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굶지도 않았고 오늘 낮에는 특별히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오랜만에 밤늦게까지 숙제해야하는 상황이 너무 짜증나고 답답해서 또 처먹어버림...
난 뭐 먹는 거 조절하는 걸 진짜 못하나봐... 작년에 스트레스도 너무 심하고 뭐 그런 이유로 다이어트 끝나고 요요가 와서 한번에 10kg이 쪘는데, 그거 빼겠다고 맨날 굶고 토하고 난리를 치다가 겨우겨우 고쳤거든. 사실 음식에 대한 집착이나 그런 걸 완전히 고쳤다기보다는, 그냥 나한테 스트레스를 주는 요소나 상황들이 점점 나아지면서 저절로 그런 증상도 나아진 것 같긴 해...
그런데 요즘에는 스트레스성 폭식이나 절식과는 별개로, 한번 입맛 없어서 적게 먹기 시작하면 오늘은 어제보다 더 조금, 내일은 오늘보다 더 조금 먹어야 살이 안 찔 것 같아서 점점 먹는 양을 줄이게 돼. 살도 살인데 그냥 배부를 때 더부룩한 느낌이 싫고 먹는 양이 늘면 소화가 잘 안 되더라고. 그러다가 오늘처럼 진짜 뜬금없이 터져서 후회하고 또 조금씩 군것질 막 하다가 어느 순간 입맛 뚝 떨어져서 깨작깨작 먹고...
이번주 내내 일정이 바빠서 거의 하루에 한 끼(학교 점심)만 먹고 저녁에 간단한 간식거리 하나로 버텼었는데 아까 밤 9시부터 지금까지 과자 작은거 2봉지랑 하리보 스타믹스 1봉지랑 네스퀵 1개랑 롤케익 1조각 먹었어...... 배는 터질 것 같은데 아직도 뭐가 먹고싶네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