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10일 남았는데, 이번엔 진짜 잘 해보려고 나름대로 노력도 많이 하고 준비도 차근차근 해가는 중이었단 말이야? 확실히 1학기에 비해 성장한 걸 스스로 느낄 정도로 많이 나아졌어.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진짜로 많이 바뀌었어. 시험 날에 생리 안 터진 건 다행이긴 한데 이 시점에 터지니까 그것도 너무 짜증나 ㅠㅠㅠㅠㅠ 원래 생리통이 심했긴 한데 이렇게 아픈 건 처음이야 걸어다닐 때마다 쓰러질 것 같고 그냥 어떻게 있어도 너무 고통스러움... 그와중에 연습은 해야 하고 할 일은 많고 레슨도 가야 하고 컨디션은 안 따라주는데 나만 쉬고 있을 수가 없어서 너무 속상해
다른 애들은 지금 다 연습하고 있을 텐데 나 혼자 연습실 바닥에 주저앉아서 못 일어나는 것도 짜증나고... 어떻게든 연습하려고 악기를 들어도 활 몇 번 긋는 게 버거워서 스스로한테 화가 나.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되는 건지 모르겠어 아파도 연습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정신력이 대단하다는 거겠지 나는 그 정도로 대단하지 않은 거고...ㅋㅋ
이름없음2022/11/14 14:22:56ID : Akq3Pjs79ct
진짜 열심히 하고 있었고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미리 약이나 먹을걸 너무 짜증난다 손에 힘이 안 들어가는데 당장 지하철 타고 레슨까지 갈 생각하니까 죽고싶어 그냥
차라리 하다가 쓰러지면 좋겠어 다들 내가 아픈 줄 알게...ㅋㅋ 가서 또 아프다고 말도 못하고 우물쭈물 레슨 받고 나올 게 뻔하니까 막막하고 ㅠ 와 일어서니까 진짜 죽을 맛이다 누가 유압프레스로 위에서 누르고 있는 기분이야
이름없음2022/11/14 14:28:08ID : Akq3Pjs79ct
목도 바짝바짝 마르고 약은 먹으니까 속만 아프고 입맛은 없고... 체한 것 같은데 속이 안 좋은 건지 생리통인지 구분도 안 되고
음식 냄새만 맡아도 토할 것 같은데 맛있는 게 자꾸 생각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