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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상에서 문득 생각난 문구 써보는 스레 (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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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생각난 소설의 개요만 쓰고 가는 스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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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홀수스레가 단어 세 개를 제시하면 짝수가 글 써보자! (705)
12.✨🌃통합✨ 질문스레(일회성 스레 말고 여기!!!!!!!)🌌 (219)
13.네 홍차에 독을 탔어 (208)
14.내가 작가가 된다면 쓰고 싶은 대사 혹은 문장 (89)
15.요즘 릴레이 소설이 너무 하고 싶은데 (4)
16.제일 쓰기 어려운 게 bl 빙의물인듯 (4)
17.다들 캐릭터 이름 만들때 쓰는 방법있어? (33)
18.:D (64)
19.다치거나 아픈 사람 묘사 (2)
20.소설 써보고싶다 (1)
소설가 김유정과 판소리의 명창 박녹주에 대한 이야기를 시간이 될 때마다 짤막하게 소설 형식으로 이어지게 쓸 예정입니다🙇♂️ 오류가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이걸 쓰면서 저는 김유정의 집착을 사랑으로 포장할 생각과 의도가 없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D
1928년 어느 봄, 조선 극장의 8도 모창 대회의 대기실. 병약하고남루한 차림의 사내가 박녹주의 대기실을 기웃거린다.
그는 무언가에 홀린 듯이 계속해서 박녹주의 대기실에 찾아갔으며 이내 그 당시 명창으로 불리던 박녹주와의 만남이 성사된다.
“목욕을 마친 후 목욕탕 앞에 서 있던 그대의 모습을 잊지 못하여 실례가 됨에도 불구하고 대기실까지 찾아왔습니다.”
사내는 조금 움츠러든 채로 박녹주에게 말하였으며 박녹주는 고맙다는 말을 한 후 짧은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가 끝나갈 무렵, 박녹주는 대기실을 나가기 전 뒤를 돌아 사내에게 말했다.
“이름이 무엇입니까?”
“제 이름은 김유정입니다.”
****
젊은 청년이던 유정과의 만남 이후, 나는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유정에게서 온 편지였다.
나를 연모한다며, 자신의 마음을 전한 고백 편지였다.
허나 나는 이미 원산의 부호인 남백우와의 살림을 차린 유부녀였으며 유정에게서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지 않았기에 곧바로 찢어서 버려 버렸다. 읽을 가치를 느끼지 못한 것이다.
“녹주, 그래도 너를 진심으로 연모하여 이런 것 같은데 한 번 만나보는 것은 어떤가?”
옆에서 구경을 하던 친구는 내게 유정을 만나볼 것을 권유하였고, 조금은 떨떠름한 느낌이 들었으나 친구의 말 또한 맞는 말이기에 유정을 집으로 불러들였다.
****
“나는 이미 남편이 있는 몸이요, 그러니 괜한 마음을 품지 말고 공부를 하시오.”
나는 최대한 유정을 타일러 나를 연모하고 있다는 마음을 잠재우려 하였다. 허나 내 말에 되돌아온 유정의 대답은 어이가 없었다.
“아닙니다, 그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아닐 겁니다.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는 바로 저입니다.”
막무가내로 자신에게 오라며 억지를 부리는 유정의 태도는 가히 당혹스러웠다. 꼭 어린 아이나 하는 행동을 하는 듯 하였으며 대체 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지는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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