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펑 (1)
2.친구가 이상해 (9)
3.절대 사창가에 발 들이지 마세요.. (14)
4.정신과 가도 되는 걸까 (4)
5.교수 뒷담까다 걸린 것 같아... (5)
6.펑 (23)
7.. (10)
8.남자친구랑 헤어졌는데 너무 힘들다 이럴땐 어떻게해야할까? (3)
9.1년뒤 오늘 날짜에서 죽고 싶어 (7)
10.이게 제가 잘못한건가요 (4)
11.연락 해 말아 (7)
12.인스타 비공개 계정 게시물 글이라도 볼 줄 아는 사람ㅠㅠ (4)
13.종종 내가 죽거나 다치거나 정신적으로 크게 고통받는 상상을 하는데 (2)
14.스트레스 받았을때 감정 조절이 어려워 (5)
15.재수생인데 수능 끝나니까 허무하고 괴로워 하소연 좀 할게 (9)
16.남의 얘기 하고 다니는 거 별로야? (13)
17.아빠가 성매매할 수도 있다 생각함? (24)
18.이거 호감이야 장난이야 (2)
19.수능 끝났는데 행복하지 않아 (5)
20.어떻게 해야할깡 (12)
1
이름없음
2023/11/26 00:18:53
ID : O9y7xV82oE0
0
수능을 어느정도 조진지 예상이 가고 매일 넘치던 할 일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서 허무하고 괴로워 작년에는 공부를 아예 안해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올해는 공부한 과정이 너무 후회스러워서 미칠 거 같아 내가 원하는 만큼 노력하지도 못했으면서 스트레스만 더럽게 많이 받아서 재수 1년동안 얻은건 저체중이랑 정신건강악화밖에 없다 수능 끝나고 놀러다니고 있긴한데 막상 즐겁지도 않아 그리고 재수할 때 공부안하면 너무 불안해서 불안장애 생겼거든 그거 때문에 지금도 비는 시간에 계속 공부하거나 책 읽어
1년 내내 공부하면서 시간관리를 못해서 성적변화가 거의 없었어 그만큼 문제를 더 많이 풀어보고 했어야했는데 그 순간이 너무 힘들다고 괴로울때까지 반복하지 않아서 가장 최고의 컨디션이었던 수능날에도 결국 시간관리는 실패했고 지거국도 안 될 성적인게 보여 공부를 안했으면 그게 맞는지도 틀린지도 모른체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있었을텐데 애매하게 공부한 주제에 뭐가 맞고 틀린지는 알아서 너무 괴롭다
내 1년의 결과를 마주할 용기도 다시 도전할 용기도 없어 그냥 도망치고 싶어 내 표정 안 좋은 거 보고 주변에서 대학이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는데 근데 나는 최소한 지거국이라도 가서 공부하는게 꿈이라 전혀 위로가 안돼 원래 공부를 좋아하는건 아니었고 단지 보는 눈들이 있어서 재수를 한건데 재수하면서 공부가 좋아졌고 진심으로 내가 원하는 최소한의 대학을 가서 공부하는게 꿈이 됐어 그럼에도 그에 맞는 노력을 하지 않았지
글 본 사람 있으면 차라리 욕해줘 다들 내 상태 보고 안쓰럽다하는데 그 소리가 더 싫어 노력했음에도 안된 애 같거든 난 그만큼 엄청난 노력을 하지 못했어
2
이름없음
2023/11/26 00:56:13
ID : QtxQla2la5V
0
자책 ㄴㄴ해 정신 차려....세상이 변했어ㅎ너가 원하는 인서울 대학,경기도권 수도권 대학,이름 있는 지거국 대학에 가는 학생들이 전국 수험생들의 몇 퍼센트나 차지할 거 같아?? 30퍼?25퍼?? 아니야...전국 수험생 기준으로 10퍼밖에 안 돼.....그러면 10퍼센트 안에 못 들었다고 니 인생이 망한 거 같아?? 그럼 전국에 나머지 90퍼센트 학생들은 살 가치가 없는 학생들이야???
3
이름없음
2023/11/26 04:09:00
ID : 6nRyGpQts3A
0
작년이랑 올해 수능 난이도가 다른데 성적 유지한거면 실력 늘어난거구만 왜이렇게 심하게 자책함? 그럼 뭐가 좋아지냐 그냥 우울증 걸리는 것 밖에. 지금은 미친 척 하고 재밌게 노시고 성적표 나오면 어떻게 할지 결정해
그리고 불안증세 심해지면 병원 가롸 그거 저절로 안 나음
나도 재수하고 대학 들어왔는데 재수 때 얻은 정신병이 안 나아서 고생했다
4
이름없음
2023/11/26 17:34:10
ID : fTSJVbCrvyE
0
나도 재수생이고 너랑 약간 비슷한 상황이라 레스 남긴다.
국어 빼고 오르거나 엇비슷하게 나왔는데, 국어가 진짜 든든하게 말아먹어서 작년이랑 비슷하게 가게 생겼다. 역대 인생 최저 점수 나와서....
며칠 전만 해도 매일매일 학원 가서 공부했었는데, 이제 와서 아무것도 안해도 아무도 뭐라 안하는데... 오히려 자유롭다기 보단 갑갑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게 아니니까 시원하지도 않고 친구들 얼굴 보기도 쫌 민망하고 부모님께도 죄송하고.
근데 가장 힘든 건 앞으로 뭘 해야할 지 모르겠다는 거 같아. 솔직히 자존심 상해서 이대로 대학은 못 갈 거 같은데, 삼수하면 지금 금같은 20살을 날려먹고도 한창 청춘 젊을 나이인 21살까지 날려먹는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아까워.....
내가 의대가는 것도 아닌데 삼수까지 해서 대학을 가야하나? 이 생각도 들고.
최선을 다하기는 했는데, 사실 공부에 최선을 다한 건 아니야. 정확히는 날 제어하는 데에 힘을 너무 많이 쏟은 거 같아. 핸드폰 안하고, 매일매일 공부하려고 노력하는 데에 힘을 쏟았는데 정작 공부에는 집중을 덜 한 느낌이라서. 이마저도 이제와서는 실패자의 변명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난 재수까지만 지원받기로 해서, 삼수 하려면 내 돈으로 해야하니까 알바를 지원했는데 앞으로 대학을 다닐지, 휴학을 할 지도 잘 모르겠고 자취를 할지 삼수를 할 지 안할지도 너무 불투명하고 확신이 없으니까 지금 뭘 어떻게 해야할 지도 잘 모르겠더라. 막막하다 정말;;
5
이름없음
2023/11/27 01:12:29
ID : O9y7xV82oE0
0
각자 꿈이 있듯이 나도 저런 목표가 하나의 꿈이라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든 그냥 내 꿈이 좌절되서 힘이 드네
그래 걱정해봤자 이미 결과는 나왔으니까 그렇게라도 하는게 좋겠지 그게 맞는거겠지 병원도 다니다가 사정있어서 강제로 못 다니게 됐는데 성적표 나오고 정신 못 차리면 어떻게든 다시 가야겠다
나도 공부습관 없는 채로 독재해서 거의 날 제어하는데 대부분의 힘을 쏟았어 막상 공부에 불 붙은건 6모 이후였지 습관만 빨리 잡혔다면.. 이라는 생각이 자꾸 들어서 후회되는게 커 나도 너처럼 뭔가 고민이라도 해야하는데 자꾸만 회피하네 생각하기도 싫고
6
이름없음
2023/11/27 01:15:40
ID : 6Y4E2pVaq6p
0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지 열심히 못한 거에 대한 후회는 오래 가더라... 그래도 늦게라도 재미 붙였다니 차라리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삼수 도전해보는건 어때? 지거국정도면 삼수해서 온 사람 은근 있거든. 아니면 지금 성적이 어느정도인진 모르지만 일단 가능한 곳 넣어놓고 반수해봐
7
이름없음
2023/11/27 01:17:32
ID : cNAlwsoY61v
0
그럴수도 있어
하지만 노력을 열심히 했다는 걸 부정하진 말자
그냥 그건 그거대로 의미가 있었던 거겠지
8
dlfmadjqtdma
2023/11/27 11:15:15
ID : bfQtAnSNvAY
0
인생 정말 너무너무너무 길어. 지금은 당장 수험생이니까,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단기간에 성과를 내는 게 목표일 거야. 그 목표를 이루지 못해서 속상한 거 당연하고. 근데 인생이 진짜 길어. 지금 20년 살았잖아. 넌 앞으로 그거의 3배, 4배, 5배를 더 살아야 돼. 그때마다 이렇게 소진되고 좌절해선 버틸 수가 없어. 단기 목표엔 버닝해야겠지만, 앞으로는 중장기적으로 인생을 보는 연습을 해. 지금 뒤쳐졌다고 느껴지는 거? 진짜 아무것도 아니야. 짧은 호흡이 아니라, 긴 호흡으로 삶을 바라봐. 이렇게 말하는 나도 늘 좌절하고 힘들지만. 살아보니, 지금 뭐가 됐다고 들뜰 것도 아니고, 지금 뭐가 안 됐다고 암울할 것도 아니야. 그래도 너는 이미 습관들이기가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는 사람이잖아. 그걸 죽을 때까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을 걸? 넌 이미 인생을 잘 준비해나가고 있는 거야. 주변 사람들이 어떤 속도로 치고 나가는지 너무 신경쓰지마. 정말 중요한 건 너한테 맞는 속도로 담담히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니가 좋아하는 게 뭔지, 너에게 잘 맞는 게 뭔지, 옷을 고르듯이 그렇게 너의 목표라든가 라이프스타일을 하나씩 찾아나가. 응원할게.
9
이름없음
2023/11/28 01:32:58
ID : O9y7xV82oE0
0
다들 진심으로 말해주는 거 같아서 너무 고맙다 물론 앞 레더들도 너무 고맙고 성적표 나올 때까진 여전히 아무것도 못하고 이러고 있을 거 같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기분은 좀 나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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