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나 환생 같이 로판의 대표적 클리셰적인 소재 없이 인격적으로 결함이 있는 여자 주인공이 전개해나가는 일대기(사실상 여주판이야) 혹시 어떻게 생각해? 피카레스크에다 정치 분량 높고, 순전히 내 역량이라 고증은 약하지만ㅠㅠ
전형적인 미형의 악녀지만 불우한 과거 서사, 남주와의 독점적인 로맨스, 어설픈 악역 미화 없이 오직 스스로의 이익만을 추구하여 윗사람에게 비굴하게 아부하고 구슬리며 입안에 혀 같이 구는거... 자라온 환경이 그리 좋지는 못했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누구든지 원망하거나 미워하지는 않고. 그러다가 필요가 사라지면 또 가차없이 배신하고 죽이고, 누구에게나 계락적이고 악독하다고 평가받고, 우선적으로 타인의 가치부터 재단하는.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마저도 그렇게 따져가며 살아가는 거야. 얘가 뒤늦게야 후회하게 될지는 아무래도 모르겠지만 당장에 나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이렇게 모순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맹신하는 거지. 자기만의 확고한 신념에 빠졌달까.
분명히 상업성은 떨어지지만 스토리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도 될까? 뭐가 되든 편하게 말해주길 부탁해...
이름없음2022/10/27 21:59:16ID : zQljvzQleFe
헉 씨 로판이구나
저런 악역주인공이라면 최후에는 비난과 함께 고통스럽게 죽는데, 그럼에도 자신의 행실에 대해 뉘우치지 않고 당당하게 웃는 결말이면 뇌리에 땋 남을거같단 생각이 들었는데 까비!!!!!!!!!
결말까지 완벽한 악역 좋아한다고!!!!!!!!
이름없음2022/10/27 21:59:49ID : zQljvzQleFe
그나저나 나도 스토리 짠거 있어서 써야지 써야지 하고 몇년째 1화 도르마무중^~^
심지어 아직도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