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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적이지 않다는거 아는데 나도 지금 부정하고 있는데 그래도 이런건 쓰고 싶어서
어쩌면 너도 모르게 너도 나와 같은 감정을 느끼는건 아닐지 하는 바보 같은 생각 너도 다른 사람들보다 나를 더 특별하게 대하잖아
세상 모든 수식어로 너와 묶이고 싶다 너와 가장 가까운 네 옆에 네게 가장 특별한 너의 추억 너의 현재 너의 미래 죽어도 함께 죽는 그런 극단적인 수식어들이 우리에게 붙었으면 좋겠다 너의 연인? 그것만큼은 모르겠다 난 너를 사랑하지만 인정하기엔 무서우니까
역시 너 좋아하는건 죄겠지 남일일때는 안일했는데 나한테 다가오니까 인정하기 힘들다 이런거 쓰면서도 난 인정안해
남이 보기엔 눈치도 못챌 다름으로 넌 나를 한없이 비참하게 만들고 작은 몸짓 하나로 그걸 다 용서하게 만들어
난 그렇게 비참한 기분 거의 처음이었어
사랑 표현에 너와 함께라면 아무리 어두운 밤이라도 무섭지 않을것 같다는 말은 나에게는 해당하지 않는것 같아 난 미치게 무서울것 같은데 너가 다치거나 혼자 울까봐 너무 무서울것 같아
나는 너를 정말 많이 사랑해 우리 짝이잖아 나는 요즘 책상 다리가 붙어있는 시점에서부터 의자 다리까지의 거리를 확인해 항상 보면 내 의자가 더 가깝더라 아예 선을 침범할때도 있고 아주 딱 붙어있을때도 있어 너는 항상 몇센티를 띄워놓잖아 그걸 볼때마다 괜히 심술이 나서 일부러 반대쪽으로 의자를 훨씬 당겨 앉기도 했는데 니가 부르기라도 하면 그냥 몸만 돌렸을 뿐인데 의자가 그렇게 가까워지더라 가끔 너의 의자가 더 가까운걸 보면 얼마나 기뻤는지 고작 그런걸로 일희일비 하는 내가 참 미련해서
진짜 니가 없으면 안되는건 난데 왜 니가 나 없으면 안되는척 해 잘만 살거잖아 껍데기뿐인 말을 밑도끝도 없이 믿어지고 싶어 지는건 결국 나란 말이야
너를 그다지 사랑하지 않았던 그때로 돌아갈수 있다면 난 돌아가는 결정을 할까 아니면 이렇게 떳떳하진 못하지만 아주 비참하지는 않은 이 적당하고 괴로운 나날들에 남을까
너의 사랑이 무너지고 결국 네 사랑의 끝은 모두 나였으면 하는 그런 삐뚤어진 내 사랑의 마음을 네가 안다면 결국 도망가고야 말겠지 그래서 나는 항상 네게 거짓밖에 고할수가 없는거야 일부러 아닌척 교묘하게 머리를 써 다른 쪽으로 생각이 튀게 만들고 나는 다르다고 세뇌시키며 다른 사람이 했다면 몇초만에 의도를 파악했을 말이나 행동도 내가 하면 알수 없다고 느끼게끔 만들어버린거야
괜히 신경 쓰이게 만들고 싶어 그렇게라도 니 머릿속에 남아있고 싶은가봐 그래봤자 너는 니 남친한테 연락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을텐데
이 말은 진짜 쓰는 순간 비참해져서 안하고 싶었는데
난 네가 정말정말 싫어 네가 내 우울과 행복 그렇게 다를수도 없는 두 감정의 근원이 되어버리는게 정말 싫어 혼자 눈 감고 네 생각 하고 있었는데 그 안으로 눈물이 차오르는 느낌이 싫었고 그 와중에 내 이어폰에서는 네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온다는게 좆같았어 너도 나한테 조금만 다정을 베풀어주면 안될까 아무리 내 의지로 하는 일이고 너는 돌려줘야할 의무가 없다는거 너무 잘 아는데 일방적으로 다정하기가 너무 힘들어 자꾸 기대하고 실망하는 과정이 익숙한데 또 아파 너는 아무것도 하는게 없는데 아무것도 안함으로 나를 시들게 만들어 내풀에 내가 꺾인거겠지 내가 너를 조금만 더 낮은 온도로 대하도록 노력해볼게 나는 네 생각밖에 안하지만 넌 나의 꾸며진 다정함을 받는 와중에도 다른 사람의 생각으로 가득차 있을테니까
너를 너무 사랑하는데 왜 몰라줄까 나 아까 타이밍 놓쳤어 나도 이제 네가 없어도 외롭지 않도록 대비하고 싶은데 도저히 그럴수 있을것 같지가 않다 어떡해 서운해 많이 서운하고 속상해 그렇게 꾸며낸 이야기 속 진짜 속상함의 주제는 너였어 어떻게든 네 관심 좀 더 받고 싶어서 그랬어 안그러면 나 신경도 안 쓸것 같아서
별 생각 없이 넘기던 가사가 이젠 마음을 찌른다 내가 왜 너를 사랑하는걸로 죄짓는 기분을 느껴야 해
이 페이지는 너를 향한 마음으로 가득 채울게 언젠가 적는 횟수가 줄어들고 더욱 가벼운 글들만 적히길 바라면서
힘이 되어줄수 있는 존재가 되는건 기대도 하지 않을테니 내가 너의 부담이나 짐으로 느껴지지만은 않기를
생각해보면 너 포함 나의 사랑은 그리 정상적인 적이 없었다 남들이 말하는 전형적인 사랑 방식과는 조금 삐뚤어진
전에 좋아하던 사람이 나와 연락하며 다른 사람에게 플러팅을 치든 말든 다른 누군가를 맘에 품든 말든 크게 동요하지 않았고 어쨌든 내게 연락만 해주면 그만이라 생각했다 어쨌든 나를 신경쓰고 나와 함께 있으니까 그래서 다른건 다 넘기면서 연락 안오는건 그렇게 불안하고 기다려했고 자존심은 절대 못 버려서 결국 그 쪽이 일방적인 것처럼 포장해버렸고
네가 네 남자친구랑 내가 없는 곳에서 손을 잡든 키스를 하든 난 네가 내 어깨에 머리 한번 기대주고 내 손 한번 만지작 해주고 웃을때 내 쪽으로 고개를 숙인다던가 팔을 잡아준다던가 그런거에 만족하는데 이상한데서 서운해지고 화가 나서 이상하게 미묘한 의자와 책상의 거리가 나를 생각에 잠기게 만들고 말 없는 네 모습이 나를 화나게 하고 다른 사람과 훨씬 진한 스킨십을 하는건 실로 별 신경 쓰지도 않는데 그게 그렇게 신경 쓰여 그런 사소한게
너는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지만 또 아주 가까운 사람이 그렇다면 생각이 다르게 튈 수도 있겠지 애초에 내가 네게 아주 가까운 사람이긴 할까? 나는 요즘 너와 나는 무슨 관계인지 나는 너한테 무슨 의미인지 하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해 아무리 생각해도 겉만 붙어있는 껍데기 같아서 껍데기만 가까이 붙어있고 막상 속으로는 연결돼있거나 나누는 게 아무것도 없는 그런 세상 약해 빠진 관계 같아서 그럼 나는 그런 껍데기 뿐인 관계에 이렇게 시간을 할애하고 소중해 하며 이 아무것도 아닌 관계를 혼자 멱살 잡고 질질 끌어가고 있었던 걸까 내가 놓으면 너는 쉬이 놓아질까 내가 좋다고 말하는 너는 내가 없어지면 몇 번 연락 해보다 말고 금방 괜찮아질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파 가끔은 네가 정말 어떻게 행동할지 확인하고 싶어서 죽어보고 싶어져 넌 어떤 표정으로 내 장례식에 올까 오기는 할까 잘 안 우는 성격인 네가 내 죽음에 눈물 한 방울 흘려줄까 내 생각에 눈물 짓는 밤은 없을까 얼마나 또 얼마나 오래 고통스러워 할까 그 크기와 시간이 나를 향한 사랑과 비례하겠지 조금이라도 고통스럽겠지 나는 네가 고통스러운 한이 있더라도 나에 대한 사랑을 증명 받고 싶어 내가 말했지 내 사랑 방식은 항상 삐뚤다고
이렇게 너를 사랑하는데 나는 네가 없어도 꽤나 잘 살 것 같다 너에게 묶이게 되어 버린 것은 이 장소 때문이었으니 이 장소를 떠나면 우리도 멀어질까? 나도 자연히 너를 잊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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