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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22/06/28 00:13:29 ID : 5TUY09BtfWr
안녕하세요! 글은 처음 남겨봅니다. 제가 6월 1일부터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첫 직장이고 알바 경험이 없어서 첫 사회생활이 되었어요. 원래는 대학교 졸업 한 후에 마땅히 제가 하고 싶은 직업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해서 공무원 준비를 했는데 결과는 떨어지고 나서야 돈을 얼른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대학교 때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다니는 회사이고, 친구들 말로는 제가 배운 해당 직종 중에서 가장 몸도 편하게 다닐 수 있고, 9-6시도 잘 시켜서 출퇴근 할 수 있고, 준공무원처럼 돈을 받으면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입을 구하면 미리 연락 좀 달라고 해서 지금 다니는 회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첫 면접이였고, 말도 준비한대로 하지 못했는데 신입을 선호하신 다고 하시고 젊은 사람을 좋아하신다고 해서인지 제가 붙었나봐요. 처음에는 이 쪽 길은 사실 가고 싶은 생각이 없기도 했고 그냥 면접이나 한 번 보자 해서 본건데 바로 붙어버려서 너무 기쁘기도 했고 걱정이 많이 됐어요. 근데 회사도 퇴사자가 생기면 공백이 생기니까 바로바로 뽑고 바로 일을 시키려고 해서 저 또한 급작스럽게 회사를 들어오게 됐습니다. 저의 본가랑 회사가 편도로 3시간 30분 정도가 걸려야 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출퇴근은 전혀 생각할 수 없기에 자취를 시작하게 됐어요. 회사 합격 소식 듣자마자 진짜 한 3-4일만에 집을 보러 가고 구하게 됐거든요. 매물도 없는 시기라고 해서 월세랑 보증금도 비싸게 들어온 편이고요. 그런건 다 상관이 없는데 회사 생활이라는걸 처음하는 거여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제가 생각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아서 더 놀랐던 거 같아요. 분명 제일 쉬운 일이라고 하셨지만, 정말로 입사를 하자마자 저한테 일을 바로 가르치시고 일을 시키시더라고요. 솔직히 알려주실 때도 급하게 알려주시기도 하고, 잘 모르는데도 네네 거리면서 노트에 받아 적었거든요. 전 제 자리에 있던 사람이 전에 있던 물건들이라도 치워놓고 제가 들어와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있는 건지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더라구요. 그냥 그 분이 쓰던거 그대로 물려 받아서 쓰고 있다고 해야하나요? ㅋㅋ 저희 회사가 우선 여초 회사이고, 팀은 크게 3팀으로 되어있고 세부적으로는 6팀으로 되어있어요. 친구들이 여기 들어오기 전에 제일 피해야 될 사람을 말해준 게 있는 그 분이 제 상사가 되었고, 제가 그 분 옆 자리로 그 팀으로 들어가게 된 거죠. 저도 맨 처음 회사 ot 진행할 때 제가 일 할 팀을 소개시켜줬는데 그 날 못 오겠다고 말해야 하나 싶었거든요 ㅋㅋㅋㅋㅋ 회사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제가 바쁠 때 들어온 거여서 아마 더 정신이 없을 거라고 하시긴 했지만 진짜 일을 하면서 느낀거지만 절대로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가 아니라는 걸 벌써 느끼게 되었죠. 업무를 알려주시고 노트에 적어놔도 기억이 바로 나지도 않고 금새 잃어버리고, 일을 시켜도 제대로 못 하시니까 제가 답답한 지 팀장님도 그렇고, 팀원들도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긴 하더라구요. 정말 여기가 사회라는 걸 느꼈고, 알바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조직사회를 경험하는 게 많이 힘들고, 원래 여기 회사를 호칭을 다 같이 부르는 게 있는데 그 친구들이 피해야 한다는 사람은 저한테 그냥 이름을 부르더라구요. 팀장님도 저한테 호칭으로 불러주시는데 ㅋㅋㅋ 뭐 그건 제가 어리니까 그땐 기분 나빠도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죠. 근데 제가 여기 제 친구들이 다닌다고 했잖아요? 그런데도 아는 척 못하고 그냥 모르는 척 지내고 있거든요. 여기는 소문이 금방 난다고 해서 제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안 보고있어도 보고 있고 서로 입으로 오르내린다고 해서 그런것도 조심해야 하고, 인사는 그냥 디폴트 값인거고, 하 저는 조직사회는 안 맞는거 같다고 생각해요. 그냥 인간관계만 그런거면 상관이 없는데 일을 실수하고 잘 못 하는데 주어진 업무는 많고,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매일 생기니까 이게 가장 힘들고 퇴사하고 싶게 만들더라구요. 제가 원래 굉장히 밝고 항상 미소를 잃지 않고 다니는 성격이였는데, 여기 와서 긴장하고 주눅들어 있고 미소는 전혀 보이지 못 하고 있어요. 점심을 먹는데도 음식은 잘 안 들어가고, 먹은 건 소화도 잘 안 되고, 그냥 계속 눈치만 보고 있는 것 같아요. 같이 들어온 동기 2명은 그나마 저에 비하면 꾸짖음도 덜 들은편이고 일에 옆에 사수분들이 잘 가르쳐 주시는 것 같거든요. 그리고 나가고 싶은 이유가 너무 많은데 그 중에 저희가 회사 안에서만 일 하는게 아니고 순회라고 해서 한 달에 10번 정도 나가야 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운전면허 있는 사람들만 뽑는다고 했어요. 저는 운전면허를 2년 전? 에 따서 운전을 못 하거든요. 근데 제가 신입이기도 하고 다른 팀원들은 다 운전을 하는데 저만 못 하고 있는거니까 다른 팀원들이 운전을 빨리 배워야 한다고 순회 다니기 전에는 차를 미리 빼오고 주차 시켜놔야 한다면서 오자마자 그런 소리를 하시는거예요. 그리고 이제 순회 나가면 밥도 먹고 카페도 무조건 가야하는거여서 전 이 부분도 이해가 안 돼요. 카페를 간다는 뜻은 뭐라고 마셔라 이런거니까 거기서도 쓰고 싶지 않은 돈을 써야하는거고, 순회 나가려면 또 일정 전화도 잡아야 하는거고, 전화로 처리해야 할 업무도 많고 다 서류 작업을 하더라고요. 그런것도 어렵고, 솔직히 저한테 쉬운 게 하나도 없고 일도 적응이 안 되는 일을 하고 있어서 당장 퇴사를 하고 싶어요. 친구한테 말했는데 친구가 여기 회사는 연말에 퇴사를 많이 한다고 해서 연말까지는 버티라고 하는데 전 지금도 진짜 집 오면 울면서 버티면서 회사 나가고 있거든요. 그리고 퇴사를 하고 싶어도 미리 말을 해야하고 바로 나가지도 못 한대요. 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여기와서 진짜 몸도 힘든거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지치고 힘드니까 그냥 그만둬서 다른 일을 찾고 싶다는 생각만 매일 하고 있는 하루하루입니다.
이름없음 2022/06/28 00:28:08 ID : mmk9tjAqjg0
버텨야지 어쩔수 없어... 퇴사하고 혼자 여행이라도 갔다온다는 생각으로 돈 모아두고 조금만 더 버텨 할수있어 어차피 평생 다닐 거 아니니깐 인생의 1/10도 안 다닐거니깐 힘들지만 조금만 더 힘내보자 힘들면 울어도 되니깐 모든 일들이 원래 금방 나가기 힘들어 그러니 미리 연말까지만 하고 그만두겠다고 말 해둬봐
이름없음 2022/06/28 12:10:18 ID : e2Le7xRxA1y
안녕 한 달도 채 안된 쌩신입이네 회사나갈 때마다 맨날 긴장되겠다 나도 그랬거든 무서운 선임 걸려서 회사 돌아오면 울고 소리지르고 ㅎ... 사람이 뭔가를 습관화하는데는 거의 60일 정도가 걸린대 우리 직장다니는 거 말이 한 달이지, 실질적으로 근무하는 일은 20일이잖아? 20일 안에 적응하고 척척 다 해낸다? 그건 일반적으로 어려운 일이야 그러면 천재지, 천재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는데 3개월을 기준해, 그 이후에도 일이 어렵다면 정말 너와 안 맞는 걸지도 모르니 다른 진로를 생각하고 그 전까지는 계속해서 시행착오를 겪어도 괜찮아 지금 너보다 위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다 똑같이 겪었는데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 못하듯 잊어먹었을 뿐인거야 메모한 거 꼼꼼히 보고 실수할 것 같다 싶으면 사수한테 한 번 더 검사받고.. 실수는 줄여나가면 돼 친구들도 겉으론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아도 너한텐 말 안 했다 뿐이지 어쩌면 나름의 고충이 있을거야 별스타그램 생각해봐 자기 힘든 거 알리는 사람보다 자기 즐거운 거 올리는 사람이 더 많지? 그 사람들이 맨날 그렇게 행복하게 살 것 같아? 아니거든 결점없는 사람은 없어 단지 안 보여주는 것 뿐이야 부끄러우니까 힘들어서 어떡하니 비겁하지만 사회가 이렇다는 위로밖에 해줄 수 없네.... 나도 그런 길 겪으면서 오니까 후임에겐 정말 잘해주고 싶더라 정 하다가 안되면 나와도 괜찮아 네 인생이니까 너 스스로 좋은 선택 내리고 나중엔 꼭 멋진 선임이 되길 바랄게 오늘 근무도 최선을 다해보자
이름없음 2022/06/28 13:27:59 ID : A2LbxveE2tw
레주 생각이 참 어리네 ㅋㅋ 이래서 기업에서 군필자 우대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이름없음 2022/06/29 00:10:14 ID : 5TUY09BtfWr
조언 감사합니다. 역시 힘들어도 버티는 게 답인가요,, ㅎㅎ
이름없음 2022/06/29 00:12:20 ID : 5TUY09BtfWr
일을 알려줘서 혼자 해결해보려고 하는데 쉽지 않고 계속 실수만 하네요. 물어본 걸 또 물어보면 그것 때문에도 혼나더라구요,, ㅠㅠ 제가 무슨 일만 하면 옆에 있는 사수가 계속 트집을 잡더라구요 오늘도 신나게 혼나고 왔습니다 ㅋㅋㅋㅋㅋ 조언 감사합니다!!
이름없음 2022/06/29 00:14:42 ID : mmk9tjAqjg0
원래 사회생활이 참 힘든 거 같아... 거기가 유독 그럴수도 있지만 이래도 혼나고 저래도 혼날 거 차라리 물어보고 혼나는 게 낫다더랑 속으로 막 욕해 저 ㄱㅅㄲ 이러면서 다들 더러워도 돈 때문에 다니는거니깐ㅜㅅㅜ 그렇게 빡세게 일 배우다 보면 다른 회사가선 눈치도 생기고 편하질거야 조금씩 힘들어야하는 게 한번에 왔다고 생각하자 홧팅!!!
이름없음 2022/06/29 00:14:53 ID : 5TUY09BtfWr
사회생활을 안 해봐서 인지 더 그런것 같더라구요.
이름없음 2022/06/29 00:16:54 ID : 5TUY09BtfWr
네 다 맞는 말이네요. 일머리도 없고 센스도 없어서 인지 더 혼나면서 배우는 것 같더라고요. 이 회사 다니면서 사회생활이 이렇게 어려운 지 처음 알게 됐어요. 확실히 학교라는 작은 사회라는 다르더라구요. ㅠㅠ
이름없음 2022/06/29 21:33:21 ID : dU59hglu8mG
하필 친구들이 조심해야 된다는 사람 밑에 바로 들어간거 보니 원래 그 사람 밑에 있던 사람도 도망가고 레주가 그 티오 채운거네 ㅠㅠ 회사 자체는 괜찮은거 같으니 거기서 버티다가 부서 옮기는것도 괜찮아보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상황이나 성향따라 다를거 같아. 내가 그 상황이면 20중반이면 회사 옮길 생각 해보는것도 괜찮을거 같고 20후반이면 좀 더 버티려고 해볼듯. 그리고 내가 이 회사 나갔을때 비슷한 급의 회사를 갈 자신이 있냐 없냐도 생각해봐야될거 같고. 혹은 회사 조건이 안좋아져도 주변 사람이 괜찮은게 지금보다 더 나은지도 생각해보고.
이름없음 2022/06/29 22:07:44 ID : 5TUY09BtfWr
20대 중반이고 제가 같이 회사 다니는 친구한테 듣기로는 12월이 되면 팀이 변화되고 한다는데 저희 팀 사람이 다 바뀌는 것도 아닌거고 저는 이 팀이 고정인 것 같더라구요. ㅠㅠ 연말까지 버텨보다가 안 맞으면 다른 일 찾아 떠나려구요 하루하루 열심히 버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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