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목은 약간 반어그로야 미안..
나는 20살 인데 아직 학교 다니고 있어서(유학 갔다 지금 국제학교 다니는데 학년을 낮춰서 가서 아직 고딩임)
남친은 23살이야 둘 다 진로가 같아서 그쪽에서 일하다가 만났고
내가 계속 마음 표현하는데 내가 아무래도 입시니까 남친이 좀 조심스럽고 확신도 안든다 하면서 헷갈리게 하고(근데 나는 이해할 수 있었어) 썸만 세 달을 탔다가 내가 너무 힘들어서 연락 그만해야할 것 같다
하다가 결국은 사귀게 되어서 사귄지는 한 달 넘었어.
근데 뭐랄까 표현도 없고 내가 보고싶다고 하기전에는 절대 안하고.. 그렇다고 만났을 때도 나를 사랑한다? 는 느낌을 전혀 못 받겠어.. 무엇보다 나를 아직 좀 어린애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23살의 입장에서.. 남친은 서울에서 자취하는데 나는 통금도 있고 학교도 가고 집도 거리가 있다보니까 밤에 놀면 10시 반이면 들어가야 하고.. (이것 때문에 엄마랑 사이도 너무 안좋음) 나는 솔직히 20대 초반이면 할 거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그 야시꾸리하게 넘어가는 그런 각이 정말 1퍼센트도 없어서 뭔가 여자로서 되게 좀 상처도 받았음 (이건 내가 자존감이 낮아서 그럴 수도..) 근데 둘 다 하는 일이 하는 일인지라.. 둘이서도 인정할만큼 충분히 이성적으로 끌릴 만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데.. 남친이 나를 그냥 애라고 생각해서 그러는건지.. 여자로 안보이는건지 아니면 뭐 아껴주려는건지.. 성욕이 없는건지… 이미 20~22살에 즐길 거 다 즐겨서 그런건지..
무엇보다 내 주변 사람들이 남친을 다 싫어함.. 친남동생 조차도 누나정도에 훨씬 더 잘난 남자 쌉가능인데 왜 지금 남친한테 그렇게 목을 매다냐고 하고.. 친구는 가스라이팅 당한거라곸ㅋㅋㅋㅋ 농담 반 진담 반 그러고.
사실 남친 행동자체가 “나는 원래 이런사람이다” 이게 좀 큰 것 같아.. 나는 표현도 많이 하고 감정표현을 많이 하는 편인데 그걸 자꾸 차단당하는 느낌… 정뚝떨일까봐 혹은 미성숙해보일까봐 서운한 일이 있어도 계속 말을 못했거든.. 그러다보니까 이게 연애가 맞나 싶기도 하고… 예전부터 자기는 연애가 1순위가 아니다 이랬거든(남친이 입시 실패해서 대학생도 아니고 그냥 알바 정도만 함)
솔직히 자존감 떨어지는 일도 너무 많고 상처받은 것도 많고 말 한마디 한마디가 좀 나를 생각해주는 느낌이 전혀 없어서 헤어져야 할 것 같은데..… 내가 못헤어지는 이유는 아마 내가 21살이 되고, 졸업하면 다를거다.. 이 생각이 들어거 인 것 같아.. 그리고 혼자가 된다는게 살짝 두렵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