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MW 2023/03/22 04:06:59 ID : u3yIFjtjzhu 0
2018년 중학교 입학하고 가족들이랑 사이가 너무 안좋았어. 돈을 너무 허투루게 쓴다며 용돈도 주지 않고 통금은 오후 5시였어. 학교는 4시 반쯤 끝나는데 돈도 없고 통금도 짧아서 하교하면 바로 집을 갔어. 언젠가 비가 엄청 많이 왔는데 우산이 없어서 비를 다 맞고 집을 가고 있었어. 집까지 가는 시간은 20분 정도였는데 그날은 비를 피하려다 10분 정도 통금을 넘었어. 언니는 통금시간이 넘었다며 비에 쫄딱 젖은 날 엎드려뻗히게 하고 1시간 가량 방치했지. 그러고 난 후 심부름을 시켜서 우산을 갖고 나갔는데 돌아올 땐 굳이 우산을 써야하나 싶어서 우산 접고 비를 맞으며 돌아왔어. 그 빗길 속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초등 저학년때 부터 내게 폭언 폭력을 하던 엄마가 있는데, 언니 때문에 너무 힘든데도 날 도와줄 것 같지 않아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어.
2 CMW 2023/03/22 04:13:56 ID : u3yIFjtjzhu 0
다음해 2019년. 난 중학교 2학년이였고 엄마와 언니의 집착이 너무 괴로웠어. 통금은 내가 안지켜서 없어진지 오래였고 돈은 거의 못받았지. 나는 학교가 끝나면 집에 가방을 놔두고 저금통에서 이천원씩 빼 편의점에서 음료 하나 사 마시며 새벽 5시가 되도록 돌아다녔어. 시원한 공기, 아무도 없는 길거리 너무 행복했어.
3 CMW 2023/03/22 04:29:24 ID : u3yIFjtjzhu 0
좀 시간이 흘러서 19년 12월 중순 쯤. 교재하던 연인에게 강간을 당했어. 걔는 나보다 한 살 연상이야. 17년 12월부터 사귀었는데 2년간 애가 많이 바뀌었더라고. 헤어지진 못하고 미안하다고 비는 그 애를 보며 그럴 수도 있다 생각했어. 사실 한 편으로는 너무 더럽고 화가 나는데 아무것도 못했던 것 같아. 20년 1월 1일 새벽 친구들이랑 술을 마셨어. 두 병정도 마셨던 것 같아. 분명 난 친구들이랑 술을 마신다고 남자친구에게 말을 하고 만났는데 갑자기 화가 잔뜩나서는 날 찾으러 다니더라고. 그걸 알고 친구들한테 먼저 가겠다 분위기 망쳐서 미안하다고 말을 하고 나왔지. 젠리라는 앱으로 내 위치를 확인하며 찾은 것 같아. 그런 쓰레기같은 앱 다운받는게 아니였는데. 나를 발견하고는 점점 다가오더니 내 어깨를 밀쳐 나를 넘어트렸어. 과장안하고 1미터정도 뒤로 밀려서 넘어졌어. 그러고선 멱살을 잡아서 날 끌고가더라고. 가는 길 내내 혼잣말을 하며 지나가는 어른들한테 소리도 지르는 그 애를 보면서 미친놈이구나 싶었어.
4 CMW 2023/03/22 04:43:38 ID : u3yIFjtjzhu 0
어느 순간부터 서슴없이 손을 올리기 시작했어. 같은 태권도를 다녔는데 태권도에서 다른 남자랑 대화를 했다거나 운동을 하면 화가나 태권도가 끝나면 날 자기 집으로 데려가서 욕을하고 나를 때렸어. 어느날은 저녁에 같이 번화가를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태권도 관장님이 맘에 안든다며 혼잣말을 하다가 본인 엄마가 뭐같다며 욕을 하더니 나때문이라며 나를 끌고가면서 때렸어. 그 번화가 사람이 정말 많았는데 맞는 날 보면서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어. 또 어떤날은 태권도에서 남자가 말을 걸어서 대답을 해줬을 뿐인데 또 혼자 화가나서 먼저 집을 가버렸어. 그날은 맞을까봐 무서워서 나도 바로 집을 가려고 했어. 태권도가 끝나고 젠리 위치를 꺼버린다음에 건물에서 나온지 2분도 안되어서 전화가 오더라고. 어디냐고 묻는데 쉬이 답할 수가 없었어. 소리를 지르면서 죽여버릴 거라고 어디냐고 찾아서 존나 패버릴 거라고 말하는 그 애가 너무 무서워서 전화를 끊어버리고 태권도 관장님께 전화했어. 울면서 너무 무섭다고 도와달라고 말을 하니까 도장으로 돌아오라고 하셨어. 다시 태권도로 돌아가서 관장님이랑 사무실에 앉아서 대화를 하고 있는데 걔가 들어오는거야. 나를 보고 그냥 가려고하는 걸 관장님이 붙잡아서 혼내주셨어. 그정도로 걔가 바뀌지 않을 걸 알고있지만 마음이 좀 놓였어. 내 편이 하나 있구나 싶어서. 관장님은 걔를 먼저 보내고 난 후에 날 차로 직접 데려다주셨어. 그리고 오늘은 그 애 연락보지 말고 오면 무시하고 만나지 말라고 하셨어.
5 CMW 2023/03/22 04:52:56 ID : u3yIFjtjzhu 0
내가 기억력이 안좋아서 드문드문 기억나네.. 그렇게 2년정도를 그 애한테 맞으면서 살았어. 평소에는 사이가 정말 좋은데 걔가 화만 나면 나를 때렸던 거라. 그렇게 생각해서 헤어지질 못했어. 사실 헤어지면 우리집 근처를 계속 돌아다니고, 날 미행하는 거 같아서 못헤어진 것도 있는 것 같네. 그 애는 정말 정신이 아픈 것 같았어. 내가 우울증이 있는 걸 알고 난 후로는 자기도 우울증이랑 조울증이 있다며 약을 먹는다고 그러던데, 다음에 약 과다복용해서 쓰러진 척 연기하는거 보니까 비타민C 1000mg인가 그거 쓰러진 주위에 흩뿌려놓고 바닥에 누워있더라.. 또 언제는 칼을 들고 죽을거라고 자살협박을 했어. 내 팔을 보더니 다음 날엔 빨간색 펜으로 팔에 선그어놓고 아프다고 그러고. 저건 무슨 정신질환일까 아직도 너무 궁금하다.. 아.. 또 언제는 우리 가족들, 내가 키우는 강아지들 다 죽여버리고 자기도 죽겠다고 그랬었네. 내가 왜 안헤어지고 저런 미친놈이랑 계속 사귀었을까..
6 CMW 2023/03/22 05:04:20 ID : u3yIFjtjzhu 0
그러던 중 21년 12월 24일 저녁. 4주년이 25일이라 준비 중이었는데 친구랑 대구를 간다고 그러더라고. 텔에서 하루 자고 온다고 그래서 그냥 그러라고 그랬어. 대구에 도착하고 텔 들어가서 술 마신다길래 알겠다하고 놔뒀는데 친구가 여자 3명을 불러서 5명이서 술파티를 했다나 뭐라나.. 그러고 다음날 돌아와서 나한테 하는 말이 여자랑 관계를 했다는거야. 한 번은 자기가 강간을 당했는데 한 번은 자기가 리드했다는게 너무 화가나는 거야. 그자리에서 욕 엄청하고 헤어지자 그랬어. 미안하다고 비는 모습이 너무 더럽고 악랄해서 그냥 무시하고 나왔는데, 그날하고 이틀 동안 내가 집을 안들어갔어. 집에 오니까 걔가 나 없는 사이에 우리 엄마랑 전화를 해서 우리집, 내방에서 자고 갔다는 거야. 소름이 끼쳐서 방을 확인했는데 물건 몇 개 없어져있더라고. 엄마한테 왜 걔를 집에 들이냐고, 그것도 모자라서 내 방에서 잠을 재우냐고 뭐라 했던게 기억나네. 그 후로 집 옆 골목에서 내가 지나갈때 까지 기다리다가 나 붙잡고 울고 화내고 때리고 빌고 별별 미친짓 하던 그새끼. 제발 평생 고통받다가 가장 고통스럽게 서서히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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