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riter서화 2022/08/04 00:06:02 ID : e59hdV805Vc
어디로 데려갈지 모를 바람에 기꺼이 몸을 실을 수 있는 용기 21학번 이제는 덜 암울하지만 여전히 사회 통념상 어긋난 내용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난입은 환영 >>392~ >>397 스레주 가시밭길 끝

402 writer이름없음 2022/12/04 21:26:28 ID : e59hdV805Vc
Screenshot_20221204_184030_Samsung대체 새벽에 무슨 정신으로 글을 싸지른 거냐 말이 묘하게 읽기 힘드네 ㅋㅋ 어 뭐야 구글에 mbti 쳐서 뜨는 검사 다시 했는데 나 t/f반반이래 사실 어렴풋이 내가 확신의 t가 맞나 싶긴 했지만 막상 이렇게 결과가 나오니까 기분 이상하다 그런데 내가 찾아보니까 나 같은 인성 파탄자가 isfj일 리가 없음........ 이건 진짜 정말 ㅂxx 교수님 그 자체임 물론 아직도 저 인간이 f라는 게 너무 얼떨떨하지만 내가 파악한 그 교수님의 본성 그 잡채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다 이런 성격인가? 전xx(고등학교) 씨도 isfp/j 오락가락 했다던데 아 몰라 내가 뭐 심리학과도 아니고 이런 거 해서 뭐하냐 ㅋㅋㅋㅋㅋㅋ 그냥....... 겸허하게 받아들이자 나의 분석이 틀렸다는 걸

403 writer이름없음 2022/12/05 04:39:29 ID : e59hdV805Vc
시험이 진짜 일주일 남았는데 뭐 그동안 못한 건 못한 것이고... 공부를 방해했던 감정적인 요인도 싹 다 사라졌으니 일주일 동안은 최선을 다해보자고 사실 ㅂxx 교수님 하시는 과목 중 거시경제가 제일 어려운 거라니까 이것만 넘으면 될 듯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진짜 올해를 관통하는 말이다 세상에 7개월 동안 마음고생 하던 게 이렇게 한 방에 풀릴 거라고 누가 예상했겠냐고 동생한테 3분컷 상담 받음 ㅡ (대충 교수가 저 멘트를 쳤는데 친해지자는 말에 대해 어떤 답변을 한 거냐는 식으로 물어봄) ㅡ (내 이야기 듣고) ........ 무슨 결론을 원해? ㅡ ? ㅡ 아니 그게..... 결론을 내는 말이 아니잖아 ㅡ 그럼 뭐야 나 까인 거야? ㅡ ; 아니.... 얼굴이랑 이름 외운 게 관심 있게 지켜봤다는 뜻이라면서 그럼 뭐겠어 "난 네 얼굴과 이름을 외울 정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고 너가 평소에 수업도 잘 듣고~~ 이것저것 했으니 너에게 호감이 있고 너가 다가오는 걸 쳐낼 생각 없다 그냥 지금처럼 해도 좋고 더 다가와도 좋다" 이거잖아 ㅡ ... 아.... 까인 게 아니야? "님이랑 나의 관계는 딱 여기까지. 넌 좋은 학생. 끝" 이게 아니라고? <내심 이런 게 아닐까 생각 중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 ㅡ 어떤 교수가 그렇게 빙빙 돌려서 거절을 하는데 ㅋㅋㅋ 언니가 싫었으면 굳이 그런 사족을 덧붙였겠냐고 ㅡ ......! (깨달음)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일기 혹시 읽고 있을 사람들한테는 미안한데 너무 행복하고 후련해서 아직도 미칠 거 같다 ㄹㅇ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고딩 때처럼 실수하지만 않으면 좋은 관계를 유지한 채 졸업할 수 있겠지? 어느 정도 방어적인 자세는 유지해야겠지만

404 writer이름없음 2022/12/05 15:39:29 ID : XvDy0tArusm
Screenshot_20221205_153453_Everytime.jpg뭐........라고요 씨발? 아 근데 이 이야기를 선배한테 했더니 선배가 이실직고함 자기가 학과장 교수님한테 에타가 뭔지 알려줬었는데 아무리 봐도 학과장 교수님이 이걸 ㅂxx 교수님한테 알려준 것 같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mbti 똑같은 것도 개웃긴데 이 썰도 웃김 모르겠다 나는 그냥 우리 학과 교수님들만 관련된 썰이면 뭐든 다 재밌어 하 진심 그 mbti 이야기를 어디서 들은 건지는 몰라도 그걸 검사하고 검사 결과를 읽어보고 공지 쓰다가 아 이렇게 써볼까? 하고 개뜬금없이 끼워넣은 게 왤케 귀여우신지 모르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 딴 선배가 이건 운명이야 ㅇㅈㄹ 하고 있는데 교수님이 내 이름 외운 게 올해 4월부터면...... 생각보다 서사가 길기는 한 듯 가공학 씨벌 양 존나 많네 아~~!!!!!!!!!!! 식품가공학이라는 학문이 그냥 사라져버렸으면

405 writer이름없음 2022/12/06 03:59:47 ID : e59hdV805Vc
20221205_210221.jpg아 경영학 퀴즈 다 끝났다 좆같았고 다시는 보지 말자 ㅅㅂ 사실 안 졸린데 축구 뭐..... 별로 궁금하지도 않고 내일 수업에 지장 생길 것 같아서 누웠음 >>392~>>397 여파가 가시고 나니까 문득 두려움이 밀려온다 또 놓칠까봐 사실 너무너무 두려워 그때처럼 내 욕심과 오만방자함으로 상대를 지쳐 나가 떨어지게 할까 무서워서 애초에 싹을 잘라내려고 했는데.... 나는 그냥 나의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학구적인 모습만 보여주면 된다 아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교수님이 나를 주의깊게 보게 만들었던 요소들이겠지 그리고 종종 20대다운 불안한 모습, 가끔은 명랑한 모습까지 적당히 섞어서 내보이면 돼 내가 너무 진지해 보이지 않도록 이렇게 일일이 계산하면서 연기를 해야 한다는 게 괴롭긴 한데... 어떻게 얻어낸 기회를 놓칠 수는 없으니까 내년 1학기에 새로운 교양강의가 몇 개 열리는 모양인데 응 다 필요없어 난 경제학이나 생명과학 강의만 들을 거야~ 202x년도에 있던 존나 재밌어 보이는 바이러스학, 식물독성학 교양이나 다시 열렸으면 좋겠다 선배 졸프 일정이 1월부터 시작이라 그냥 겨울방학을 반납해야 한다길래 나도 기꺼이 반납하기로 했음 졸프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가까이 보고 배운다는 명목으로 사과대에 존나 짱박혀 있을 거임

406 writer이름없음 2022/12/06 17:12:50 ID : GmsmJTTTWnO
진짜...... 진심으로 교수님 양심이 있으시면 학교에서 마스크 끼고 후드집업 모자 뒤집어 쓴 채로 다니지는 맙시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진짜 너무 대학생 같잖아요........ 예?! 교수님 오늘 마지막에 한 방 날리셨음 "시간이 1시 20분이네... 왜 아무도 말을 안 했어요? 너무 늦었잖아요 민망하게" ㄴ 수업하고 계시는데 누가 10분 뒤에 뒷 타임 수업 시작해야 하니까 수업 그만하라고 말을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공학 위생학 종강함 ? 위생학은 대체 왜 종강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종강함 하 ㅅㅂ..... 더러웠고요 교수님 제발 내년엔 상종도 하지 말아요 근데 분야가 미생물학 쪽이라 계속 만날 듯 시발 뒤늦긴 했는데 사건의 지평선 노래 개좋고 가사 개슬프다 소중한 건 언제나 두려움이니까 그러게요..... 난 왜 항상 전쟁에 나간 사람처럼 어디서 훅 살아날지 모르는 감정들을 두려워하고 살아야 할까요 잘라내려 했는데 난 그 정도로 독하고 강한 사람은 못 되어서 아득바득 수업을 들으러 갔고 하...... 모르겠다 진짜 이게 다 뭐냐 내 대학 생활에 또 하나의 말 못할 그리움이 남겠구나

407 writer이름없음 2022/12/07 04:39:20 ID : GmsmJTTTWnO
미치겠다 ?: 그 교수님 학생 좋아하셔 - 어떻게 알아요 ㅋㅋ 직접 들었어요? ?: 내가 직접 상담 해봤으니까 - 근데 왜 저는 스스로 선 긋는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들죠 ?: 너가 그러는 이유랑 똑같을걸 - 네? ?: 학생들이 불편해할까봐 그러는걸지도 모르지 - .......... ?: 그 교수님 학생들이 교수를 너무 어렵게 생각해서 속상하다고 하셨으니까 종강하고 상담이라도 잡아 ??: 상담신청 해. 진로든 학업이든 뭐가 되었든 - 진로가 전혀 관련이 없는 과목인데요 ??: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같은 질문도 좋아. 아니면 20대 때 무엇을 해야 할까요, 같은 질문도 괜찮고. 다 같은 길을 걸어온 분이니까. - 그건 너무 민폐인 거 같은데.... ??: 너 교수야? 너가 그걸 왜 판단해. 그럼 친해진 선배들은 뭔데? 너가 이렇게 속 끓이고 망설이고 고민할 시간에 다가간 사람들이야. - 그렇긴 한데 그분 가뜩이나 바쁘신데 조곤조곤하게 까이면 어떡해요 ??: 그건 300번쯤 까이고 나서 생각해. 애초에 너가 이렇게 벽을 세우잖아. 자꾸 스스로를 제어할 이유를 잃어가는 느낌이다 어떻게 상황이 고작 며칠 만에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져 소중한 건 늘 두려움이고 감정은 약점이며 호감은 시한폭탄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몇 년을 살아와서 아 진짜 이런 생각 하는 거 자체가 절대 안 되는 생각인 것도 알고... 그게 무엇이든 실행에 옮길 자신도 없고 애초에 내가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목요일에..... 시험 전 마지막 수업 날에 할 말은 해야겠다 진짜 딱 한 번만 딱 한 번만 미친 척 믿어 볼까 사실 사과대에 방학에도 자주 올 거니까 인사 해달라는 말도 너무 부담 주는 것 같고 어떤 식으로든 이렇게 말할 위인들이 없었어서...... 참으려고 했는데 눈 딱 감고 처음으로 나의 직감이 가리키는 걸 믿어보려고 소신발언 하자면 교수님이 다른 학생들이랑 길게 대화하는 건 내가 못 들어봐서 잘 모르겠는데 말할 때마다 ㅇㅇ이, ㅇㅇ아 하고 이름 불러주는 거 진짜 존나 서윗함 처음에는 그냥 이름을 잘 외우시는 분인 줄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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