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는데 요즘 내가 바빠서
같은 길드 동생이 대신 내 캐릭을 키워주고 있단 말이야?
내 캐릭터 봐주는 대가로,
동생은 과금을 못해서 내가 내 돈으로 과금해서 걔가 원하는거 사준적도 좀 있어.
여기서부터가 발단인데,
그 게임에는 랭킹전이라는게 주기적으로 돌아와.
랭킹전에서 등수에 들면 좋은 보상을 주는데
나는 나중에 큰 랭킹전에서 1등하려고 아이템을 6개월동안 모으고 있었어.
나는 그 사실을 동생에게 맡길때 이야기해줬고,
아이템의 갯수가 20만개 모이기 전까지는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고 이야기도 여러번했어.
근데 이번에 동생이 갑자기 작은 랭킹전을 달리고 싶은데 달리는거 어떠냐고 나한테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나는 위의 사실을 다시 또 이야기하면서 절대 달리지 말라고 했지.
그리고 내가 1달 뒤에 큰 시험이 있어서 시험 끝나기 전까진 게임엔 신경쓰기 싫으니
어떠한 랭킹전도 달리지 말라고 따로 덧붙였어.
근데 오늘 갑자기 동생이 자기가 실수한거 있다면서,
그 랭킹전을 달려버렸다는거야..ㅋ
동생이 달린 랭킹에서 1등을 하긴했는데 그건 작은 랭킹전이라 보상도 작아서 내가 원하는게 아니었어.
내가 6개월동안 모아둔걸 전부 다 탕진해서 원하지도 않는 보상을 걔가 얻은거지..
무엇보다 통상적으로 그 보상을 받는 데 필요한 아이템보다 훨씬 많은 아이템을 사용했고,
그 아이템도 완전 이상한 데다가 사용해서 캐릭터도 엉망이 됐어.
내가 특히 화나는 건
1. 내가 사용하지 말라고 여러번 말했는데 무시하고 사용한거
2. 6개월동안 모은 아이템을 다 사용해버린 거 (그 중에는 내가 과금해서 돈주고 얻은 아이템도 포함)
3. 아이템을 어디에 쓸지도 상의도 없이 지맘대로 이상한 데 쓴거.
그래서 화 많이 내고 카톡도 차단했는데 내가 너무 심했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