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막상 얘기하려니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적을게 일단 난 24살 군필 남자고 재수해서 이번년도에 2학년으로 복학했어 집은 조금 가난한데 국립대에 국장에 어떻게 받았는지 모르는 장학금으로 등록금은 안냈어

과동아리 하나 들어서 활동중이고 복학시기 맞춘 동기들이랑 잘 지내는 편이야 근데 나 되게 생각나는데로 적다보니까 어떻게 이어갈지 모르겠다ㅋㅋㅋㅋ

암튼 내가 자살생각을 하기 시작한건 고등학생때야 사실 그 이전부터 고민이 이어지다가 자살까지 발전된거 같아

중학생때부터 뭔가 내가 다른사람과 다르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어 근데 이게 내가 뭔가 특별하고 대단하다는게 아니야 다른사람과 대화하다보면 무슨 반응을 해야할지 모르겠는 상황이 종종 생기더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공감능력의 결여가 있었던것 같아

그리고 이건 우리 형때문인데 주된 관심사가 다른 사람과 달랐어ㅋㅋㅋㅋ 형이 씹덕이라 그쪽으로 나를 물들여버린거지 근데 난 애니나 라노벨에는 관심이 크게는 없었어 판타지랑 무협지만 초4때부터 주구장창 읽었지 학교에도 가져가서 읽었어

이것도 다른사람과 다르잖아 그래서 그런지 내 주위에 친구가 없다고 생각했어 그러니까 음.. 학교에서 얼굴보니까 어쩔 수 없이 인사하고 얘기하고 그런줄 알았지 이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피해망상인데 그땐 그랬어

그렇게 중학교에서 이런 생각들을 하게되고 고등학교에 갔어 여기서 얘기할게 나는 되게 시골에서 커서 중학교에서 보던 애들의 한 60%정도는 같은 고등학교로 진학해 그리고 고등학교가 기숙형 고등학교라서 2주에 1번씩 금요일에 나와서 일요일에 들어갔어

다들 그렇겠지만 나 고등학교 생활 진짜 힘들었어 이건 다른게 아니라 육체적으로 힘들었어...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해서 아침점호하고 윤동장 3바퀴 뛰고 아침먹고 학교가면 7시30분 그때부터 저녁먹기 전까지 수업듣다가 저녁먹고 학원가면 저녁 7시 학원 끝나면 11시 그럼 기숙사 돌아와서 씻고 바로 자야하고 시험기간엔 새벽1시 2시까지 공부해야하고 진짜 몸도 힘들었는데 거기에 외롭기까지 하더라

사실 친구는 있었는데 사람 마음먹기에 따라 달린건다 싶기도 하네 아무튼 육체적으로 힘든거에 외로움, 성적도 원하는 만큼 안나오니까 진짜 죽고싶더라

근데 고등학생때는 진지하게 생각한건 아니야 1학년때는 아 걍 죽을까 정도고 2학년때는 죽고싶다 3학년때는 죽으면 편하지 않을까였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한건 아니야 가끔 밤에 이불 뒤집어쓰고 소리 안나게 울거나 손으로 목 졸라본 정도가 다였어 이건 지금까지도 궁금한건데 두번째꺼는 자해인가?

어쨋든 이케저케해서 고3이 끝났는데 세상에 수시올인인데 과기원 포함해서 수시원서 8개중에 6개 서류광탈에 1개 예비번호받고 멘붕이 온거야 아마 그때부터 자괴감이 시작된거같은데 암튼 결국 예비번호 받은데 추합으로 들어갔어 근데 여긴 너무 하향이었단말이지 인서울 최하위권이었어 충분히 좋은 대학인데 그때 내 기대에는 못미쳤어 거기에 등록금문제에 월세에 생활비하면 감당이 안되더라 그래서 반수했어

반수 괜찮게 했다고 생각했는데 또 망했어 근데 딱 1군데 붙어서 거기갔지 지거국에 본가랑 가깝고 내가 원하는 과에 학교 벨류도 전적대보다는 더 높아서 갔어 여기와서 되게 재밌었어 엠티에 술자리에 밤새서 피씨방도 처음 해보고 롤도 여기서 처음 배웠어

진짜 많이 놀았는데 그래도 1학년 한번 해봤다고 학점은 딱 평타정도 나왔다ㅋㅋㅋㅋㅋ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이땐 자살생각 별로 안들었던것 같아 아예 안든건 아닌데 그래도 좀 덜들었어 밤에 운적도 없고

그리고 군대를 갔어 훈련소는 논산으로 갔는데 다행히 침대더라 이층침대긴 하지만 샤워장이 실외에 있는건 변수긴 했는데 뭐 그정도는 참을 수 있었어 진짜 못참겠던건 같은 생활관 쓰던 양아치들이야 군필들은 잘 알건데 군대가 진짜 온갖사람들 다 모인단말야 자기 학교폭력했던거 자랑하던 양아치들이랑 같은 생활관이었는데 거기서 왕따를 당했어

근데 뭐 훈련소잖아 한달만 버티면 평생 안볼 사람들이다 하면서 지내는데 그것듀 힘들더라ㅋㅋㅋㅋㅋ 매일 자기전에 저새끼 잘때 야전삽으로 대가리치면 죽지않을까 생각하고 그랬어 음 마지막에 엿좀 먹여서 후련하긴 했어 암튼 훈련소 지나고 후반기 갔다가 자대배치 받아서 갔다 본가가는데 6시간 걸리더라

일이병때는 별 생각 없었어 에초에 뭘 생각할 시간이 많이 없기도 하고 근데 이제 슬슬 익숙해지고 일말상초쯤 되니까 옆에가 보이기 시작하더라 군대에는 쓰레기들도 많이 오는데 진짜 좋은사람들도 많이 오더라 28에 피트 합격하고 군대온 사람, 군반수 준비하면서 매일 연등가는사람, 군대에서 미래계획 세워서 준비하는사람 진짜 많더라고

그걸 보면서 자극받아야 하는데 근데 난 뭐하고있지 생각이 들더라 난 평생 내가 나태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었거든 근데 그게 착각이었던거지 막연히 꿈만 정해놓고 꿈이 저절로 이루어지기만 기다리는 꼴이었어

내가 한심하더라고 그래서 나도 비뀌어보자 해서 연등도 나가보고 헬스도 해보고 금연도 해보고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뭐 하나 제대로 되는게 없더라 헬스는 너무 어려웠어 5시 30분부터 8시 30분 사이에 해야하는데 밥먹고 씻을거 생각하면 그 시간을 오로지 헬스에 투자해야하는거잖아 그런 사람도 많았는데 난 못하겠더라 자세도 맞는지 모르겠고 이상한게 힘이들어가고 그래서 1,2달 하다가 포기했어

연등은 진짜 미치겠더라 고등학교 대학교때는 4시간 5시간만 자고 잘 움직였는데 왜 군대에선 그게 안될까ㅋㅋㅋㅋ 잠이 모자라니까 일과에 실수도 하고 연등하고 불침번 설 생각에 설레서 잠이안오더라ㅋㅋㅋㅋ 그래서 연등도 실패 금연은 생각보다 오래갔어 그래봤자 2달반이지만 5연속 휴가취소에 개빡쳐서 담배피고 골초됨ㅋㅋㅋㅋ

그래서 이것저것 다 실패하고 나가서 뭐해먹고살지 그생각도 들고 군대에 있는것도 싫고 그냥 죽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나더라 난 잘하고싶고 기대치가 높은데 현실은 그게 아니니까 그게 견디기 힘들더라고

사격훈련가면 그냥 내 머리에 쏘고 죽어버릴까 생각도 진짜 많이했다 그래서 상병부터는 뺄 수 있는 사격은 다 뺐어 진급평가 들어가는 것만 하고 면도날로 긁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생각보다 애들이 불침번 FM으로 서더라 한 10분 앉아있으니까 살아있는지 물어보러 오더라

사실 아픈건 무섭고 죽는것도 무서워서 실행은 안했어 진짜 고민만 엄청했지 그것도 말년되니까 집이 언제가지 생각만 들더라

그 다음은 복학한 다음인데 머리가 굳었는지 나름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진짜 안나왔어 몇 과목은 진짜 충격이었고 근데 다른 애들은 잘하더라ㅋㅋㅋㅋ 아니 진짜 열심히 하더라고ㅋㅋㅋㅋㅋ 난 절대 그렇게 못하거든 진짜 이건 불공평한거 아니냐 머리만 좋던지 노력만 하던지 둘 중 하나만 하라고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알게된거야 난 절대로 저렇게 노력하지 못하니까 미래에 성공할 가능성이 진짜 현저히 낮다고

머리가 좋은것도 아니고 집이 부자인것도 아냐 복권도 어림없고 막 열심히 노력하는 것도 아냐 진짜 총체적 난국 아니냐ㅋㅋㅋㅋ 그래서 생각을 해봤거든 이렇게 살다가는 미래가 뻔히 보이는데 죽는게 낫지 않나 하는거지

한 번 생각하니까 걷잡을수 없더라

그 생각을 한게 계절학기 끝나고였으니까 7월 중순쯤인데 그때부터 2주정도 천천히 생각을 해봤어

처음엔 내가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건가를 생각해봤어 그래서 다양한 시간, 장소에서 생각해보고 친구들 만나서 텐션 올라가있을때도 생각해보고 본가에 가서듀 생각해봤단 말이야 근데 암만 생각해도 죽는게 이득이야

일단 가족들이 슬프겠지만 사실 평소와 큰 차이가 없을거야 고1때부터 기숙사 살고 대학 가서는 자취에 기숙사에 떨어져서 몇달에 한 번 보고 군대는 거의 일년에 두번정도 봤다 슬프기야 하겠지 근데 객관적으로 생각했을때 나한테 지원해주던 금액을 다른 가족들을 위해 쓸 수 있잖아 나도 도이상 고통받지 않아도 되고 이기적이긴 한데 사실 잘 모르겠어

아까 말 안한게 있는데 고3 끝나갈때쯤 할아버께서 돌아가셨거든 친가쪽 친척들 다 와서 오열하는데 눈물이 안나더라 할아버지께서 잘해주셨는데도 그렇더라고 이때 나한테 뭔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다는걸 알았어 음... 사실 아예 안슬픈건 아닌데 그냥 오열할정도는 아닌 느낌? 뭔가 말이 이상하기는 한데 암튼 그랬어

중학생때부터 일상에 뭔가 공감이 안되는 상황이 상당히 있었거든? 근데 이게 고등학교 오면서 좀 사라졌단 말야 근데 이걸 느끼고 생각해보니까 그냥 그 상황을 학습한게 아닐까 생각도 들고 그래 이 상황에는 슬프다 이 상황에는 웃기다 이렇게 말야 근데 이게 그냥 사회생활인지 내가 사이코인지 모르겠어 정신과 가기에는 큰 문제도 아닌것 같고 그래서 솔직히 가족이 죽는다고 별 문제가 생길것 같지는 않네

음... 다들 보고있나? 혼자 말하는것 같아서 뭔가 좀 부끄럽네

아무도 안보고 있는줄 알아서 그만한건데 보고 있다니까 계속 적을게 7월 증순부터 7월 말까지 계속 생각해봤는데 살 이유를 못찾겠어 처음에는 그래도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져보려 했는데 계속 주위에 민폐만 끼치는것 보다는 그냥 죽는게 더 나을거같아서

그렇게 해서 자살하겠다는걸 결정하고 죽는 방법을 찾아봤어 내가 지금 자취하고있는데 생각보다 죽을 방법이 많지 않더라고 손목 긋는건 진짜 이걸로 죽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칼에 베이면 너무 아플거 같아서 식칼이나 과도로 목을 찔러 죽는 방법은 내가 과연 동맥까지 찌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더라고 한번에 안죽으면 다시 시도하기 힘들거같더라

건물에서 뛰어내리는건 지나가던 불특정 다수에게 못볼꼴을 보여주는것 같아서 못하겠더라 차도에 뛰어드는것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목을 매달고 죽으려 했는데 생각보다 자취방에 목을 매달 곳이 없더라고

딱 한군데 찾았어 화장실 손잡이에 묶어서 반대편으로 넘겨서 목 매달고 죽으려 했는데 체중을 조금만 실어도 부서지는 소리가 나더라고 성인 남성의 체중을 버틸 수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 최소한 손잡이는 부서질거 같았어

8월 12일에 죽으려 했는데 죽는 방법 마땅찮더라 최소 개강 전에는 죽으려 했는데 실패했어 중간중간에 친구들이 불러서 나가서 놀다보면 오늘만 놀고 집에가서 죽자 하는 마음으로 놀다가 집에가서 어떻게 죽지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갑자기 먹고싶은게 생겨서 죽지못하던 상황도 있고 이렇게 시간만 보내다가 지금까지 오게된건데

며칠전에 방법을 찾아냈어 자취방이라 못을 박거나 하지는 못하고 성인 남성의 체중을 버틸만한게 없어서 문제였던건데 그 두 조건을 버틸만한걸 찾았어 턱걸이 봉을 설치하면 되더라고 바로 쿠팡으로 주문해서 도착했어 오늘 이제 친구들이 불러서 가보고 밤에 한번 시도해보려고

사실 여기에 글을 쓰게 된 이유가 뭔지 나도 모르겠어 내 마음속 어디에선 살고싶나? 아무튼 들어줘서 고마워

죽고싶은 사람이 어딨겠냐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은거지. 니가 죽음을 결심했으면 이게 개소리로 들릴거 안다. 그래도 지나보니 맞더라. 니가 뭘 원하는지를 직시해라. 찾기 어렵겠지만 인생이 가장 행복했을때 추억을 되짚어봐라. 실존에 대한 생각을 했을 때 말고. 마냥 행복했을때 뭘 먹었고 뭘 봤었고 누구랑 놀았고 그런거. 그럼 깨닫게 된다. 아 내가 그때에 비해서 뭐가 결핍됐구나. 실존적 회의감에 빠지면 네가 무슨 철학자가 된거같고 이런 생각을 안하는 사람들이 멍청해 보이겠지. 글쎄. 니가 결핍된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그걸 채울 방도가 없으니 명예롭게 도망치고 싶은거 아닐까.
스크랩하기
2레스 힘들 때 어떻게 해야 잘 버틸 수 있을까? 37분 전 new 8 Hit
고민상담 2022/09/27 02:06:07 이름 : 이름없음
4레스 사람한테 정이 너무 쉽게 떨어져 1시간 전 new 35 Hit
고민상담 2022/09/27 00:17:34 이름 : 이름없음
2레스 . 2시간 전 new 59 Hit
고민상담 2022/08/02 05:47:56 이름 : 이름없음
4레스 . 2시간 전 new 161 Hit
고민상담 2022/07/01 20:35:44 이름 : 이름없음
4레스 나도 싫고 너도 싫고 쟤도 싫고 걔도 싫고 3시간 전 new 18 Hit
고민상담 2022/09/27 01:00:37 이름 : 이름없음
2레스 . 3시간 전 new 55 Hit
고민상담 2022/09/05 14:34:42 이름 : 이름없음
13레스 . 3시간 전 new 158 Hit
고민상담 2022/09/06 01:16:27 이름 : 이름없음
3레스 . 3시간 전 new 73 Hit
고민상담 2022/09/25 23:57:46 이름 : 이름없음
16레스 . 3시간 전 new 143 Hit
고민상담 2022/09/26 02:55:00 이름 : 이름없음
4레스 할머니 돌아가실 것 같은데 그 시기가 나한테 너무 중요한 시기야 3시간 전 new 61 Hit
고민상담 2022/09/26 20:16:57 이름 : 이름없음
3레스 미대 정시하면 내신 안챙겨도 돼…? 3시간 전 new 32 Hit
고민상담 2022/09/27 00:02:05 이름 : 이름없음
1레스 엄마가 바람펴 4시간 전 new 26 Hit
고민상담 2022/09/27 00:27:17 이름 : 이름없음
1레스 [블라인드 처리된 글입니다] - ㄷ ㅗ ㅇ ㅗ ㅏㅈ ㅜ ㅅ ㅔ 여 4시간 전 new 69 Hit
고민상담 2022/09/26 21:22:40 이름 : 이름없음
8레스 몸치인 이유 대체뭘까 4시간 전 new 25 Hit
고민상담 2022/09/26 23:41:57 이름 : 이름없음
3레스 반애들이 날 놀리는데 그 정도가 너무 심해 죽고싶어 4시간 전 new 39 Hit
고민상담 2022/09/26 23:42:02 이름 : 이름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