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8/22 15:36:05 ID : jdxyHCo6rvD 0
ㅇㅇ 나말고 가위눌리게 한 귀신이 가능하다는 소리임. 방금 겪은 따끈따끈한 얘기야. 걍 재미로만 읽어 줘.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지 오늘 새벽 5시쯤 일어나서 토하고 난리도 아니었어. 거의 4시간 동안 쉬지 않고 화장실 들락거림. 진짜 죽는 줄 알았음. 9시 땡 하자마자 동네 약국으로 기다시피 감. 다행히 코앞 거리임. 소화효소제 사 먹고 난 뒤에야 겨우 진정이 돼더라. 내가 혼자서 자취하는데 이럴 땐 정말 눈물 날 것 같음.. 아무튼 반 녹초 상태로 침대로 직행했어. 그때가 아마 11시쯤이었을 거야. 몸이 너무 지쳐있으니 시야 반경이 좁아지더라. 개 신기했음. 침대에 누움과 동시에 머리가 아득해지더라ㅋㅋ 난 전에도 몇 번 가위에 눌려봤기 때문에 이게 가위의 전조증상이라는 걸 알았어. 아니나 다를까 귀에선 삐- 하는 이명이 들려오고 몸이 ㄷㄷㄷ하면서 떨려오기 시작했어. 왔구나 싶었지. 그냥 흐름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았어. 과도기 상태에서 무조건 가위에 눌리는 건 아니고 여기서 적당히 의식을 잃으면 바로 잠들 수도 있다는 걸 어디서 본 기억이 났거든. 그래서 의식을 잃는데 온 정신을 집중했어. 의식을 잃었어. 그리고 다시 눈을 떴다?? 체감상 1초 만에ㅅㅂ 꿈>현실로 돌아왔음. 정확히 말하면 누군가에 의해 인위적으로 그렇게 된 거였어. 내가 뜬 게 아니라 떠졌다고 표현하는 게 맞으려나. 누가 내 눈꺼풀을 잡아당긴 느낌.. 뷰러 같은 걸로 잡아당기는 것 같았어. 아무튼 눈이 떠진 상태로 몸을 움직이려고 했는데 전혀 움직여지지 않더라. 납덩이가 온몸에 내려앉아 있는 것 같았어. 심지어 눈도 안 감겼어. 이게 좀 신기했어. 눈이 안 떠지는 경우는 있어도 눈이 안 감아지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거든. 난 가만히 있었어. 움직일수록 몸이 무거워지는 것 같아서 최대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가위가 풀리길 기다렸지. 얼마나 지났을까, 내 방 바로 옆에 나있는 부엌 쪽에서 검은 실루엣이 보이더라고. 근데 당시엔 워낙 정황이 없어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딱히 무섭지도 않았고 무던하게 받아들여지더라. 쟤는 뭐지? 딱 이 정도였어. 피곤하기도 했고, 그냥 가위나 빨리 풀리길 빌었지. 근데 갑자기 몸에서, 찌릿찌릿한? 전기 통하는 느낌이 느껴지는 거야. 발끝부터 정수리까지 올라오는 기분ㅇㅇ 몸이 또 떨려왔어. 가위에 눌리면 몸의 감각이 예민해져서 우리가 평상시에 감지하지 못했던 주파수? 그런 것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잖아. 그때 내 경우가 딱 그랬어. 주위에 퍼져 있는 모든 기운, 주파수들이 내 몸에 감지되면서 귀에선 온갖 스쳐가는 잡음들이 들리고 몸은 전기에 감전된 것 마냥 따끔거렸어.
2 이름없음 2023/08/22 16:05:51 ID : jdxyHCo6rvD 0
물리치료 같은 거 할 때 전기 충격 장치? 그거 생각하면 될 듯. 몸은 안 움직이고 귀에선 잡다한 이명이 계속 들리고 몸은 뻣뻣하게 굳어 있는데 계속 전기가 통하고... 고문 당하는 기분이었어. 암튼 한참을 그러고 있었는데 그때 내 옆에서 인기척 같은 게 느껴지더라. 부엌에서 봤던 검은 실루엣이 내 옆까지 다가온 거야. 나는 그쪽으로는 최대한 시선을 주지 않고 필사적으로 발버둥 쳤지. 빨리 깨어나길 빌면서. 근데 갑자기 검은 팔이 쑤욱하고 어깨너머로 오더니 ㅆㅂ 내 몸을 쓰러내리는거야.. 너무 끈적하고 역겨운 느낌이었음. 동시에 몸을 타고 흐르던 전기의 강도가 더 강해졌어. 너무 아팠음. 비명이라도 내지르고 싶은 심정이었어. 그렇게 대략 30분간 그 귀신?한테 당한 것 같아... 표현이 좀 이상한데 진짜 그렇게 밖에 설명을 못하겠다. 자세히 적진 못하지만 대충 설명하자면, 안마기 모드 변경하듯이 내 몸에 흐르는 전기를 자유자재로 다뤘다고 해야하나.
3 이름없음 2023/08/22 16:16:28 ID : jdxyHCo6rvD 0
나중에 꿈을 꿨는데 난 어떤 농촌에 있었어. 근데 거기서 밭 일을 하는 사람들 몇몇이 나한테 오더니 뭐라 뭐라 말하는데 뭐라고 말했는진 기억이 잘 안 나. 근데 확실히 기억나는 건 안전모를 쓰고 수염이 덥수룩한 어떤 중년 남성의 몽타주 사진을 나한테 들이밀곤, 이 사람은 공사 인부인데 (과정이 기억 안 나서 생략) 불에 타 죽었다. 그러니 네가 이 사람을 성불시켜줘야 한다. 딱 이 말만 기억에 남는 거야. 근데 그때 난 직감적으로 사진 속 남자가 내가 가위눌릴 때 봤던 그 존재라는 걸 알았어.
레스 작성
괴담 41 실시간
147레스 동네 탐험하는 괴담판 스레 1671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5 6
3레스 소원 이루고 싶은 사람 들어와봐 525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5 0
8레스 이게 뭔지 알려 줘 ㅜㅜ 382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4 0
3레스 나보고 성격이ㅠ그따구니깐 인간관계 그렇다고.ㅡㅡ 407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4 0
94레스 저주 부적으로 저주했어 1248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4 0
13레스 여기 괴담판도 떠나야할때가 온거같군 1174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3 0
3레스 얘들아 나 진짜 너무 잘생긴 귀신 봤어 507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3 1
8레스 기독교에서 가장 이해가 안된 부분 544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3 0
35레스 일본의 무서움에 관하여 말하는 담(段) 4282 Hit
괴담 Martina 23.08.23 8
21레스 얘드라 내가 지금 디시에서 개좋은 알바 찾음 1609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3 0
3레스 특별한 경험있는분 516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3 0
1레스 궁금한게 있는데 170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3 0
3레스 » 가위눌림도 여러가지로 응용이 가능하구나.. 316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2 0
9레스 아가야 이리온 강령술 541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2 0
7레스 애동이 들려주는 이야기 374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2 0
3레스 묘지 앞에 사는 놈 301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1 0
45레스 근데 일본에 귀신이 많다고 하잖아 3278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1 0
22레스 돌아가신분이 자꾸 꿈에나와요 934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1 1
134레스 애들아 남친이 몰카 찍었어 어떡해???? 4001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1 2
1레스 돌아가신분보는방법없을까? 414 Hit
괴담 이름없음 23.08.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