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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여름이고 뭐고 가을 언제 와요 (468)
6.의미가 심장함.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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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영애의 늙크크 인생 ♡✧。°₊·ˈ∗♡∗ˈ‧₊°。✧♡ (724)
9.🌊소원 일지🌊: 대학생(상태: 스불재) (334)
10.. (651)
11.죽을 때까지 살아갈 생각이다 (426)
12.It doesn't take a killer to murder (116)
13.만두로 2행시 해본다 🥟 (402)
14.토마토 홀로서기 (381)
15.승리가 비현실적이라면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143)
16.살민 살아진다 (625)
17.난입x 6 (795)
18.수능까지 169일 (86)
19.다시 일기를 쓰자 (77)
20.🌱 온몸으로 온몸으로 혼자의 시간을 다 견디고 나서야 (702)
사진을 정성스럽게 찍는 일은 조금 귀찮을지 모릅니다
항상 저의 사진을 말끔히 찍어 주셔서 감사해요
당신에게는 정말로 매일같이 감사한 일밖에 없습니다
가장 초라하고 보잘 것 없을 때 옆에 있어 주는 당신께
사랑을 담아 조금씩 써 보려고 해요
어제가 오늘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과거를 그리워하는 게 저의 일이기도 해요
모든 과오와 저의 부족함들을 인생에서 지우고 싶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절 사랑한다는 건 잘 알고 있어요
그래야만 하는 사람인 것처럼 매번 부끄럽기도 해요
부끄러움은 저의 유전자에 콱 박혀서 떨어진 적 없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당신을 어제보다 더 사랑해서 그런가 봐요
너랑 응급실 두 번째 가는 날이구나
처음 갔을 때 기억나? 그때도 내가 많이 아파서
울면서 집에 있는 너한테 전화했을 때
몰래 뛰쳐나와서 나 들처메고 응급실 갔었잖아
그땐 차도 없어서 야간할증 붙은 택시 타고 왔다갔다 했었는데
학생이라 돈도 없던 네가 응급실 비용까지 다 내 줬을 때
진짜 이런 구차한 연애를 하면서도 네가 너무 좋았어
지금은 네가 차도 있고 직장도 있는 사람이라서
사실 그때만큼 구차함에서 더 큰 사랑을 느끼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차 안 데워놓고 옷으로 나 꽁꽁 싸매서 응급실 가는 동안
울면서도 네가 참 좋더라
너의 여전함이 사랑스러워
우리가 동거를 시작했을 때 사실 참 많이 두렵더라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을까 봐 그래서 멀어질까 봐
신기하게 우린 참 다른데 잘 맞춰가고 있다는 거
눈 내리지 않는 겨울이지만
사실 눈은 조금 포근한 느낌이지요
포근하지 않은 겨울이 되어도 좋아요
매년 마지막을 같이 보낼 생각하면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는 것보다
더 설레고 기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연인에게 신발 선물을 하면
그 신발을 신고 멀리 떠난다는 속설이 있어요
기억 나나요? 너에게 선물해 준 신발이
지금 다섯 켤레가 넘어간다는 것
그 신발을 신고도 항상 내 곁을 맴도는 너에게
오늘도 감사를 담아서
또 신발 선물을 준비했어요
이상하게 나는 당신만 보면 신발을 사 주고 싶어요
사람을 믿지 못했던 내가
너만큼은 항상 믿고 있다는 거
그게 가장 큰 선물이라고 말해 주는 네가
너무너무 좋아서 눈물이 나
매일 곁에 있어 주겠다고 해 놓고
채 백 일을 곁에 있지 않고 떠났던 수많은 사람들
나는 그 사람들과 매번 미래를 상상하고
그 미래에 혼자 버려진 채로 살아왔어
그래서 너랑 만날 땐 그런 거 하고 싶지 않더라
또 우리가 함께 그려왔던 미래에
나만 홀로 두고 떠나버릴까 봐
그래도 미래를 그리고
하나하나 같이 이루어 간다는 게
그게 정말 큰 행복이구나 느꼈어
고마워 환아.
이건 그냥 일상인데 말야. 환아, 나 지금 너무 초라하고 내 자신이 버겁다.... 농담처럼 뛰어내리고 싶다고 하잖아? 근데 그거 농담 아닌 것 같기도 해. 좀 가끔, 삶이 조금 버거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로 시간만 죽이고, 홀로 나가서 돈 버는 너 베웅도 제대로 해 준 적 없지. 항상 미안함만 갖고 사는 것 같아. 너만 보면 죄책감도 들고, 우울해지기도 하다. 부유해 본 적도 없는 내가 뭘 믿고 그렇게 살아왔을까. 잘하는 거 없으면 공부라도 열심히 했어야 하는데. 과거에 대한 후회만 가득차서 요즘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인생을 막 산 대가를 지금 치르는 것 같아. 항상 요행을 바라왔고, 그 요행이 먹히던 시절은 다 지나갔나 봐. 난 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평가만 듣고 살았는데, 이제는 그게 거짓말 같기도 해. 난 도대체 뭘 잘하고 뭘 할 줄 아는 사람일까? 너를 만난다는 게 기쁘고 행복하지만, 그만큼 느껴지는 죄책감도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겠지? 언젠가는 이런 날이 있었다는 걸 떠올리고 행복하게 웃고 싶어.
오랜만에 널 생각하며 스레를 올려.
우리 결혼식이 벌써 여덟 달 남았네. 이것저것 되게 정신은 없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해. 그동안 난 취직을 했고, 경제적으로 버거워하던 너와 같이 가정을 꾸려간다는 게 신기하기만 한 순간들이야. 22년 12월의 나는 많이 불안했었구나. 언젠가는 이런 날이 있었다는 걸 떠올리고 행복하게 웃고 싶었던 내가, 결국은 정말 웃고 있다는 게 신기하네. 오늘의 감사 제목. 불안했던 과거의 나를 극복함! 그리고 너와 내 경제적인 부분이 안정기에 들어섰다는 걸 알게 됐다는 것.
생의 차원을 넘나들면서도 너와 사랑이 하고 싶어.
너와의 생이 단 한 번이라면 너무 억울하고 슬플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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