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3/09/10 04:07:40 ID : junBcFdBhz8 0
딱히 모자란 거 없이 살아왔고 환경도 좋았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도 적당히 결과가 잘 나와서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만 대충 하고 살아왔는데 지금까진 인생이 잘 풀려왔어서 그런가 노력하는 방법도 모르겠고 감사한 마음도 잘 모르겠고 누군가를 아끼고 좋아하는 법도 모르겠음 남들이 뭘 하든 알 바 아니고 관심도 없고 나한테 이득이 되는 일만 생겼으면 좋겠음 그냥 사고방식이 나의 이득과 쾌락으로만 굴러감 근데 그 이득이 뭐 아주 계산적으로 도출해낸 최대의 이득도 아니고 그냥 그때그때의 근시안적인 이득임 (실제로 나한테 이득이 되려면 남들을 배려할 줄 알고 감사한 마음을 느낄 줄 알고 그걸 표현할 줄 알아야 주변 사람들이 날 좋게 평가하고 오래오래 챙겨줄 테니까 그게 장기적으로 더 좋겠지?) 내 이기적인 성격을 고치고 싶은 이유도 그냥 내 주변 사람들이 날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떠나지 않았으면 좋겠으니까 그런 것 뿐이기도 하고 사실 고칠 마음도 제대로는 안 생기긴 함 이렇게 쓰고 보니까 진짜 개노답 상종하기 싫은 인간처럼 보이긴 한다 실제로 사람들이랑은 적당히 잘 지내고 있긴 한데? 일단 내가 스스로 느끼기에는 내가 진짜 나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애 같음 왜 나랑 어울려주는지 잘 모르겠다 사람은 고쳐쓰는 거 아니라던데 이런 답도 없는 뒤틀린 인성은 어떻게 고쳐야 하냐 그냥 적당히 인간 사이의 선만 지키면서 살아가면 되는 걸까 이런 고민은 주변 사람들한테는 말할 수 없으니까 이런 데 찌끄려본다 내가 썼지만 나 진짜 말하는 것도 재수없네
2 이름없음 2023/09/10 21:23:48 ID : 05U0k3wk2rf 0
걍 생긴대로 살어~ 그러다 뭐 너가말한 인생이 잘 안풀리는 때가 오면 그때 뭔가 깨달을거야 지금 생각해 봤자 결론이 나와도 '아근데하기싫음ㅅㄱ'로 이어질 가능성 99.9999999% 그리고 억지로 성격바꾸려하면 더 이질감들고 사람 떠날수도 있어 특히 글 보면 경험 적어보이는 상태같은데... 그렇다면 지금 고민하는 건 너무 당연한거고 바꿀 필요성까지는 지금 없어보여 껍데기만 지금처럼 잘 유지해 속까지 억지로 바꾸려하지말고 직장에서도 속으로 상사ㅅㄲ졸라욕하는데 앞에선 말잘듣고 배려아닌배려하잖음. 사회생활 다 똑같은 것 같음 넘고민하지마시라우~~파이팅하고
3 이름없음 2023/09/12 03:22:15 ID : cMrBs5SK7ta 0
나도 비슷한 하자있는데 어차피 본성을 누르려 해도 잘 안되더라 실제로 남한테 피해를 입히면 문제가 되겠지만 그건 본인한테도 결국 손해로 돌아올 문제니까.. 구체적인 선은 경험을 통해 내가 깨져보기도 하고 득실을 느끼면서 알아서 학습하게 되는 것 같아 그리고 스스로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사실 성찰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ㅋㅋㅋ 그 태도만 잃지 않으면 뭐
4 이름없음 2023/09/13 02:54:09 ID : junBcFdBhz8 0
'아근데하기싫음ㅅㄱ' 이거 내 머릿속 읽고 쓴 거 같아서 진짜 웃기네ㅋㅋㅋ 사실 지금 인간관계가 안 풀리는 것 같아서 성찰하고 있는 거긴 함(성찰을 하기 시작해서 괜히 안 풀리는 것 같다고 착각하는 걸수도 있지만??) 사실 난 껍데기랄게 별로 없는 비교적 속이 보이는 인간인데 그냥 재미?나 능력? 때문에 그나마 주변에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아닐수도 있음) 껍데기를 좀 만들 필요는 있을 것 같다 그래 결국 살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문제는 내가 갈등을 진짜진짜 싫어하는 인간이라서? 내가 와장창 깨질 일을 어떻게든 안 만들기 때문에 학습할 기회를 없애는 것 같기도 함... 어떻게든 옆으로 빠져나간달지 어쨌든 적당히 성찰하면서 나대로 살아야겠다 둘 다 성의있는 레스 고마워!!!
5 이름없음 2023/09/13 03:50:32 ID : junBcFdBhz8 0
고민이 하도 많다 보니까 횡설수설 레전드네 4파트로 나눴으니 알아서 마음에 드는 부분만 골라 읽어 보세요 1. 그냥 요즘 마음에 여유가 별로 없는 것 같다 딱히 학교가 바쁘거나 일이 바쁘거나 한 것도 아닌데 알 수 없는 조바심과 허무함이 자꾸 나를 좀먹는 기분임 그래서 주변 사람들도 괜히 더 싫어지는걸까(2랑 약간 이어짐) 2. 나랑 코드가 안 맞는 사람을 옆에 두기가 너무 싫음 처음엔 괜찮아서 대충 지내다가 시간 좀 지나니까 아 이사람 맘에 안 드네? 하고 한 번 맘에 안 들면 진짜 점점 맘에 안 듦 싫은거 티날텐데 또 티낼 순 없으니까 안 내서 그냥 계속 나한테서 안 멀어짐 ? :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잖아요!! 그 제가 절을 관리하는 주지스님이고 싫어하는 사람이 중이면 어캅니까? 그 사람이 뭐 인격적으로 나쁜 건 아님.. 그냥 나랑 코드가 안 맞는 것 뿐임 그래서 내쫓을 구실도 없음.. 그냥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만 단체로 모아놓고 놀고 싶다는 ㅈㄴ 이기적인 얘기를 장황하게도 했네 인간관계가 내 입맛대로 만드는 하렘도 아닌데ㅋㅋㅋㅋ 그냥 내가 견딜수밖에 없는거긴 함 나도 답은 알고 있음... 근데 모여서 놀 때는 재밌어야 하는데 너무너무 거슬려서 정신 에너지 다 깎아먹고 다른 사람들이랑도 제대로 못 놀겠다는 게 문제지ㅅㅂ 이 마음을 어케 고쳐먹어야 할 지 모르겠다 3. 일단 지금 내 제일 큰 문제는 내가 사람들이 싫음→그걸 사람들이 알아채서 나를 싫어하게 됨→그럼 나는 사람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걸 알아채서 더 사람들을 싫어하게 됨→무한반복 (여기서 사람들은 내 주변 사람일 수도 있고 그냥 인간들 자체를 말하는 것도 있음)(근데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사람은 날 싫어하든말든 맘대로하쇼 나한테 피해만 안 끼치면) 아무튼 이런 사이클이 머릿속에서 자꾸 돌아가서? 결국 새로운 사람을 사귀거나 관계를 진전시키는 행위를 절대 할 수가 없게 된 상태 가 지금 나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듦 자기객관화는 제법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미 저 사이클에 한번 빠졌을 땐 어떻게 해야 하지?! 늪 같다.... 난 자존심은 너무너무 높은데 자존감은 더럽게 낮음 (그나마 내가 잘났다고 생각하니까 좀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 같은데 이것도 자존심인건가? 자존심과 자존감이 뭔지도 모르겠네 이제) 아무튼? 그래서 내가 만약에 친하게 지내고 싶은 상대가 있다고 쳐도? 거절 당하는 게 싫으니까 이젠 그냥 무의식의 레벨에서 →음... 굳이 친해지고 싶지 않다←라고 내 마음까지 차단을 해버리는 상태가 돼서? 딱히 누구랑도 친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가지게 된 게 아닐까 싶고?. ? ? 그리고 사람과 가까워질수록 내 모습을 드러내야 하는데 내 모습은 드러낼수록 그닥 좋을 게 없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그냥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인간관계의 max 인원을 찍어서 그런 건가? 친구 용량 개 짝네 4. 근데 난 왜 스레주 이름에 달리는 별이 안 달리냐 스레딕에 스레 쓰는 게 몇 년 만이라 잘 모르겠다
6 이름없음 2023/09/13 04:08:37 ID : junBcFdBhz8 0
아니면 아예 반대로 인간관계에 대한 집착을 없애고 나만의 시간을 늘려야 하나?!?! 그렇다면 3번 고민은 해결되고(애초에 사람을 사귀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아도 됨) 2번 고민도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해결이 되겠지? 애초에 저건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긴 한데 각설하고 난 애초에 인간관계라는 거랑 거리가 제일 먼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냥 사람들이랑 노는 게 재밌었던 기억 때문에 계속 놀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 그치만 안 놀면... 다들 나를 잊어버리고... 관계는 흐릿해지고... 나는 결국 홀로 남아서 그나마 실낱같이 알고 있었던 인간과 교류하는 법을 모두 까먹어버린 채로 외로운 삶을 살게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라고 생각하고 있는 시점에서 내가 인간관계에 집착하고 있는 것일까?!?!?!?! 이제 이게 고민상담 스레인지 스레주의 일기장인지 모르겠군 재밌게 읽는 사람이 있다면 좋겠다 누가 사람의 쓸데없는 고민을 그렇게 재밌게 읽겠냐만은
7 이름없음 2023/09/13 15:41:57 ID : gi2spfbu4E4 0
그게 진짜 너의 천성이고 본성이라면 고치기는 어려울걸? 걍 사회생활 하는법을 잘 배워. 남한테 안들키게. 그리고 젤 중요한건 남한테 피해주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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