하는 것이다.
간절히 바라고, 황홀해 하고, 허무해한다. 내가 만약 이 삶이라는 소설의 저자라면 제목을 이렇게 짓지 않았을까.
<비극적인>. 그 뒤에 올 단어 혹은 문장은 독자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결국 삶은 비극의 연속이고, 소설은 그 비극 속에서의 쉼터일뿐이니.
엌... 이거 몇년 전에 쓴건데 나 왜이렇게 비관적이지..???? 이건 좀 고칠필요가 있는것같다
이름없음2022/06/07 20:50:17ID : 0lbipf9du05
자유롭고 싶다
저 하늘에 떠있는 구름처럼
이름없음2022/06/07 20:51:07ID : 0lbipf9du05
너는 나를 대체 뭐라고 생각해? 내가 네 따까리처럼 보여? 비위 맞춰주니까 살살 기어오르지. 닥치고 죽을 준비나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