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지낸지 7년 넘은 친구가 있어 중학교때 처음 만났고 이제 둘다 스물둘이거든... 원래도 조용했지만 그래도 밝고 긍정적이었거든. 근데 얼마전에 오랜만에 봤는데 너무 기운이 빠져보이는거야. 걱정되어서 알바 같은거 하냐고 물어보니까 안한대.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쉬고만 있다고 말하는데 뭔가 철렁해서 계속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우울해서 살기가 너무 힘들대. 근데 막상 그 말을 들으니까 어떻게 위로해줘야 좋을지 모르겠어서 오히려 그 친구한테 상처를 준 것 같아. 내가 괜히 물어봐놓고 제대로 다독여주지도 못한 것 같아서. 그래도 웃으면서 빠빠이하기는 했는데 너무 걱정된다. 이럴 때 그냥 가만히 있는게 맞는건가? 아님 뭐 어떻게해야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