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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제발 과거로 돌아가는법 아시는분.. (37)
3.𝚆𝚒𝚜𝚑 𝚜𝚝𝚘𝚛𝚎 {소원 상점} (482)
4.가끔가다 뇌 내로 지령 비슷한 걸 받는데 (19)
5.귀접 당했는데 (4)
6.지속되는 가위눌림과 악몽 (1)
7.어릴때 잠깐 살았던 선동 시골 마을에서 있어던 기묘한 일 (진짜 내 경험담) (1)
8.예/아니오로 똥같은 촉으로 말해볼게 물어봐줘 ! (149)
9.소원 들어줄게 (580)
10.다이스로 점치는 스레 1 (645)
11.적은 대로 현실이 되는 책 5 (633)
12.다시는 인터넷에 괴담 안올리게 된 계기 (204)
13.가끔 글중에 기분 묘해지는것들이 있음. (1)
14.P (2)
15.신병 (8)
16.너네 신천지 알아? (49)
17.신천지였던 등산모임 (23)
18.기도하면 정말로 이루어질까? (소원을 적어주세요.) (138)
19.소원 들어주는 사이트 (15)
20.강령술 아는사람 나한테 알려주라 🙏 (5)
ㅇㅇ 나말고 가위눌리게 한 귀신이 가능하다는 소리임. 방금 겪은 따끈따끈한 얘기야. 걍 재미로만 읽어 줘.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오늘 새벽 5시쯤 일어나서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어. 거의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화장실 들락거림. 진짜 죽는 줄 알았음. 9시 땡 하자마자 동네 약국으로 기다시피 감. 다행히 코앞 거리임. 소화효소제 사 먹고 난 뒤에야 겨우 진정이 돼더라. 내가 혼자서 자취하는데 이럴 땐 정말 눈물 날 것 같음..
아무튼 반 녹초 상태로 침대로 직행했어. 그때가 아마 11시쯤이었을 거야. 몸이 너무 지쳐있으니 시야 반경이 좁아지더라. 개 신기했음.
침대에 누움과 동시에 머리가 아득해지더라ㅋㅋ 난 전에도 몇 번 가위에 눌려봤기 때문에 이게 가위의 전조증상이라는 걸 알았어. 아니나 다를까 귀에선 삐- 하는 이명이 들려오고 몸이 ㄷㄷㄷ하면서 떨려오기 시작했어.
왔구나 싶었지. 그냥 흐름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았어. 과도기 상태에서 무조건 가위에 눌리는 건 아니고 여기서 적당히 의식을 잃으면 바로 잠들 수도 있다는 걸 어디서 본 기억이 났거든. 그래서 의식을 잃는데 온 정신을 집중했어. 의식을 잃었어.
그리고 다시 눈을 떴다?? 체감상 1초 만에ㅅㅂ 꿈>현실로 돌아왔음. 정확히 말하면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그렇게 된 거였어. 내가 뜬 게 아니라 떠졌다고 표현하는 게 맞으려나. 누가 내 눈꺼풀을 잡아당긴 느낌.. 뷰러 같은 걸로 잡아당기는 것 같았어.
아무튼 눈이 떠진 상태로 몸을 움직이려고 했는데 전혀 움직여지지 않더라. 납덩이가 온몸에 내려앉아 있는 것 같았어. 심지어 눈도 안 감겼어. 이게 좀 신기했어. 눈이 안 떠지는 경우는 있어도 눈이 안 감아지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거든.
난 가만히 있었어. 움직일수록 몸이 무거워지는 것 같아서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가위가 풀리길 기다렸지.
얼마나 지났을까, 내 방 바로 옆에 나있는 부엌 쪽에서 검은 실루엣이 보이더라고. 근데 당시엔 워낙 정황이 없어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딱히 무섭지도 않았고 무던하게 받아들여지더라. 쟤는 뭐지? 딱 이 정도였어. 피곤하기도 했고, 그냥 가위나 빨리 풀리길 빌었지.
근데 갑자기 몸에서, 찌릿찌릿한? 전기 통하는 느낌이 느껴지는 거야. 발끝부터 정수리까지 올라오는 기분ㅇㅇ 몸이 또 떨려왔어.
가위에 눌리면 몸의 감각이 예민해져서 우리가 평상시에 감지하지 못했던 주파수? 그런 것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잖아. 그때 내 경우가 딱 그랬어. 주위에 퍼져 있는 모든 기운, 주파수들이 내 몸에 감지되면서 귀에선 온갖 스쳐가는 잡음들이 들리고 몸은 전기에 감전된 것 마냥 따끔거렸어.
물리치료 같은 거 할 때 전기 충격 장치? 그거 생각하면 될 듯. 몸은 안 움직이고 귀에선 잡다한 이명이 계속 들리고 몸은 뻣뻣하게 굳어 있는데 계속 전기가 통하고... 고문 당하는 기분이었어. 암튼 한참을 그러고 있었는데 그때 내 옆에서 인기척 같은 게 느껴지더라. 부엌에서 봤던 검은 실루엣이 내 옆까지 다가온 거야. 나는 그쪽으로는 최대한 시선을 주지 않고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지. 빨리 깨어나길 빌면서.
근데 갑자기 검은 팔이 쑤욱하고 어깨너머로 오더니 ㅆㅂ 내 몸을 쓰러내리는거야.. 너무 끈적하고 역겨운 느낌이었음.
동시에 몸을 타고 흐르던 전기의 강도가 더 강해졌어. 너무 아팠음. 비명이라도 내지르고 싶은 심정이었어.
그렇게 대략 30분간 그 귀신?한테 당한 것 같아... 표현이 좀 이상한데 진짜 그렇게 밖에 설명을 못하겠다. 자세히 적진 못하지만 대충 설명하자면, 안마기 모드 변경하듯이 내 몸에 흐르는 전기를 자유자재로 다뤘다고 해야하나.
나중에 꿈을 꿨는데 난 어떤 농촌에 있었어. 근데 거기서 밭 일을 하는 사람들 몇몇이 나한테 오더니 뭐라 뭐라 말하는데 뭐라고 말했는진 기억이 잘 안 나. 근데 확실히 기억나는 건 안전모를 쓰고 수염이 덥수룩한 어떤 중년 남성의 몽타주 사진을 나한테 들이밀곤, 이 사람은 공사 인부인데 (과정이 기억 안 나서 생략) 불에 타 죽었다. 그러니 네가 이 사람을 성불시켜줘야 한다. 딱 이 말만 기억에 남는 거야. 근데 그때 난 직감적으로 사진 속 남자가 내가 가위눌릴 때 봤던 그 존재라는 걸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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