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써야할 지 모르겠지만 여기가 가장 어울리는 것 같아
다음주에 학교에서 시화전이 있고 그냥 평소에 느낀 거 방금 써봤어
짝사랑
그대 정녕 우연이라 여긴 모든 것들은
내가 지어낸 필연이었다
그대 정녕 무의미한 가벼운 말들은
나에게 무거운 의미들이었다
그대 정녕 스쳤을 모든 나의 말과 행동은
내 한참의 고민의 결과였다
그대 정녕 순수한 호의를 가졌던 것들은
나에겐 순간의 착각이었다
그대 정녕 일상적인 몸가짐들은
이제는 나의 것과 다르지 않다
그대 나에게 다가와도
지레 겁먹어 뒷걸음하기 일쑤였고
그대 나에게 멀어지면
그리워 눈물 지었다
그대 얼굴 그리기만 해도
웃음 지었지만
그럼에도 눈물 흘린 날이 더 많았다
그대에게 도망가는 나의 그림자에
그대 멀리한다 오해했을 수 있다
그대에게 편히 말 붙이지 못한 나에
그대 멀리한다 오해했을 수 있다
그저 내 겁이었다
오로지 내 겁이었다
오늘도 고개 들어 그대를 마주할 수 없다
오늘도 뒷모습만 본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른 거 인용하거나
뭐 보고 쓴 거 아니고 지독한 짝사랑 하며 느낀 거 그대로 적었어
평가해줘 냉정하게
시화전하면 한 반에 한 명 정도 뽑는 것 같은데
시만 봤을 때 수상 가능할 것 같아?
아 혹시라도 내가 쓴 이 글 인용되는 거 바라지 않아
이름없음2022/11/26 01:36:04ID : HDvCphvxzXw
원래 시 특성상 반복되는 구절이 많은건 알겟는데 너무 많이 반복되는 느낌,.,? 잘쓴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약간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어... 감성은 있는듯 중학교면 뽑힐 것 같고 고등학교면 잘 모르겠음...
이름없음2022/11/26 01:39:06ID : 01eE6ZdBhvA
앗 중1이야
근데 어디를 빼야할 지 모르겠다ㅠㅠ
핃백 고마워!
오로지 내 겁이었다
->오로지 내 비겁함이었다
오늘도 뒷모습만 본다
->여전히 뒷모습만 본다
이렇게 하면 좀 다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