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5/04 21:48:01 ID : wq6qlwoINvu 0
전에는 싸우기만 했는데 그때도 심했긴 했어 내가 어렸을 때부터 싸워서 다 알거든 아빠는 엄마를 시발년이라고 하고 엄마는 아빠를 병신개새끼라고 하고 근데 그게 늘 그래 끝이 없어 이해가 안돼 왜 이혼을 안 하고 저렇게까지 하는건지 오늘은 밥 먹고 와서도 기분이 상했는지 아빠가 엄마한테 소리쳤거든 이제는 아빠가 엄마를 때려 엄마도 지는 성격은 아니어서 아빠 뺨도 때리고 가슴도 때리고 그랬거든 나는 옆에서 어느 정도 아빠를 말리고 엄마한테 그만하라는 눈빛을 줬어 아빠가 티셔츠로 엄마를 때릴까봐 난 계속 그걸 잡았고 아빠한테 맞는 건 이제는 안 무서워서 나도 힘으로 막고 손톱으로 긁으면서 막아 아빠는 엄마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해서 계속 엄마한테 욕하고 그래 엄마아빠는 남 시선을 의식해서 항상 집이랑 차안에서 싸우고 집이랑 차안 들어오기 전까지는 둘다 엄청 조용하고 표정이 무서워 밖에선 다들 정상적이고 심지어는 잘난 분들이시거든 그래서 그런가 이혼을 안 해 내가 뭐 죽기라도 해야 이분들이 바뀔까 내가 뭘 어떻게 하면 바뀌는거야 나는 계속 나아질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도 상황이 자꾸 날 무너뜨려 동생은 아빠가 무서워서 아빠가 방들어가라는 얘기도 다 순응하고 아니면 숨어서 폰하고 그래 동생이 더 커서 아빠보다 세졌으면 좋겠네 변화는 어떻게 해야 일어나는거야 왜 계속 같은거야 나는 심지어 왜 이들을 기대하는걸까 어렸을 때 좋았던 추억 웃었던 기억들만 가지고 삶을 연명하는데 그거마저 사라질 거 같아 너무 무서워 이런건 누구랑 얘기해야 해 친구한테 말하기도 너무 이제 무섭고 동생은 약하고 나 진짜로 많이 무서워 엄마랑 아빠 동생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이 더 커서 울 겨를도 없어 그리고 또 내가 죽으면 이 사람들 미래가 너무 걱정돼서 죽지도 못하겠고 진짜 오히려 내가 미치기 직전이야 엄마아빠 싸우면 내가 말리고 분위기 깨는 포지션이라 진짜 이것도 그만하고 싶어 다 그만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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