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2)
2.진짜 지금 너무 힘들어... (16)
3.. (2)
4.할머니 할아버지를 미워해도 되는걸까 (1)
5.셋이서 다니는데 셋 중에 둘이 싸웠다 (6)
6.. (4)
7.죽고싶다 (3)
8.불안하면 배 아픈 거 (4)
9.지금 미용실 인턴 생활 중인데 너무 현타옴,, (2)
10.새로 사귄 친구가 나 무시하는데 (5)
11.부모가 너무 역겨워 (2)
12.미술하는 사람인데 발작 버튼이 있어 (8)
13.내가 너무 못된걸까 (6)
14.너희는 힘들때 무슨 말이 가장 듣고 싶어? (5)
15.나 진지한데 (어그로아님) (2)
16.. (1)
17.막말하는 엄마를 이해해보려고 노력했는데 줘패고 싶은 마음이 든다. (5)
18.. (7)
19.대치동 대형 학원 알바 면접 개망함.. (3)
20.. (2)
1
이름없음
2023/11/01 22:19:37
ID : pbAZfU3TTU4
0
일반고 다니고 고등학교 2학년이야.만화 쪽 입시하는데 나도 나름대로 어릴 때부터 끄적이는 거 좋아했고 잘 그린다는 말도 들어봤단 말이야.작년부터 시작했는데 같이 시작한 다른 일반고 애가 있거든.걔는 기본기가 엄청 탄탄해.처음엔 걔랑 나랑 너무 비교돼서 우울했는데 입시 가까워지니까 내 스타일도 생기고 많이 이겨냈거든.학원 연합 시험보면 항상 상위권 유지하고 있단 말이야.
문제는 선생님이야.학원엔 2학년 담당인 큰 쌤이 3분 계시는데 그 중 1분이 주로 우리 반을 담당하셔.근데 나랑 친구랑 은연 중에 비교하셔.작년부터 그랬어서 나도 내가 부족한 거 인정하고 꾸준히 열심히 해왔는데 요즘 멘탈이 무너지기 시작했어.솔직히 내 열등감 때문에 비교라 느끼나 생각했는데 요즘 더 심하게 그러시거든.
전에는 뭐라고 하시면 진짜 속상하고 짜증나도 혼자 참고 집에서 울고 그랬는데 요즘은 내 발작버튼인 부분 뭐라하시면 나도 모르게 나를 깎아내리는 말을 해.
선생님께서 나보고 너는 이해력도 부족하고 시간을 그렇게 줬는데 왜 이따구로 그리냐 등 이런 식으로 얘기하시면 그냥 꾹 참고 네네하면 되는데 제 그림이 쓰레기인 거 저도 알아요 제가 멍청해서요 이런 식으로 대답이 나와.계속 참고 혼자 자해하고 너무 힘들었거든.나도 이런 식으로 선생님을 대하고 싶지는 않은데 막상 그 상황되면 눈 돌아가서 자기비하 발언이 나와.
내 생각에는 선생님이 자꾸 나를 깎아내리는 말을 자주 하시니까 내가 미리 나를 최저로 만들어놔서 더는 못깎아내리게 하려는 무의식같은 거일 거 같은데 진짜 어떡해야할까..생각하니까 토할 거 같아…
진짜 스트레스 받아.못해도 이번 겨울까지는 여기 다녀야하는데 옆에서 안 그리고 노는 애들은 뭐라 안 하고 나한테만 뭐라하셔.나는 진짜 열심히 하는데 자꾸 이런 소리만 들으니까 솔직히 다 때려치고 싶어.
이런 건 약으로 치료되는 것도 아닐 거 아냐…조언 좀 해줘.간절해.
2
이름없음
2023/11/01 22:43:29
ID : xyLcIJV879i
0
입시 중이라 그런 거라 어느정도 자신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던지, 아예 좀 쉬던지 해야해
그 시기 겪어본 사람이라...그것말고는 다른 말은 못해줄 것 같다
3
이름없음
2023/11/01 22:55:48
ID : 7cHyFg0ty58
0
대학 붙어야하니까 열심히 하는 거지 지금은 오히려 초반보다 열등감도 안 느끼는데..이게 나 자신에 대한 기대를 하는 건가?재능이 많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고 내 실력도 어느 정돈지 알고 나름 자기객관화도 돼있는데 이 선생님이 자꾸 나한테만 뭐라하는거 같아서 정신 나갈 거 같아…칭찬도 한 번도 못들었어.1등을 한 날에도.내가 개쓰레기가 된 기분이야.
4
이름없음
2023/11/01 23:12:44
ID : 7cHyFg0ty58
0
이미 자존감 바닥이라 더 내려갈 곳도 없어.근데 멘탈은 계속 무너져.
5
이름없음
2023/11/01 23:14:22
ID : xyLcIJV879i
0
기대가 많아서☞인정욕구가 강해짐☞남의 평가에 예민해짐☞그래서 자존감 낮아짐
이 루트야
6
이름없음
2023/11/01 23:21:00
ID : xyLcIJV879i
0
기대가 없다면 사실 평가에 민감할 필요가 하나도 없거든
거기다가 자신에 대한 신뢰도 없으니 지금 이런 실력이라도 언젠간 나아질 거란 생각이 없는 상태인 것 같아
그러니까 객관적으로 자기가 어떻게 실력이 올라왔는지, 내 실력은 목표치에 어디 쯤인지, 내 실력 느는 속도는 어떤지 확인해보는 게 좋아 목표치가 없다면 그걸 만들어보도록 하고!
뭐든지 네 속도에 맞추는 게 좋고, 선생님들의 말은 피드백으로써만 받아들이는 게 좋아
네 속도를 확실히 알고 있다면 멘탈에 영향없이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할 거고, 지금은 그런 것 없이 눈에 보이는 족족 어떻게든 해보려고 기어가는 상태랑 가까워서(...) 더 막막할 것 같아
본인이랑 그림이랑 좀 나눠서 생각하는 편이 좋아
본인=그림이 아니니까
그림이 안 그려진다고 해도, 그게 네가 좋지 않은 사람이라는 증거가 아니거든
7
이름없음
2023/11/01 23:39:57
ID : L83wmrcGtAo
0
별 글도 아닌데 눈물나네.누가 날 위해 이렇게 써준다는 거 자체가 진짜 익명인데도 고마워.
처음 시작했을 때 남들보다 잘하고 압도적으로 1등한 적도 있어서 나는 이 길이 맞구나 싶었어.그렇다고 내가 천재라 생각한 건 아니고 남들보다는 내가 많이 그려봤고 많이 생각했었거든.
생각해보니까 유난히 이 선생님만 나한테 안 좋게 말하시는데 이 선생님이 우리 학원에서 탑1같은 분이셔서 이 선생님께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는 거 같아…
어디가서 못그린다는 말 들어본 적이 없거든.다른 선생님들께 여쭤봐도 객관적으로 못그리는 애가 절대 아니라고 해주셔서…
내 실력이 어느 정돈지는 알고 있는데 느는 속도는 어떤지 모르겠어.팍팍 느는 시기는 이미 지난 거 같고 이제는 두뇌싸움 같거든.
하여튼 고마워.이 스레 쓰고 나서도 자해하다가 멈추고 레스 쓰고 있어.
어쨋든 한 선생님의 피드백일 뿐이니까 너무 신경 안 쓰도록 노력은 해봐야지…
8
이름없음
2023/11/01 23:52:33
ID : xyLcIJV879i
0
입시 넘 스트레스 받겠다...
어차피 그림 입시 때만 하고 끝낼 건 아닐테니까 평생할 그림 오래 생각했으면 좋겠어 파이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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