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랑 친구는 고2
걔가 게임으로 여친을 사귀었거든 나는 그런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긴 하지만... 아무튼 친구가 행복해보여서 응원했다
그러다 10일만에 헤어졌는데 그 이유가 여친이 자기가 우울증이 심해서 자기 여유가 없는데도 내 친구를 보고 흔들려서 충동적으로 사귀자고 했대 자기도 자기 정병 못이기는거 알고 있었고 그래서 나는 진짜 친구 청승떠는거 옆에서 보면서 진짜 쓰레기구나...했지
그때가 올해 1월 중순일거야 아마
그러다가 얼마전에 재결합했는데 이번엔 또 최근에 생각이랑 고민이 많아져서 당분간 연락을 하지 말라고 했단다...
아무리봐도 건강한 관계는 아니어보이는데 친구가 자존감이 낮아서 누가 자길 만나주나... 싶어하기도 하고 많이 좋아하는 것도 보이고...내가 어디까지 조언해야 무례하지 않을까?
2이름없음2023/05/03 21:25:12ID : xO5SGnvgY1a
직접 겪어봐야만 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
남이 아무리 답을 알려준다고 해도 겪어보는 게 그 사람이 진짜 지나야 할 길일지도 모르지
옆에서 솔직하게 걱정되는 마음이랑, 너무 깊게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선에서 조언을 주는 게 어떨까?
3이름없음2023/05/03 21:40:09ID : Mjdvh89wNy2
>>2 그래야지 싶은데... 애가 안그래도 예전에 까인 경험들에다 개인사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은데 내가 어떻게 위로해야 상처가 안될지 고민이다
나도 연애중인데 혹여나 이것때문에 기만이라고 느껴질수도 있고... 복잡하네
4이름없음2023/05/03 21:56:52ID : fSIK6mHzU7z
어중간한 위로를 할 바에야 아무것도 안하는 게 나아. 특히 친구가 많이 불안정한데, 거기에다가대고 어떤 말을 해도 안 들리고 이해도 못 할 거 같다. 너도 너딴에 친구를 생각해서 무슨 말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하고 싶어하는 거 같은데, 그게 딱히 친구한테 도움 안 됨. 그러니까 위로해주고 싶은 너의 욕구를 잘 조절하는 게 좋아보여. 그저 너는 그 친구에게 언제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도움을 요청하라는 선에서 정리하는 게 좋을 거 같다. 벌써 너 스스로 네가 연애하는 것이 기만이 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그 친구의 부정적인 감정이 좀 옮겨온 거 같음
5이름없음2023/05/04 18:57:08ID : Mjdvh89wNy2
>>4 부정적인 감정이 옮겨온거 같다는데서 뭔가 깨달은 기분이다... 조언 너무너무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