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글쓰다가 슬럼프 올때 있니?
나 최근에 왔다가 갔는데... 사실 글은 잘쓰지만 여전히 힘들다.
각자 아무이야기나 해줘.
글 올려줘도 돼. 피드백해줄게.
여기 자존감높이는곳이야!!!
이름없음2022/09/05 01:15:08ID : hfcHxyK7tck
시간이 없어서 소설이나 시는 이제 안 쓰고 학교때매 논설문 찬반문 보고서 쓰는데... 단어가 맨날 반복되고 맛깔나게 안 써져서 슬럼프 올 때가 많았음. 그럴 때마다 하 씻파 이거 내가 안 쓰면 아무도 안 써온다 하고 쓰니까 극복(?)은 되더라 대충 저 무임승차ㅜ떨거지들이 쓰는 거에 비하면 일단 내 게 낫다하고... 좀 더러운 방법이긴 한데
이름없음2022/09/05 02:18:57ID : tbg7z84JTPg
나도 문창과 입시생이야 소재가 점점 떨어져서 쓰기 힘들 때 슬럼프가 슬슬 오는 거 같더라고 ㅠㅠ 우리 둘 다 파이팅 해 보자 잘 될 거야!
이름없음2022/09/07 00:55:04ID : g0sqlDteFa0
문창과 입시 오래 한 사람이야 실기 보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매년 이런 까다롭고 어려운 시제는 어디서 어떻게 생각해오는건지 교수님들의 뇌를 해부해보고 싶어져. 하하 :)
시제는 운빨이고 마인드 컨트롤도 실력이고 시간은 모의실기 연습하면서 시간분배 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나에게 맞게 조정해야 하고 운문이 힘들다면 산문으로 바꿔보거나 반대로 산문이 힘들다면 운문으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지만, 수시 실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조금 힘든 방법이겠네.
글럼프... 나도 크게 겪은 적 있는데 나는 주로 그냥 안썼던 것 같아. 정시 끝나고 4개월간 글 한번도 안썼던 때가 있었어. 어떨 때는 읽는 것조차 힘들 때가 있는데 그럴 때는 장르가 다른 글(산문 준비하면 시를, 운문 준비하면 소설을, 그리고 에세이를...)을 읽어서 마음을 가볍게 할 때도 있었고... 나는 주로 독학을 오래 했기 때문에 지칠 때가 많이 왔었는데 주변에 글쓰는 사람들이 그래도 있어서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아.
2000자가 안써지면 1500자라도 쓰고, 그것도 안써지면 1200자라도 쓰고 그것도 안써지면 900자라도 쓰고 그것도 안 된다면 500자라도 쓰고... 아무튼 조금이라도 더 써서 한 문장이라도 더 얻어갈 수 있게 쓰고...
나는 운문을 혼자 오래 하다가 산문을 쓰기 시작해서..
짧더라도 이미지 하나를 구축하기 위해 많이 연습하고 꾸준히 읽고 보고 대화도 나눠보고 영화에서 끌어와보고 일상에서 끌어와보고 전시도 가보고.. 암튼 그랬네.. 나도 얼른 붙고싶다.. 문창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